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뒷문 연세대 매지리 호숫길 걷고 환하게 에일맥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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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뒷문 연세대 매지리 호숫길 걷고 환하게 한잔!!

가을이 끝나가는 연세대 매지리 호숫길 앞 @르 매지

거의 바닥나가는 @raah의 맛집^^

이런맛 처음입니다. 조개 관자에 먹물파스타

@르매지

  • 가을의 끝자락에 연세대 캠퍼스와 그 호수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연세대 매지리캠은

봄과 가을 어느날 사진작가들이 정기적으로 몰려오는 곳으로

때마다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단풍도 아름답고

지금은 거의 졌지만 얼마전엔 은행이 흐드러 졌고

이 산책로는

호수를 한바뀌 도는 방부목 데크로 이어지는데

봄엔 벗꽃 터널이고

지금은 그 뒤로 낙엽송이 붉습니다.

어젯밤 비로 이마져도 다 내려 앉았을 것 같아요 ㅠㅠ

당분간은 바닥에서 바스락거릴것입니다.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과 놀기 좋은 곳입니다.

  • 원주에서 가장 한가한 풍경이 연출되는 쉴곳입니다.

식사는 산책로 끝 , 연세대 정문 맞은편에 르-매지

Le-MeZi

올해 생겼는데 “이런집이 원주에?” 란 평이 달렸더라고요

큰길 옆 여섯대 정도 주차가능한 앞에 깔끔한 흰색 벽입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고 꽃들이 예쁩니다.

깔끔하고 환한 흰색 테이블 공간에 6테이블 정도

한쪽으론 브라인드로 조금 차분하게 조용한 분위기로 네 테이블

작은 레스토랑입니다.

발사믹소스오일에 빵도 신선하네요

발사믹은 숙성된 고급은 아니고 신맛강한 1년짜리 같아요^^

마늘 새우 리조또

통통한 새우가 충분하게 맛있습니다. 하지만, 야채와 밥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관자 오징어 먹물 관자 파스타

왔..!!! 이거 매우 맛있습니다.

일단 조개 관자는 어떻게 요리하든 맛있는 것 아닌가요?
게다가 파스타에 입힌 오징어 먹물이 너무 풍성합니다. 이 비쥬얼 후덜덜…..

에일 맥주 레페 블론드 6.6%


알콜 7~8% 정도 되는 에일 맥주인데 원주에서 첫 출시라며 할인해서 7000원 정도로 할인(?)하는데

맛있습니다.

풍족한 오후입니다.

단점: 메뉴판이 낡았음!


그리고 저녁엔 소세지에 맥주하기 좋은 집이므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주의 평이 있었습니다.

[월간 부추] 10월 후기 (1)

올해 해야할 일을 늘어놓고 다짐한지 어언 1개월 하고 조금 더 된 시간 … 지켜지는 건 네…


맛집정보

르 매지

score

대한민국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1251-28


가을의 뒷문 연세대 매지리 호숫길 걷고 환하게 에일맥주 한잔!!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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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옌 중ㆍ단편선 .China- 환상적 설화와 시대의 리얼리즘[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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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환상적 설화와 시대의 리얼리즘

[모옌 중ㆍ단편선] by @raah

isbn: 9788937463457

모옌 중ㆍ단편선 .China- 환상적 설화와 시대의 리얼리즘

[백년의 고독]을 읽은 이후에 가끔씩 각 나라의 전통적 문학이나 환상문학에 끌립니다. ^^
오늘은 가까운 나라 중국의 대 작가 모옌입니다. 중국이야말로 다양한 잡탕문화의 용광로인데
근대 군벌들의 횡포 이후 홍군의 혁명으로 엄청난 사회적 변혁을 겪은 나라죠.
중국에서 전통과 고전을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모험이고 아이러니인것 같아요
하지만 사회주의 혁명이후의 이야기라면 다르지요.
이미 멀지않은 전통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모옌의 문학

[반말주의!!]
‘붉은 수수밭’의 작가 모옌은 중국 전통의 민담과 설화를 중국혁명, 문화혁명을 거치며 탄생한 노동계급의 체제는 물론 그 이후 중용적 자유경제를 받아들이는 구 세계를 배경으로 풀어낸다. 전통의 환각적 설화를 세계적인 이야깃거리로 탄생시키며 “야성과 광기의 이야기꾼”이라는 평가를 받은 현대 중국 문학의 거장 모옌. 그의 대표 중ㆍ단편을 엮은 『모옌 중ㆍ단편선』이다. 그의 작품들의 특별함은 환상적 설화들을 바로 오늘의, 동시대의 리얼리즘으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 중국 전통 문학 안에서 포크너, 마르케스와 비견되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냈다.

