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롱 리브 더 킹, 영화 '범죄도시'의 배경이 목포였나?

영화의 전체 제목은, ‘롱 리브 더 킹 : 목포 영웅’.

조폭 영화이지만 그다지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이지 않다.

사실 선정적인 건 1도 없다.


목포 영웅 김래원,
제2의 해바라기를 꿈꿨는지 모르겠다.

영화 <해바라기> 출연 당시에는 너무 곱게 생겨서 그런지 그의 깡패 연기에 몰입이 잘 되지 않았었다.

이제는 잘 어울린다. 얼굴에 묻어 있는 세월의 흔적인 주름살들이 훨씬 더 멋진 표정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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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아래 사진은 해바라기 시절 김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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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배우 이름은 ‘원진아’.

여배우께는 좀 미안하지만 자꾸 ‘수애’ 얼굴이 보인다.

수애의 미니미 버전 같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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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배역을 수애로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개인적인 생각.


김래원, 조폭 두목이다.

철거 용역 의뢰를 받고 조직원들을 이끌고 갔는데, 철거민들의 변호사인 여주에게 한 눈에 반해 조직원들을 뒤로 미룬다.

그 후로 3년간 계속 대치를 하면서도 일을 진행시키지 않고, 여주의 눈에 잘 들기 위해 운영하는 클럽 등을 다 정리하려 한다.

그러다 우연히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되고 당선까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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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그렇게 이쁘지 않은(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상대에게 첫 눈에 뿅 가는 설정이나,

경찰하고도 끈끈한 커넥션이 있을 정도고, 목포 전체 넘버원 정도되는 규모의 조직 우두머리가 너무 쉽게 조직을 정리하려고 드는거나(그것도 단순히 여주 눈에 들기 위해서),

국회의원 출마하게 되는 경위나 당선되는 과정 등, 현실성이 좀 많이 떨어져서 집중이 어려웠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 조합이 어딘지 모르게 낯이 익다.

왜 그런가 했더니, 영화 ‘범죄도시’의 핵심 출연 배우들 대부분이 여기에 대거 다시 등장했다.

범죄도시의 주인공이었던 마동석과 윤계상은 카메오로 등장.

범죄도시에서는 마동석이 형사, 윤계상이 장첸(장첸은 조선족 깡패의 대명사 같다)으로 등장했는데,

롱리브더킹에서는 마동석이 깡패, 윤계상이 경찰로 잠깐 등장한다. 역할 바꾸기 놀이

핵심 조연들인 진선규, 홍기준, 최귀화, 임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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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 배우들도 ‘범죄도시’에 이어 ‘롱리브더킹’에서 조연들로 등장한다.

그 외 엑스트라급 배우들도 몇 몇 겹친다.

뭣이여~ 거시기, 범죄 도시가 목포여?

찾아보니 영화 ‘범죄도시’와 ‘롱리브더킹’의 감독이 동일인이다.
이거 이거 라인이구만~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영화 내용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목포 사투리만이 귓가를 맴돈다.

전라도 사투리, 참 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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