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꽃 축제" [소금을 뿌린 듯]이효석문화제 중입니다. N 웬디의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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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무렵 “소금을 뿌려놓은 듯 숨이 막힐 지경이다.”

조선달 편을 바라는 보았으나 물론 미안해서가 아니라 달빛에 감동하여서였다.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가제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흐붓이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칠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달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 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 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장 선 꼭 이런 날 밤이었네. 객주집 토방이란 무더워서 잠이 들어야지. 밤중은 돼서 혼자 일어나 개울가에 목욕하러 나갔지.

봉평은 지금이나 그제나 마찬가지나 보이는 곳마다 메밀밭이어서 개울가가 어디 없이 하얀 꽃이야.

돌밭에 벗어도 좋을 것을, 달이 너무도 밝은 까닭에 옷을 벗으러 물방앗간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이상한 일도 많지. 거기서 난데없는 성 서방네 처녀와 마주쳤단 말이네.

봉평서야 제일가는 일색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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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 메밀축제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하지만 그런 고요한 풍경은 자정이나 새벽 미명에 달이 떠 줘야 감상 가능합니다.

공연안내합니다.

요즘 평창에 집짓고 사는 연예인들이 자주 보이네요
이상우는 대관령에 살고
이문세는 봉평에 삽니다. 바쁜사람이지만 가끔 민턴치러도 오고 호프집에서도 봅니다.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가끔 공연도 해주고 그러는 모양입니다.
피차 잘 보여야 국영문화사업도 하고 그런모양입니다.

작년 축제 마지막엔 이문세가 여러곡 불렀는데, 음절 삐끗하고 막 그럽니다. ㅎㅎㅎ

오늘 오후 4시 - 마당극
오후 6시 - 재즈 공연
오후 6시 - 시노래공연, ‘블루문’

내일 오후 4시 – 마당극-줄타기 등
오후 6시 - 관악 공연 한음브라스앙상블
오후 7시 - 성악 공연 그란데보체전국적으로 유명한 팀은 아니고요, 잘나가는 젊은음악가랍니다.
토요일밤엔 이은미가 오고 이상우가 사회를 본다고 하네요


지금 이시각 메밀밭은 아직 한산합니다.

1. 저녁 9시까지는 늘 왁자지껄 곳곳에 품바에 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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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구이] 보이시죠? 잠시후 저기는 술자리가 펼쳐집니다.^^

시골장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다 있습니다.

테이블 4개가 전부인 작은 식당입니다.

봉평 아재중에 여기 누가오나 했더니 학생들이 오네요
값이 착해요

이집의 최고가 음식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고추그림 두개) 12000원 주문합니다.
사이드 메뉴는 딱 요거 하나와 물….ㅎㅎ

그런데 제법 맛이 있습니다. 새우도 홍합, 해산물도 신선한 맛입니다. 양도 많아요 헐!! 뜻밖

냉동이 아닙니다. 새우도 홍합도 탱글탱글! 누군가 자주 사먹나 봅니다.

봉평 장에 왔다가 갑자기 파스타가 땡길 땐 [웬디의 주방]으로

이제 밤 이되어 어떤가수의 공연보면서 막걸리 한잔합니다20180905_195445.jpg

by: @raah 봉평주민으로서 홍보 안할 수 없네요
놀러오시면 한잔 쏩니다. ^^


맛집정보

웬디의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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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평창군 봉평면 봉평면 창동리 354-1번지 평창군 강원도 KR


봉평 “메밀꽃 축제” [소금을 뿌린 듯]이효석문화제 중입니다. N 웬디의 주방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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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수채화 과정-& 미술사강의04/ Color Challenge Thursday – Green

안녕하세요 수채화 그려드리기 [event] @raah 입니다.

지난주에 산사의 처마밑에 빗방울 떨어지는 모양을 그려봤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심심한 것이 별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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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도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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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작품이되지 못했지만 두번이나 시도한 것이니 과정샷 올립니다. ^^

[video]수채화 과정

https://www.youtube.com/watch?v=TFG7Q4RvR2k&t=22s

미술사 강의 004- 그리스조각

  • 미술사 포스팅은 저로선 좀 쉬운 포스팅인데도
    한달에 한번 정도 겨우 하게 되네요^^

[여행 상식] 미술사의 오류 모세의 뿔! /[인물수채화 이벤트] / booksteem

스페인 수채화 여행 , 유럽성당 건축의 이해

[booksteem] 동유럽과 합스 부르크, 빈의 예술, 크림 트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엘긴 마블스)

그리스는 시민민주주의의 와 인간중심 철학의 발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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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고전기  조각


photo By @raah

다음 조각은 BC 478년 살라미스해전에서 페르시아를 물리친 아테네 연합군이 파르테논 신전을 건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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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박공부분을 장식했던 그리스 고전기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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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작품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사실적입니다. 그것은 인간을 만물의 척도로 여긴 인간중심사상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 남자만 누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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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사실은 여기서 인간은 man, 남자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남자조각은 고전기부터 항상 누드로 등장합니다. 당당한 기준으로서 가릴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과거 올림픽을 그린 도자기무늬를 보면 모두가 누드로 경기에 임합니다.

