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정선에서 그램핑을 했습니다.
돌아오는 아침, 볼 것 많은 영월을 패스할 수 없습니다.
넓게 쳐진 담장과 보덕사 일주문을 지나 세심다원에서 차 한잔을 하고 처음으로 절 안을 구경했습니다.
유치원도 있는 시내에서 가까운 절이라 그저 최근생긴 작은 절인 줄 알았는데…
영월 ‘보덕사’도 과거에 왕릉의 수호 사찰로, 인근 사찰에 대한 통솔권을 갖기도 했답니다. 신라때 668년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영조때 개칭했습니다.
유서가 깊습니다.
일주문 안은 넓은 공터 잔디밭인데 수백년 넘은 고목들이 즐비합니다.
천왕문 안은 사대천왕이 지킵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바로 넓은 마당이 있고
3*2칸 다포식 팔작지붕의 극락보전이 아름답습니다.
오른쪽에는 단종어각이 있어 단종의 모습을 그림으로 만날수 있습니다. ^^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는 단종의 모습이 벽에 그려진 산신각도 보시고…
산신각에는 호랑이를 탄 태백산 산신령과 백마를 탄 단종이 충신 추익환에게 산머루를 받고 있는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추익환은 단종이 관풍헌에 있을때 산머루를 따다가 자주 드렸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단종 사후에 추익환이 단종을 만났는데 어디로 가시냐는 물음에 태백산으로 가신다고 답을 하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후 단종은 태백산의 산신령으로 신격화가 되어서 군왕신의 하나로 모셔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성전과 칠성각은….
잘 정리된 정원처럼 편안하게 들어 앉았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산으로 오르면 단종이 궁궐에 있을때 꿈을 꾼 인연으로 터를 지은 원당, 금몽암이 있습니다.
… 가을의 향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영월에 오시면 장릉, 청령포를 보시고 식후에 꼭 들러도 좋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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