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딸아이는 충남 공주에서 엄마와 지내며 인근에 있는 장모님 댁에 자주 들러 밥을 먹어왔다.
어린이집 주변에 장모님 댁이 있어 저녁을 대부분 장모님 댁에 들러 먹어왔기에 살이 통통하게 올랐었다.
아빠, 엄마와만 함께 살았더라면 결코 맛을 보기도 힘들었고, 입맛에 길들이기 힘들었을 청국장도 얼마나 잘먹는지.
지난 주부터 아빠, 엄마 따라다니며 몇 일 차타고 다니며 국내 여행을 하느라 제대로 밥을 챙겨 주지 못했고, 이번주는 아빠가 살고 있는 서울에 올라와 지내면서 좁은 원룸에서 밥을 제대로 해 먹이지도 못하고 있다.
밥을 해줘도 배가 아프다며 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
좋아하는 라면이나 짜장면을 끓여줘도 반도 안먹는다.
오늘 아내가 소아과 병원에 다녀왔지만 특별히 아픈거 같지는 않다.
그동안 통통한 배가 매력이었는데 뱃살이 쪽~ 빠졌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번 주말에는 다시 공주로 내려갈거니, 내려가서 할머니가 해주는 맛있는 밥 실컷 먹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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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ctivity, Table Tennis,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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