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퇴근 길 전철역을 나서는데,
사람들이 길에서 전부 하늘보고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더군요.
무슨 일인가 해서 급히 나가봤더니 대왕 무지개가 떡하니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큰 무지개를 제 생전에 본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망각의 동물이라.. 어릴 적 봤었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 기억 상으론 없습니다.
하늘에 이렇게 큰 무지개가 떠있고 그걸 보고 있자니,
자연의 웅장함에 약간 숙연해 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둥바둥 하루 하루 치열하게 살 필요가 있을까요.
문득 무지개의 생성 원리가 궁금해져 찾아봤는데, 원리 설명이 어렵습니다.
그 중 위키백과에서 설명한 아래 부분이 그래도 가장 많이 알아 듣겠더군요.
공기 중에 떠 있는 수많은 물방울에 햇빛이나 달빛이 닿아 물방울 안에서 굴절과 반사가 일어날 때, 물방울이 프리즘과 같은 작용을 하여 분산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름다운 자연현상이라고만 알고 있겠습니다.
또 어느 책에선가, 무지개에 관한 이런 글도 봤습니다.
그 어느 책은 채사장의 지대넓얕2 에서 인용된 글입니다.
노아의 대홍수 후 하느님은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그 증표로 무지개를 남겼다.
이런 장관의 무지개가 약 10분 정도 있으니 사라졌습니다.
정말 운이 좋죠,
조금만 더 늦게 이 곳에 도착했다면 이 무지개를 못 봤을거 아닙니까.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관측된 무지개는 2017년 11월 27일 타이베이에서 관측된 것으로, 9시간 내내 무지개가 떠올랐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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