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마흔 살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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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귀환

대학 졸업 후 조선일보 기자로 6년, 한겨레 신문 기자로 13년.

이후 인터넷 한겨레 초대 대표이사로 3년 재직.

40대 후반 세상의 쓴 맛을 난생 처음 경험하고 이를 극복했다고 한다.

그 경험을 토대로 40대 후배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조언해주기 위해 책을 집필.

40대 후반에 세상의 어떤 쓴맛을 경험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저자 : 이우형

67년생. 세상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업으로 삼으려던 문학의 꿈을 접고 사회를 바꾸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20여년 간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밑바닥 체험을 통해 사회의 여러 면모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이 출간될 당시 저자의 나이는 마흔 한살.


두 저자의 관계에 대해서 명확히 설명된 것은 없다.

책 본문을 통해 추측할 수 있는 건 사회에서 인연을 맺은 선후배 관계로 추측된다.

책 내용은 30대까지 사업실패 등으로 온갖 고생을 하다가 40대에 재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모아 놓은 형식이다.

본죽, 홈플러스 등 이름 들으면 누구나 아는 회사의 성공스토리도 있고, 어느 개인들의 성공스토리도 있다.

각 인물들이 겪은 일을 짤막하게 표면적인 내용만 묘사해놨다.

전형적인 수십 개의 성공스토리를 모아 놓은 책.

10년도 더 된 책이라 좀 올드한 느낌도 든다.


일반적인 성공 에피소드 모음집과 차이점이라면 마흔을 키워드로 해서 40대에 재기에 성공하거나 위기를 극복한 인물들의 내용이라는 점.

대부분이 사업을 해서 실패했다가, 다시 사업으로 재기에 성공하는 내용.

월급쟁이 생활만 계속 해 온 나에게는 크게 공감되지 않는다.

대부분이라고 한 이유는 월급쟁이로 끝까지 버텨 CEO가 된 인물에 대한 내용도 있다.

그 인물은 30대에 과장까지 고속 승진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부장 진급에서 3회 연속 누락되어 위기가 왔었다.

이때, 배신감에 회사를 그만둘까 고민을 하다가, 다시 주어진 일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먹고 일하게 되고, 부장으로 진급하면서 해외법인 임원이 됐다고 한다.

그때 나이 40대 초반..

쩝.. 월급쟁이 스토리도 딴나라 얘기다.


이제는 시대가 변해서 그런지, 이런 성공스토리 얘기가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분명 성공은 개인의 노력과 능력, 또 운이 크게 작용하겠지만,

그 당시의 사회,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받았음을 무시하기 어려울테니.

이제는 성공스토리 만들어내기 어려운 세상 아닌가.

베이비 붐 세대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일하면 성공하고 과실을 따먹을 수 있던 80년, 90년대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어느 책의 이야기가 다시 떠오른다.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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