스웨덴 한림원이 밝힌 모옌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유이다. 포크너의 요크나파토파 카운티, 마르케스의 마콘도에 비견되면서도 그러나 완전히 다른 그곳, ‘가오미 둥베이 향’은 모옌이 스스로 창조한 문학적 고향이다. 이야기들은 중국의 대약진 운동, 반우파 투쟁, 문화 대혁명으로 이어지는 굵직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로 배경으로 펼쳐진다. 시대의 변화 속에 살아가는 인물들을 소묘하고 민담과 습속의 화려한 색채를 입은 ‘가오미 둥베이 향’의 이야기들은 중국적인 ‘환각 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 줍니다.

  • 열두 편의 작품에는 보는 이를 곧바로 매혹시킬 ‘이야기의 힘’이 있다.

세상 어디에도 없지만 반드시 그곳이어야만 했던 인간 존재의 속됨과 위엄, 세계의 참혹과 아름다움을 망라하는 그곳의 이야기가 미답의 세계를 다룬다.
이야기들은 일당독재사회에서의 개인의 그늘, 극단적 산아제한정책과 남아선호사상, 문화혁명 이후 지주, 부농 출신을 차별하는 역산적 계급의식, 그리고 개방정책 이후에 다시 등장하는 속물적 배금사상까지 중국의 역사를 꿰는 듯하다.

계획 경재의 참상

중국의 참새사냥전투정확한 명칭은 가물하지만를 아세요?
마오의 계획경제가 모순을 드러내면서 추수기에 엄청난 기아가 발생하자 그 주범을 인민의 쌀을 먹어버리는 참새에게 지우고 참새사냥에 인민을 동원한 웃픈 현실이죠. (중국인 이야기에서 )

바로 이 ‘영아유기’는 담담한 수필처럼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곧 공산주의 계획경제의 모순 속에서 비참하게 나락으로 떨어진 서민들의 민낯이 드러난다. 화자는 담담하게 자신이 겪는 영아유기 유형을 생각해본다.

내가 아니라면 아마 아이는 일찌감치 거센 물줄기에 쓸려 계곡으로 떠밀려가는 바람에 굶주린 물고기 떼가 아이의 눈알을 삼켜 버렸을지도 모른다. …가정형편상 부양할 능력이 없어 오줌통에 익사시키거나 길거리에 유기하는 경우로 산아제한 조치이전부터 전세계적 현상인 것 같다. 일본소설 [뽕나무 아이]에도 멀쩡한 아이를 눈밭에 버리고, [미치노쿠 인형들]에서는 첫울음도 울기 전에 아이를 뜨거운 물에 익사시킨다. 나는 오랫동아 제법 많은 아기들이 오줌통에서 죽어갔다고 믿는다. 두 번째 유형은 아기가 생리적 결함이 있거나 기형인 경우인데 아이의 아버지는 산 너머 조용한 곳에서 아이를 생매장한다. 세 번째 유형은 사생아이다. 미혼의 젊은 처녀가 낳은 아이로 매우 총명하고 예쁜 편이다. 몰래 정을 통하는 남녀치고 미련한 얼간이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의 아버지가 야밤에 몰래 남의 대문앞에 아기를 갇다 놓는다. 보통 약간의 재물이 놓여있기 마련이다. -영아유기 중

[철의 아이] 역시 민공들을 대단위로 동원하는 공산주의 계획경제 아래 서민들의 아이들이 격는 소외를 환각적 리얼리즘으로 표현한다. 마르케스의 마술적 리얼리즘을 보는 듯했다. 저자는 독자들을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비현실적 인식속으로 인도한다. 아이의 시선에 이끌릴수록 홀로 앉아 강한 햇빛을 바라보며 배를 곪는 아이의 공복감 속에 몽롱함을 함께 격는 느낌이다.

대대적인 철강 제련이 시행되던 그해 정부는 민공20만명을 동원해 두달 반 동안 80리에 달하는 철로를 깔았다. … 당시 우리는 겨우 너덧 살 어린아이로 공공식당과 함께 세워진 유아원에서 생활했다. … 흙담에 초가를 얹은 방 다섯 칸 이었다.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 … 삽질이 가능한 모든 사람은 민공에 동원되었다. …
“삼촌 우리 아빠 봤어요?” “우리 누나 봤어요?” “우리 아빠가 왕푸구이예요”
“왕푸구이 알지”
“언제 우리를 데리러 와요?”
“못 데리어 와! 어제 침목을 나르다가 침목에 깔려 죽었거든”
“우왕~”

