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teem]김명호 교수의 진짜 [중국인 이야기1]-천하명장 린뱌오

천하명장 린뱌오(임표)

45년 8월 18일 소련홍군은 15년 일본치하 동북3성을 해방시켜버렸다.

동북에 중공이 선수를 쳐 민주연군 10만명이 주둔했다. 국민당도 최정예 60만이 동북으로 집결했다. … 소련이 선양에 이어 장춘까지 국민당 측에 내주자 민주연군은 기습으로 장춘을 점령했다. 국민당군이 전면공세를 하자 린뱌오는 군대를 철수했다. 부하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린뱌오는 병력을 농촌으로 분산시켰다.

…국민당 지휘관들의 민주연군에 대한 평가는 한결같았다.

“공산당과 린뱌오의 부대가 고작 이정도라면….”

장세스는 무력으로 중공과의 모순을 해결하겠다고 결심했다.

치명적 오판이었다. 내전이 발발했다.

린뱌오는 77결의를 통과 시켰다.

“승패는 농민에게 달렸다.
도시에서 철수하라.
농민들이 공산당원의 품격을 살필 기회를 주자.
지위가 높을수록 너절한 일에 열중해야 한다. ”

민심이 공산당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병력도 20만으로 불었다. 2년만에 전세를 역선시켰다.

국민당군을 24개 도시에 몰아넣고 고립시켰다. 31시간만에 진저우 12만명을 섬멸했고 장군 43명을 포로로 잡았다.
병력도 230만을 증가했다….

린뱌오는 국공전쟁의 3대전역 중 2곳을 승리로 이끌었고
그가 지휘한 제4야전군은 동북 전체를 해방시켰고,
텐진을 점령해 베이징을 고립시킨후 무혈입성했다.
여세를 몰아 광둥등 6개 성을 해방시킨후 하이난다오까지 평정했다

중국 역사상 이런 부대는 없었다.
스탈린은 그를 전쟁의 천재라 불렀고
장제스는 전쟁마귀라 불렀다.

그가 없었다면 중국공산당은 전멸했을것입니다.

그러나 린뱌오는 “한밤의 외로운 학처럼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것”이 소원이었다.

실제로 공산정권 수립 후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했다. 원수 계급장 받는 날도 아프다며 나가지 않았다.
산수화만 봐도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물을 무서워했다. 빛도 무서워해서, 빛을 차단시킨 방에 혼자 있기를 좋아했다. 집무실도 없었다. 운동, 등산은 원래 싫어했고, 사냥 낚시는 할 줄도 몰랐지만 물을 무서워했으므로 할 수 도 없었다.

아는 노래는 하나도 없었다. TV, 신문은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의학사전과 지구의 보는 게 취미였다. 항상 환자였다. 83

이 이야기는 바로 다음 책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중국 동북3성에 갔더니 명장 린뱌오는 없고 어설펐던 장군 펑더화이 조각상만 여기저기 있더군요

펑더화이

by:@raah

평화를 위하여 라고 쓰여있군요

625때 우리나라로 넘어온 걸 말입니다. ㅠㅠ

린뱌오에 비하면 펑더화이는 유치하죠

린뱌오는 이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합니다. 마오에게도 껄끄러운 명장이었겠죠

김명호 교수의 진짜 [중국인 이야기1] 소개합니다.

ISBN : 978-89-88404-00-3 (07860)

40년간 중국을 ‘놀이터’ 삼아 책·잡지·새벽시장·식당 등을 섭렵한 김명호 라지만 ‘중국인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의구심이 든다. 중국인이 아니고서야 이토록 심도 있게 중국의 내면을 파헤치는 작업은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뛰어 넘었다는 평이 나오는 것도 과장은 아니다.

‘중국인 이야기’는 일기나 편지, 회고록 등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대기가 아닌 인물열전 형식으로 중국 근현대사를 재구성한다. 중국 역사를 이끈 인물들의 목소리는 물론 이들의 얽히고설킨 인간관계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1권에서는 혁명의 주체인 류와 마오,린뱌오, 장제스 등을 중심으로 그리지만, 최근 나온 ‘중국인 이야기 3권’은 장제스의 아들이자 대만의 총통을 지낸 장징궈(蔣經國), 중국 공산당주의운동의 창시자인 천두슈(陳獨秀), 대만 국민당의 원로이자 사랑받는 청백리였던 위유런(于右任), 중국 교육부장관이자 베이징대 총장이었던 장멍린(蔣夢麟) 등을 다룬다. 또 중국의 대문호 루쉰(魯迅) 삼형제의 숨겨진 불화도 그려진다.

예를 들어 장징궈를 말할 때는 우리의 예상을 넘어 힘을 주기도 한다. 그는

“대륙 지식인들이 시진핑에게 대만의 장징궈와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할 정도도 대륙도 그를 높이 평가했다. 장징궈가 대륙에 있었다면 총서기가 됐을 것이라고도 한다”며 “그를 장제스의 아들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마오쩌둥(毛澤東)의 부인이자 문화대혁명을 이끌었던 장칭(江靑)을 그릴때도 흥미진진하다. “장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 제각각입니다. 장칭만큼 겸손한 사람은 없었다고도 하고, 아주 표독스럽고 변덕스러웠다는 평도 있지요. 그녀는 베이징도서관에서 책을 가장 많이 빌린 여성인 동시에 예능적으로 매우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장칭, 린뱌오(林彪), 장쉐량(張學良) 같이 비극적 생애를 산 인물들에게 흥미가 가요. 이 사람들의 삶은 정의를 내리기 어렵거든요.”

