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마흔, 처음에는 좀 아찔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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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독일작가, 광고쟁이, 에세이스트

저자는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을 유쾌하게 만드는 다양한 실험을 해본 뒤

그 경험담을 책으로 펴내는 독특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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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저자가 특이한 사람이긴 한 듯 합니다.

이전에 지은 책 2권이 있는데 평범하지 않네요.

<인생의 똥차들과 쿨하게 이별하는 법> 이란 책은 삶에서 자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을 죄다 몰아내기로 결심하고 시도해 본 것을 가지고 쓴 책 이라고 하고,

<기왕 사는 거 행복한 게 낫겠어> 이란 책은 행복을 보장해준다는 자기계발서의 지침들을 그대로 따라해보면서 옥석을 가려낸 것을 가지고 쓴 책이라고 합니다.

도전과 실험정신이 투철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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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흔, 중년이란 키워드의 책들을 좀 찾아보고 있는데, 여성 작가들의 책들이 자주 보입니다.

나이에 따라 남녀 구분없이 공통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분명 있겠지만,

그래도 남성 작가가 쓴 책을 읽으며 다른 중년 남성의 삶을 좀 엿보고 싶은데.. 잘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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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목차를 봤을 때 관심이 가서 보긴 했는데.. 실패입니다.

목차를 보고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기대한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지극히 저자 개인적인 그냥 일상글이었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솔직하게 표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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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이라서 그런지, 여성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다른 사람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공감되거나 흥미를 끄는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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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저자는 말합니다.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고.

저도 그렇습니다.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좀 더 뭐든 열심히 해보고,

좀 더 다른 걸 해보고 싶은 마음이 없진 않지만.

또다시 20대 30대를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면.. 글쎄요..

그냥 현재 이루고 있는 것에 만족합니다.

60세에 후회하지 않도록 현재 여기서부터 더 잘 해보자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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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둔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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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되면 줄어드는 것 - 바보들에 대한 인내심

마흔이 되면 늘어나는 것 - 일상에 대한 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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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의 나이부터는 사랑에 빠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되도록 신경에 거슬리지 않는 파트너를 찾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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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가르쳐주는 것

다 지나간다, 그리고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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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내가 ‘되고 싶은 나’에게 슬프게 인사하네.

독일의 신학자 ‘칼 라너’의 말이다.

현실의 모습과 되고 싶은 모습이 일치할 수 없음을 깨닫는 것 역시 나이듦이 가져다주는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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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라는 나이가 처음에는 좀 아득하기도 하고 아찔하기도 했지만,

막상 통과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시간이다.

마흔 이후에 나는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더 편안해졌고, 더 여유로워졌다.

그리고 훨씬 행복해졌다.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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