[첫사랑]은 문화혁명기의 노동자의 나라 중국의 극단적 계급의식이 무엇인지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아홉 살 되던 해 나는 반에서 막내였고 두펑위는 이미 열여섯 청소년 이었다. 그는 키가 담임 선생님보다 더 컸고, 당연히 우리반 패왕이 되었다. 그의 집은 명성도 드높은 위풍당당 극빈농으로, 위로 3대가 거지였다. … 담임 선생님 집은 부유한 중농이라 배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근홍묘정으로, 눈을 부라리는신중국에 태어나 구 세대에 영향받지 않은 빈농, 노동자의자녀로 뿌리가 붉고 씨앗이 반듯한 사람 무산계급 후손의 말 같지도 않은 만행에도 찍소리 한번 내지 못했다.

두펑위의 도둑질과 누명 씌우기가 들통나서 담임이 두펑위를 교실에서 내 쫒자 두펑위가 내뱉은 말에서 이런 위상이 드러난다.

  • “씹할! 언젠가 권력을 잡으면 부유한 중농, 네놈부터 잘라버리겠어.”

‘사랑이야기’는 노동과 동원 그리고 그 속에서 계급의식이 뒤섞여 하나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순진한 이성의 끌림이 논두렁과 노동의 장에서 곧 사랑이 되고 삶이 되어버린다.

허리핑의 우슈공연 ‘구점매화창’ 공연 때 그녀의 가슴을 내밀고 고개를 들고 검은 두눈을 반짝이는 모습은 눈이 부셨다. … 그날밤 마을 젊은이들은 모두 잠을 이루지 못했다. … 허리핑의 구점매화창은 그날 이후 다시는 구경할 수 없었다. 듣자하니 누가 공사혁명위원회에 고발을 하자 공사측은 근홍묘정의 혁명 계승자가 창을 쥐어야지 어찌 흑오류 후손이 창을 쥘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백구와 그네’ 중국은 이미 다시 자본주의와 배금사상에 물들어 가고 있다. 문화혁명때는 인민의 적이었고 교화의 대상이던 대학교수가 이미 비싼 청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몰며 선망의 눈길을 받는다. 다시 고급한 인간으로 부러움의 대상이다.

너희 인생이 잘 나간다고 우리 인생은 찌그러졌는 줄 알아? 고급한 인간도 살겠지만 저급한 인간도 살게 되어 있어. … 고급한 인간은 누군데?. 네가 바로 고급한 인간아냐? 대학강사님!
… 그 집에 뭐하러 가려고 그래? 눈도 멀고 벙어리도 있는 그 집에. 마을 사람들이 비웃는 건 걱정도 안돼? 자기 신분을 낮춰가며 살 필요는 없지. …

하지만 역시 모엔의 단편들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사회주의와 치열한 노동 현장과 그 속에 성장하는 여러세대들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과 성장을 환각적 필체로 그려낸다.

사회주의가 훌륭하다는 것이 뭡니까? 모두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에이하이 집은 3대째 빈농이에요. 사회주의가 신경 안 써주면 누가 써줍니까? 부주임님 계급의식은 어디다 팔아먹었습니까? - 투명한 빨간 무

환각 리얼리즘을 민간 구전 문학과 역사 그리고 동시대에 탁월하게 융합시켰다. -노벨 위원회


[Singsteem Contest] 나는 코노(코인노래방) 가수다!! 노래하는 뉴위즈!! 🎤🎵

요즘 코노 콘테스트가 핫 하지??!! 그래서 나도 참가해 봄!! ㅎㅎ 주최자 형들의 달콤한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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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의 추억]과거를 기억하는@raah의 history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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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만물상 앞 photo by @raah
금강산의 추억

북한, 그 조선민주주의공화국요^^

잊혀질 뻔한 금강산

또! 카메라 없는 폴더 폰 쓰던 시절,

2008년 인가요? 관광객에 총질하고 현대아산 그분이 돌아가시기 전
남북관계 해빙기에 그리운 금강산을 다녀온 적 있습니다.

사진도 함부로 못 찍게 겁을 줬지만

작고 가무 잡잡한 군인들과 순박하고 뽀얀 살결의 안내원들이 대비되긴 했지만
몇마디 나누는 말들이 친근했습니다.

도라지술은 그저 그랬고 금강산 호텔 노천 온천은 좋았습니다. ^^

이 사진도 어제 마침 @nalumsiss님이 싸이홈피 부활을 알려주셔서
싸이월드 홈피 밑바닥에 있던 사신을 함께 건진 것입니다.
금강산과 함께 몇달전 가본 압록강, 두만강, 연해주까지 독립운동가의 길을 따라 말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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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은 명산이었습니다.