툭툭 끊어지는 단문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구어체도 책의 특징 중 하나다. 김명호는 “늘여 쓴다는 것은 누구를 가르치려는 것뿐이다. 그래서 불필요한 것은 잘라버린다. 동양화의 여백처럼 독자가 직접 상상해서 채워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명호는 “한국과 중국은 인접해있고, 역사적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대체로 중국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중국인은 한국인과 많이 다르다. 이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들은 중국이 북한의 자원을 노리고 관계를 유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오해일 뿐이라고 했다. 중국은 남의 나랏일에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우리 남북문제 해결에 나서주길 원하는 것은 쓸데없는 바람일 뿐이다고 일축했다.

중국 역사의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은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놀랍게도 책에 실린 모든 사진은 김명호가 중국, 홍콩, 대만 등의 골동품 가게를 돌며 직접 모은 것들이다. 그 수만 1만점이 넘어간다. 팩트(fact)에 기반한 객관적 서술은 ‘중국인 이야기’의 가장 큰 힘이다.

[연합뉴스 2014-05-12‘저자와의 만남’을 요약 편집.]

한국에서 중국인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가?

2차 대전 이후 세계는 이념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세우고 둘로 나뉘어 서로를 백안시 했다. 때문에 폐쇄적인 국사정권하의 한국에서 장벽 저쪽에 있는 중국이라는 나라를 알 수 있는 자료는 많지 않았다. 70년대 군사독재정권하에서 중국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까지 했다. 중국과 국교가 수립되고 최대 무역 상대국이 된 지금까지도 우리는 중국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함부로 탐구하기가 껄끄러운 것이 현실이다.

몇 권의 문학 서적이 그 목마름을 해결해 줄 뿐이었다.

펄벅의 『대지』가 1900년대 중국 농민의 삶의 애환을 처음으로 그렸다면, 장 융의 자전소설 『대륙의 딸들』은 군벌시대로부터 문화혁명까지의 3대에 걸친 역사를 보여준다. 1900년부터 100년간에 근현대사를 다룬 이 책은 가히 금세기 최고의 중국 논픽션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정과 문화혁명의 디테일한 결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두 권의 책은 사건의 소용돌이 안에서 함께 휘둘리며 살아간 사람들의 보고서일 뿐이다. 중국사회에 일어난 사건들을 원인과 결과를 맞춰가며 입체적으로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함부로 중국이야기를 다룰 수 없었던 군사정권 하의 우리나라에서는 리영희의 [5억인과의 대화]등과 같이 기 출판 사료들을 엮어 중국을 설명하는 정도의 책들 밖에 낼 수 없었다.

그러나 드디어 한국에서도 중국의 군벌시대부터 홍군의 혁명을 거쳐 대장정과 국공합작, 공산당정권의 수립과 문화혁명은 물론, 국민당의 타이완행과 마오쩌뚱 이후 자유주의 경제체제의 수용까지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책이 등장했다.

김명호의 [중국인 이야기]는 중국 땅에 산 인민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혁명의 주체들이 어떻게 일어나서 인민들에게 다가갔는지, 홍군이 어떻게 오늘날의 중국 공산당이 되어, 어떻게 중국의 정치체제가 정립되고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고 거기에 누가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중국 근 현대사를 살아온 생생한 삶의 모습들을 소개하며 수많은 중국인들의 삶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나라의 역사를 보여준다.

이제 이 책을 읽으면 중국의 근 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보고 로마를 이해한 독자라면 이제 [중국인 이야기]를 읽으면 로마보다도 중국이 더 생생해 질 것이다. 더구나 [중국인 이야기]는 재미있기까지 하다. 로마인 이야기처럼 시대를 따라 긴장되었다 늘어지거나 하지도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살아서 펄떡거리는 사람의 이야기, 삶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중국인 이야기 1]

꽤 두꺼운 책이니 한구절만 소개합니다.

1) 류는 마오의 속마음을 읽지 못했다.

자본주의 착취는 봉건 착취보다 진보적이다. 착취자는 없는 것보다 있는 편이 좋다.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자본가가 공장문을 열기 원한다. 착취당해야 실업을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우리는 공산을 바라지 않는다. …공장을 늘리고 전력을 다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와 봉급을 주고 착취하라. 국가는 사회생산력제고에 애쓴 공로를 잊지 않겠다.-류사오치27

덩샤오핑은 ‘적과의 모순은 끝났다. 가장 중요한 모순은 낙후된 생산력과 그 수요가 증가하는 인민의 물질문화간의 모순’이라며 대놓고 류사오치의 정책을 지지했다. 경제보다 계급투쟁이 먼저라는 마오쩌뚱의 주장에 배치된다.

58년 전국민 1.070만톤 철강생산, 인민공사설립의 대약진운동은 후류쇼프가 “방구한번 시원하게 끼려다 바지에 똥을 쌌다”고 빈정댄 실험이다. 3년간의 기근이 겹치면서 완전히 실패했다. 인구 4천만이 줄었다. 마오쩌뚱의 정책적 실패였다. 류사오치는 좌경화를 비판했다.“ 하늘의 재앙은 30% 나머지는 인간의 탓” 마오에 대한 완곡한 비판이다. 34

어린애가 대학에 가기까지 생산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다. 소요되는 물질과 시간은 낭비가 아니다. 학비다. … 모든 문제는 마오주석의 지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린뱌오 36

