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명견만리(불평등, 병리, 금융, 지역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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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불평등, 병리, 금융, 지역편

불평등 파트

전 세계가 벌이는 기본소득 등의 복지 실험
수평의 사다리를 놓는 교육 패러다임 혁신
한국형 기업지배구조를 바꿀 과감한 대안

병리 파트

그간 개인의 마음 문제로만 인식되어온 정신질환의 사회적 요인 추적,
이를 사회 문제로 바라볼 때 공동체의 삶이 어떻게 다르게 설계될 수 있는지 살핀다.

금융 파트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상화폐와 핀테크 기술이 만들어갈 ‘현금 없는 사회’의 전망

지역 파트

도시의 연결성 회복하는 방법
지방과 도시 모두에 충격을 가져다주는 지방 소멸의 해법


10억 달러 이상을 가진 부자들 중 상속이나 증여로 부자가 된 비율.

중국은 단 2퍼센트, 일본 18.5퍼센트, 미국 28.9퍼센트.

대한민국은? 무려 74.1퍼센트가 상속 부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땅의 97퍼센트를 인구 10퍼센트가 소유하고 있다.


의외로 영국이 상위 하위 소득격차가 극심한 나라였다.

2018년 영국에 사는 노숙자 32만명, 200명 중 한 명 꼴.

20 ~30대 젊은 노숙자가 늘고 있다.


2023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마무리되면서, 700만 베이비부머가 한꺼번에 부양인구로 바뀌게 된다.


2018년 30대 재벌의 자산을 모두 합치면 대한민국의 국내총생산 규모와 거의 비슷하다.

5대 가문이라 불리는 삼성, 현대, LG, SK, 롯데의 자산은 GDP의 70퍼센트에 육박한다.

5대 가문 계열사가 진출한 영역은 전체 업종의 70퍼센트(99개 중 66개)


선거 비례대표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약간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비례대표제란 현재의 승자독식이 아닌, 국민의 표를 받은 비례로 각 정당이 의석수를 나눠 가지는 방식.

비례대표제가 된다면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는 정당이 조금 더 힘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단점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기득권 세력에게만 단점이 있을까..?


2003년 이후 2017년까지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 OECD 평균의 두배이다.

참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40분에 한 명, 하루에 36명이라는데.. 실화인가.


스웨덴에서는 4000명 이상이 손등에 개인정보가 담긴 전자칩을 이식하고 다닌다고 한다.

인식기에 손등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 결재가 끝난다.

이미 모바일 폰을 이용해서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환경이 일상화되고 있으니, 모바일에 쓰이는 칩을 생체이식해서 사용하는 것은 정말 멀지 않은 미래가 될 듯 하다.


가상화폐 파트를 읽으며 든 생각이 있다.

세금, 탈세의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지 않는 이상 국가에서는 가상화폐를 수용하기 어렵겠다.

국가는 세금으로 유지되는데 이걸 그냥 놔둘리가 있겠나.


성남시 분당구에 ‘코인 플러그’라는 블록체인 기술 연구하는 스타트업이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비트코인 전자지갑과 비트코인 ATM기를 개발한 곳이다.

블록체인 관련 기술 특허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고 한다.

대단한 한국인이다. (대표 어준선)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어쩌면 유럽과 우리의 가장 큰 차이는 청년이라는 시기를 어떻게 보는지,

더 나아가 인간의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시각 차에서 나오는지도 모른다.


교사의 자율성과 학생의 참여도가 높은 수업이 진행될수록 사교육이 끼어들 여지가 줄어든다.


아이들은 누구나 잘하는 게 하나씩은 있고, 바로 그 하나를 제대로 키워주는 것이 교육의 진정한 목적이다.


한국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그것은 아마도 불가능한 목적, 불가능한 성공의 잣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2014년 세월호 사고는 온 국민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빠뜨릴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방관자로 인식해 죄책감에 시달렸고, 한편으로는 누구도 내 안위를 돌봐주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빠졌다.


개개인의 인생은 모두 다른데, 왜 답은 ‘인생은 원래 그런 것’이라는 말로 ‘퉁’쳐지는가.

우리는 아픔을 견뎌야만 하는 변태들인가.

타인의 아픔을 무감각하게 봐야만 하는 어떠 이유라도 있는 것인가.

도대체 왜 우리는 아프다고 말도 못 하는 것인가.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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