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건 아닌지

지난주 갑작스레 모기가 극성을 부렸다.

한 여름에도 괜찮았는데,

가을되면서 왠 모기가 이리도 많아 졌는지,

안되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모기장을 주문했다.

킹사이즈로.

어제 오후 모기장이 배달되고, 지난밤 기쁜 마음으로 모기장을 펴고 잤다.

CYMERA_20191019_165300.jpg

밤 사이 모기 때문에 괴로움은 없었다.

그런데 모기장 때문인지, 모기가 사라진건지..

어제 저녁부터 모기들이 보이질 않는 것 같았다.

너무 늦은 건 아닌지..

아침에 일어나 생각하고 있는데,

아내가 말했다.

‘어젯밤에도 모기 세 마리 잡고 잤어요!’

됐어. 늦지 않았어!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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