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본깨적,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독서법

어느 독서 관련 책에서, 그 책의 저자 자신이 박상배 저자의 강의를 듣고 독서에 대해 크게 깨우친 바 있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박상배 저자의 책을 찜해 두었다가 이번에 읽었습니다.

저자 박상배는 믿었던 친구에게 주식계좌를 맡기고 해외 출장 간 사이, 그 친구가 10억을 들고 잠적해 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자살까지 생각했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새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직업은 안경사로 생활하다가 현재는 강사로 직업전환하여 강의를 다닙니다.

본깨적 책 읽기란.
저자의 핵심을 제대로 보고,
그것을 나의 언어로 확대 재생산하여 깨닫고,
내 삶에 적용하는 책 읽기를 말한다.

책 본문 중에 책을 읽을 때 밑줄 긋고, 박스 치며 읽는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장하준(경제학), 장하석(과학철학) 교수 형제와 그 아버지인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이야기가 잠깐 나옵니다.
그동안 저는 장하성(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교수와 장하준 교수를 구분하지 못했던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그 유명한 ‘나쁜 사마리아인들’ 이란 책의 저자가 그동안 장하성 교수인줄 알고 있었던겁니다. 그런데 장하성 교수가 아니고 장하준 교수였네요.

그것도 그렇지만 장하준/장하석 인물검색을 해봤더니 두 형제분 대단하시네요.
둘다 세계적인 석학으로 이름이 나 있고, 두 분 다 현재 캐임브리지 대학 교수네요.

이 책을 통해 느낀 바가 하나 있습니다.
최소한 책 한 권을 읽으면서 그 책을 통해 내 삶에 적용할 만한 액션 아이템을 최소 하나 찾아내고자 의식하며, 책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하나에 액션 아이템 하나.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입니다.


속독의 열쇠는 빨리 읽는 기술이 아니라 배경지식에 있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좋아하는 책만 편식해도 괜찮지만,
계속 좋아하는 책만 읽으면 사고를 확장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얻을 수 없다.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한 자체로 삶이 달라질 것이라 기대한다.
아는 것을 실행한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본깨적 노트를 쓰는 것도 일기와 비슷하다.
깨달은 것과 적용할 것을 충분히 사유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이 읽어도 매번 비슷한 수준으로 쓰기 바쁘다.

다양한 생각을 공유해야 생각이 깊어진다.
한 사람이 10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10명이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더 낫다라는 말이 있다.

인상적인 문장은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아니다.
인상적인 문장이란 저자가 이야기하려는
핵심 내용을 담은 문장이라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저자의 입장에서 보고 이해한 내용을
내 입장에서 재해석하며
정보를 지식으로 발전시키려 노력할 수록
깨달음도 깊어질 것이다.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기 위해 메모한다 - 아인슈타인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책을 읽고 많은 것을 깨닫고 적용할 것을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많이 적고 머리를 가득 채우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음을 새삼 실감했다.
한 가지라도 확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책은 모래사막에 있는 낙타와 같다.
낙타는 뜨거운 태양을 막아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내가 걸어가는 길에 함께 해주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도와준다.

책은 역경을 직접 해결해주지 못한다.
힘든 길에서 방향을 잃지 않게 우직한 낙타처럼 함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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