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의미를 돈이나 진급 등 눈에 보이는 성과에 둔다면 뚜렷하게 이룬 게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한 문장에 마음에 와 닿았다.
그럼 의미를 어디에 두어야할까.
부부, 자녀, 부모, 현재의 내 행복지수?
다음 주면 어버이 날이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말쯤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렇게 하진 못할 것 같다.
아내에게 넌지시 이번주 시댁 방문에 대해 운을 띠었는데 아내는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사위가 처가를 방문하는 것과 며느리가 시댁을 방문하는 것은 확실한 온도차가 있다.
남편 입장에서 아내의 입장을 100% 알 수도 없고 어떻게 체감되는지도 느끼기 어렵다.
그저 어느정도 짐작이 되고 추측을 할 뿐이다.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 집 시어머니 며느리 간 고부 관계는 좋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내도 말한다. 우리 시어머니 같은 분 잘 없을거라고.
아내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나도 공감한다.
우리 엄니가 며느리한테 그래도 편하게 대하고 특별한 요구가 없으신 분이란걸.
하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시댁은 시댁이다.
거리가 좀 먼 것도 있겠지만 한번씩 내려갔다 오는 것이 편치만은 않아 보인다.
시댁은 대구에 있다.
아내가 원하는대로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내 마음이 편하다. 내 성향이 그렇다.
직접 아내에게 말하진 못하는 말.
아내에겐 들리지도 보이지도 못할테니 이 곳을 빌어 말한다.
사랑하는 여보. 이번 어버이날 시댁 가즈아~~
Daily Activity, Table Tennis, Walking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BNW 백일장] 여보, 다음주 어버이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