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기대하고 봤던 영화.
하지만, 내 생애 처음으로 블록버스터 영화를 스킵하며 보게 만든 영화.
(혼자 여유있는 시간에 봤더라면 어떻게든 끝까지 봤겠지만, 이번에 영화를 여러 명이 함께 시청했는데 함께 보던 누군가가 중반 이후 부터 스킵하며 보자고 했고 모든 이들이 동의했다.
)
블록버스터라고 말했지만 이 영화가 블록버스터까지 되는 영화인지는 모르겠다.
블록버스터의 기준을 찾아보니 매출액과 제작비의 규모라고 한다.
영화 장면들을 보면 제작비는 분명 엄청 많이 들었을 것 같다.
그런데 매출액은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을 지.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이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가 이렇게 재미없을 줄이야.
마동석의 배역이 너무 안 어울린다.
교수님 코스프레 하는 것도 아니고.
교수가 그런 몸이란 것 자체가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영화에 등장하는 교수 역할이 완전 연구에 빠져 사는 컨셉이다. 부시시한 모습에 깡마른듯한 외모가 더 잘 어울렸겠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마동석이 이 영화의 교수 역할이 마음에 들어 캐스팅에 직접 지원 후 인터뷰를 통해 배역이 결정됐을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배역 제안을 받고 출연했을 것 같은데.
영화에 꼭 마동석을 쓰고 싶었으면 차라리 하정우나 이병헌을 교수역할로 하고 마동석을 액션카드로 사용했으면 좋았겠다.
카메오로 등장했던 전도연.
이병헌을 배신한 아내로 잠깐 등장한다.
사전에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전도연이 등장 했을 때 카메오인 줄 몰랐다.
그냥 그 씬이 다 인줄은 한참이 지나도 더이상 나오지 않기에 ‘카메오’였구나 싶었다.
하정우의 아내로 등장한 수지.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수지.
그녀를 열렬히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아직까지 그녀를 임산부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는 되지 않았다.
수지를 임산부로 등장시키다니.. 근데 수지가 이제 몇 살이지? 애 낳을 때 됐나?
두 주연 배우인 하정우와 이병헌.
<이미지 출처 : 네이버>
탑 배우 두 명의 캐미가 생각보다 맞지 않는 느낌.
둘 다 캐릭터들이 잘 살지 않았다는 느낌.
궁합이 잘 안 맞는 느낌.
진지한 액션물인 줄 알았는데 진지한 영화도 아니다.
그렇다고 웃긴 영화도 아니다.
진지함 속에 나름 웃기기 위한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나오지만, 어설프고 어색하고 억지스럽게 다가왔다.
영화 감상에 방해만 될 뿐이었다.
이 영화 망했죠?
링크 : https://www.themoviedb.org/movie/581387?language=en-US
평점 :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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