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 없는 남극의 여름ㆍ
남극은 단지 몇 개의 기지가 있을 뿐인데, 1년에 비행기가 갈 수 있는 날이 몇일 안 됩니다. 대부분
짧은 여름을 이용하여 제빙선으로 가까이 가 후에 트럭으로 혼한의 1200km를 이동해서 보급을 합니다. 배가 얼음에 갇히면 다음 여름까지 기다리며 버텨야 할 수 도 있어요 ㅠㅠ
제가 떠나지 않는, 떠나고 싶지도 않은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지독한 회의주의자 페르난도 페소아가 그의 책[불안의 서]에서
자신은 방구석에서 어느곳이든
책과 정보를 통해 여행자들이 보는 것 보다 더 멋진것을 상상할 수 있는데
도데체 힘들게 여행을 떠날 필요가 뭐가 있겠냐고 한 적 있죠? 엥?!!ㅋㅋ
즉, 제가 떠난 여행이 아닙니다. ‘북스팀입니다.’ 상상의 여행입니다. ^^
북극이 아닙니다. 남극을 함부로 누가 가겠습니까?
참고로 페소아는 혼자서 발표되지 않는 수많은 가명의 작품을 어마어마하게 남기고 죽은 작가죠
그는 심지어 뭔가를 찾고 추구하는 것 자체를 거부한 특이한 사람입니다.
회의주의자죠.
카톨릭은 기독교정신을 구현하는 데 실패했고,
르네상스는 이교도 정신을 살리지 못했으며 종교개혁은 보편성을 구현하지 못했다.
모든 꿈들은 난파했다. 모든 성과물은 수치스러웠다. …
타인들이 가진 삶은 우리가 공유하기엔 지나치게 비루했다.
…나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않는 실망을 점차 발견하게 되었다.*
내가 찾은 것은 이성도 논리도 아닌, 단 한번이 자기합리화를 위한 논리도 추구한 적 없는
회의주의다.
하지만 이 회의주의를 버릴 생각은 없다. 왜 그래야 하나?
- 이 책은 다음 기회에 소개하겠습니다.
남극대륙에 보급수송단에 합류하게 된 사진, 만화가 형제 프랑수아 & 임마뉘엘 르파주의 남극 탐험기.
남극의 경이롭고 아름다운 사진과 그림들 속에서 혹한을 탐험하는 수송선의 일상이 펼쳐집니다. 서두에 남금 탐험의 선구자들이 소개되고요.
어떤 남극탐험1
스콧은 남극탐험의 선구자다.
1904년 남극점 850Km에 접근한 후 남극점에 가장먼저 도달한 사람이 되고 싶은 열망에 불타오른다. 대영제국이 스콧을 응원했다. 하지만 노르웨이 탐험가 아문센은 북극점이 이미 정복되었다는 데 크게 실망하고 조용히 남극으로 방향을 돌렸다. 스콧은 과학자들을 포함한 대규모 탐험대를 꾸렸다. 아문센은 10여명의 성원만 데리고 10일 늦게 남극 대륙에 도착했다.
노르웨이 탐험대는 동쪽 고원에서 5명이 개썰매로 출발했지만 영국 탐험대는 산맥 끝자락에서 악천후에 시달려야 했다. 뒤늦게 대원14명, 말, 개, 무한궤도로 구성된 탐험대가 출발했으나 각고 끝에 고원에 올랐을 때 살아남은 사람은 5명 뿐이었다. 남극 150Km 지점에서 설매 흔적을 발견하고 크게 실망한다.
기쁨에 찬 노르웨이 탐험대가 썰매에 돛까지 설치하여 빠르게 로스빙붕으로 귀환했다.
1912년 한달 늦게 극점에 도달한 스콧일행은 이틀간 탐사를 벌였다.
스콧은 기록했다.
“최악이다. 노르웨이인들이 먼저 도착했다. 모든 꿈이 날아갔다.”
돌아오는 길은 악몽이었다.
동상과 괴혈병으로 에드가 에번스가 추락해 두개골이 깨져 사망했다.
고원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마저 나빠져서 남은 힘을 모두 소진했다.
- 손발이 모두 동상에 걸린 오츠는 동료들을 지체시키지 않기 위해 .
“잠시 나간다. 좀 시간이 걸릴지도 몰라”라고 남기로 홀로 사라졌다.
세 사람은 캠프로 가기 위해 마지막 힘을 짜내었다. 영하40도로 떨어진 캠프 18km지점에서
세 사람이 쓰러졌다. 스콧은 “이제 마지막 희망을 버려야한다. 끝이 멀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슬리핑백 속에 웅크려 죽은 3사람의 시체는 9개월 후 발견되었다.
남극점에 있는 미국 기지 이름은 ‘아문센-스콧’이다.
….
…
어떤 남극탐험2
1911년 아일랜드의 새클턴은 남극대륙 횡단에 도전한다.
1914.8.8 27명의 대원들을 이끌로 영국을 떠나려는 순간 1차대전이 터졌다.
그는 망설였으나 처칠이 출항을 허가했다. 1.19일 배가 얼음에 갇혔다.
극지의 추위속에서 9개월을 배에 갖혀 지냈다. 1915년 11월 배과 완전히 부서졌다.
탐험대는 생존에 도움이 되는 장비를 최대한 옮겼다. 기타를 반드시 챙기라 명했다. 얼음이 움직이고 부서졌으므로 항상 보초를 서야했고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2016년 4월 유빙이 갈라졌다. 세척의 구명보트를 타고 가장 가까운 육지인 엘리펀트 섬으로 향했다. 강풍이 몰아치는 곳이었다. 반드시 구조대가 와야했다. 목수가 가장 큰 구명보트를 개조했다. 새클턴은 무모하게도 해류를 타고 포경선 항구가 있는 사우스조지아제도까지 1500km 떠내려갈 생각을 한것이다. 이들은 매순간 전복될 위험을 무릅쓰고 16일간 남극해를 항해한 끝에 사우스조지아에 도착했다. 하지만 폭풍우로 섬 남쪽에 다다랐고 항구는 북쪽이었다. 세 명은 남쪽해안에 남고 새클턴과 두명의 대원이
8000m 산을 넘어 섬을 횡단하기로 한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진로였다.
지난 2년간 유빙속에서 생활하고 2주동안 미친듯한 바다속에서 살아남은 세사람은 산을 가로지르는 데 성공한다. 나사로 신발밑창에 고정하고 36시간을 쉬지 않고 걸어 항구에 도착했다. 지난 2년동안 전쟁은 계속되고 있었다. 세클턴은 구조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구조는 어려웠다. 섬 주변이 얼어있어 접근이 불가능했다. 세 차례 시도끝에 8월말 섬에 도착했고 남아있던 대원22명을 모두 구조했다. 모두 생존해 있었다.
새클턴은 지옥같은 2년동안 모두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유도했고
전 대원과 함께 귀국했다.
대륙횡단에 실패했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었다.
- “최상, 최악, 성공, 실패같은 변수들을 떠나 탐험을 탐험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것, 즉 탐험을 마치는 것이 탐험가의 가장 큰 덕목이다.”
두형제는 탐험대와 함께 프,이탈리아 공동운영 기지인 콘크로디아 기지까지 위험하고 긴 여정을 함께 합니다. 그리고 이 탐험대의 모습과 남극의 장관을 형은 그림으로 동생은 사진으로 남겨서 이 책이 탄생한 것이죠. ^^
ISBN: 978896052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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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을 강요하는 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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