아침 출근 길,
논 옆 길을 걷다보면 한 번씩 백로를 마주칩니다.
지금 보는 녀석이 그 전에 봤던 그 녀석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 그 놈이 그 놈 같으니.
이 백로라는 녀석은 아주 예민하네요.
비둘기 같이 바로 옆에 걸어가도 도망은 커녕
느릿느릿 걸어서 피하는 새가 있는 반면,
백로는 멀리서 인기척만 느껴저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다가 조금만 더 다가서도
휙~ 하고 날아가 버립니다.
좀 가까이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도 쉽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의 줌 기능으로는 한계가 있네요.
제가 이 녀석을 백로라고 하긴 했는데..
백로가 맞는지 사실 모릅니다.
비슷한 생김새의 새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기에 구글링 해봤습니다.
두루미, 백로, 왜가리, 황새가 유사종으로 검색되네요.
다들 들어봤고 익숙한 이름입니다.
두루미, 백로, 왜가리, 황새의 차이점과
각각을 구분할 수 있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차이점을 간단하게 잘 설명해준 블로그가 있어 옮겨봅니다.
- 두루미는 머리의 붉은 피부가 특징이다. 날 때 일자 목이 된다.
- 백로는 몸 전체가 흰색이다. 날 때 S자 목이 된다.
- 왜가리는 회색 깃털을 가지고 있다. 날 때 S자 목이 된다.
- 황새는 흰색 깃털과 붉은 눈두덩이가 특징이다. 날 때 일자 목이 된다.
출처 : https://blog.naver.com/reductionist101/221496051592
제가 본 녀석은 몸에서 붉은 피부가 보이지 않고, 회색 깃털도 없고, 눈두덩이가 붉지도 않네요.
백로가 맞는거 같습니다!
지난 주 태풍 링링으로 인해 부상을 당하진 않았을지,
어디선가 잘 날아 다니고 있을지.
건강히 오래 살아라~ 백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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