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트위터가 현재도 예전처럼 활발히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창 유행을 하던 시점으로 생각되는 2011년에 출간된 책.
주로 트위터 또는 어느 대중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어록과,
그 어록을 남긴 인물과 그 어록을 남기게된 맥락에 대해 설명해주는 글 모음집.
안철수, 박경철, 김난도, 정혜신, 김제동, 공지영, 정재승, 유시민, 노회찬, 손정의, 엄홍길 등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씩은 다 들어본 약 40여명의 어록인들에 대해 소개한다.
어록도 어록이지만, 그 어록을 남긴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말하고,
그 인물의 주된 특성에 대해 2~3장 분량으로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어록을 모아 엮은 책이라고 하지만, 마치 간략한 인물 소개 책이다.
뒷심이 좀 부족하다.
책을 읽다가 점점 집중력이 줄어들어, 2/3를 넘어가면서는 슬쩍슬쩍 넘기며 읽었다.
책 제목이 공감의 한 줄인데, 공감가는 부분이 생각보다 적다.
2011년 출간된 책이다 보니 그 당시의 시대상황과 현재는 다소 괴리가 있어 그런게 아닌가 싶다.
고인이 되신 노회찬 전 의원이 이름을 보니 안타까움이 든다.
좀 더 오래 활동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끌린다.
최근 출간한 책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김제동 편에서 소개된 에피소드 중 눈길 가는게 하나 있다.
“어느 스님한테 들은 말이 있어요.
보통 좋아서 시작한 이유가 나중에는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는 거예요.
참 단호하고 똑 부러지는게 좋아서 연애했다가 결혼 딱 하고 나면
고지식하고 무뚝뚝하고 자기 고집만 세우게 되잖아요.
다정다감하고 늘 내 얘기 잘 들어줘서 좋다고 해서 결혼했는데
나중에 싸우는 이유를 보면 우유부단하고 물에 물 타 듯 술에 술 탄 듯 하다는 거죠. (이하 생략)”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정신분석은 조언이나 치유가 아니다.
사람이 본래적으로 갖고 있는,
자기 안의 치유 능력을 발견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 정혜신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때,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해 자신을 왜곡하는 일을 멈출 때,
그리고 실패를 경험한 후에도 자신을 탓하지 않을 때,
인간은 비로소 온전히 혼자 서게 된다. - 정혜신
간섭 안하고 안 받고 살면 내가 편해진다.
남을 간섭해서 고칠 수가 없잖아, 어쩌겠어.
신경끄고 살면 된다. 안 놀아, 하면 된다.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정도는 괜찮지만
남이 나를 휘두르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까진 없다. - 김여진(배우)
나는 편파적이다.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굉장히 공정했다. - 김어준.
제가 트위터를 하는 이유는
듣고 싶은 얘기를 해주려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얘기를 하기 위한 것이니까요. - 고재열
사랑, 중요한 것은 신뢰의 단계를 건너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상대방을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
그건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 박용만(두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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