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타도 배는 고프고-머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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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는 취재하는 사람들과 군인들로 가득합니다.

울산바위 앞

photo by @raah

집 잃은 동생을 이런일로 TV에서 보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집이 타고나니 일단 급한게 부모님들 약입니다.
보건소와 속초의료원에 약타러 갔습니다.

신경외과와 무슨 보건과 약인데 두 의사님의 자유로운 점심시간 활용덕분에
늘 타던 약인데도 두 권위자의 식사스케줄에 낀 저는
강제로 70분의 여유있는 점심시간을 배정 받았습니다. ^^

어쨋거나 배는 고파오는 군요

늘 가던 하늘바다정원 가다보니

앗!! 그 유명한 봉포머구리 횟집이 으리으리하게 이전한 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봉포머구리

일단 점심에 별로 어울리진 않지만 소개를 위해 들러 봅니다.

기업입니다.
3,4층 건물이 통째 머구리 집입니다.
주차장도 넓고
1층은 밤에 여는지 닫겨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데 으리으리합니다.

혼밥족에게는 대문 사진처럼 호젓한 창가 자리를 주네요
오붓하지 않아요 ㅠㅠ 뒷사람 의자가 부딛칠 지경입니다.

칸막이나 화분 한나 없고
점심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좀 시끌시끌한 분위기입니다.
저녁에 술 먹으러와서 시끄럽게 경쟁할 분위기입니다.


섭국 한 그릇 시켰는데 만냥, 가장 싼 메뉴입니다.
기본 찬, 순두부 반찬이 맛있고 옥수수로 만든 이 토속반찬이 특이하네요 숙주반찬도 겨자맛이 좋아요
둘러보니 회 그릇들이 푸짐해요.


섭국도 먹을 만 합니다. 국물에 나름 깊은 맛이 있고요


섭도 많은 편인데 관자가 좀 질긴느낌입니다. 원래 그런지도 모르지요
주소: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길 223

아무튼 점심식당으로 제 취향은 아닙니다.
뷰는 좋은데 호젓하지가 않아요. 제 마음이 무거워서일수도 ^^

우리어머니가 끓여 주시던 된장찌개가 더 나은데
20년 가까이 먹은 이 자랑스런 장 항아리가 이리 되어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어요.


맛집정보

봉포머구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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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영랑해안길 223


집이 타도 배는 고프고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좋은 곳을 아는데 오늘 한잔할 사람?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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