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북한산~치악산
요즘 산에가면 송충이 처럼 생긴 요놈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죠
몇 주전부터 치악산 둘레길들이 이놈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매미나방 유충입니다.
해마다 정도는 다른데, 올해처럼 많은 경우의
원인은 …
아직 모른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치악산 보문사 오르는 1.2K 포장 등산로를 택했는데요
저 평온한 길이 사실은 매미나방 사체길입니다.
걷는 한 발짝마다. 수십마리씩 지려밟고 지나가야 했습니다.
전방주시하며 걸어야 발 아래를 안 보는것이죠 ㅎㅎㅎ
매미나방 유충이 한 마리도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봉평 효석문학길 등산로.
이곳엔 송충이류 벌레가 전혀 안 보이는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제가 봉평에 온지 5년,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땅이나 집을 알아보고 다닐만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등산로 때문입니다.
메밀꽃 필무렵 봉평장 구경하시고, 아침에 가볍게 오르면
행복감이 몰려올만한 등산로입니다.
늘 느끼는 점이지만
푹신한 솔잎을 밟으며 살살 달릴 때 귓가로 스치는
바람에는
사과향이 풍기는 듯합니다.
[이효석 문학길 등산로]는
인터넷에검색은 잘 안되지만
[문학관 산책로],[이효석문학의숲]과 다른 곳입니다.
편안하게 가까우면서도 숨이 차오르고 가끔 종아리와 복근이 뻐근해 질만큼은 되어야 좋죠.
소나무,전나무가 넉넉해서 바닥이 푹신하면 더 좋고요.
적당히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평지도 좀 있고,중간중간 들꽃정보도 있고…
사람도 많지도 않아서 어떤날은 혼자만의 등산로가 되는 곳.
그래서 혼자 운동도 좀하고, 그네도 타고
벤치에 앉아 명상도 할 수 있는곳
아침에 1시간 정도 이곳을 등산하고 내려오는 길엔 항상 햇빛이 떠오르고 이때만큼 행복감에 충만해 지는 시간도 없습니다.
진입로에 넓은 주차장을 가기조 있는 [풀내음]식당 한귀퉁이를 사서 별장지었으면 좋겠다 싶은 제게는 딱 좋은 등산로입니다.
봉평 물레방아간 뒤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3 왼쪽, 문학관 쪽으로 완만하게 오르는 데크가 깔린 길은
[문학관 산책로]로 문학관을 거쳐 오르게 되고요.
문학관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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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오른쪽이 바로[문학길등산로]. 한적한 무료길,
등산로의 첫 100m는 숨이 찰 정도로 가파르게 시작합니다.
하지만 곧 이효석 문학관 뒷동산으로 이어지고, 문학관을 무료로 들어가는 길이죠ㅋㅋ
너른 잔디밭에서부터 소나무 숲이 시작됩니다.
이효석문학의숲<=클릭 은 다른 곳입니다.
이표석문학의 숲 등산로는 유료이고, 인터넷에 검색도 되지만 제 가 소개하는 등산로와 다릅니다.
[이효석 문학의 숲]은 읍내에서 좀 떨어져 있습다.
제가 소개하는 [이효석 문학길등산로]는 문학관 뒷동산에서 무이리까지 이어지는 등산로입니다.
끝가지 가는 동안 다섯 번정도 오르막을 올라야 하지만 끝까지 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총 3K 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간 정상 체육공원까지만 다녀옵니다.
저는 2K정도 까지만 갔다가 옵니다.
그 뒤로는 거미줄이 마구 있고 마지막 구간은 사람이 거의 안 다닌 흔적이 역력합니다.
등산로 동영상
- 제가 만들어 설치한 두발 스툴(2K)과 네발 스툴(1k지점)이 있습니다.
두발 수툴 포스팅<==33
- 지금은 지난 장마에 이끼와 곰팡이로 검은색이 되어가지만, 누군가 티슈로 청소를 합니다.
행복감이 몰려오는 등산로#문학숲길
며칠 째 아침등산을 하다가 문득 깨달은 점이 있어
1년전 포스팅을 일부 오마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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