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그동안 읽은 일본 저자 책은 대부분 재미가 없거나 실망스러워 가급적 피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최근 재밌는 책을 자주 출판한 ‘위즈덤 하우스’ 출판사 책이라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 : 인나미 아쓰시
어릴 적 사고로 인해 3주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짐.
이후 머리가 망가졌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자신의 읽기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고 합니다.
책 1쪽 읽는데 5분 걸리던 사람이었는데, 웹 미디어의 서평란을 담당하게 되면서 책을 빠르게 읽는 방법을 터득.
책을 빨리 많이 읽고 싶은 욕심은 최근 많이 없어졌지만, 이런 류의 책에 여전히 관심은 갑니다.
이 책은 속독을 위한 테크닉을 알려주는 책이라기 보다는,
책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가지기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음악을 듣듯이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이 저자의 핵심 전달 메시지.
음악을 한 음 한 음 의식하며 듣지 않고 자연스럽게 귀로 흘러 들어왔다가 흘러 나가게 하듯이
독서도 음악 듣듯이 리듬을 갖고 읽어라는 것.
하나의 책에서 핵심이 되는 한 두가지만 얻어도 된다는 것.
물론 소설같이 스토리가 있는 책은 예외이고, 자기계발서나 교양서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일부.
독서란 수천의 문장 사이에서 나를 성장시킬 단 한 문장을 찾는 과정이다.
읽는 속도와 이해도, 기억은 전혀 비례하지 않는다.
독서란 ‘읽은 것을 자신의 뇌에 충실하게 주입하는 것이다’ 라는 사고에 얽매여 있는 이상
독서는 언제까지나 책의 내용을 기억하는 행위, 읽은 것을 잊지 않는 행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신을 책을 느리게 읽는다고 느끼는 사람은 ‘정독의 저주’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세상에는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는 사람’과 ‘느리게만 읽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독의 저주에서 자유로운 사람’과 ‘정독의 저주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한 권을 깊이 읽는 게 아니라 많은 책으로부터 ‘작은 조각’들을 모아 ‘큰 덩어리’를 만들어 가는 것.
책을 가볍게 펼치거나 부담 없이 읽지 못하는 것은
그 책을 통해 얻고 싶은 게 무엇인지 확실히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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