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1년 되는 날입니다.
첫 기일이라 고향에서 부모님 및 친척이 모여 추모 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저도 오늘 회사 오후 휴가 사용해서 서울에서 대구로 왔습니다.
대프리카.
역시 동대구역에서 밖으로 나오는 순간 숨이 턱 막혔습니다.
오늘 서울도 습하고 덥긴 했지만 대구는 체감상 훨씬 더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서울에서 일하고 있으니, 추모예배에 참석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그래도 이 집의 장손인데 힘들더라도 참석해야하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바로 알겠다고 하고 오늘 내려왔습니다.
앞으로 저희 부모님 세대가 다 돌아가시고 나면 할머니, 할아버지 기일을 챙기거나 산소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지금 저처럼 40대인 세대만 하더라도, 윗 세대 부모님들이 해오시고 하시는 것처럼 조상들을 챙겨야한다는 마인드가 거의 없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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