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사라 밴 브레스낙
저자는 25년간 일간지 기자로 생활했다.
<워싱턴 포스트>
어느 날 문득, 모든 사회적 성취를 내려두고 전업작가가 되었다.
몇 년간 집필에 몰두한 후 이 책을 펴낸 것이라 소개되어 있다.
독신자나 비혼자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복잡한 관계 속에 살아가면서 다양한 역할모델(부모, 자녀, 형제자매, 배우자, 상사, 부하, 선배, 후배 등)을 부여받게 되고 그에 따른 의무도 가진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에서 누군가를 위해 살기 보다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이다.
‘혼자 사는 즐거움’이라길래 혼자서는 어떻게 즐겁게 사나 궁금했는데, 왠지 기대와는 다른 흐름의 책.
저자가 말하는 ‘혼자 산다는 것’은 싱글이나 독신으로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고유한 자신만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뜻.
당신 인생 안에 당신만의 시간을 가장 많이 쌓는다는 뜻.
이를 통해 함께 하는 삶의 풍요로움을 만들어나가는 것.
복잡한 관계가 불러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스려 나갈지에 대한 지혜를 제공하겠다는 책.
다소 홀리한 느낌의 말들이 많다.
기대보다는 조금 지루한 책이다.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에 의해 몇 번이나 소개되면서 베스트셀러에 올랐 저자도 명성을 얻었다.
글쎄.. 대체 어떤 부분이 그렇게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밀리언셀러가 됐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혜민스님의 책을 읽을 때 훨씬 집중해서 잘 읽었던 것 같다.
정서가 많이 달라서 그런가.
서양인의 에세이나 수필, 자기계발 서적을 그동안 몇 번 읽으면서 느꼈는데, 나하고는 잘 안맞는 것 같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아직 당신이 원하는 삶을 찾지 못했다는건
지금껏 당신이 당신을 위해 살지 못했다는 뜻이다.
제대로 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당신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이다.
당신 영혼의 속삭임을 따라가는 삶이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삶을 누리고 싶은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오직 당신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를 가장 괴롭히는 건 무엇일까?
결핍이다.
우리는 날마다 부족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전히 기진맥진해 있다.
결핍이 이끌어가는 삶은 우리에게 깊은 우울증과 상실감을 던져줄 뿐이다.
오롯이 자신과 독대하고 있다 보면 우리가 진정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우리는 경제적 ‘안정’이 아니라 경제적 ‘평온’을 열망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의식하든 못하든 간에,
세상은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되라고 끊임없이 강요한다.
내가 좋아하면 다른 사람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실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 불행할 때 행복해지는 방법
한 번에 하나씩 생각하고,
사소하고 가벼운 것들을 천천히 음미하면 도움이 된다. - 영국 작가 루머 고든
202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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