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에 오르니 천하에 산이 없더라” -등황산 천하무산
한라산만큼 가까운 천하명산
금강산을 부끄럽게 만드는 천하명산이 너무나 가까운곳에 친절하게 서 있습니다.
인천제2터미널에서 두 시간 황산국제공항, 두 공항은 어쩌면 대한항공을 위해 존재합니다. 단일 취항사입니다. 황산공항엔 한국어 표지와 대한항공직원이 상주하면 입출국을 돕습니다.
황산에서 버스로 한두시간만 가면 천하제일 황산입니다.
“오악에 오르니 모든 산이 눈 아래 보이고,
황산에 오르니 오악조차 볼 필요가 없다.” -서하객
五岳歸來不看山, 黃山歸來不看岳 “
- 오악은 태산, 항산, 형산, 화산, 숭산을 말합니다.
이븐바투타, 마르코폴로에 버금가는 여행가,탐험가,문장가인 서하객의 말입니다.
그의 말을 따라 케이블 카로 황산에 올라 계단을 좀 걸어주면
금강산 만물상앞에서 느꼈던 감동이 열배쯤 묵직하게 밀려옵니다.
연화봉, 천도봉을 모두 돌아보고
장가계의 천문산, 태항산 등도 좋았지만 황산에 견주기는 힘들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명산을 찾지 않을것 같습니다.
놀라고 놀랍니다.
내려오는 길에…
현지인들이 최애하는 이 영객송을 만납니다.
중국정부가 유일하게 보호목으로 지정했다고도 하고
1700년이나 되었다고 허풍을 치는데
고산이라 그런지 생각처럼 굵지는 않습니다만 산꼭대기에 당당한 소나무입니다.
근처에 호텔에서 1박하면 일생에 보기 힘들다는 황산 일출을 볼 수
도 있습니다. 물론 두가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전날 밤 바이주에 취하시거나 아침에 구름이 끼면 못봅니다.
황산은 일년의 2/3이 비가 온다는데 저는 운도 좋았습니다.
영객송과 호텔은 옥병케이블카 부근에 있습니다. 다음날은 명산의 품에서 빈둥대며 쉬다가 편히 내려오면 됩니다.
신안강변에서 산책을 하도 좋습니다.
몇 장 사진에 담아 소개하려다 보니 천상의 풍경을 사진에 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눈을 시원케 했던 황산의 스케일을 맛 보여드리고자 애써 담아 봤습니다.
이 명 산은 자신을 보러온 사람들 수백명 쯤은 가볍게 겨드랑이에 숨기고 포즈를 취합니다.
사람들을 찾아보세요 ^^
잘 보이시나요?
황산시는 왠지 다른 외국인이 별로 없습니다. 한국인이 많고 한국안내 표지도 제법입니다.
출국할 땐 대한항공 파견직원이 친절하게 편리를 봐 줍니다.
photo by @ra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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