박경리의 토지에서도 누군가 독립운동하다가 금강산의 절로 들어간것 같은데 제가 쓴 서평엔 찾아도 없네요 기억이가물가물..ㅎㅎㅎ기억나신분 알려주세요~~

지금이야 먼나라 땅처럼 느껴지지만 초기 독립운동 당시에는 민족주의가 자유주의나 사회주의를 압도해서 너나 없이 어디고 숨을 곳은 다 조용히 힘을 키울 땅이었겠죠.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여행기는 아직 쓰지 않았지만 하회마을은 탈로 유명한 곳이 아닙니다.
한집 건너 독립운동가 한 둘 배출하지 않은 집이 없습니다.
이육사 같은 분도 집안에 모든 어른 친가들이 다 운동하러 다니시는데 그런 분위기에서
지가 민족시인 안되고 친일 시인 되는게 더 어려웠을 거라는 말도 있지요
안동 이야기는 다음에.ㅎㅎㅎ

올 여름 두번이나 만주와 연해주 독립운동지를 둘러오고 왔었습니다.

소달구지가 굴러가는 신의주

압록강에서 본 북한엔 여전히 소 달구지에 자전저 정도만 모였고

산꼭대기까지 개간했지만 가뭄에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나무가 없으니 다 천수답일 밖에요. 미국의 제재를 북한이 더이상 견디기 힘든 이유중 하나일 것입니다.

북한모습- 북/중 국경선은 북한주민이 친 그물부표이다

러시아와 만주,중국의 독립운동 기념지들은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지만
그나마 관리가 되는 곳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Shakhterskiy, 프리모르스키 러시아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비는 가장 잘 정리 되어 있었어요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비에 헌화하고 왔습니다.

~ 두만강, 압록강, 많은 곳을 찾아 다녔지만

대부분 관광객들은 전혀 찾지 않는 곳들이었습니다.
의미를 잊지 않으려는 누군가가 기념비를 세웠지만
풀도 자라고 초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들어 더욱, 누군가는 끊임 없이 찾아와 헌화하고 풀을 뽑는듯 합니다.
대부분 어느정도 접근 가능한 곳이면 좀 정리되어 있고 헌화하는 사람도 가끔 보입니다.

핫산 전투기념비(크라스키노 전망대)


지난번에 소개하지 않은 곳인데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쪽입니다. 발해의 염주성과 의병운동 근거지 상얀치해,연추마을이 보입니다.
출처
1938년 볼쉐비키 소련군이 일본군을 대파한 전투지입니다. 소련군이 승리는 했지만 피해가 커서 지휘자 바실리 블류헤르는 스탈린에게 숙청당했죠

우스리스크 발해성터 입니다.


이 넓은 땅들이 지금은 소나 양이 풀을 뜯습니다.

대체로 조선족들은 가난하고 소박하게 사십니다.
러시아의 고려인 이주때 고생하시고 돌아오신 분인데 사용하는 단어가 달라서
통역이 필요할 만큼 말씀이 들렸다 안들렸다 합니다.
우스리스크.jpg

중국 랴오닝성 푸순 시

이곳엔 1930년대 조선 혁명군 총사령관 양세봉장군의 동상이 있습니다.
후반기 독립운동의 축이었지만 사회주의자로 오해되어 우리나라엔 잘 안 가르쳤던것 같아요
김일성이 독립군에 사고치고 도망다니다.
이분 밑에 잠깐 들어갔다가 장교자리를 주지 않자 사라졌다고 알려졌죠

봉오동 전투 유적지

일송정, 대성중학교, 윤동주생가 그리고 15만원탈취비와 봉오동전투전적지, 3.13만세운동비 등등

돌아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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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의 후반부 주 무대였던 용정마을은 여전히 [토지]에 등장하는 한글이름들의 상가가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연해주의 이상설 유허비에도 누군가 여전히 풀도 뽑고 꽃도 바치고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홀홀단신 만주로, 중국으로, 연해주로 달려간 수많은 독립 의사들이
드디어 군대를 만들고 총을 들어 싸우기 까지 .이상설 선생은 헤이그 사행 이후 미주를 순방한 후 1909년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를 해외 독립운동기지로 삼고 한인 지도자들을 규합하여 독립운동기지를 건설하신 분입니다
독립군의 한! 계란의 제 몸 으깨기

백두산에는 이름 모를 꽃이 아름다웠습니다.(국화밖에 몰라요)