여성은 아직 man에 이르지 못한 존재로 여겨 그 몸을 옷으로 가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젖은옷 기법’ 혹은 피디아스 양식이라고 하는 기법이 나타납니다.
피디아스는 파르테논 건축의 조각감독이었습니다. 그가 조각가였는지는 불분명하죠

알렉산더의 동방원정 이후까지 말입니다.

헬레니즘기엔 이렇게 달라집니다.
*웅크린 비너스는 파리 르브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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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파르테논 마블스를 보려면 영국 국립박물관에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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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지게 전시되어 있죠

그리스는 동로마 멸망 후 터키의 지배를 받았죠. 오스만 제국의 영국대사를 지낸(1799~1803) 엘긴 경이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고대의 건축물의 조각들을 영국으로 수송했답니다. 그리스 신전의 중요한 미술작품들이 터키인의 무관심으로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는 핑계이유로 미술가들을 동원하여 중요한 조각품과 건축 조각을 후손을 위해 측정·복제할 수 있도록 허가해줄 것을 제국 정부에 요청, 돌조각들을 운반할 수 있는 권한도 함께 부여받았습니다.

엘긴의 변명

때문에 한때 이 조각들을 포함한 어마어마한 그리스 조각들을 모두, 엘긴 마블스라 불리기도 했죠.
현재 그리스는 100년 이상동안 이 조각들의 반환을 영국정부에 요구하고 있으나 영국정부는 여전히 핑계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의 나라 문화유산을 부당하게 가져간 나라에서 이를 반환하지 않고 하는 모든 말을 엘긴의 변명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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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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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eem-알츠하이머의 종말] 올 해 치매예방과 치료에 성공했다는 책이 나왔는데요? 평가좀...

진실은 시와 같지만 모두들 정말시를 싫어했다.- [Big short]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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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의  종말

치매환자를 보호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의 강도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ㅠㅠ

신경학자 데일 브레드슨 박사는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퇴행성 질환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UCLA와 캘림포니아 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벅 연구소에서 각종 뇌질환과 노화를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은 30여 년이 넘는 연구 끝에 알츠하이머가 한 가지 원인 때문이 아니라 염증, 영양의 불균형, 체내에 쌓인 독성물질 등 여러 가지 원인의 복합작용을 통해 발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수만 번이 넘는 “알츠하이머는 하나의 질병이 아니다”라며 “현재 의학계의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만 번의 임상실험을 통해 인지장애가 어떤 강력한 한 가지 원인 때문이 아니라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36가지 원인을 밝혀냈다.

유전자, 호르몬, 염증, 영양의 불균형, 체내에 쌓인 독성물질, 수면부족

알츠하이머 환자나, 잠재적인 위험성을 가진 유전인자를 밝혀낸 후 ‘리코드 ReCODE’ 프로그램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완치시키고 있다. 이 책이 완전한 사기, 거짓이 아니라면 알츠하이머 치료의 일대 혁신을 우리는 지금 막 접한 것이다.

저는 단지 책한권 봤을 뿐이고요 ^^ 의사이신 스티미언님이나 관련지식 있으신 분들이 댓글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치매연구, 완벽한 실패의 기록

지난 수십 년동안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 치료 방법에 대해 연구했다. 정부와 제약회사, 생명공학자들은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실험했다. 하지만 그 중 99.6%는 실패로 돌아갔다. 겨우 시장에 출시된 0.4%도 거의 효과가 없음이 밝혀졌다. 앞서 알츠하이머 협회가 “2003년 이후 승인된 알츠하이머 약은 전무하며, 이미 승인된 약은 병의 진행을 막거나 늦추는 데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2000~2010까지 244개 약을 시험했지만 단 하나만이 FDA에 승인되었다. 그러나 효과는 미미하다.

‘아밀로이드’는 원인이 아니었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아밀로이드 베타(이하 ‘아밀로이드’)라고 불리는 단백질로 만들어진 시냅스를 파괴하는 끈끈한 플라크가 뇌 속에 쌓이면 알츠하이머가 발병한다고 믿었다. 이에 따라 이 과정에 개입하거나 아밀로이드를 파괴하면 알츠하이머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에 따른 모든 연구와 치료시도는 다 실패했다.

당연하다 저자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는 다양한 만성질환이다. 한 두가지 약으로 치료 가능한 급성 질병이 아닌 것이다.

*바쁜 분들 위한, 나름 총정리

결코 성공한 적 없는 치매 치료약 개발을 연구하다 저자가 알게 된 사실은 치매가 감염병같은 급성이 아니라 생활환경이 나빠지면서 삶의 불량한 패턴에서 오는 만성질환이라는 점.
다양한 원인이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이다. 치매 뿐 아니라 암과 심혈관질환, 당뇨를 비롯한 모든 뇌질환과 관련된다.

