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아이리버 신화의 주역인 양덕준 씨가 별세하셨습니다.
아이리버는 한 때, MP3 플레이어 시장을 제패했던 브랜드죠.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아이리버’의 전신인 레인콤을 1999년 직원 7명으로 창업 후, 5년 후인 2004년 MP3 플레이어 국내 시장 75%, 국외 시장 25% 를 점유하며 시장을 제패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등장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고 결국 부도 위기에 까지 몰렸다네요.
[출처 : http://newspim.com/news/view/20200609001050]
향년 70세로 타계하셨다고 하니, 1999년 레인콤을 창립하고 승승장구하던 시절은 50대 중반쯤이었겠습니다.
2009년 뇌출혈을 겪은 뒤 투병 중에도 다양한 제품 개발 시도를 통해 재기를 꿈꿨으나 결국 실패하고, 70세의 나이에 타계하셨습니다.
제 아버지 나이보다 조금 적습니다.
아버지뻘 삼촌뻘 되는 분인데, 70세에 돌아가셨다는 뉴스를 접하니 아주 잠깐이나마 제 아버지의 부재에 대해서 상상해 보게 됩니다.
아무리 현대 사회의 평균 수명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70세가 넘어선 사람에게 언제든 무슨 일이든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높이 올라갈수록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그 충격은 훨씬 큰 법이죠.
2009년 발생했다는 뇌출혈도 사업 실패에 따른 스트레스와 연관이 없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단지 뉴스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돌아가시기 전까지 지난 15년 힘들게 사셨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건강과 죽음, 사회적 성공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하루입니다.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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