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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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규성
2009년 부터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서 활동하며 경제 고수로 불림.
필명은 카이사르21.

이 책은 개미라 불리며 주식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평범한 서민에 적합한 ‘서민 맞춤형 주식투자전략’을 알려준다.

시중금리와 채권가격의 상관성이 어떻게 되는지,
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흘러가게 되는지,
환율이 주식시장에서 왜 중요한지 등,

우리 개미들이 주식시장의 주가만 쳐다보고 투자를 하게 되면 왜 망할 수 밖에 없는지를 설명해준다.

투자를 해야할 때와 하지 않아야할 때를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수익과 자본이득
수익 : Income Gain - 이자, 배당금
자본이득 : Capital Gain - 시세차익

오늘날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투자 행위는 결국 자본이득을 노래는 시세차익 먹기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어떻게 하면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책이 아니다.

주식시장, 투자의 본질에 대해서 말하고,
누군가 주식으로 대박났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는 피같은 돈 다 날렸다는 뜻 임을 주지시킨다.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보는 개미들은
주식투자의 필살기를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주식투자의 기본기, 주식 시장의 본질을 망각했기 때문임을 강조한다.

투자판은 개미들이 팔자 고치라고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투자라는 판의 본질은 상대의 살을 베어먹고 적의 피로 축배를 드는 살벌한 곳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식시장은 그 경쟁의 치열함이 상대를 죽여야 자신이 생존할 수 있는 전쟁터와 같다.
체급제한이 없는 격투장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아무것도 모르고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나 자신이 보인다.

정말 욕심이 과했고 기본기가 없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 더 신중하게 매매를 해야겠다.

서민, 개미는 누구와 경쟁하는가.
외국인 투자자(국제금융자본), 기관 투자자(금융기관, 각종기금), 수퍼개미(전업투자자, 재야의 고수), 다른 개미들


책을 통해 얻은 것 중 하나는, 그동안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할 생각은 안했던 KODEX 주식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것.

나 같은 개미는 어떤 주식 살지 고민하지 말고 주가지수에 연동되는 ETF 상품인 코덱스 관련 주식 매매에 좀 관심을 가져봐야겠단 생각이다.

KODEX200 - 코스피200 주가지수에 연동하여 움직이는 주식.

KODEX 인버스 - 주가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주식 (잘 활용하면 하락장에서 수익낼 수 있음)

KODEX 레버리지 - 코스피지수 변동폭 2배로 움직이는 주식 (조금 더 공격적인 방법)

이 외에도 특정 실물(농수산물, 골드, 실버 등)에 연동된 ETF 상품도 있다.


전문 트레이더가 아닌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이러한 주가지수에 연동되는 상품이 가장 적합한데,

금융기관들은 이해관계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에 대해 잘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잦은 매매와 특정 주식 구입할 지 추천해야 돈벌이가 되니까.

경기선행지수, 금리, 환율을 잘 쳐다보며 매매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기록해 두고 싶은 문장들이 그득하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을 읽으며 기록한 문장들.


돈을 일하게 만들어서 돈을 버는 방법. 그것을 ‘투자’ 라고 한다.


주식투자로 돈을 번다고 표현하는데
사실은 돈을 번 것이 아니라 돈을 땄다고 하는 것이
보다 솔직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투자의 본질은 돈을 크게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돈의 가치, 자신의 자산 가치를 지켜내는 것이다.
(진정한 고래들은 매년 물가상승률 보다만 높은 투자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투자에 있어서 평정심은 담력있고 담이 크다고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합리적으로 짜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을 역설적으로 대해야 한다.

주식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주식투자를 많이 하지 말아야하고,
똑똑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해져야 하며,
주식시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가까이에서 쳐다보지 말아야한다.

  • 주식차트 매일 들여다보지 마라.
  • 주봉차트를 일주일에 한 두 번 보며 큰 흐름을 살펴라.
  • 매매횟수를 1년에 10회 이하로 줄여라.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금리의 수준보다 금리가 움직이는 방향이 바뀌는 것이다.

금리가 꼭지를 형성할 때, 주식시장에 있던 돈이
은행권이나 채권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금리가 바닥을 다질 때 은행권이나 채권시장에 있던 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가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주가지수는 그 산출방식에 따라 두가지로 나뉨.

‘다우존스 식 주가지수’, ‘시가총액 식 주가지수’

다우존스 식 - 상장된 종목 중 대표 우량주만 선정하여 산출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다우지수’, 일본의 ‘닛케이지수’

시가총액 식 - 시가총액으로 산출
독일의 ‘DAX’, 홍콩의 ‘항생’,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


주시시장의 시장 평균의 움직임과 똑같이 움직이는 주식

ETF (Exchange Traded Fund)

시장 평균에 배팅하는 방법이 지수연동 ETF 를 매매하는 것.

대표적인 ETF - KODEX200C

배당금에 해당하는 분배금도 제공한다.

매도 시 부과되는 증권거래세 0.3% 도 면제.


‘차트 맹신’보다 위험한 것은 ‘차트 무시’ 이다.

최소한 캔들 차트 읽을 줄은 알고,
이동평균선이 뭔지는 알아야 한다.


개인투자자는 무조건 간단하고 쉬워야 한다.

시장을 볼 때는 크게 봐야 하고,
시장을 대하는 자세는 느긋해야 하며,
움직일 때는 단순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가 외국인이나 기관을 상대로 싸워 그들을 이기려면
역설적이게도 그들을 이기려 덤벼들지 말아야 한다.


개인 투자자가 알아야 할 기술적 분석의 핵심은 몇 가지 되지 않는다.

첫째, 차트를 보고 현 시장의 추세를 알아내는 방법 (파동적 특징을 고려해서 상승에너지가 강한지 하락에너지가 강한지)

둘째, 현 시장의 패턴을 보고 패턴의 변곡점을 파악하는 방법 (지금이 천장 패턴인지 바닥 패턴인지)

셋째, 거래량이나 투자자별 매매 동향 등을 알아보고 시장 에너지 강도와 그 에너지 성격을 가늠.


기술적 분석의 핵심은 결국 주식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하는 추세와
‘어느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가’ 하는 변곡점을 아는 것이다.

상승추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주가가 비싸 보인다고 해서 성급하게 내려올 필요가 없고
하락추세가 진행 중일 때는 주가가 싸 보인다고 해도
주식시장에 섣불리 발을 들여놓지 말아야한다.


기술적 분석에서 거래량은 아무도 속일 수 없는 발자국과 같은 것이다.

기술적 분석에 다양한 보조지표들이 많지만,
거래량만큼 정직하고 의미 있는 정보는 드물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알아야할 것은
‘어느 종목을 고르고 어떻게 사고 파느냐’가 아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주식투자는
‘할 때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주식을 살 때가 있고 팔 때도 있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쉴 때가 훨씬 더 많아야 한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쉬는 것도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수급은 금리가 꼭지일 때 악화되고 바닥일 때 개선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할 때
환율이 꼭지일 때 수급이 개선되고 환율이 바닥일 때는 수급이 악화된다.


경기선행지수의 변곡점 좌우 2개월 정도를
주식투자에 참여하는 시기로 정하라.

매매 기조를 한 방향으로만 잡아라.

즉 매수 시기에는 매수만 해야하고,
매도 시기에는 매도만 하는 것이다.

서민들은 매매시기에만 참여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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