즐거운 중에도 아주 잊지는 말아야지요
-
[살인자의 건강법] 타슈선생은 지인에 대한’ 망각’을 살인보다 더한 짓으로 여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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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야할 일을 늘어놓고 다짐한지 어언 1개월 하고 조금 더 된 시간 … 지켜지는 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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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의 추억]과거를 기억하는@raah의 history여행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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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working] 쉽게 홈파기^^ 레일톱으로 홈을[@designkoi 님의 빛, 산냥이]

레일톱으로 쉽게 홈파기

by:@raah

빈틈없는 장부맞춤은 늘 힘들죠 ^^
이런 방식도 다들 사용하시는 거겠지만 제 나름 꼼수 하나 소개합니다.

어제는 퇴근 후 9시까지 목공실 입구에 5단 장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일단 이번엔 50*50 묵직한 육송각재 네개가 남았길래 크램프로 고정하고

레일톱으로

적당한 위치에 깊이 20mm정도로 여러번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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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소개한 요놈인데 사용이 편하고 안전한줄 알았는데
자주 사용하다보니 부주의해져서 그만 큰일 날뻔 했습니다.
레일위에 항상 정확하게 올린 상태에서 써야하는데 그만 대충 올려놓고 눌렀더니 팍! 튀어서 깜놀했어요

미송합판 사 둔것이 18mm두께이므로
버니어 캘리퍼스로 18.2mm 최대한 맞춰서 자르고 그 사이를 세번정도 대충 톱질합니다.

조각도로 파내면 투두둑 떨어집니다.

판재에 본드칠해서 끼우니 거의 딱 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각재중 하나가 틀어지고 휘어져서 안들어가길래ㅠㅠ
강제로 쑤셔넣고 크램프로 가로세로 꽉 눌러서 하루를 보관했습니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다음날 크램프 푸는데 또 “딱” 하며 벌어지려길래
그 부분문 피스로 팍팍 박고 (아래 두번째 선반) 세웠더니

완성 수평까지 딱 맞네요 ㅎㅎㅎ

집에와서 가볍게 마시고

스팀잇 하다가

@designkoi 님의 은혜의 빛에 의지해서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를 읽다가
KakaoTalk_20181108_085926910.jpg (딱좋아요 감사합니다.^^)

까무룩 잠들었는데 산냥이님이 깨우셔서
일어나 식사를 챙겨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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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린것까지 깨끗하게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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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들으며 출근한 상쾌한 아침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되세요~~

이전 목공입니다.

집성합판으로 탁자 만들기- 트리머 테이블 사용기

[사다리의자]
https://www.youtube.com/watch?v=iYqaCLNL56I

목공. 스툴 만들기<===!!

[[Woodworking] 오~래 쓸 가구 만들기. 집진기 사용기]
(https://steemit.com/jjangjjangman/@raah/woodworking)

[Woodworking] MF 55 cc,26 cc 레일톱사용기.미니탁자

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zMTRfNTUg/MDAxNTIxMDEyOTY4NzAy.WkPZT5ZqHJDAo3iYZ1Rw7Vrq4JMFIQ_F-NbgQ8f6nisg._ET7V9tqnxbBVkPG7Opf6vVOiQBFoz6Y-SlO9U6htVgg.JPEG.raah2/%EB%B3%B4%ED%8C%85.jpg?type=w773

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이지 스팀잇 출간 소식 // 10/18부터 교보문고에서 구입 가능!!

여러분의 친절한 이웃 당근케이크입니다. 엘에이에 비오는 날만큼 포스팅을 하던 제가 오늘은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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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working] 집성방식으로 껴맞춘듯..^^ 육송 각재로 공구함 만들기-

홈 파기 없는 짜맞춤

by:@raah

image-1541566283424.png
빈틈없는 장부맞춤은 매우 고난이도 기술인듯합니다.
이런 방식이 원래 있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몇년 전부터 사용하는 꼼수 하나 소개합니다.

각이 예리하게 정리된 각재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작업실에서 막 쓸 공구함이라.
일단 저렴한 육송각재 네개를 크램프로 고정하고

각도 절단기로

100mm, 320mm, 400mm 등 마구 대충 잘라서 판재를 끼우면서 이어 붙일 겁니다.

이런식으로요
KakaoTalk_20181107_131259775.jpg

판재 끼워 길이쪽 물려주고

위아래로도 잡아주면서 피스 체결.