대약진운동의 실패로 마오의 체면에 금이 갔다. 류와 덩의 중공중앙당은 경제문제에 주력했다. 3년만에 변화가 나타났지만 마오의 생각은 달랐다. 정권안정은 물론이고 인간과 사회를 개조하려면 계급투쟁이 유일했다. 먹고사는 문제는 언제고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 군대를 장악하고 계급투쟁의 중요성을 각인시킨 후 개인숭배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저우앤라이를 통해 군구를 재정비하고 국구사령관의 지위권을 박탈했다. 마오의 중앙군사위원회가 전군의 지휘권을 장악해 버렸다. 62년 죽은 레이펑의 일기를 보고 “레이펑 배우기 운동”을 통해 개인숭배의 광풍을 일으켰다. 62년 전당대회에서 “하루도 계급투쟁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살기가 가득했다. …

지식은 존중했지만 지식인은 무시했다. “거지근성강하고, 고마워할 줄 모르고, 핑계대고, 잘난척하고 무책임하다” 5.16 통지를 통과 시켰다. “당,정부,군대,문화계 할 것 없이 모든 영역에 자산계급이 섞여있다. 이들을 쓸어버려야 한다.” 문혁이 시작되자 ‘북경시와 대학이 문혁을 저지하려한다. 이들을 타도하고 마오 주석을 보호하자’는 대자보가 연일 보도되자 학생들의 흥분은 극에 달했고 홍위병 완장을 차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교수 60여명을 끌어내 몽둥이 찜질을 퍼부었다. 광기의 시작이었다. 베이징 55개 대학과 100개 중학교에서 연일 참극이 벌어졌다. p43 “참극은 류,덩의 당 중앙과 마오,린뱌오 간 벌어진 대리전이다.“ p47

칭화대 조반파 영수가 “반혁명 수정주의 두목 류사오치를 타도하자”는 구호를 들고 나왔다. 든든한 구석이 없으면 불가능한 구호였다. 홍위병들이 류의 중난하이를 포위하고 밤낮없이 꽹과리를 두드리며 외쳐댔다. 잠자는 시간이라도 이를 중지시키려는 경호원들을 마오가 제지했다. “내버려 둬라 난 조용한 것 보다 시끄러운게 좋다. 새로운 것이 탄생할 때는 시끄러운 법이다. ”

중난하이 조반파들이 류의집에 들이닥쳤다. 처음엔 멈칫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숨은 실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꼭 있게 마련이다. 평소 얌전하던 청소부가 여덟가지 죄목을 열거하며 답변을 요구했다. 류의 멱살을 잡고 왕광메이의 머리채를 흔들었다. 명색이 국가주석이었지만 신화가 깨지는 건 순간이었다.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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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eem]작가목에 현상금 걸리고 번역가도 살해된 무서운 책[악마의 시] -(The Satanic Verses)

%BEǸ%B6%C0%C7_%BD%C3.jpg ISBN : 9788970754468

장난치듯 목숨걸고 출판했다가 ^^ 진짜 살해당한 무서운 책 두 권 소개합니다.

1. 문화의 충돌《악마의 시》

[악마의 시]는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불경스러운 묘사로 원리주의 이슬람 세계로부터 많은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1989년 2월 14일 이슬람 시아파 루홀라 호메이니가 그의 책을 “불손한” 것으로 규정하며 루슈디의 ‘처형’을 명령하는 파트와(fatwa)를 내걸었다. 그를 이슬람을 떠나길 시도하는 배교자로 선고. 이는 루슈디가 소설에서 이슬람교를 희화화하고 무함마드의 부인들을 창녀로 묘사한데서 기인한 것이었다. 책을 출판한 이도 처형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고 나서 2월 24일 호메이니는 루슈디의 목에 3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NAVER 시사상식사전/ 악마의 시.
루슈디는 그로부터 약 10년 가까이 영국의 보호 아래 숨어 살았다. 이 기간 동안, 인도와 파키스탄, 이집트에서의 폭동으로 인해 여러 명이 죽었다. 1990년 루슈디는 수필집인 《In Good Faith》를 내어 그에게 향한 비난을 진정시키고, 이슬람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며 사과하고자 했다. 그러나 발의한 본인 이외에는 철회할 수 없는 파트와의 특성상, 이때는 이미 파트와를 내건 호메이니가 사망하였기 때문에 이란 성직자들은 기존의 선고를 철회하지 못했다. 1989년에 호메이니가 사망한 이후, 이란 정부는 공개적으로 루슈디에 대한 사형 선고를 “집행하지 않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이는 이란과 영국 간의 관계 정상화라는 더 큰 명분으로 동의가 가능했다. 그 후 루슈디는 숨어 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몇몇 이슬람 원리주의 그룹들은 그에 대한 응징 의지를 거두지 않고 있다. 그 예로 1999년 이란의 한 단체는 루슈디의 머리에 28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악마의 시》는 인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등에서 금서로 지정되었고, 영국의 몇몇 아시아인 거주지에서는 거리에서 불태워지기도 했다. 1991년에는 이를 일본어로 번역한 이가라시 히토시 교수가 살해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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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혼종에 대한 사회, 종교적 공포 - 표현주의

“너에게 나를 설명할 필요는 없다. 내가 하나이든 여럿이든, 서로 상반된 존재가 결합된 잡종이든 수순한 존재이든….” 하권 p 47

살만 루시디 자신의 평에 의하면, [악마의 시]는 혼종성과 불순함, 혼합, 변형을 찬양하며, 인간존배, 문화, 정치, 영화, 노래 등이 뒤섞여 기대하지 않은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낸다(살만 루시디. 394). 그이 작품의 주된 주제는 ‘어떻게 새로운 것이 세계에 들어오는가?’이다. 루시디는 [악마의 시]에서 그 ‘혼종성’의 주제를 형상화 하여보여준다. 인종적, 문화, 종교적으로 다른 요소들을 뒤 섞어 뒤틀어서 결합시킨 “결합에 의한 변화의 양상을 보여준다(살만 루시디. 1991) Rushdie Salman. Imaginary Homeland. 1991. p394
.
클레멧트 볼(J. Clement Bell)은 그 혼종성을 그로데스크 리얼리즘으로 해석한다. Ball, Jhon Clement. Satire & The Poscolonial….2003

잡종의 개념은 부르주아 완성된 자아의 가치에 도전한다. 그로데스크한 형상들은 고상한 것, 순수한 것, 정상적인 것을 훼손하고 조홍하다. 루시디 작품에서의 혼존성은 주로 그러한 엽기적인 형상들과 춤, 노래, 집회로 왁자지껄한 카니발적 요소들로 질펀하게 나타난다.