30년 연구하고 알아낸 저자의 결론이 ‘약이나 주사’가 아니라 불신감이 생긴다면, 200년전 베멜 바이스를 기억하라. 그는 출산하는 산모의 사망률의 직접적 원인을 찾아냈지만, 그 진실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는 정신병자로 취급되어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구타로 숨졌다. 산모의 사망률의 가장 큰 원인은 ‘감염’이있다. 즉

간호사들이 손과 손톱 밑을 안 씻었기 때문이었다.
    1. 자신의 상태가 완전 궁금하고 안전하고 싶다면
  • 이 책의 전반부에 소개한 모든 검사를 해보거나 저자를 찾아가면 됨. ^^
    1. 최소한의 검사만 하고싶다면
  • 유전자 검사를 통해 ApoE4 한 쌍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정독하고 따르라
    1. 본인이 건강한 편이고 별 걱정이 없다면

- 적당히 운동하면서 설탕음료, 단순 탄수화물, 유제품 등, 고려적, 할머니가 잘 모르는 음식들을 멀리하라 구체적으로

자주먹을 음식 적당히만 먹을 음식 피해야 할 음식
고구마,순무,생 바나나등 효소성 전분 감자,옥수수,콩, 호박등 전분채소 설탕,빵 파스타,쌀,쿠키,청량음료
케일, 시금치, 양상추등 잎채소 가지,후추,토마토류 글루텐
김치,양파,마늘(황함유)홍차,녹자 당지수가 낮은 과일류 유제품
연어,고등어,멸치,정어리,놓아먹인 닭의 알 놓아먹인 닭,풀먹인 소고기 참치,상어,황새치등(수은)
브로콜리,양배추 등 십자화채소,버섯 포도주, 커피 가공식품

곰탕 도가니 탕이 빠졌넹 ^^

이상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이론의 근거는

D664변이, 이식유전자, 인간 APP변이,sAPPα,αCTF,아밀로이드 베타 억제 효과, NF-kB반응, 3유형 알츠하임머 환자, 수은영향 등등 많지만 저도 뭔 말인지 모르죠. ㅎㅎ 이 책의 부록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조하세요 ^^

오늘은 이에 따라 한우와 와인으로 가볍게 세잔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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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와인사러가서 몇가지 시음햇지만 저렴한 입맛의 저는
그 심오한 맛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결국
가장 저렴한 칠레 까쇼로 몇박스 사고
선물로 받은 한 놈을 깠습니다. ㅎㅎ
@tk0319님 포스팅보고 감동받아 발렌타인 30 이나 꼬냑 XO 마셨을 땐, 늘 뭔가 맛을 느낀듯하지만
이내 50보 60보라는 결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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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 book] 며칠만에 한가한 아침, 커피를 내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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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coffee n   book

이 삶을 다시한번

photo by @raah

몇달 전에는 명품 그라인더도 보이곤 했는데
요즘은 홈커피 포스팅이 잘 안보이네요
토요일 아침 아이스 커피 한잔 내려보겠습니다.

저도 다섯달 전에 커피 포스팅 하고 간만입니다.
쓴 커피는 버려라! 탄 커피는 몸에 나쁘다

그라인더는

다양한 걸 써봤지만 최종 빈스700을 씁니다. 요즘 많이 싸져서 10만냥 정도 해요
정전기도 별로 없고 대 만족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인터넷 세일즈카페를 이용하는데
회전율이 좋은지 항사 신선하고 맛도 좋아요 (쓰지 않고 다양한 풍미가 나요)
대용량 로스팅 기술이 좋은 커퍼분이 계시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500g 15,000원이지만 회원할인도 많고
매달 말일쯤 40% 쿠폰을 줘요. 보통 500g만원이하로 저는 한달에 대여섯봉 먹어요

홈까페 구비비용 20만원이면 충분해요 ^^

다시 날이 더워지네요
시원하게

아이스 커피로

얼음을 먼저 채우고

적당히 분쇄해요 두잔 내릴것이지만 좀 넉넉하게 ㅎㅎ
저는 원뿔형 자동 에코 드리퍼를 써요 젤 편해요
적당량만 드립하고 멈출 수 있죠

온도 표시되는 포트에서 90도 물을 바로 드립!!

깨알이나 소금정도 크기로 분쇄했어요


커피빵이 부풀어 오릅니다.

얼음 포함 세잔정도 내려서

시원하게 신선한 커피맛을 음미하며

만화책이나 한권 ^^

사본 -20180901_093912.jpg ISBN: 9788959199082

대문의 만화는 작년에 발행된 일본작가의 만화인데
저 한장이 딱 시사in 새책소개에 소개되었기에 사 봤는데요

감수성 예민한 분들은 어떻지 모르지만

저는 딱 저 한장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나머지는 좀 우울하고 찌질한 만화 초년생의 습작들 같았어요
반짝이는 재치도 부족해 보이고 그림체도 어눌하고 내용도 그닥ㅠㅠ
이런 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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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비추

오늘 커피는 아주 맛있네요 신맛과 쌉살한 맛이 적당히 어울리네요
보통 아이스 커피로 내렸을때가 더 맛있는것 같아요

바쁘다보니 며칠만에 포스팅이네요 ^^
bY: @raah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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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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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eem]우리는 매일 슬픔 한 조각을 삼킨다. -‘질서는 없다.’ ‘섭리도 없다.’ ‘세상은 혼란일 뿐’ 아무렇지도 않게 삶을 영휘하라. 철학? ‘사유,의미 과잉’의 편집증환자일뿐.

8954626351_f.jpgISBN 9788954626354

우리는 매일 슬픔 한 조각을 삼킨다.]

Frederic Schiffter

□ 시프테의 철학소견과 인생이란.

