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어른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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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책의 부제 : 마흔에 시작하는 진짜 어른의 삶.

저자는 다섯 명.
경영 컨설턴트(한근태),
지식생태학자(유영만),
동기부여 전문가(정태성),
상품진열 전문가(이랑주),
화술 전문가(윤치영)

독자들이 자신의 현재를 정직하게 응시함으로써
‘진정한 어른’의 얼굴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출간된 책.

다섯명 저자들 개개인의 불우한 어린시절 또는 힘들었던 젊은 시절에 대해 자전적 에세이처럼 이야기 하는 부분들이 나온다. 이런 내용들을 읽다보면 주변에는 참 힘들게 살아온 사람들이 많음을 느끼게 된다. 현재 내가 누리고 있는 환경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은퇴 후 무슨 일을 하면서 살것인가. 경제적인 문제가 우선이지만 반드시 경제적인 이슈만은 아니고, 사람은 무언가 창조적인 일을 해야 건강하고 삶의 보람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창조적인 일까지는 원하지도 않는다. 사실 창조적인 일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도 않는다. 그저 나이를 계속해서 먹더라도 흥미가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을 계속하며 살아가고 싶다.

자기 계발의 출발점은 처절한 반성과 큰 깨달음이라고 말한다.

처절한 반성을해서 깨달음을 얻을만한 사건이 터져야하는 건가. 현재 자기 계발을 하고 싶지만 큰 동인이 없다. 그저 현재의 직딩 삶을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나름 만족하며 큰 불만이 없는것도 문제다.

직장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배우기를 계속하는 사람과 중단한 사람.
배움이란 지겹고 끔찍한 것이지만 무언가를 얻기 위해 할 수 없이 하는 일이란다.

나는 내가 흥미있고 관심있는 것만 공부해보고 배워볼 마음이 있지, 하기 싫은 것, 관심없는 것은 배우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배움이란 그런게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다.

비록 관심없고 하기 싫지만,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것을 익히고 배워야할 필요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다니는 곳이 가장 좋은 학습 장소일 수 있다. 지금 하는 일이 미래의 직업과 연결될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 같은 분야의 직군이나 일을 하게되면 미래의 직업과 연결될 수 있겠다. 그런데 지금 내가 하는일은..?

지금 내가 하는 일은 회사를 벗어나서 쓸모가 있을까 싶다. 한번씩 생각해보던 거지만 회사를 떠나면 나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최고의 성과를 기대하는 데서
비극은 시작된다.

생각의 ‘발로(發露)’로는 ‘발로’부터 나오고
생각의 ‘말로(末路)’는 ‘말로’만 하는 사람에게 다가온다.

가장 비극적인 일은
꿈과 희망을 실현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실현하고자 하는 꿈과 희망이 없는 것이다.

어른이 될수록 앞으로 달리는 속도보다 주변을 살펴보는 각도가 소중함을 깨달아야한다.
삶은 속도보다 각도와 밀도가 중요하다.
속도를 줄여야 각도가 넓어져 삶을 다르게 볼 수 있고 매 순간 느끼는 행복의 밀도도 높아진다.

선택은 또 다른 것을 포기함을 의미한다.
즉 포기함으로써 또 다른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없다.
선택이 없는 포기는 무의미하지만,
선택이 동반되는 포기는 의미 있는 변화를 동반한다.

목적의식을 갖고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행동하지 않고 완벽한 ‘때’를 기다리다가는 몸에 ‘때’만 낀다.

마흔이 넘으면 그동안 살아온 관성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한번 고착된 습관은 죽을 만큼의 큰일을 겪지 않는 이상,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학교를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자신의 습관대로 살아온 마흔.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온 습관에 젖어 자만에 빠지기 가장 좋은 나이다.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내면의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나는 바쁘고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느라 그 소리를 외면했다.
내면의 소리보다 세상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다.

세계일주를 하면서 느낀 점은 세계일주를 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사실이었다.
세계일주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면 미친 사람들이었지만 세계일주를 감행하는 우리는 서로를 응원하는 조력자로 낯선 골목길들에서 만났다.

협업은 부족한 사람이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전문가가 서로의 전문 분야를 믹스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함께하는 과정이다.

가슴이 떨릴 때 여행을 하지 않고 뒤로 미루면 무릎이 떨릴 때 여행은 커녕 동네 마실도 다니지 못하게 된다.

우리에게 씌워진 운명적 삶의 굴레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다.
견뎌내는 것이다.
꼭 하루씩만 살아내자.
그러기 위해 반드시 외워야 할 주문이 있다.
아침마다 거울 속에서 미소 짓고 있는 자신을 보며 주문을 외자.

“아모르 파티”

아모르파티 : 니체의 철학용어로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 여기’에 있는 자신을 받아들일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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