-1) 이민자의 문화와 살라딘 참자의 ‘변신’

이 소설에 나타난 혼종성의 주된 주제는 두 가지이다. 그 중심이 되는 하나는 저자 자신이 겪어온 문화와 인종의 뒤섞임에서 나타난 갈등과 양상들이다. 이것은 탈식민주의 소설의 주된 특징이다. 이민자 사회 즉 인도의 문화적 요소들이 새로운 사회(런던)에 이식되는 방식을 괴물의 모습을 통하여 표현한다.
루시디는 그 자신이 영국에서 인종주의를 겪었을 것이다. 탈식민 이후 영국사회에 만연한 인종주의의 근원을 루시디는 ‘체류지 상실’에 대한 불안과 공포라고 해석한다. 그 공포가 이민자를 괴물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로 그린다. 루시디는 그 부정적 “괴물”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이주민가 토착민의 문화적 전쟁터인 LONDON에 던져 놓는 것이다.

카프카의 [변신]에서 돈을 벌어오지 못하는 오빠가 ‘기생충’으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벌래’로 변신하여 가족을 놀라게 하는 것과 같다. 가족들은 이 벌레를 가족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를 결정하도록 추궁 받는다. 루시디의 ‘괴물’도 이와 같다. 이것은 이민자를 괴물로 여기는 사회에서 ‘진짜 괴물’이 되어버린 그로데스크한 이야기이다. 다만 카프카의 벌레와 달리 루시디가 그린 ‘변신’의 독특성은 다양한 종들이 뒤섞인 혼종의 상태라는 것이다. 인간과 새, 파충류가 뒤섞인 참차의 변신은 현실의 한계를 초극하려는 욕망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민자에 대한 사회의 존재규정을 위반하고 초극하려는 욕구의 표현이다.

-2) 기괴함과 표현주의

사실 ‘혼종에 의한 기형적 변신’이미지는 표현주의의 주된 도구이다. 기괴함 즉 ‘정상적인 것을 벗어나 원시적이고 추상적, 격정적인 것을 통해(RS. Furness)’ 관람자에게 충격이나 놀람을 주는 것이 표현주의의 주된 방식이고 현대예술의 특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에콘 쉴레, 프란시스 베이컨, 에밀 놀데 등의 화가들의 그림들은 이 점을 잘 보여준다.

에콘 쉴레 |에밀 놀데 |프란시스 베이컨
||

변신 이미지는 이해 불가능한 것을 표현하려는 표현주의의 예술원칙에 기반한 것이다. 괴물의 이미지는 독자들로 하여금 ‘불가해한 존재’ 즉 완전한 타자성에 대면하게 하여 충격과 공포를 겪게 된다.
하이데거는 파울 클레가 1940년에 그린 아래 그림을 보고 ‘직접적인 이해가능성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루시디의 변신 이미지 또한 우리 ‘일반적인 자연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이해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난감함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그의 변신은 이질적 문화에 던져진 이민자의 ‘불가해한’ 의식의 혼종 속에서 길러진 형상이다. 리오타르가 말한 포스트모던의 ‘표현될 수 없는 것을 가장 강렬하게 전달’ (황혜조 2012 재인용)하는 방식인 것이다.

뭉크의 불안, 카프카의 변신에 나타난 두려움과 공포 이미지와 같이 루시디의 ‘괴물-이방인’은 인종, 문화적 코드 같은 타자의 정형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절대적 타자성의 ‘두려움-이질감’의 표현이다.

-3) 런던과 인종주의

이 소설에서 메트로폴리스 런던은 모두에게 열린 도시이지만 이방인에게는 적대감과 배제에 의해 작동하는 야만적 지대로 표현된다.

‘나는 영국시민이다’.라는 문구에 충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했다. 런던,…그곳의 친절함-그렇다- 이민법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최근에 겪은 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그 말이 옳다고 믿었다. 물론 이 도시의 환대는 불완전하고 때로 편협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엄연한 진실이니,..살라딘은 ‘우리의 친절에 대해서는 우리 런던인들이 자부심을 갖을 만하지’라고 파멜라에게 말한 적이 있었고, 그때 그녀는 깔깔거리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그렇게 대립적 입장에서 논쟁을 벌인 후에는 결국 침대로 올라가곤 했는데…. 그렇게 딴 생각을 하다가도 다시….런던은-하고 그는 집요하게 생각했다. …피난민의 후손이 아무리 반항적이고 배은망덕해도 런던은 피난처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았고 , 그렇다고 저 바다건너 ‘이민자들의 나라’처럼 완전히 개방적인 것은 결코아니다.- p 하 162

참차의 강박적인 영국성 추구는 식민지 종주국으로 이주한 이주민의 의식에서 자라나는 열긍감이 극대화된 불안의 괴물이다. 그것은 런던에 적응하고 그곳 규칙을 따르고 그곳을 사랑하려는 이방인이 느끼는 감정이다.

