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지대넓얕2 -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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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예전에 채사장의 지대넓얕(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편인 현실세계편(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을 읽고
부족한 상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에, 지대넖얕 2편인 현실 너머의 세계편(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이런 분들에게 권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에 가면 무엇인가를 이해한 듯 행동해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거나,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주저하고 있거나,
자신의 종교만이 유일한 진실이라고 믿고 있거나,
반대로 과학만이 진리라고 믿고 있거나,
자신이 제대로 살고 있는지 불안하지만 어디서부터 생각을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이들.

많은 사람들이 위에 해당되지 않나 싶네요.

언급한 사항에 해당되는 사람보다 해당되지 않는 사람 찾는게 더 빠르겠단 생각입니다.

철학 파트에서 절대주의, 상대주의, 희의주의가 어떤거고,

칸트, 니체,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의 사상은 이런거다.. 등등

책 읽고 있는 현재 저의 주 관심 대상이 경제, 돈 이쪽이라서 그런지,

철학자들의 사상.. 흥미가 일지 않습니다.

예술파트에서 바로크, 로코코, 인상파, 입체파, 추상파..

각각 뭐 어떤 특징들이 있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예술파트에서 인상에 남는 하나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변화는 미의 추구가 아닌
끊임없이 이전과 다른 새로움의 추구로 인해 변화해 왔다

라는 문장입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뭔가 더 아름다움이나 완벽을 추구하기 보다,

더 후지든, 더 난해하든 이전 세대와는 다른 새로움 추구가 시대별 미술풍의 특징이었다고 합니다.

종교에 크게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가장 유용했던 파트가 종교파트입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사항이 좀 풀린 느낌입니다.

흔히 아는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차이 및 모세, 예수, 무함마드(모하메트)의 이야기는

그동안 몰랐던 내용들이 많아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유일신 종교 외 다신교에 대한 내용도 지금껏 전혀 알지 못했던 내용에 대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대넓얕 2편보다는 1편을 더 집중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비록 2편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전부 잘 모르는 내용들이고 크게 흥미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종교파트에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 대한 명쾌한 차이점에 대해서 알게된건 크나큰 소득입니다.

저는 현재 개신교 쪽인데 천주교인 성당도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이분법은 복잡한 세계를 놀랍도록 단순하게 정리해주는 분석의 틀로 유용하다.

이분법은 중세와 근대 사람들이 세계를 이해하는 강력한 틀이었다.

선과 악, 남과 여, 서양과 동양, 백인과 유색인, 이성과 감성, 부와 가난, 미와 추 등


세계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본질이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들과 현상이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들 말이다.

철학이라는 분야가 어렵고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부 내용만 조금씩 바뀔 뿐,

이 두 종류의 사람들이 시대를 초월해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절대적이고 본질적이며 현실에 없는 무언가의 질서를 찾으려는 이상적인 사람인가,

아니면 그런 사람들을 꼴 보기 싫어하고 눈에 보이는 경험적인 것들을 중요시하는 현실적인 사람인가.


세상에 무수히 많은 종교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하나의 종교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종교는 유대교, 그리스도교(천주교, 개신교), 이슬람을 아우르는 ‘구약’이라는 종교이다.

불교, 힌두교, 유교도 있지만,

위 세 종교가 전체 인류의 2/3 이상을 차지한다.


구약(옛날 약속) -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신약(새 약속) - 예수

구약과 신약에 대한 입장에 따라서 세 종교(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는 구분된다.

유대교 - 구약을 절대시하지만, 신약은 인정하지 않는다. 예수의 가치나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유대교는 세상을 구원할 존재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교 - 구약을 믿는 동시에 신약을 절대시 한다. 예수그리스도를 신의 지위에서 이해하려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태도이다.

이슬람 - 구약을 절대적으로 믿지만, 신약을 절대시 하지 않는다. 예수라는 인물은 여러 예언자 중 한 명일 뿐. 반면 최종적으로 신이 보낸 인물로서 예언자 무함마드가 남겨준 코란을 절대시 한다.


인도를 중심으로 발전한 베다 철학,

베다의 결론인 우파니샤드.

힌두교 - 베다와 우파니샤드의 전통을 계승하고 대중적으로 확대한 것. 힌두교의 세 신 브라흐마(창조), 비슈누(유지), 시바(파괴)

불교 - 베다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극복한 것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유지하려는 태도는

자신의 삶에 일관된 방향성을 만들어내고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준다.

다만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는 태도와

다른 종교를 애써 보지 않으려는 태도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믿음과 가치는 다른 가치들과의 상호 비교를 통해 이해될 수 있다.

다른 가치들은 무지의 베일로 덮어두고

자신의 신념의 깊이만을 반복해서 고려하는 사람의 삶은

맹목적이고 단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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