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잡담이 능력이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사이토 다카시, 도쿄대학 법학부, 동대학원 교육학연구과 박사과정,
메이지 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재직중.
엄청난 다작가, ‘사이토 다카시’ 저자로 검색하면 수 십권의 책이 검색된다.

커뮤니케이션론을 전공한 저자가 잡담은 커뮤니케이션에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나처럼 말솜씨가 없는 사람이라도 잡담에 능해질 수 있다고 한다.
자신보다 상대에게 대화의 주도권을 쥐게하는 것이다.
상대가 한 말에 질문이라는 형태로 되받음으로써, 자신은 이야기하지 않고 상대로부터 화제를 끌어내는 방법을 통해 잡담을 하면 된다.

글을 쓸 때는 ~~ 했다더라. ~~했다고 한다. 등 직접적으로 쓰지않고 간접적으로 쓰면 읽는 이에게 신뢰가 덜 간다는 말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

그런데 잡담을 위해 가볍게 남을 칭찬함에 있어서는 직접적으로 ‘당신은 정말 재밌어요’ 란 것 보다는, 간접적으로 ‘아무개가 당신은 참 재밌다고 그러네요’라고 하는 것이 더 신빙성이 높아지고 적절하다고 한다.
이런건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대면한 상태에서 칭찬할 때는 간접적으로!

책 대부분의 이야기는 어떻게 하면 더 잘, 더 자연스럽게 잡담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내용 자체에서 학술적인 근거나 실험결과 등은 없고 저자의 생각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느껴진다.
장문의 유용한 사설을 읽는 느낌이다.
잡담을 너무 만병통치약 처럼 이야기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든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잡담하는 힘.
상대와의 거리를 좁혀 분위기를 띄우는 힘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말솜씨가 좋은 것과 잡담이 능한 것은 다르다.

잡담은 대화가 아닌 커뮤니케이션이다.
‘알맹이가 없는 이야기’라는데 의의가 있다.

잡담은 건물의 배관공사처럼 인간관계를 막힘없이 원활하게 풀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요소.

잡담의 묘미라 하면 결론을 내지 않고 갑작스럽게 화제를 바꾸는 데 있다.
한편으로 이야기를 능숙하게 맺지 못하는게 장애로 작용하여 잡담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말솜씨가 없어 창피하다는 것은 ‘말을 하고 있는 내가 상대에게 어떻게 비칠까?’ 라는 자의식의 뒷면이라고 할 수 있다.

잡담력, 그것은 잡초가 갖는 생명력과도 같다.
잡초 같은 잡담이야말로 깊숙한 곳으로부터 인간관계를 이어준다.
예쁜 꽃 한 줄기만 심어 그것만 소중히 다루다가 꺾이기라도 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잡초도 자라지 않는 곳에 꽃이 필 리가 없다.

누군가와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 사람은 구원받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사람은 치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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