판재는 손잡 .컴 서 미송합판15300*900 만냥짜리 여러개 샀어요 쓰면서 보니 좀 비싼느낌이네요

이중기리로 길내고 피스

붙이는 중에 바로 이중기리로 길을 내고 피스를 박아줍니다.
길이가 같도록 잘라주면 이렇게 됩니다.
image-1541566328857.png

부재가 둥글게 마감된 저렴한 각재라 이렇지만
직각 마감된 집성각재를 쓰면 제법 멋질 것 같아요

볼트가게서 바퀴네개 사다 붙이면

완성 !! 아주 편해졌어요

jjangjjangman muksteem busy howsmate

이전 목공입니다.

집성합판으로 탁자 만들기- 트리머 테이블 사용기

[사다리의자]
https://www.youtube.com/watch?v=iYqaCLNL56I

목공. 스툴 만들기<===!!

[[Woodworking] 오~래 쓸 가구 만들기. 집진기 사용기]
(https://steemit.com/jjangjjangman/@raah/woodworking)

[Woodworking] MF 55 cc,26 cc 레일톱사용기.미니탁자

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zMTRfNTUg/MDAxNTIxMDEyOTY4NzAy.WkPZT5ZqHJDAo3iYZ1Rw7Vrq4JMFIQ_F-NbgQ8f6nisg._ET7V9tqnxbBVkPG7Opf6vVOiQBFoz6Y-SlO9U6htVgg.JPEG.raah2/%EB%B3%B4%ED%8C%85.jpg?type=w773

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스팀헌트 다이렉트 사인업 기능 런칭 (베타)

안녕하세요, 오늘 저희가 스팀헌트에서 바로 스팀 계정을 생성할 수 있는 스팀헌트 다이렉트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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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에 예언된  불행한 한국인 @raah의 기적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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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에서 길 잃도록 예언된 한국인

@raah의 첫 배낭여행
카메라 없는 폴더 폰 쓰던 시절,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를 하고 있는 친구 부부와 함께 일본 배낭여행을 했던 적이 있다. 휴가를 맞아 고향으로 가던 중 우연히 들른 친구 김샘의 집에서

  • 다음 주에 일본여행을 떠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곧 애기들이 더 크게 되면 오붓한 여행은 끝이라는 다급한 생각에 부모님께 폐 끼칠 수 있을 때 마지막 젊은 날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여행이란 불쑥 떠나는 것ㅋㅋ

비슷한 처지에 있던 우리들은 매우 강한 공감을 느꼈다. 더군다나 여권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중요한 사실을 우리는 잊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왠지 바빠질 것 같은 내년 등을 신중히(?) 고려한 결과 바쁜 와중에 아이들 키우느라 수고한 우리 자신들에게 일주일간의 진짜깜짝선물을 주기로 딱! 결정했다.
몇 일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우리는 번개 불에 콩 볶듯 여권을 갱신하고, 급히 여행준비를 마치고 함께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가에는 연수 핑계를 처가에 아이들을 맡기고 난생 처음 배낭여행이란 것을 시도하고 있었다. 부모님들께는 조금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몇 년 동안 직장에 다니면서 연년생 두 아들을 키우느라 살이 쏙 빠진 우리에게 갑작스런 여행의 시도는 그 자체로도 우리를 행복감에 떨게 했다. 더군다나 친구와의 여행은 아마도 대학 졸업 후 처음인 것 같았다.

여행 일정이며 장소선정 및 통역 등은 모두 이 사건을 기획한 김샘의 몫이었다.
갑자기 혹이 둘이나 붙어 책임감 백배가 된 김샘이 여행 지도며 가이드북을 열심히 연구하는 동안,

우리는 그저 들뜬 마음으로
공항에서 질러버린 지금은 골동품이 된소니 캠코더의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었다.

우리의 여행 계획은 사실 간단했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된 쿄토에 있는 작은 호텔에서 숙박과 조식을 해결한 후 전철이나 신칸센 또는 버스로 여러 여행지를 돌아다니고 저녁에는 숙박지로 돌아오는 싸이클. 때문에 첫날은 주로 교토 시내에 산재한 사원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점심 때는 값 싸게 점심 먹을 곳을 찾아 헤메고, 먹고나면 또 어디를 갈까 관광지도를 열심히 연구하는 것이 우리의 일과였다. 둘 째 날은 버스를 타고 금각사와 조금 먼 곳의 성을 보러 갔었다. 점점 담력이 생긴 우리는 셋째 날 기차를 타고 조금 먼 곳이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히메지 성을 관광했다.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서있는 흰 벽의 희메지성은 아름다웠다.

어제 마침 @nalumsiss님이 싸이홈피 부활을 알려주셔서
오늘 그시절 싸이월드 홈피 밑바닥에 있던 사신을 건졌습니다.