프랑스의 고교 철학교사인 시프테는 일찌감치 ‘항상 휴가 중인 듯’ 보일 수 있는 한가한 직업을 선택하고 자신의 철학적인 입장들을 삶 속에서 실천해 보는 삶을 전개하고 있는 작가이다.

쇼펜하우어 몽테뉴 등 인간과 생의 본질에 대해 냉철하게 직시하며 탐구했던 철학자들에게 영향을 받았다. 자신을 염세주의자라 칭하며 현실의 고통과 실존을 외면하는 낙관주의자들을 비판하는 입장을 취한다. 특히 인간의 삶과 고통, 부조리에 주목하면서 과감하게 쉬운 문체로 자신만의 철학적 사유를 펼친다.

이 책에서도 니체, 페소아, 프르스트, 몽테뉴 및 전도서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공감과 명쾌한 비판을 통해 삶과 철학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간다.

원제는 [Philosophie sentimentale]- ‘상티망탈’이다. 상티망은 ‘내 감상’, ‘내 느낌’, ‘내 견해’ 라고 해석 될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 때문에 철학의 개념들을 엄정하게 사용하도록 훈련받은 독자들은 이 책이 당혹스러울 수도 있다.

그는 독자를 설득하려 들지도 않고, 증거를 제시하지도 않으며, 모순을 감추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의 사유를 보일 뿐이다. 저자의 사견이지만, 그 속에 의외의 탄탄함이 느껴진다. 저자의 일관된 염세주의는 통찰력이 있다.

모두가 코스모스를 인식하는 속에서 혼자 ‘카오스’라고 굳게 믿으며 살기는 쉽지 않다. 이성적 동물의 숙명상 우리는 늘 어떤 문화, 관념, 체계의 얼개로 파악하려든다. 이것이 ‘코스모스’이다. 우리는 그저 그 신념이 무너졌을 때만, 고통스럽게 카오스를 절감한다. 시테프는 그러나 평온한 일상 속에서도 ‘질서는 없다.’ ‘섭리는 없다.’ ‘세상은 혼란일 뿐이다’라고 느끼며 아무렇지도 않게 삶을 영휘한다. 철학이라기 보다는 궤변과 요설의 문학적 가치가 배어있는 에세이, 한바탕 산책이다.

이런 글이 아니라면, 어떤 철학자가 함부로 소크라테스, 스피노자, 칸트 같은 철학의 아버지들의 글을 두고 대충 뭉뚱그려 싸잡아 ‘난해함으로 오류를 가리는 ‘의미과잉’의 편집증 환자‘라 함부로 비판하겠는가?

난해함, 복잡한 철학자는 사기꾼이나 환자이거나 ㅋㅋ

몽테뉴는 ‘이데아’ 따위의 형이상학적 체계를 공허한 허풍이라 여겨왔으므로 ‘난해함’을 “학자들이 사기꾼처럼 자기 기술의 허무함을 감추기 위해 사용하는 화폐”로 보고 “어리석음에 대해 이 화폐로 쉽게 지불”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철학자들을 사유, 이성, 상상의 과잉에 시달리는 ‘의미 과잉’ 의 편집증환자로 봤다. 몽테뉴는 형이상학자들이 시간, 죽음, 쾌락, 고통을 자신과 직결된 현실로서 다루기를 거부하는 꼴을 참고 보지 못했다.

“사랑은 두 고독을 맞바꾸려는 시도다” -가세트.

저자가 볼 때, 확신하는 자들이 확신하는 것은 명확해서가 아니라 아직 모호한 구석이 있을 때 한다.

스피노자의 개념적 눈속임

그는 개념적으로 슬쩍 ‘존재’를 ‘당위적 존재’로 바꾼다. 자신의 인간론에 ‘목적론’을 슬쩍 끼워 넣는 식이다.

우리가 수학, 물리학 연구에 기쁘게 몰두하고 중간 중간 거미 싸움을 붙이면서 기분전환하다고 치자. 그걸로 우리의 정서를 제한하고 절대지복에 도달할 수 있다니. 저자는 이들의 아전인수격 자화자찬을 비웃는다.

지혜가 늘수록 번뇌가 줄고 완전한 존재가 된다는 원칙 또한 스피노자 개인사에 비춰볼 때 아무래도 거짓말 같다며 비웃는다. 끝없이 지혜를 늘린 스피노자는 말년에 전혀 완전하게 살지못했다는 뜻이다.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면 삶은 우연과 죽음? 혼돈일 뿐이다.

이책에서 다룬 철학자는 모두 7명이다.

□. 시프테의 철학소견과 ‘인생이란.’

  1. 니체: 하루의 2/3를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노예다!
  2. 페르난두 페소아: 패배를 승리의 깃발인양 들고 나가자
  3. 마르셀 프루스트: 관념은 슬픔의 대용품이다.
  4. 미셸드 몽테뉴: 우리 생애의 목적은 죽음이다.
  5. 프로이드: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이다.
  6. 로망 로세: 난잡한 상태가 만물의 근본 상태다.
  7. 호세 오르테가이 가세트: 사랑은 두 고독을 맞바꾸려는 시도다
    *참고서적

프리드리히 니체 하나만 소개해보겠습니다.