런던의 개방성은 이성과 문명, 규칙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만 열려있고 그것을 위협하는 자들은 ‘나쁜 괴물’로 여겨지는 것이다. 루시디가 제시한 나쁜 괴물은 그동안 주류사회에서 이민자를 묘사하는 정형화된 표현 즉, ‘검둥이’, ‘단추구멍’, ‘파키’ 등의 이미지를 거부한 것이다. 오히려 전혀 인간답지 않은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인으로 이민자를 표현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존재좌표를 잃어버린 이민자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괴물이 된 참차가 체류하는 샨다르 카페의 하숙인들처럼 사회 변두리에서 그들만의 공간에 유배되어 살아간다. 샨다르 거주민들은 사회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희생을 강요항하며 ‘보이지 않는 도시’에 거주하는 보이지 않는 인종들이다.
실제 영국사회는 백인 브리튼의 권익보호와 결속을 위해 제국주의적 통치법안을 현실화하여 밀려오는 이민자의 유입을 막거나 추방하는 법안을 통과 시키고, 속지주의 국적법을 폐지한다. 자격 있는 자에게만 ‘시민권’을 준다.‘우리:타자’의 갭이 생기고 그 틈은 더욱 벌어져 차별과 편견이, 인종주의가 정당화되고 서로는 서로에게 괴물이 되어가는 것이다.

루시디가 주류사회 구성원들이 무의식적 적대감으로 이방인을 괴물화해서 배척하고 싶은 욕구를 현실회시켜 눈 앞에 들이대는 이유는 무엇인가? 루시디는 인종적 타자 본인들만이 이 짐을 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인종주의’는 사회인식의 문제이며 ‘인종적 타자’의 문제가 아니라 주류사회 구성원들인 ‘백인’들이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고 문제화시키는 것이다.

한편, 괴물의 이미지는 영국화와 진정한 영국인의 차이를 인식시키는 이중의식을 뜻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지배문화의 타자성을 조롱하는 이주민의 이중의식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4) 이슬람문화와 지브릴의 환상

또 하나의 주제는 영국의 정체성 안에서 무슬림의 정체성이 섞여 나타날 때 나타나는 혼종에 대한 사회적 공포, 알 수 없는 이질적 대상에 대한 정서적 반응을 거칠고 자유롭게 형상화 하여 세상에 내 보인다. 거칠고 자유로움은 종교적 편협성이 경직되어 있을수록 허용되지 않는다. 이는 곧 사회적 공포로 현실화 되어 폭력적 결과를 이끌어 낸 것이다.
[악마의 시]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장사꾼으로, 예언자의 열두 아내를 창녀로 풍자하면서 비난을 받는다. 서구권과 이슬람권의 전혀 다른 믿음과 문화의 전쟁을 유발한다. 이는 영국의 이주민 정책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다. 이민자들이 영국사회에 문화적 뿌리를 내리려는 시점에서 시작되는 근원적 갈등과 윤리적 불균형이다. 감추어진 것을 드러낸 것이다.

지브릴의 꿈-환상속에서 예언자 마훈드가 자할리아 정복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암투와 술수를 보여 줌으로써 종교의 허구적 가능성과 복수적 역사의 또다른 가능성 제시한다. 이는 살라딘 참차의 변신-괴물과 같은 효과를 내는 도구이다.
대천사 지브릴과의 씨름이 끝난 후 예언자 마훈드는 기진 백진하여 깊은 잠에 빠진다. … 텅빈 허공을 향해 큰 소리로 말한다. “ 그건 악마였어. 지난번의 그것, 악마였어”
…. 허둥지둥 도시롤 돌아가는데, 지독한 유황냄새가 나는 그 못된 시를 제거하기 위해, 영원한 기록에서 지워버리기 위해 , 어쩌다가 한두 권의 옛이야기 책에나 간신히 찾아볼 수 있고 그나마도 정통파 해석자들이 말짱 백지화 하도록, 그러나 카메라 앵글을 최대한 높게 잡고 두둥실 떠올라 지켜보고 있는 지브릴은 한 가지 사소한 사실을 알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 둘 다 나였어, 바바, 처음에도 나였고, 두 번째도 역시 나였다고”
…. 세 여신의 신상 앞에선 마훈드는 샤이탄이 귓가에 속삭여준 시구들을 취소한다고 발표한다. 이 구절들은 진정한 암송문, 즉 알쿠란에서 제외되고 새로운 구절이 등장한다.
“너희는 아들을 낳건만 신은 딸을 낳아야 하겠느냐? 참으로 공평한 분배로다”
…. ‘악마의 시’를 부인한 후 예헌자 마훈드는 …. p186
…..
책들을 불사르고 성스러운 책을 신봉하라. 종잇장들을 찢어버리고, 일찍이 천사 지부릴이 사자 마훈드에게 전하고 해석자와 이망이 설명해 놓은 말씀에 귀를 기울여라
“아멘(Ameen)” p 308.

