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설가 김훈이 한겨례 신문에 기고한 사설을 읽는데 그동안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내용이 있었다.
공사현장에서 추락사하는 인부들에 관한 글인데 일 년에 약 300명이 추락사 한다는 통계가 있다.
부상당해서 불구가 되는 사람은 더 많을 터이고.
이를 바로 잡지 못하는 바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내용인데, 중간에 이런 문장이 있었다.
사람의 목숨을 숫자로 계산해서, 죽은 사람의 숫자가 많으면 대형참사이고, 숫자가 적으면 소형참사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한꺼번에 수백 명이 떼죽음을 당하면 대형참사이고, 동일한 유형의 사고로 날마다 한두 명씩 죽으면 대수롭지 않은 사고인가.
이 부분을 읽는데 세월호 사건이 떠올랐다.
구글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를 검색해보니 공교롭게 299명으로 나온다.
내년에도 분명 약 300명의 공사인부가 추락사할 것은 분명하다고 하는데..
한번에 약 300명이 사고를 당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나라 전체가 들썩이는 이슈가 되는데, 1년에 걸쳐 300명이 사고를 당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나 국민이나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동안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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