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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회사 내 사내 공모 공지가 있었습니다.
- 사내공모
회사 내 다른 사업부나 계열사로 이동 지원하는 것.
처음 공지 메일이 왔을 때는 별 생각없이 지내다가, 서류 전형 마감일에 우연히 지원 가능 계열사 중 한 곳이 충청도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모 접수 받는 곳을 찾아봤더니, 충청도 지원받는 직군 중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품질 직군도 있더군요.
개발 직군은 이제 그만하고 싶네요.
몇개월 후 아내의 육아휴직이 끝나고 충청도에 있는 직장으로 복직이 예정되어 있기에, 잘됐다 싶었습니다.
주말부부를 하며 살아가는 것보다 함께 지내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부랴부랴 시스템 상으로 서류 접수를 했습니다.
시스템상으로 딱 두개의 항목만 채워넣으면 되는 거였습니다.
지원동기와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첨부항목이 있긴 했지만 필수 항목이 아니길래 아무것도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회사 이직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사내공모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작성 후 제출한거죠.
근무지 위치가 마음에 든다. 비록 그쪽 분야 경험은 없으나 열심히 배워서 하겠다는 식으로..
약 2주의 시간이 흐른 후 누군가 사내공모 최종 합격으로 한 달 후 이동한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저는 서류발표가 아직 1주일 남아있는 상황.
그 사람에게 가서 어떤 식으로 서류접수를 했냐고 물어봤더니.. 헐..
완전! 제대로! 서류 준비해서 지원을 했더군요.
그동안 회사에서 한 일들에 대한 이력이나 자신이 그곳에 가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슬플 예감이 들었습니다.
사내공모 이기에 계열사의 인사과 사람들 끼리 이리저리 사람을 이동시키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그런게 아니겠다 싶더군요.
어제가 서류접수 결과 발표일이었습니다.
슬픈 예감은 언제나.. 틀리지 않습니다.
사내공모 접수 후 옆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사내공모 지원했다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제가 떠나게되면 아무래도 업무적으로 변화가 좀 있을 수 있으니 좀 걱정하는 눈치였습니다.
이젠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조선임! 보고 있나~
걱정 안해도 되겠어요~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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