루시디가 [악마의 시]를 통해 이슬람 문화에 이런 과격한 도전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루시디는 ‘문학’을 유일한 ‘담론의 각축장’, ‘언어들의 투쟁이 실행되는 장소’의 특권을 가진 다고 믿었다. 그래서 ‘작가’는 공포와 불안이 가득한 혈실로부터 완벽하게 차단된 고요한 고래뱃속에 사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 군중과, 대양, 폭풍속의 현실적 존재이며 역사적 존재이다. (Rushdie Salman. Imaginary Homeland. 1991. p427) 이는 문학의 정치적 특성과 작가의 사회적 책무를 지적한 말이다. 그는 희생을 강요당하는 현실에 침묵할 수 없다고 ‘점피조시’의 입을 빌려 말한다.
이데올리기적 면에서 저는 희생자가되는 것을 거부합니다. 모든 권력남용에는 피해자의 책임도 없지 않습니다. … 우리 모두의 수동적 태도가 그런 범죄를 허용하는 거죠
표현주의의 표현성은 신념과 의지, 혁명성 등을 대비시켜 새로운 감정을 산출하는 양식에 대한 관심이다. 표현주의 예술가들은 현실을 받아들이기보다는 개혁의 의지를 , 정신의 강렬함을 제시하려는 행동력이 있다. (박찬기.표현주의 문학론.p 49. 재인용)

루시디는 참차의 괴물-이미지를 통해 욕망의 변태성을 지적한다. 그가 꼬집고 있는 것은 완결된 정체성이다., 영국성이든 인도성이든 정체성은 선택이나 전유의 문제이다. 진정한 의미의 정체성은 변화와 변신을 거듭하는 가운데 다양한 자아의 모습 즉, 잡종의 존재성을 자각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장 극단의 완결된- 반론을 허용하지 않는 정체성이 종교의 배타성이다. 이 작품은 종교와 인종, 언어, 정치 등 모든 굳어진 정체성과 관점의 한계에 도전하는 도발적 작품이다. 그는 변화를 원하는 것이다.

다시 태어나려면 먼저 죽어야 한다. p 86
낡은 것들은 죽지 않으면 새로운 것들이 태어나지 못한다. p 561

-3. 마술적 리얼리즘『악마의 시』

금기(이슬람의 예언자 마호메트)를 다루면서도 그 표현법은 다양한 주석, 다양한 함의, 언어적 유희를 포함한 방대하고 초현실적이므로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과거와 유머 통찰과 비판, 새로움을 동시에 겸비한 작품이다.

혼종과 잡탕의 마술적 리얼리즘은 그 줄거리가 논리성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 때문에 어쩌면 [악마의 시]는 번역이 가능한지 의심스러운 책이다. 독서량이 부족한, 더구나 영국,인도의 소설이나 문화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이 그것도 번역본을 읽으면서 이 책의 진가를 이해 할 수 있을까? 소설 곳곳에서 나 홀로 문외한이 된 느낌을 받았다.

저 밑에 영국의 옷소매(영불해협을 뜻하는 흐랑스어 라 망슈를 직역한 말)가 그들의 진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 오 내신발은 일제라네(라지 카프르 감독의 영화 <슈리 420>삽입곡) 상권18
정치적 시외 깃발마다 ‘염소맨’을 상징하는 ..주검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6인을 구하자 4인을 석방하라. 하인즈57을 맛보세요(하인즈 식품회사를 빗대어 숫자를 잘 쓰는 영국식 구호를 조롱하는 말). 라디오에서는….반가워요오옹. 내 이르믈 마쳐 바요오오(‘악마에 대한 공감’의 가사).-하권 417

소설은 두 명의 등장인물이 현실과 꿈, 환상 그리고 과거와 비 현실적인 현재를 넘나들며 종교와 현실을 드러내는 구조이다.

과거천사의 모습을 지닌 지브릴이 꿈 속에서는 대천사(가브리엘)로 추앙받지만, 현실에서는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는 볼리우드 영화배우이다. 지브릴은 의심을 허용하지 않는 종교의 편협성과 그 허술한 믿음의 토대를 환상과, 꿈, 정신착란등의 방법으로 어수선하게 파헤쳐 독자 앞에 드러내는 중심 축이다.

인도의 사업가의 아들, 영국에서는 언제나 외국인 취급을 받는 살라딘 참차가 또하나의 기둥이다. 참차는 인도인이지만 영국에서 진정한 영국인이 되고자 하는 이방인의 분열된 자아상을 보여준다. 또한 런던 사회가 이질적 대상에게 드러내는 폭력성과 배타성을 ‘괴물로 변신된 몸의 묘사된 형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나아가 무엇보다. ‘루시디’는 이 작품 [악마의 시]를 통해 이슬람문화의 사회가 감추고 있는 타문화에 대한 배타적 도덕성의 기초를 흔들어 폭력적인 현실의 ‘사회현상’으로 발현하여 보여주는 당사자가 된다.

* 4. [악마의 시] 내용 전반부만 살짝 발췌 ^^

참차가 지브릴과 함께 테러로 폭발한 비행기에서 (장난스럽게?) 추락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 두 명이 하늘에서 떨어진다. 폭발한 비행기로부터 영국해협으로….

그들이 유일한 생존자였다. 파괴된 보스탄 호에서 떨어져 뮤사히 살아남은 사람은 그들뿐이었다. 두 사람은 어느 해변으로 밀려가서 발견되었다. 둘 중에서 말이 더 많은 쪽, 그러니까 자줏빛 셔츠를 입은 자는 정신없이 횡설수설하는 과정에서 자기들이 물 위를 걸었으며 파도가 자기들을 태워 가만히 해변까지 데려다주었다고 증언했다. ….
“우리는 운이 좋았을 뿐이지요.이렇게 운이 좋을 수도 있습니까?”