히메지 성.jpg

희메지 photo by @raah
경건한(?)시절,

성경공부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친구였던지라 우리는 그 동안 거의 술 한잔 없이 잘 지내오던 터였지만, 그날 저녁 만큼은 우리에게 멋진 관광을 시켜준 우리의 믿음 약한 가이드 겸 통역사에게 삐루(맥주)한잔을 허락하며 우리의 여행을 자축했다. 마지막 날 저녁 우리는 다음 날 공항에 가야하는 1시 전 까지 어디를 여행할 지를 결정했다. 기차로 한 시간 거리의 나라 현의 세계문화유산 호오류사 였는데, 조금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호류사에는 백제관음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 고구려의 건축 양식및 고구려 승려 담징의 금당벽화 등이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나의 강력한 건의로 결정하게 되었다. 미술을 전공한 내가 일본까지 가서 일본 문화를 꽃피운 백제 문화를 눈으로 확인하는 일은 나름 중요한 문제 였다.

## 운명의 호오류사(법륭사)마지막 날 아침

관광 후 바로 공항으로 가기위해 모든 짐을 싸들고 조금 일찍 기차역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떠날 때 아무계산도 할 틈이 없었기에 우리들은짐이 많았다.ㅠㅠ
경험없는 여자들은 일본이 추우면 어쩌나 비오면 어쩌나 하는 염려가 죄다 신발과 옷으로 나타났으니ㅠㅠ

등짐에 손마다 가방에 ……마지막 날 새로 산 캠코더에 선물까지 바리바리 든 우리의 발걸음은 제법 가관이었다.
완벽주의자들의 준비성을 속으로 서로 탓했지만 여전히 우리는 즐거웠다.

나라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광안내 지도의 범위를 벗어나 있었으므로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역에서 우리의 김샘은 친절한 역무원의 안내를 열심히 들었다. 김샘의 영어실력이야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여행 중 늘 염려되는 것은 친절한 일본인들의 영어실력이었다. 그날도 역시 역무원은 무언가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지만, 조금은 미덥 잖았다. 옆에서 듣기에 그 역무원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Um…Yes, ~um~ Yes, go and, and by bus. 정도였다.

어쨌거나 친절한 역무원을 통해 우리가 호류사를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을 재 확인한 우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기차를 탔다. 평일 아침 기차는 서울 전철만큼 붐볐다. 조급한 표정으로 출근전쟁을 치르고 있는 빽빽한 쿄토 시민들 틈에서 손에 손에 짐을 든 네 사람은 우리가 생각해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한심스런 풍경이었다.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푸서들에 밀려 전철을 타고 양손에 든 캐리어들이 제각각 도망 가려는 것을 가까스로 붙잡고 있던 우리는 조금 시간이 지나서야 다시 웃을 수 있었다. 교토를 벗어나자 조금 한산해 지며 우리는 열심히 이번 여행의 유익함을 다시한번 입으로 정리하고있었다. 드디어 나라현의 한 역에 도착한 우리는 또다시 손에 손에 짐을 이고 지고, 물어물어 호류사로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시내로 걸어 갔다.

그러나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버스를 타는 곳이 쉬 나타나지 않았다. 시내를 향해 걷던 우리는 팔과 다리가 힘들어 지는 만큼 마음이 조급해 지기 시작했다. 조금 불안해 져서 두리번 거리던 우리는 길옆에 있는 흰개미연구소라는 상호가 붙어있는 집으로 들어가 길을 묻기로 했다. 흰개미 연구소에는 50대 초반의 반백의 아저씨가 혼자 앉아 있었다. 우리의 설명을 듣던 흰개미 연수소장은 버스승강장의 위치를 정확히 가르쳐 주었다. 김샘의 말이 간만에 영어 좀 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간신히 안심하며 막 길을 떠나는 우리를 지켜보던 그 흰개미 연구소장은 갑자기 자기가 그곳까지 태워주고 싶다는 천사 같은 제안을 했다. 우리는 안 그래도 조금 불안하던 차에 정말 고마운 노릇이었다. 호류사 관광시간을 조금 더 연장할 수 있었다. 차에서 우리는 그분을 할아버지라고 부르기에는 애매 했으므로 그냥 흰개미 아저씨라고 부르기로 했다.

