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례 왜 하는걸까요

몇일 전 아마도 마지막이 될 민방위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훈련이라고는 하지만 1시간 남짓 동영상 교육받는겁니다.

민방위 훈련 시작할 때 국민의례를 하더군요.

이 날은 유독, ‘왜 국민의례를 해야하지?’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반국가적이거나 여호와의 증인은 아닙니다.
이상하게 조금 반감이 들면서 구시대 유물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민의례를 할 때 아래의 구호를 제창합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국민의례에 대해 반감이 든 김에,

국민의례에 대해 검색을 해봤습니다.

한국에서의 국민의례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에 처음 도입되었다. 이는 일본기독교단에서 정한 의례양식에 기초한 것이었는데 궁성요배, 기미가요 제창, 그리고 신사참배 등으로 이뤄진 의례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에는 국민의례 규정(2010년 7월 27일 대통령훈령 제272호로 제정)에 따라 진행된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는 것을 대표적으로 한다.

유럽이나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국가와 민족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을 독재에 악용하던 파시즘에 의해서 엄청난 피해를 경험한 유럽에서 이런 식의 의식은 좌우파를 막론하고 대부분 거부감을 표시한다.
미국 역시 1943년의 수정헌법 1조를 근거로 해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국기에 경례하거나 맹세서약을 하도록 강요할 수 없게끔 되어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국민의례가 오랬동안 행해진데다가 민주화 이후로 보다 자유로워진 환경에서 국민의례에 대한 논쟁이 일기는 했으나 국민의례 자체에 대한 반대여론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부분적인 수정이 이뤄지는데 그쳤다고 합니다.

이런 일제시대의 잔재인 국민의례를 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를 부르게 하는 것을 당연스레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군요.

시대가 바뀌긴 바뀐 모양입니다.

저같은 사람도 이런 내용을 몰랐는데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거부감이 드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출처 : https://namu.wiki/w/%EA%B5%AD%EB%AF%BC%EC%9D%98%EB%A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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