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W 백일장 3회] 나의 1일 1포에 대한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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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이라도 글쓰기를 해보라는 걸 권장하는 책을 읽고 있다.
있었던 일을 쓰는 것 만으로도 마법은 일어난다고 한다.

블로그, SNS 등 소셜네트워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다가 스팀잇을 통해 이렇게 뭐라도 꾸준히 적어보고 있다.

임베디드 SW 개발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직장생활 하루 일과가 매일 발생되는 다양한 이슈 및 목표설정, 일정압박 등으로 머리에서 스팀 발생될 일들이 많다. 하지만 또 다르게 보면 매일 거기서 거기다. 크게 다를게 없다.

퇴근 후엔 일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회사에서 일한 것을 복기하며 있었던 일을 적고 싶지는 않다.
그것을 빼고나면 막상 하루에 있었던 일을 써볼려고 해도 거의 반복되는 일상이기에 쓸 만한 재료를 찾기 쉽지 않다.

스팀잇에 액티핏이라는 댑이 있어 1일 1포를 시작하게 됐다.
액티핏 기본보팅이 많이 줄어 의욕이 줄어들었다가 최근 액티핏 포스팅을 통해 얻은 AFIT 토큰을 전환해서 자신의 포스팅에 보팅으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겨 다시 꾸준히 하고 있다.
(한번 전환할 때마다 3~4일이 소요되는 단점이 좀 아쉽다.)

최근에는 스팀잇 kr 인증을 통해 stpeople 보팅이 더욱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하루에 커피 값만 해도 몇 천원씩 사용하는데, 몇 백원 보팅이 뭐라고 이리도 동기부여가 되는 걸까?

스팀을 거래소로 전송해서 매도하지 않는 이상 실제 내 자산이 되지도 않는 푼돈 수입에 대한 쏠쏠한? 재미가 있는걸까.

이것뿐이라면 이렇게까지 꾸준히 해보려고 하진 않았을 것 같다.

비록 글의 주제가 그날 있었던 특정 이벤트에 대한 나열 및 기록하는 수준이고 볼품 없더라도 매일 의식적으로 오늘은 뭘 쓸까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부여가 된다.

내가 보낸 하루에 대해 잠깐이라도 뒤돌아 보게하고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코끼리를 먹어 치우는 방법은?
한번에 한입씩 조금씩 베어 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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