## 기적을 경험하다
흰개미 씨!
차는 연구소장님 차라고 보기에는 조금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지만 늘 걷기만 하던 우리에게는 정말 하나님의 선물과도 같았다. 우리가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는 그 차 안에서 알게 되었다. 우리를 태운 흰개미씨의 승용차는 구불 구불한 시골 포장도로를 30분도 넘게 달려가는 것이었다. 한 5분이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던 우리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어머나, 어머나”를 연발하며 말도 안 통하는 일본 땅에서 비행기 놓치고 미아가 될 뻔 했던 우리 운명을 생각하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쉴 수 있었다. 흰개미 씨의 반백의 새치가 점점 금발로 보이기 시작했다. 차에서 우리는 흰개미 씨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 그 첫째는 우리가 분명히 황당한 일정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몇 번이나 감사하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분은 고 건축물을 갉아먹은 흰개미를 연구하는 연구사로 그다지 수입이 좋지는 않다고 했다. 취미는 카지노, 가끔 가족들과 여행을 많이 한다고 했다. 미국의 라스베가스 태백 강원랜드 까지 알고 있는 것으로 봐서 전혀 과장이 아닌 것 같았다. 50여분을 자가용으로 달려 도착한 호류사 입구에서 친절한 흰개미씨와 기념 촬영을하고 우리는 몇 번이나 90도로 인사를 하고 호류사로 들어갔다. 입장권은 제법 비쌌다.

호류사에 들어와 안내 책자를 보고 우리는 또 한번 우리의 단순 무식함을 한탄했다. 그곳은 10~20분 만에 보고 나오기에는 너무 넓은 곳이었다. 우리는 참 황당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5충.jpg
출처
호류사 5층 석탑 601∼607년법륭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 이랍니다.

우리에게 시간을 벌어준 흰개미씨를 향한 감사가 다시 한번 밀려 오고 있었다. 하지만 돌아갈 길이 막막한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조급할 수 밖에 없었다.

## 천사를 만나다.

전체를 돌아보기는 힘들다고 판단하고 최고의 루트를 찾고 있을 바로 그 때

우리의 흰 개미씨가 또다시 웃는 얼굴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 돌아가려다 생각하니 아무래도 우리가 공항까지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아예 호류사 안내까지 해 주기 위해 표를 끊고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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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불안을 떨치고 볼것 다봄.

금당벽화2.jpg 그 유명한 담징의 호류사 금당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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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성왕의 모습을 만들었다고도 알려진 일본 호류사 몽전의 백제관음상

그 생김새는본떠서 제작한 것이라고 전한다.

그의 순진한 미소가 천사처럼 보였다. 그는 양손이 무거운 철부지 여행 초보의 짐꾼 역할까지 해 주며 우리와 동행했다.


흰개미 씨의 차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가 한 실수 중의 하나는 내리는 역을 잘못 선택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흰개미씨가 좀더 가까운 역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우리는 흰개미 씨에게 거푸 감사하다는 인사를 아니 할 수 없었는데 우리는 거기에서 우리가 받게 된 찐~한 친절의 근원지를 알 수 있었다. 큰 은혜를 베풀고도 마땅한 감사를 흔쾌히 받기를 송구스러워하는 흰개미씨의 사연은 간단했다. 꽤 오래전 흰개미씨가 서울을 여행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그분도 우리와 비슷한 실수를 했던 모양이었다. 그때 그는 서울의 경복궁 근처 어딘가에서 서울의 흰머리 천사를 만난 것이었다. 그 분의 이름도 모르지만 어느 서울의 노신사가 미아가 될 뻔한 흰개미 아저씨를 넘치는 친절로 구해준 것이었다. 머리를 조아려 감사에 감사를 표하는 흰개미 아저씨를 만류하며 그 노신사는 말했다고 한다.


“지금 나에게 감사하지 말고 당신의 나라에서 혹시 당신같은 불행을 당한 한국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그 때 나에게 빌린 친절을 갚아주시오”

~~이 대목에서 당시 새벽기도 다니는 경건한 성경공부 맴버들이 느꼈을 전율을 ㅋㅋ


그 서울의 노신사가 예언한 불행한 행운의 한국인이 바로 우리가 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 서울의 노신사의 모습을 흰머리의 뒷모습으로 밖에는 억할 수 없다. 하지만 그분의 모습은 늘 일본에서 만난 흰개미 아저씨의 순진한 미소 뒤로 더 크게 떠오른곤 한다.

####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우리는 결론을 내렸다.

어떤 여행도 이보다 좋을 순 없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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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돌아오는 밤 버스안 모두가 잠든 네 시간 동안 우리의 입은 쉼이 없었다.

담배가게에 호랑이 드나들던 @raah의 첫 배낭여행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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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야할 일을 늘어놓고 다짐한지 어언 1개월 하고 조금 더 된 시간 … 지켜지는 건 네…




쿄토에 예언된 불행한 한국인 @raah의 기적체험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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