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와사키 히데토시
일본 흥업 은행에서 22년간 근무 후 JP모건,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등의 많은 투자은행에서 임원 역임.
책 출간 시기에는 ‘인피니티’라는 경영컨설팅 회사 대표이사.
이 책 이전에도 여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책 본문에 보면 45세에 22년 동안 근무한 흥업은행을 그만두고 외국계 투자은행으로 전직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때가 1998년이라고 하니, 저자 나이가 현재 60대 중반쯤 되겠다.
일본 저자의 자기 계발류는 읽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제목과 목차에 끌려 보게된 책.
난 이과생인데 왜 이 책 제목에 끌렸는지는 모르겠다.
분명 목차를 보면 상당 부분이 문과생들에 관한 내용들이지만, 군데 군데 들어 있는 일반적인 미래 예측 관련 내용들이 흥미를 끌었던 것 같다.
일본 경제상황은 한국과 유사한 점이 정말 많다.
저자가 일본인인지 모르고 읽으면, 책 내용이 대한한국에 관한 것 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듯 하다.
경제 상황 뿐 아니라 기업 문화, 대학 교육 방식 등 상당한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다.
분명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 시대에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 잔재가 다방면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문과, 이과라는 개념도 유럽, 미국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도 일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개념인가보다.
실리콘 밸리에서는 직원이 회사를 선택한다.
2년~5년 정도 근무한 후 자기가 다니는 회사가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일찌감치 퇴사하고 새 회사를 창업하거나 다른 회사에 입사한다.
그 배경은 실리콘 밸리에는 스타트업 신생 기업들이 많고 대부분 회사로부터 스톡 옵션을 받기 때문에 회사가 성장하여 상장하거나 대기업에 매수되지 않는 한 자신이 가진 스톡 옵션의 가치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문과, 이과가 구분되어 있어도 고교와 대학에서 고작 6~7년 동안 공부한 내용일 뿐, 자신이 학창 시절 문과이든 이과이든 그 차이는 대단치 않은 것이라 말한다.
그것만으로 100년 가까운 자신의 인생이 지배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
나는 이과이긴 한데, 아내에게 자주 문과 체질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시대가 앞으로 이과형 인간을 필요로 할까?
인공지능과 더불어 문과형 인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어떻게 되든 억지로 자신과 맞지 않는 쪽 보다는 이끌리는 쪽으로 계속 공부해 나가는게 행복하겠다.
책의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전립선 암에 걸렸다고 밝히다.
적극적으로 좋은 치료법을 찾아 치료 계획이라고 하는데, 아무쪼록 완치되시길..
책 초반부는 미래예측과 관련된 내용으로 나름 흥미있게 읽어 나갔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조금 뻔한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다음번에는 미래 예측과 관련된 서적을 좀 찾아봐야겠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한 회사에서만 통용되는 기술로는 ‘지금 다니는 직장을 그만 두면 다른 곳에서는 쓸모 없는’ 인재가 되어버린다.
문과든 이과든 다른 회사가 원하는 능력이나 기술을 익혀두는 것이 핵심.
지금은 거의 모든 지식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검색하며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런 시대에 필요한 건 지식보다는 오히려 ‘간단하게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를 분석하는 힘,
논리적으로 파고들어 추론해가는 능력,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논리적으로 대화하는 능력,
토론하고 설득하는 힘이다.
분명히 다가올 미래에 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으면 기업이든 개인이든 어려움에 빠지는 것은 틀림 없다.
‘미래를 위해 위험을 감수한다’
바로 실행하지 못해도 괜찮다.
우선은 머릿 속에서 여러 가지 미래를 그리는 것이 첫 걸음이다.
확실한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정답을 모르기 때문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아도 되는가 하면 그건 옳지 않다.
피터 드러커는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에 대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래는 불확실한 것이다’라는 걸 이해하고 나서, 미래를 예측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럴려면 먼저 ‘현재’를 분석하는 힘이 필요하다.
당신이 행복하고, 보다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배우거나 일해야 하는데 어느 사이에 ‘좋은 대학’과 ‘좋은 기업’에 들어가는 것, 그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버린다.
비판적 사고란 쓰여 있는 것, 들은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절대로 추측하지 않고 자신의 머리로 다시 생각해보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고는 앞으로 변화무쌍한 시대를 살아가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토론은 찬반이 나뉘는 주제에 대해 근거를 들어 자기의 주장을 논거적으로 펼치는 말하기다.
2020.06.10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독서일기] 문과생인 당신이 지금 해야 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