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칠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소설 ‘메밀 꽃 필 무렵’의 주무대는 봉평장과 대화장 사이 입니다. 지금 효석문화100리길이 조성되어있죠. 이효석 문화제는 봉평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관광객도 봉평에 몰리죠.
그런데 봉평현지인들 중에
- ‘맛집은 대화에 많다.’ 는 말을 자주 들어요
봉평에 사는 저도 가끔 30분 거리 대화로 맛집 투어를 갑니다.
관광버스가 들이 닥치는 봉평의 [현대막국수]는 사실 제 지인이 운영하긴 하지만 “식객”에 등장하는 그집과는 관계가 없는 이름만 현대랍니다. 그 할머니는 대화에서 운영하다가 나이들어 그만 두셨다네요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대학원생들은 죄다 대화에서 회식을 합니다.
저 역시 가끔 얼큰한 해장을 위해 대화까지 갑니다.
바로 지난 금요일이죠. 조퇴하고 갔습니다.^^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 중 하나는 매운것을 못 먹으므로 프로 혼밥러 혼자 갑니다.^^
대화 장터 장 닭만두, 장칼국수 photo by @ra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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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 붐벼요. 11시30분에 갔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네요 거실 하나와 상 두개짜리 작은 방들이 다섯개 쯤 있습니다.
#### 일단 이집은 볶은참깨가루와 구운 김가루를 무제한 제공합니다.
매운맛을 중화시키라는 거죠 ㅎㅎㅎ
붉은 국물 자체가 얼큰합니다. ㅎㅎ 땀나네 ^^
대문에 올린 청량고추와 고추다대기도 물론 듬뿍 넣으세요
고추장 푼 매콤한 국물에 닭만두가 열 두어개 들어 있습니다.
김과 참깨를 듬뿍넣고 청량고추와 다대기도 풀어줍니다.
국물과 함께 한 숟갈 ㅎㅎㅎ 글 쓰는데도 콧잔등에 땀이 맺히네요 ㅎㅎㅎ
만두소는 닭고기와 야채가 섞여 있는데 모두 직접 만드십니다. 맛있습니다.
김치도 매우 신선하고 매콤하게 맛있는데 1인분도 넉넉하게 주시네요. 그만 가위질 하고 나서야 찍었네요
시원하게 클리어 했습니다.
물론 가격도 착합니다. 이런건 6000원이죠.
봉평주민이 대화까지 원정가는 건 대부분 세 집 정도 입니다.
바로
얼큰한 장 닭칼만두국(정록) 달팽이 무침 달팽히 해장국 달팽이 전 세트(현지인에게 물어보세요 ㅎㅎ)
정통 막국수와 감자만두 (아승, 청솔, 우물집 세 곳.)
주소: 강원 평창군 대화면 대화시장2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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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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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록식당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매워도 다시한번, 화끈한 음식점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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