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에 사투] 우리동네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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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되고 큰 재래시장이다.
농수산물부터 잡화 , 꽃 없는게 없다.

오늘 김씨 아저씨와 황씨 아줌마가
아침부터 티걱태걱중이다.

김씨 아저씬 과일을 팔고
황씨 아줌마는 야채를 판다.
다음주부터 노점 크기만큼
임대비외 환경관리금 2%가
관리비에 추가된다고 한다.

평소엔 신경 안썻는데 재래시장
노점이다 보니 규격이 일정치 않아
김씨 아저씨와 황씨 아줌마가
배분 문제로 옥신각신중이다.

지나가던 관리사무소 놀아무개
소장은 힐끔 바라보며 고개 한번 까닥한다
그 놈의 팔자 걸음이 더 건들건들~~

김씨와 황씨는 코로나로
매상은 줄었는데 관리비는
신규항목이 생겼다.
매년 무언가가 새로 생겨난다.

오늘은 티걱태걱 그래도 점심은
장터국수로 함께 먹을 예정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놀아무개 소장은 배가 점점 나온다.
김씨 황씨는 이마주름이 점점 늘어간다.

벌써 밥먹을 시간이 되었다.
장터국수 한그릇 말아 먹고
못다한 배분 이야기를 해야 한다.
배나온 놀아무개 소장이
환경비용은 부담하면 좋으련만~~ 쩝!!

우리시장 노점들은 왜
이렇게 일도 많고 매번 바쁜지~~
지금까지 수박 3통 판게 전부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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