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인근에 팔봉유원지라는 곳이 있습니다.
수십키로를 2차선 도로가 이어지며 작은 시골 마을이 있는데
굽이치는 개울주변으로
늘 캠핑족들이 북적이는 무료 유원지입니다.
그 길이 어느순간 산 앞 삼층석탑 앞에서 끝나는 곳.
그곳에 간판하나 없이
도자기 구우며
하루 한 팀 예약손님만 받는 맛집이 있습니다.
몇달전 소개드린
인연얽혀 당분간 갈 수 없다고 한
그 특별한 밥집 ,이제는 인연이 더 깊이 얽혀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도예가 부부가 직접농사 지으며 운영합니다
요즘은 쉽게 볼 수 없는
전통 장작가마
한 번 구우면 여섯 구멍에서 어마아마한 양의 도자기가 구워지므로
작업량이 많아야 운영 가능합니다.
최근 구운 이 보라색 최고급 안료로 구운 도자기는
주발을 선물할 생각이셨는데
굽자마자 거의 매진되어 이것밖에 안 남았다고 하네요
이 길의 끝에 간판도 없는집에 누가 드리 오는지….
아는사람 들만 애용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식당 운영은,
예약제고
메뉴도 주인 마음대로
원주까지 가려면 30분이니
마트가 멀어 산에서 식재료를
공급하십니다.
나물하나. 김치하나 맛에 품격이 있습니다
원래는 고기하나 안 나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인 찬스로
소고기 야채쌈 요리가 나왔는데 사진은 없습니다. ^^
고르곤 졸라 피자에
더덕구이에
어울릴 것같지않은 요리들이 마구 나오는데
문제는 다 맛있다는 것
이런 샐러드에 얹은 소스 하나까지
하나하나
오디,머루 등 각종 열매로 만든 것
밭과 산에 없는 재료를 사려면 원주출장 가야 하니..ㅋㅋㅋ
요리하시는 주인장님 내키시면 가야금산조 들려주신다고 합니다.
송이채취가 취미인데
입맛이 까다로와 안 드시므로 그냥 주시는….
혜자분이 바로 저분, 이집 아저씨 입니다.
이곳엔 그림도 많습니다.
가시면 메인에 걸린 제 그림도 한 점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네비로 찾아가신 후 길 끝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방을 둘러보시면 석축 위에 이런 집이 보일 것입니다.
주소: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용곡로 400
맛집정보
용곡도예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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