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가 격리 중

아침에 눈을 뜨고 거실에서 혼자 있을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아내와 딸이 일어났고, 거실로 나온 아내가 밖을 보더니 ‘와~ 눈이 왔네’ 라고 했습니다.

저는 거실에 있긴 했어도 눈이 오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베란다로 나가서 창문을 열고, 밖에 쌓인 눈을 잠깐 감상했습니다.

이후, 부엌으로 들어가 설겆이를 하는데 등이며 관절이 찌릿찌릿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엇! 이거 몸살이다.’ 느낌이 팍 오더군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갑작스레 몸 관절 마디 마디가 지끈지끈하고 열이 나는게 .

갑자기 눈 온다고 창문 열고 찬 바람을 쐬서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같은 시국에 몸에 열이 나니 괜히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전날 책 반납을 위해 도서관도 갔었고, 장을 좀 보기 위해 전통시장도 다녀왔습니다.

혹시… 아니겠죠, 잠복기가 있는 질병이라고 하니..

오늘 아침 식사 때도 제가 쓰던 젓가락으로 아내와 딸 반찬도 집어 줬는데..

오전식사 후 몸이 힘들어 좀 자고 일어났는데, 체온은 38도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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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종일 방에 자가 격리조치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 타이레놀 두 알을 먹어서 그런지 좀 괜찮다가 오후 6시쯤 되니 온몸이 다시 찌릿찌릿 아파 옵니다.

다시 약을 먹고 버티고 있습니다.

내일 자고 일어났을 때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말끔한 상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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