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생긴일]
photo by @raah
죽기전에 꼭 가 볼 관광지 라오스도 이미 충분하게 관광화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고 아주 넉넉합니다.
그 중에서도 라오스 중의 라오스
### 방비앵 입니다.
비행기 장이 있는 비엔티엔 이나 루앙프라방에서
차로 불량 불량 포장도로를 타고 5시간 가야 하긴 하지만
방비앵을 빼고 라오스를 다녀왔다고 하시면 안됩니다.
포장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훼손 또는 공사중인 코스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렇지 않은 곳이 흔치 않아요.
“고속도로는 없어요?”
“네 ! 이 길이 고속도로입니다.~”
하지만 그 험한 길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프랑스, 독일,북유럽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러니 어디서나 그정도는 껌이죠. 운전하시는 분에 따라 한시간정도는 고무줄입니다.
먼지나고 덜컹거리는 고속도로를 다섯시간 달려 도착한 방비앵은 라오스 중에서도 가장 라오스 다운 곳이었어요.
##### 방비앵 남쏭강에서의 카약킹
소계림으로 불리는 아름 다운 풍경을 병풍처럼 두르고
카약을 탑니다.
체험이 아니라 아주 넉넉하게 한 시간 쯤 탑니다. 머릿속이 시원해집니다.
타다보면 튜브 킹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고무 튜브에 누워서 스적스적 강물을 따라 흘러갑니다. 바람은 시원하고 골은 깊어요. 강도 길고 시간마저 늘어지고 백인들 살결도 붉게 타들어가네요. 지나가다가 노로 물 세레를 주었더니 “WoW!!” 합니다. 욕은 아닌듯.
라오스 사람들, 여자들은 수즙음이 아주 심한데 남자들은 장난도 잘 쳐요. 일행 중에 젊고 예쁜 아가씨가 있으니 도와주는 분들이 좋은 표정을 전혀 감추지 못합니다. 어두운 동굴 튜브킹에서 얼마나 물장난을 치던지요.
##### 아침엔 테일보트를 타도 좋습니다.
강변으로 늘어선 다양한 호텔과 리조트, 소들과, 고기잡고 달팽이 잡는 사람들을 보며
긴 보트를 탔습니다. 뱃머리에 찰랑찰랑, 살짝 넘치기 까지하는 물살을 가르며 낮은 보트가
신선한 아침 강가를 미끄러집니다.
이것도 탔다하면
그만타도 되겠다 싶을 만큼 아주 넉넉하게 즐기도록 해줍니다.
팁도 1~2천원만 드리면 흡족합니다.
##### 물론 불루라군에서 점프!
이어지는 블루라군도, 그리고 카트나 버기카 운전도 뭐든
#### 잠깐 맛만 보는 건 거짓입니다.
포장길과 비포장길, 개울과, 다리까지
온전하게 먼지 뒤집어쓸 정도록 즐기게 합니다.
이곳은 뭐든지 넉넉해서 탈입니다.
점심으로 숯불고기 쌈을 먹었습니다. 애채도 아삭아삭 금방 따 온 것이 분명합니다. 다 먹었다 싶으면 더 줍니다. “됐어요” 하면 “괞찬아요” 하면 더 줍니다. 점심 후 짚 라인이것도 50분을 탈 때, 유기농 마니아인 저는 혼자 남아 한 잔 더 했습니다.
이곳은 야채도 고기도 모두 방목이라 웬 떡이냐싶어 자꾸 먹게 됩니다.
#### 넉넉한 인심에 정말 탈이 납니다.
40도 증류주 라우라우도 너무 착한 가격이라 한 잔, 한 점 하다 보니 과식으로 결국 탈이 났습니다. 건강에는 자신있던 제가 요즘 왜 이럴가요? 제 여행인생 20년사 처음으로 이 아름다운 곳에서 급체를 당했습니다.
이후 이틀간 굶어서 턱선이 살아나고 쌍가풀이 생겼어요ㅠㅠ
너무 신선해도 적당히 드셔야 합니다.
다음에 온다면 저 그림같은 방갈로에서 한 여름 그림이나 그리고 싶네요. 아참 지금 겨울이죠?
### 아름다운 아시아의 허파 라오스!!
나라가 통 째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공기 맑은 라오스
다시오고 싶은, 살아보고 싶은 곳입니다.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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