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내 인생 5년 후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는 인류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 가장 뛰어난 기록을 달성한 스포츠 스타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낸 비즈니스맨들, 사법고시 같은 최고의 시험을 통과한 전문직 종사자들 등 그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인생전략에 대해 2년여에 걸쳐 추적하며, 치열한 조사와 연구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언제나 한 발 앞서가는 사람,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는 사람, 인생의 모든 꿈을 체계적으로 실현해가는 사람, 탁월한 성과를 지속 유지하는 사람에게는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인생을 5년 단위로 계획하고, 그 5년 동안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다는 것이다’

책 본문 중에 소개되어 있는데 저자는 직업도 다양합니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글을 쓰고 1년에 한 두 권의 책을 펴내는 작가, 기업들을 상대로 교육하는 강연가, 매월 수백 명에게 동영상 강의하는 온라인 강사.

5년 이란 시간으로 너무 일반화한 느낌은 좀 듭니다. 그 유명한 ‘1만 시간의 법칙’ 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계산해보면 5년 이란 시간은 ‘1만 시간의 법칙’의 반 정도 기간에 해당합니다.

아래와 같은 질문들로 이 책의 머리말은 마무리가 됩니다.

5년 후 오늘,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5년 후 오늘, 당신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을 것인가?
5년 후 오늘,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소개된 에피소드 중 아래와 같은것이 있습니다.

월급은 뻔한데, 집 살때 받은 대출금 갚아야하고, 아이들 학원비 내야하고, 보험금도 내야하고.. 허리가 휠 지경이다. 대체 내 인생은 어디서 찾아야하냐라는 질문에,

‘대출금이 너무 부담스러우면 집을 팔고 다시 전세를 알아볼수 있잖아요. 학원비는 아이들과 잘 대화를 해서 어떻게든 줄일 수 있겠고, 보험 같은 경우도 재테크 플랜을 다시 손봐서, 경제적 부담으로 자기 인생의 의미를 찾기 어렵다면, 그 경제적 부담을 먼저 해결해야죠’ 라는 대답에,
쓸쓸히 웃으며, 그게 어디 제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요.. 라 대답한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당신 인생의 선택권은 당신에게 있다. 인생의 불행은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생겨난다. 지금이라도 당신 인생의 선택권을 찾아 행사하도록 해라’ 고 말합니다.

이 부분을 읽고 좀 느껴지는 바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체면때문에, 남의 시선때문에, 내가 뭔가를 잡고 놓지 않아 괴로운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또한, 책 중간중간 뼈때리는 말들이 등장하곤 합니다. 특별한 계획없이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 저를 뜨끔뜨끔 하게 하곤 하네요

미래전략을 세울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직업이 아니라 유연한 정체성이다.

나의 정체성이 지금 나의 직업군, 직위가 아님을 똑바로 직시해야겠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나는 누구인지 소개할 때 무슨 회사의 XX 과장입니다… 이건 내가 아니다. 이건 나의 정체성이 아니다. 나의 정체성은 뭘까..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일화 중에 유명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한 부분도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개미>, <나무>, <뇌> 등 베스트셀러의 작가로서 엄청난 인세 수입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베르베르는 프랑스 파리 시내 한복판의 작은 원룸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고 합니다.

대중들의 호기심을 풀어주기 위해 한 기자가 그의 집을 방문하여 왜 좀 더 좋은 곳에서 여유롭게 살지 않냐고 질문을 했는데 그에 대한 베르베르의 답변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나는 여기가 좋다. 언제든지 시내로 나가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오후에는 스쿼시를 치거나 영화를 본다. 그걸로 충분하다.” 라고 했다네요.

그는 새벽 4시 반부터 8시 반까지 글을 쓰고 나머지는 평범하게 살아간다고 합니다.
기자가 마지막으로 당신의 엄청난 상상력은 대체 무엇으로부터 나오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문이다. 그 안에 인간의 모든 것, 세상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으니까. 신문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다. 내가 쓴 소설들의 주제나 소재는 대부분 신문에서 발굴한 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하고 싶은 문장들입니다.

지금부터 5년 후의 내 모습은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된다. 지금 읽고 있는 책과 요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 찰스 존스

인생은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끊어가는 것이다. 머리를 삭발하고 ‘계’를 받는 것을 ‘출가’라고 한다. 출가란 익숙한 한 세계를 떠나 전혀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의식이다. 한 나라의 왕자로서 남부러울 것 없던 싯다르타는 보통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출가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익숙한 자신의 세계를 벗어 던짐으로써 참된 자신의 세계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니 이어가려 애쓰지 말고 단칼에 끊어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 - 어느 노스님의 가르침.

혹시라도 특별하게 만족스럽지 않아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즉시 그 생각을 버려라. ‘나쁘지 않은 인생’의 끝은 결국 나쁘다. 나쁘지 않은 인생은 나약한 타협을 불러올 뿐이다.

실패하는 사람은 능력이나 소질이 없어서가 아니다. 목표가 없기 때문에 실패한다. - 전업주부에서 CEO가 된 박형미 파코메리 화장품 회장.

실패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면 결국 실패하죠. 성공하려고 발버둥 쳐야죠. 똑같은 말 같지만 전혀 달라요. 잘하려고 애쓰는 사람과 잘못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모두가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생각하지만, 정작 스스로 변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 톨스토이

행동을 하다 보면 종종 실수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항상 실수를 한다. - 노벨 문학상 받은 작가 로맹 롤랑

우리가 늘 실패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탈출구가 아니라 돌파구를 찾아라.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아라 - 제임스 딘

부족한 것 투성이인 내가 누구보다 만족한 삶을 살고 있는 비결은 간단하다. 나는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버릴 줄 안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인생 레슨이 존재한다. 그 레슨을 다 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얻을 줄 아는 삶보다 버릴 줄 아는 삶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면, 인생은 자유로워진다.

언제나 “To do list”를 챙기기 전에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에 관한 “To be list”를 먼저 챙겨야한다.

오늘 우리가 일을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오늘을 사는 하나의 존재양식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일에 의해 삶이 휘둘리고 있다. 일에 굳게 묶여 있다. 이는 우리의 의식구조에 악영향을 미친다. 왜냐하면 이런 상태에서는 자유분방한 삶의 영위를 감히 꿈조차 꿀 수 없는 정신적 불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채워져 있어야할 꿈과 소망의 자리에 대체 무엇이 이를 대신하고 있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난 지금 무엇을 해야 해’라는 소위 ‘쳐내야 할 목록들’이었다. 당신의 오늘 삶은 어떤가.
어느 곳으로 향하는지가 우선이다. 그래야 지금 내가 해야 할 일, 쳐내야 할 일들의 의미가 살아난다.

성공해서 행복을 만끽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매순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목표와 욕구를 대조하며 진보가 있었는지 판단하고 스스로 평가를 내린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집중력이 좋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가 있기 때문에 집중력이 생겨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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