“하루의 2/3를 자기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노예다!” -니체

대학에서도 교수들에게 ‘딜레탕트’로 여겨진 시프테 답게 그는 니체의 유명한 말에 공감하면서 책을 시작한다. 니체의 통찰처럼 보통 우리는 자명종 소리에 휴식을 뒤로하고 일어나야하며, 하루 종일 고삐를 조이며 ‘일’에 몰입해야한다. 싸르트르의 [존재의 무]에서 언급한 종업원

싸르트르에 따르면 우리는 스스로 이 진정성 없는 삶을 선택했을 것이다.
‘인간적 삶’= ‘직업’으로 환원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의’로 이 ‘악의’적 행동에 스스로를 가두었을 것이다.

자기 직업에 내재하는 기계적 행동방식에 ‘자발적으로 예속’됨으로써 노예가 되었다. 이 자의적 구속의 원인을 한병철은 그의 책 [우울사회]에서 자유와 쾌락에서 찾는다. 그 끝없는 성과주체의 추구하는 행위가 결국 우울증의 원인이다.

후기근대의 성과주체는 자유, 쾌락이 원칙이다. 타자의 명에 따르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귀 기울인다. 이 타자로부터의 자유에서 새로운 강제가 발생한다는 데 자유의 변증법이 있다. 나르시즘 적 자기관계로 전도되어 심리적 장애의 원인이 된다. … 보상은 타자를 전제하는데 타자와의 관계가 사라지면서 보상의 위기가 찾아온다. 칸트의 신은 도덕적 업적을 보상해 주었는데 보상구조에 이상이 생기면서 더 많은 성과를 올려야하는 강박관념에 빠진다. 사람들은 열려있는 방향으로 일을 해 나가고 시작과 끝이 있는 완결의 형식은 사라져 버렸다. 어떤 목표를 달성했다는 느낌 자체가 결코 찾아오지 않는 것이다. 현병철 [우울사회]

그 강요된 단체적 노동 속에 자신을 가둠으로써 자시의 ‘유일성’에서 도피한다는 것이다. 니체는 이를 자기‘종’에의 소속감이라 하지만 싸르트르는 ‘규격품’이 되기를 선택하는 ‘자기의 사물화’라 명명한다,

하지만, 니체가 볼 때 이런 집단적 익명 노동은 숙고한 후에 선택한 것도 아니고, 강압에 복종한 것도 아니다. 그저 ‘선천적’공포와 전체에 포함되고자 하는 욕구가 겹쳤을 뿐이다. 단체명 예를 들어 회사명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그 증거다.
노동은 각 사람에게 굴레를 씌우고 이성, 욕망, 취향을 옥죄기 때문에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경찰이다.-[아침놀]

휴식과 여가도 ‘레저 와 오락’으로 대체되었다.

잠깐 어딘가로 가서 미친 듯이 몰입하거나 배우며 자극적 행동을 통해 무언가를 해소하고는 ‘여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고대인들이 생각한 여가와는 다르다.

노예들은 독서가도, 음악애호가도, 탐미주의자도 아니다.

순진한 철학이 주장하듯 주인이 문화접근 수단을 빼앗아 가서가 아니다. 어차피 주인도 취향이 똑 같다.(예술보다는) 오락이 그들의 인간성을 충실히 반영하기 때문이다.

  • 예술과 인간성을 잃어버린 성과사회의 원인은 아마도 자본주의일 것이다.

자본주의는 모든 것을 소비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 도처에서 이질성을 제거한다. 에로스는 타자에 대한 비대칭적 관계다. 에로스는 교환 관계를 중단 시킨다. 이질성은 부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질성은 대차대조표에 나타나지 않는다.-현병철[에로스의 종말]

정해진 대로 사는 송장이 된 그들에게 ‘잉여적 존재’인 생명력있는 예술가들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하다. 예술가들은 ‘생성과 혼돈’을 불안하게 묘사하고 보여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니체의 글을 통해 정신없이 노동에 빠져 사는 ‘산 송장’인 우리들에게 ‘지금 잃어버린 자신의 모습’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다.

[전체내용 제 블로그에 ㅎㅎ](https://blog.naver.com/raah2/220690303645

BY: @raah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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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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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eem]로맹가리 [인간의 문제] 절대적으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모든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절대적으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모든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이 말은 까뮈가 한 말이지만 로맹가리의 진솔한 이 책[인간의 문제]의 시작과 끝이다.
이 책에서는 그이 소설과 함께, 제국주의, 국가주의, 청소년 폭력, 마약, 난교, 낭만, 감정 등 모든 자극적인 주제에 대해 거침없는 그의 주장이 펼쳐진다.

로맹가리는

[새들은 페루에가서 죽다],[유럽의 교육],[자기앞에 생],[하늘의뿌리],[여자의 빛]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강종 상을 휩쓸거나 논란의 중심에 서는 독특하고 뛰어난 프랑스의 대 작가이다.
게다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수훈을 세워 레지옹 도뇌를 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이며, 샤를 드골의 오른팔로 미국, 페루, 볼리비아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외교관으로 보수적 우파 지식인이다.