물론 나는 진실을 알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으니까. 지금으로서는 무소부재니 무소부지니 하는 것들을 주장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이것만은 말할 수 있다. 그 일은 참차가 의지력으로 원했고 그 의지에 따라 파리슈타가 이룩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기적을 일으킨 사람은 어느 쪽인가? 파리슈타의 노래는 어떤 것이었나, 천사의 노래, 악마의 노래? 나는 누구냐고?
이렇게 표현해 보자: 누구의 노래가 최고인가[좋은 노래들은 악마가 독차지하게 해서는 안된다면서 찬송가를 편찬햇던 18세기 존 웨슬리를 빗댄말*]?
…. 다시 태어난 거야 스푸노 자네와 나. 생일 축하해….1권 p.25

대천사 지브릴

종교와 신앙에 관련된 내용들은 주로 병을 앓고 난 후 신앙을 잃어버린 정신병자, 배우 지브릴(대천사 가브리엘이라는 환상에 빠진다.)을 통해 그려진다.

「병을 앓는 동안에 그는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신에게 간절히 애원했다. ~그러다가 문득 자신이 벌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처음에는 그 덕분에 고통을 견딜 수 있었지만 얼마 후에는 화가 났다. ~신에 대한 분노 덕분에 그는 다시 하루를 더 버틸 수 있었는데, …자기가 ‘텅 빈 허공’에 대고 말하고 있음을, 그곳에는 아무도 없음을 깨달았고, …그는 그 공허를 향해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이제 아무것도 못 느껴도 상관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에게 신의 부재를 증명하기 위해 그는 지금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의 식당에 우뚝 선 채로 돼지들을 뚝뚝 떨어뜨리며 먹고 있었다.」<상p53>

‘악마의 시’란 단어는 예언자 마훈드의 계시 받음과 코란의 허구성을 비꼬는 내용에서 등장한다. 가브리엘(지브릴)은 그저 자신은 꿈 속에서 지껄였을 뿐인데, 이를 천사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예언자 마훈드와 아에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맹목적인 규율에 묶여 그 속에서 강제당하고 복속당해야 하는지를 현학적으로 넉살스럽게 풀어 놓는다.
마훈드가 대천사 지브릴의 계시를 받아 대 종교를 만드는 장면이다. 어느 정도 코란이나 코란에서 삭제된 부분을 첨가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전체적으로 지브릴의 환상속인지, 그가 등장하는 영화의 한 장면인지 모호한 혼재된 상황에서 전개된다.

내용 자체는 좀 혼란스럽지만, 어수선한 가운데 이슬람이라는 종교의 모순을 신랄하게 비꼽니다. 의도는 가상한데 아무튼 이 작가와 이 책에 관련된 사람들은 오랫동안 살해 위협에 시달리거나 실제 살해 되었죠.
역시 종교는 무어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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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절제중에도 주1회, 육수에 생숙주- 돈코츠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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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엔 [농아인 교회]를 수다떨러(?) 가는데
늘 회원들이 밥을 지어 먹어요.
제가 고기,채소 위주로 먹다보니 늘 밥을 적게 먹는다고 핀잔 듣는데
어떤날은 밥, 국수, 오뎅 - ㅠㅠ

주중에 시골 있다가 주말에 도시(?) 나와 감칠맛이 땡기는데
…. 먹는둥 마는둥 하고는 ‘라멘’ 먹으러 갑니다.

산쪼메  

이런데서 진한 육수에 생숙주 아삭!!

7000원
주소:강원도 원주시 혁신로 37-2
홈피원주엔 흔치 않으니 위치 저장하셈!


맛집정보

산쪼메-적십자사 맞은편

score

대한민국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혁신로 50


탄수화물 절제중에도 주1회, 육수에 생숙주- 돈코츠 라멘.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반드시 짧게 써야하는 이번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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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Stevan 가장좋아하는 최고 가성비 맛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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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등학교에 지역 원어민 교사를 하는 스티브~~원레 스테반인데 다들 그렇게 불러요 ~~랑 많은 맛집을 다녀 봤습니다. 밥도 잘 먹고
제법 매운것 도 먹고 , 물 막국수도 잘 먹습니다.
돈을 좀 아끼는지 밥값을 잘 내지는 않아요 ^^

술은 맥주를 잘 마시고, 지난번 강릉 수제 맥주집에서 치킨과 소세지 시켜 먹을때 가장 좋아했죠…
오늘 이 미국인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떡갈비에 맥주를 무한으로 마실수 있는 부폐! 부폐였습니다.
요즘 강원도에서 가장 핫한 결혼식 부폐 , 춘천 입니다.

수아비스  부폐

제 외국인 친구가 가장좋아한곳
부폐ㅠㅠ그것도 결혼식 ㅋㅋ

부조의 의미로 50$정도 하는 관례가 있다고 하니 “그런 건 그냥 성의것 하는것”이라고

무한리필 떡갈비

대분사진은 물론 무한정 제공되는 떡갈비입니다. ㅎㅎㅎ
저는 부폐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
수아비스는 춘천에서 뜨는 곳이라 그런지 음식이 맛있고 제법 신선합니다.
각종회와 고기류, 밥, 간식, 과일, 파스타 초밥 등 …..다른 곳에 있는 모든 것이 있습니다.
흔히 못본 특이하고 맛있었던 것만 소개합니다. ^^

토마토 모짜렐라 발사믹 셀러드


한입 한접시씩 ,,,, 맛있습니다.
무쌈도 정성스러웠는데 사진은 패스.

꽃복어

참치 비슷한 종류인데 참치는 아니가 다행이고, 나름 맛있고 부드럽습니다.

연어, 육회와 함께 먹었습니다.

소고기 타다끼가 없어서 아쉽네요.

장어와 장어 대통밥


원래 밥은 안 먹는데 ..양이 적어 더 맛있네요.

