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마트 장 보러 가서 이것 저것 둘러보다가 들깨를 구입했습니다.
들깨를 후라이팬이 살짝 볶아서 맨입에 털어넣어 먹어 봤는데 간식으로 먹기 좋네요.
들깨도 생긴 김에 아내가 들깨 칼국수를 해먹자고 합니다.
저는 사실 칼국수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아내는 칼국수를 참 좋아합니다.
아내가 칼국수 면을 만드는 동안 저는 육수를 준비했습니다.
다시마, 디포리, 호박, 파, 양파, 부추, 마늘을 넣고 그냥 끓였습니다.
아내는 우리밀 통 밀가루로 반죽 후 면을 뽑습니다.
후라이팬에 볶은 들깨를 갈아서 완성품에 뿌려줍니다.
디포리는 불에 살짝 그을려서 태운 후 넣어야 쓴 맛이 안나는데 저는 그걸 모르고 그냥 넣고 끓여서 한 소리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궁물맛이 비려진답니다.
다시마는 처음부터 함께 물에 넣었다가 물이 끓기 전에 건져내야지 쓴 맛이 안난답니다.
저는 그걸 모르고 그냥 계속 끓여서 또 한 소리 들었습니다.
육수 맛내기의 실패였을까요.
생각보다 맛이 좀.. ㅜㅜ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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