로맹 가리의 작품들은 인기와 함께 비난도 많이 받았는데,
거침없는 발언도 그렇고, 24살 연하인 세기의 배우 진 세버그 와의 재혼,
그녀를 주연으로 발표한 영화는 X-등급을 받는 등 늘 논란의 중심에 선다.
그 후 에밀 아자르 등 다섯 개의 필명으로 글을 써
‘한 작가에게 결코 두 번 상을 주지 않는다’는 공쿠르상을 재차 수상한 유일한 작가이기도 하다.

진 세버그는 처음 몇몇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다양한 진보적 활동으로 메카시즘에 휘둘린 미국에서 FBI의 추잡한 공격을 받고 프랑스로 넘어가면서 주목을 받지 못한다. 진은 로맹가리와 결혼 얼마 후 별거했지만 로맹가리는 그녀의 아들의 아버지로써 우정을 이어간다. 힘겹게 살아가던 진은 1979년 사체로 발견되는데 약물중독, 자살 등 이유가 불분명하다. 1년 후,

이 책에 등장하는 마지막 기록이 있는 1980년, 로맹가리는 권총 자살로 최후를 맞았다

로맹가리는 보수적이지만 결코 경화되지 않는 노마드적 인식 속에서 살았다.

진리의 독점권을 가졌다고 믿는 모든 정치체제를 반대한다.
모든 이념적 독점에 반대한다.
모든 절대적 진리와 그 총체적 적용에 구역질을 느낀다.
거칠 것이 없고 솔직하고 직설적, 열정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살았다.
[인간의 문제]에서 그는 사회와 문화, 이념과 문명에 대해, 성과 여자에 대해 다른 작가들은 감히 하지 못할 말들을 참 거침없이도 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짧은 유언 “나는 마침내 완전히 나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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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0902077

[인간의 문제]

1957~1980 그가 자살하던 해까지의 산문을 모아놓은 이 책은 그의 어떤 대표작보다 그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낸다. 그의 산문, 인터뷰 등을 모아놓은 책이다 보니 대화체이고 번역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은유와 묘사가 뒤섞여 쉽게 읽혀지지 않는 부분도 많다.

[새들은 페루에가서 죽다]처럼 자극적이지도, [유럽의 교육]처럼 흡인력이 있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왠지 인내심을 갖고 읽게 되었고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이 책을 읽게 된 점에 감사했다.

인간은 스스로 그때그때 자신을 만드는 영원한 즉흥주의자라서 진실 앞에서뿐 아니라 오류 앞에서도 머리를 조아리면 안 되고 단지 자신의 착각 가능성에 대해서만 머리를 숙일 뿐입니다.

수 십 편 중에 몇 개만 소개합니다.^^

식민지 거류인들

로맹가리는 70년대 페미니즘 운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보수적인 성향을 견지한다. 여성이 망치를 들고 남자와 동등해지려는 행태를 역겨워한다. 아내는 자신이 일하고 돌아왔을 때 여성의신비로운 매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식민지로간 사람들의 천박한 부인들에 대해 더 가혹하게 평한다.

그는 식민주의를 반대하고, 자기나라 프랑스의 식민지 정복을 딱히 합리화하지는 않지만 프랑스가 군대를 보낼 때는 1789년 혁명 때 나폴레옹군이 유럽에 파견될 때 가졌던 의미를 어느정도 공유한다고 말한다. 다만 그 식민지 거류민들과 그 틈에서 천박하게 자기 허영심을 해소해서 제국주의 현상을 오염시키는 ‘여자들’을 더 참아내지 못하고 분노한다. 로맹가리는 자기 의견을 포장하지 않는다. 말을 막 한다.

로맹가리가 볼 때 그녀들은 대개 신경이 곤두선 채 아프리카에 왔다. 하인들, 존중받기 등 유럽에서 누리지 못한 허기증을 가지고 아프리카에 와서 사람들을 깔보며 모욕했다.
그녀들이 유럽을 떠난 것은 그곳엔 그럴 대상이 없어서다. 그들은 사회의 속물계층 중 맨 아래쪽에 있던 인간들이라고 단정한다. 여자들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아무튼 맞는 말이다.

모험가 전도사, 탈영병, 장사꾼, 성자, 살인자, 재산을 상속받지 못한 막내들, 상속을 포기한 노름꾼, 알콜중독자, 도피애호가….. 그런 자들이 각자 다른 이유로 아프리카로 갔고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국을 건설했다.
…..그녀들은 아프리카에 내리자마자 귀부인이 된다. 마침내 내려다볼 사람들을 찾은 것이다. … 여자라는 그 성별이 저지르기에는 불가능했을 법한 못된 짓을 아프리카에서 심하게 저질렀고 식민지의 재앙이 되었다. 머리가 거의 없는 사람이면 남자든 여자든 권력에 쉽게 취한다. …20년전 아프리카에는 …거만한 우월의식에 빠진 권력에 취한 여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로서는 그들이 몽땅 죽었으면 진정으로 행복했을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그런 심술궂은 여자들이 멸종위기에 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페스트] 미국판 서문

까뮈는 그 무엇보다도 삶을 사랑한 사람이다. 삶이 죽음으로 마무리된다는 부조리를 믿은 것은 맞지만, 늘 뜻밖의 좋은 소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있는 존재의 파괴를 겨냥하는 것보다 더 큰 부도덕성을 상상할 수 없었다.