간장게장과 게찜도 있는데 스티브는 패스


학꽁치도 한 입씩 먹기좋게

연어 뱃살 구이

마무리는 며칠전 치매, 즉 장 염증에 좋다고 한 곰탕과 도가니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안 먹겠죠 회도 먹는 척은 하는데 ㅎㅎ

스테이크보다 요 떡갈비& beer를 더 최애합니다.

모르는 사람 결혼식 축하해 주러 와야 될 판입니다.!!

단점은 물론 북적북적

춘천 CGV와 같은 건물9층입니다.
주소:강원 춘천시 지석로 80 투탑씨티 CGV 9층.10층

그나저나 오늘 결혼한 이 신부의 앞날을 축복해 주세요.

bY: @raah 입니다.
04_끷뀿_됣뀽_먤뀿_료꼱_녁넫_됣뀫_끷뀫_솽꼱_듄__⒰넽.gif
업봇.jpg
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맛집정보

수아비스

score

대한민국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1017


미국인 Stevan 가장좋아하는 최고 가성비 맛집 발견!!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외국인에게 추천하는 한국의 맛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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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eem]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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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슬픈 창녀들의추억

남미 환상문학의 대가 마르케스 소설

백년의 고독, 콜레라 시대의으 사랑 으로 유명한 남미 특유의 환상문학을 대표하는 마르케스가 만년에 특이한 단편하나를 마지막으로 썼습니다. 바로 이책. ㅎㅎ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은 한 노인의 생(生)과 성(性) 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1927년 생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2004년에 발표한 작품이니 77세의 나이에 집필한것이다. 일흔일곱살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어느 비행기 안에서 잠자는 미녀를 보고 이 소설을 구상을 하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잠자는 미녀』를 읽고 그 작품이 바로 자신이 쓰고자 했던 작품임을 깨닫고 작품을 쓰기시작했다고 한다.

이 소설과 <잠자는 미녀>는 노년의 남자가 밤새 눈을 뜨지 않고 자는 소녀의 곁에서 하룻밤을 보낸다고 하는 비정상적이고 음탕함을 풍기는 설정을 공유하지만 작품이 진행되는 방향은 다르다. <잠자는 미녀>의 지향점은 과거와 죽음이고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은 미래, 생으로 끝낸다.

150명의 창녀와 사랑을 나눈 늙은 남자가 가난한 젊은 처녀를 사서 그녀의 자는 모습을 지켜보는 도발적인 이야기이다.

“고약한 짓은 하나도 할 수 없습니다.” 여관 여주인이 노인 에그치에게 경고했다.
“잠자는 여자의 입에 손가락을 넣어서도 안 되고, 그와 비슷한 어떤 짓도 해서는 안 됩니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 『잠자는 미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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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eem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프랑스의 보석 -마르셀 에메

프랑스 문학의 희귀한 보석으로 평가 받고 짧은 이야기의 거장이라고 하는 마르셀 에메. 다섯 편의 단편을 모아 만든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는 의외의 매력이 있습니다. 200 쪽이 채 되지 않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책인데요.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우리나라에서는 <벽을 뚫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뮤지컬로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습니다. \

벽을 마음대로 지나간다는 누구나 한번 해봄직한 판타지를 가지고 문학적으로 녹여낸 마르셀의 비범한 능력이 엿보입니다. 왜 프랑스의 보석이라고 말하는지 대번에 알 수 있었다.

파리 몽마르뜨를 이 작품 하나로 마르셀 에메의 도시로 바꿔버립니다.(엥?)

동화같은 평범한 발상을 어떻게 작품화해서 영화까지 만들어지게 했을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유쾌하고 가벼운 이야기지만 구석구석에 울림이 있습니다. 다섯 개의 단편 대표적인 것 두 개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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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미리니름 주의!!

줄거리한편을 대략 소개하지만 소설을 직접 보시면 구석구석 더 재미있습니다. ^^

어느 날 우연히 벽으로 드나드는 능력을 발견한 뒤튀유욀이라는 아주 평범한 남자이야기입니다. 늘 하던 일만 반복하는 아주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등기청의 하급 공무원이죠.

벽을 뚫고 지나갈 수 있는 초능력을 알아차리고도 귀찮고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딴 생각이나 상상하는 것이 어색한, 그저 주어진 타성대로만 사는 온전한 ‘복지부동 공무원’이죠
뒤티유욀은 병원을 찾아가 진지하게 상담한 후 자신의 능력을 의사에게 증명해 보기고 그 능력을 치유할 처방과 약을 받아오죠. 진지한 처방 ㅋㅋ

의사는 병의 원인이 갑상선 협부 상피의 나선형 경화에 있음을 알아냈다. 의사는 일을 많이하여 체력을 과도하게 소모하라고 권하면서, 쌀가루와 켄타우루스 호르몬의 혼합물인 4가 피레트 분 정제를 일 년에 두알씩 먹으라고 처방을 내렸다. 켄타우루스: 허리아래가 말인,난폭하고 색을 엄청 밝힌 반인반수 괴물이죠. 아킬레우스의 스승 케이론처럼 돌연변이 현자도 있지만요

물론 한 알 먹고 곧 잊어버립니다.

의사는 몸을 혹사하라고 권했지만, 그의 공무는 과로를 일체 용납하지 않는 관행의 규제를 받고 있었고 …그러다보니 일년이 지난 뒤에도 그 능력은 온전히 간직되었다.

무심코 부주의를 범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그 능력을 사용한 적도 없죠. 모험과 상상력의 충동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죠 ^^ . 특별한 사건이 없었다면 그렇게 늙었겠죠

그 특별한 사건- 참을 수 없이 재수없는 직장상사의 등장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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