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남자 50, 다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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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최창환, 62년생.
대학 졸업 후 2년간 은행에서 근무.
이후 서울경제신문사에 입사해 10여 년 경제부 기자로 일함.

인터넷 경제신문 <이데일리> 창간하고 대표이사로 지냄.
한때 정치에 꿈을 두어 정당활동하다가 2013년 다시 언론사로 복귀하여 <아시아경제> 세종취재본부장으로 지냄.
책 출간시점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일함.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란 유명한 책이 있는걸로 아는데 그 책 제목을 이 책의 제목으로 인용한 책이네요.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란 책도 한 번 읽어보려고 찜해둔건데 아직 못읽어 봤습니다.


책 소개글에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100세 시대, 남자가 사는법’이란 제목으로 기사와 칼럼을 연재했다고 나와있습니다. 따로 이야기한 건 없지만 이 칼럼으로 연재한 것을 엮은 책이 아닌가 싶네요.


책 초반부는 가정에서의 남성의 지위하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흔히 하는 농담으로 중년 남자는 이사를 갈 때 강아지를 꼭 껴안고 있어야 한다. 마누라가 버리고 가려 해도 강아지 때문에 할 수 없이 함께 데려간다고 한다.

아직 50대가 되려면 좀 남았지만.. 그때가 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갈까. 궁금합니다. 40대의 시간은 더욱 빨리 지나가고 있으니 그리 멀지 않았을텐데..

직책이나 권력은 잠시 맡겨진 것이니, 직책과 권력에 무관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과감하게 행동에 옮기는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전 회장, 전 국회의원 누구누구보다, 글쟁이, 이발사 누구누구가 되어야한다는 거죠. 은퇴할 나이쯤 되는 50대에서는.

걱정입니다. 저도 자주 고민하고 있는 문제인데요. 지금 직장에서 하는 일 말고, 제가 기술이나 능력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계속해서 찾아보고 발굴해야겠습니다.

한가지 더 느낀 점은, 은퇴 후에는 장사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지인 사례를 보니 젊을 때부터 장사에 뼈가 굵은 경우가 아니고 직장생활하다가 장사나 해볼까하는 생각으로 프렌차이즈 장사 시작하는 것은 정말이지 망하고 시작하는 창업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입니다.

미네소타주 의학 협회가 정의한 노인이란
. 늙었다고 생각한다.
. 배울 만큼 배웠다고 느낀다.
. ‘이 나이에 그런 일은 뭐하러 하냐’고 말한다.
.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젊은이들의 활동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이 좋다.
. 좋았던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노인의 정의에 ‘나이가 몇 살 이상’이라는 언급은 없다.
삶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가 노인을 정하는 기준이다.

당연시됐던 관습, 제도, 이데올로기의 껍질을 벗겨내면 이외로 진실은 간단하다.
남자들은 남자답지 않을 권리가 있고, 여자들은 여자답지 않을 권리가 있다. - <남자답지 않을 권리>, 뱅상 세스페데스

불편하거나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십시요. 불편해도 참아내는 법, 필요한 게 있어도 없이 사는 법을 가르쳐드리겠습니다. - 유럽의 한 수도원에 있는 문구

미국의 은퇴 후 선호 직업.
. 컨설턴트, 요리사, 매장 안내원, 화원 보조원, 여행 안내원

법륜 스님은 ‘인생 왜 사냐고 묻지 말라’고 한다.
어리석은 질문이란다. 그냥 사는 거다.
삶 자체는 이유가 없고 사는 게 우선이다.

은퇴 후에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찾는 자그마한 ‘꿈’과 ‘희망’으로 대화를 채운다. 꿈과 희망은 같은 뜻인가? 사전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꿈은 실현 가능성이 낮고 추상적이다. 희망은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구체적인 내용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표한 인생 후반 재정적 안녕을 흔들 수 있는 5대 리스크
. 은퇴 창업 리스크
. 금융 사기 리스크
. 중대 질병 리스크
. 황혼 이혼 리스크
. 성인 자녀 리스크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병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 17세기 어느 수녀의 기도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하고, 입에 말이 적어야 하고, 마음에 일이 적어야 한다 -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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