과연‘우리의 문제 ’를 해결한 시인,철학자가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이름을 대 보라. 모든 문제에 답을 가지고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하는’자들은 가스실이나 오랑의 거리에서 인간을 ‘해소’하고 말았다. 우리가 누구인지는 어떤 과학이나 이념이나 절대적 진리로도 포착하거나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을 카뮈는 알았다.
정신적인 면에서 우리는 자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 외에는 그 어떤 완결책도 찾을 능력이 없다.

로맹가리가 친구 까뮈에 대해 기억하는 것, 기억나는 것은 한 마디의 정의이다.

“가치있는 진리란 그 자체를 가늠하는 것이지 진리의 이름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는 페스트를 썼다.

윤리적 초절멸의 신화 1966

전술한 바와 같이 로맹가리는 모든 절대적인 주장들을 반대하고 의심한다. 이성, 신앙, 정신분석, 민주주의, 인권, 등 그 어떤것도 예외는 없다. 전체주의적인 주장 자체를 문제삼는다.
보들레르 방식으로, 우리는 캄캄한 밤에 오직 하나의 등대에 이끌리는 ‘나방’이 된다고 비꼰다.

우리의 역사는 언제나 항상 천재적 인간의 개별적 왕국들이 주도했고 그들 사이에서 이성과 영혼을 정신을 사로잡기위한 항구적 갈등과 투쟁이 있었다.
우리는 여전히 기독교의 걸작과 마르크스의 거작이 이룬 봉건제국 사이에서 찢겨있다. 프로이트의 제자들도 인간정신의 보편적 열쇠를 쥐고 있다고 끊임없이 전체주의적 접근을 과시한다. 기독교와 천주교도 수세기에 걸쳐 제각기 진정한 교리라는 이름으로 제각각 진리를 독점했다고 주장하며 분열과 근친살해의 투쟁이 일상화 되었다.
프랑스 혁명이후 전세계에서 ‘인민’이란 단어가 오류없고 완벽성을 부여받은 걸작으로 신앙고백처럼 경건해서 역겨운 어투로 발설된다.

그는 20세기 정신분석이 19세기의 명예로운 영웅들을 바보로 축소했다고 비판한다.
초절멸은 인간이 하나의 이념이나 신념에 절대적 권리를 부여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 같다. 로맹가리는 그런 현상이 미국에서 잘 나타나고 프랑스 같은 다양한 지적 왕국이 존재하는 문명국에서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교회에서 무신론까지, 군주제~사회주의, 볼테르~ 루소, 데카르트~ 파스칼까지 수세기에 걸쳐 패권을 다퉜지만 하나도 그런상태에 이르지 못했다. 결과는 강력한 개인적 저항과 회의주의다. 프로이트나 마르크스 같은 걸작도 역사적으로 흐부되고 소화된 다른 왕국들에 흠집도 내지 못하고 유연하게 그늘진 반응만 이끌었다. 이런 토야에서 하나의 사상이 압도적 지위를 굳히기란 매우 어렵다.
…인간 사상의 등대가 빛을 독점하겠다고 우기는 한, 오로지 남은 것은 …
믿음과 환멸, 과격주의, 광신과 은거, 피투성이 십자군, 그 뒤를 이은 ‘신앙’이란 단어 자체에 대한 증오, 총체적 허신과 총체적 구역질, 경직된 도덕과 그로인한 비도덕주의, 또한 비도덕주의의 과잉으로 인한 경직된 도덕같은 현상이 이어질 뿐이다.

우리는 미국에 대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1968

로맹가리는 국가주의나 민족주의에 대해 신물을 낸다. 그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의 ‘다름’을 좋아하는 것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도 같다. 내가아닌 무엇이다.
비꼬는 듯한 말투로 그는 자기처럼 ‘자기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민족주의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미국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
자기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 자기편 사랑, 민족주의는 타인의 증오다. -으로 종종 미 대륙에서 들려오는 증오의 목소리는 증오심 가득했던 우리의 과거를 일깨운다는 뜻이다.

세루즈 랑츠와의 대담. [폭력 문제]

로맹가리는 청소년들의 폭력표출에 대하여
폭력욕구, 힘에 대한 욕구, 표현욕구를 가진 그들에게 정부가 말할 기회를, 문화적 표현기회, 대학에서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리로 나왔다고 주장한다.

범죄-자극사회 적응방식. 1969

“부자되세요!”의 소비사회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소비가 필수라고 유혹하고 자극한다.
그러나 소비할 돈은 주지 않는다. 당신을 유혹하면서 당신의 접근을 가로막는 사회에 당신이 할수 있는 일은 혁명 아니면 적응이다. 그 사회를 전복하는 것이 혁명이고, 그런 사회에 적응하는 병적 방식이 바로 범죄이다.

범죄는 이상주의의 왼손이 아니라 무지의 오른손이다.

마약-가짜 낭만주의의 미래 1971 르몽드, 뉴욕타임즈

1830년대 세기말적 분위기에서 일부 사람들은 마약에 ‘저주받은 시인’의 매력을 부여했고 그 책임은 사회로 돌렸다고 비꼰다. 결과는 물론 중독자의 양산이다. 1970년에도 좌파나 우파나 마약의 원인을 사회로 돌리려고 안달했다. 문명의 물질주의 팽배가 마약의존에 관련있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로맹가리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인구폭발로 인한 개인의 가치하락이다.

