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의 일생,
요람에서 무덤까지.
씨앗 -> 발아 -> 성장 -> 희생 -> 분해 -> 소멸
상토를 구입하기 위해 방문했던 농약사.
다양한 모종과 씨앗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토와 함께 양상추 씨앗을 구매했습니다.
농약사에서 구매한 양상추 씨앗을아내가
패트병에 상토를 넣고 심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상추 씨앗이 발아하고 새싹이 자랍니다.
새나라의 어린이, 물과 햇빛을 받아 열심히 성장합니다.
가장 열심히 무럭무럭 자라준 녀석들,
가장 먼저 희생됩니다.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먼저 잡을 수 있을진 모르지만, 사냥꾼에서 가장 먼저 사냥을 당하는 법..
잘 씻겨진 다음,
식빵에 의해 위 아래로 포개어집니다.
이후, 인간의 입 속에서 분해되고,
위와 장을 거쳐 감에 따라 소멸됩니다.위와 장을 거친 이후의 사진은 올릴 수 없겠네요.
이상, 양상추의 일생, 요람에서 무덤까지였습니다.
직접 집에서 기른 첫 양상추인데 식감도 참 야들하고 맛도 좋네요.
혹여 집에서 상추 기르시는 분들,
상추 말고 양상추도 한 번 길러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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