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나는 천천히 아빠가 되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저자 : 이규천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정치학 박사 학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림부문 R&D전문관리기관장 역임.

큰딸 이소연 : 줄리아음대 8년 전액장학금 수령, 신시내티음대 종신교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작은딸 이소은 : 16세에 대중가수로 활동,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 로스쿨 진학, 뉴욕 로펌 변호사로 활동, 국제 상업회의소 뉴욕지부 부의장

지금 나이가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 정도라면 작은딸 이소은을 기억할 것이다.

오래 됐지만 TV에 나와서 가수로 활동하던 모습을 봤던 기억이 있다.

가수활동하다가 미국 로스쿨..

‘지금’을 충실히 살기 위한 ‘forget about it’
삶의 모토로,
‘방목’을 자녀교육의 모토로,
가정의 화합을 삶의 디딤돌로.

아버지는 두 딸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베푸는 동시에, 아버지대로 삶을 살아왔다.

서른 후반쯤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돈 가진 것도 없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아내, 두 딸과 함께 무리한 유학길도 올랐다.

결과적으로 두 딸들이 잘 자라주었지만 모 아니면 도 인듯하다.

아버지 이규천은 결핍을 통해 딸들이 더 큰 성취를 이룬것 아닌가라고 회상한다.

저자 본인의 얘기와 두 딸이 성장하며 함께 겪은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아빠도 아빠지만, 엄마도 참 지혜롭고 훌륭한 사람이란 인상을 받았다.

역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내 사고, 언어, 행동의 출발점에서 중심을 잡아준 것은
언제나 ‘나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아이들을 위한 것인가?’ 라는 질문이었다.

부모는 아이의 자유로운 흐름을 교육이라는 틀에 가두려 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생각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사회의 분위기나 교육 환경 탓이기도 하다.
아이가 뇌를 암기용 기계로 쓰지 않고 둥글둥글 활용하며
용량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게는 이것이 늘 고민이었다.

아이가 본성에 따라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양육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딸들의 결정과 판단에 간섭하지 않으려고 애쓸 때
내게 가장 요구된 자질은 ‘절제’였다.

내가 아이들을 지지 하는 방식은
‘그럼 아빠가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 라고 묻는 것이다.

괜찮지 않은 상태에서 괜찮을 거라는 말을 하는 것은
진실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농담을 던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가장 현실적인 것이 가장 진실한 것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은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나는 가르치려 하지도 않았고 내 방식을 고집하지도 않았다.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내 방식이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칫하면 과거에 얽매여 그 잔재를 되풀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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