인구가 밀집하다보니 청소년은 숫자으 무게에 짓눌려 위축되고 부서지고 개성을 잃고 만다. 집단에 몰려, 압도하는 숫자 탓에 각 개체는 자신의 가치, 책임, 힘, 가능성 존엄성을 상실하고 만다. 이 상태에서 마약부터 살인까지 모든 것이 전개되다.
이런 상태에서 다른이에 의해 강요된 규범에서 일탈하려는 욕구와 ‘차이’에 대한 향수가 수많은 작은 집단들을 만들어 내는 데, 그것들이 희피, 새 예수 추종자집단, 동성애자 등등이다.

로맹가리가 볼 때 마약이라는 이 합성물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마약상’이라는 기생충은 가차없이 박멸하되, 헤로인, 암페타민, LSD와 지구적 전투를 하기보다는 그 효능을 가늠하고 타개책을 연구하고 마련하는게 옳다고 본다.

성, 난교. 1975 퇴폐가 아니라… ㅋㅋ

미국에서 포르노가 범람하고 성의학 병원이 늘어나는 현상은 세기말의 타락이나, 퇴폐, 말세의 징조로 보는 시각에 반대한다.

그가 볼 때 성에 집착하는 것은 강박증이 아니라 일종의 ‘소확행’이다. ㅋㅋ

핵무기가 모든 인간을 언제든 말살시킬 준비가 되어있고 항상 미래가불안한 현실에서 확실한 즐김의 도피처가 ‘성’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성의 범속화는 그 ‘신화적 신비’를 거세해 버려서 물질적이 되어버린 것을 우려한다.

이제는 성이 더 이상 도취적 취기가 아니다. 그냥 물한 잔 사먹는 것이 되어버렸다.

금기 자체가 강력한 최음제 역할을 했었지만, 이제 성의 범속화는 오히려 그 ‘즐기는 것’으로부터 거세당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 그의 주장은 이것이다

인가존재의 생리적인 성적 충만함이나 풍요롱ㄴ 신화적 차원 그 어느쪽도 거세도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포르노는 프랑스에서 거부된듯하다. 포르노는 이성에 대한 꿈과 상상, 환상을 걷어가 버리는 탓이다.

끝장 토론 1978 –마들렌 샤프살과의 토론

이런 이야기 까지 잡지 대담에 등장시키다니 확실히 프랑스는 좀 다른듯 ㅎㅎ

  • 늙는다는 것

    늙음은 재앙이지요 하지만 제게는 결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저기 위에계신분과 나는 결코 늙지 않으리난 조항이 담긴 계약을 맺었거든요.

  • 글 쓰기
    글을 쓸때는 자신을 착취하는 악덕업주가 된 느낌이 들 정도로 자신을 착취한다고 고백한다. 글을 쓰지 않을때는 자신을 만나지 말라고 한다. 엉망으로 산다고 gg

  • 술과 성교
    글쓰기르 멈추면 싸우거나, 술은 많이 마시지 않는다 다른 형식으로 분출한다.

    이런 말 미안하지만 나는 항상 성교를 했어요. 내게 있어서 오르가즘은 전기 충격과 같아서 몇시간 동안 행복한 상태에 빠지게 돼요

“당신의 가장 큰 관심은 성과 관련된 모든 것 아닌가요?”

그것은 유일한 현실,현존재의 확실성중 하나며 그래서
사실상 나는 무척 관심이 많아요.

  • 오르가즘—헐!!!
    남자를 이기기우해서 남자 보다 먼저 오르가즘을 느끼기를 거부하는 영화가 [새들은 페루에가서 죽다] 라고 말한다. 단편은 명작이지만 그가 감독한 영화는 너무 노골적이라 실패했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상영금지 당했다. 자신은 개인적으로 여자의 오르가즘에 완전히 관심을 끊는다고 말한다.

그가 불만인 것은 늘 남자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틀이다. 오늘날 포르노가 일이 끝난후에 여자만 남자에게 만족을 표현한다. 일상에서도 여자가 남자를 원할지라도 남자가 연락을 해야 한다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한다.

지옥에 벽이 있다면 1980

지독에 벽이 있다면 레시스탕스가 했을 법한 첫 번째 일은 낙서이다

로맹가리는 대학살의 희생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글을 썼다며 당시 바르샤바 유대인 거류지에서 사형당한 한 남자의 일대기를 …..가장 숭고한 최고의 창작이라고 극찬한다. 기록을 보면 심지어 아이들도 글을 썼다.

미래에 위대한 작품을 쓸 사람과 심지어 태어나기도 전에 사형당한 아이들을 생각하며 로맹가리는 너무나 큰 분노 치욕에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다고 말한다.

그 분노의 대상에 자신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1940~1944 독일에 투하한 폭탄에 의해 아마 강보에 쌓인 릴케, 괴테, 휠덜린을 죽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론 또 해야한다면 나는 다시 시작할 것이다. 히트러는 우리에게 사람을 죽이라는 ‘선고’를 내렸다.

가장 정의로은 명분도 결코 순수하지 않다.

by @raa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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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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