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teem]가난이조종되고있다.에드워드로이스

[booksteem]가난이조종되고있다.에드워드로이스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합법적 권력은 가난을 어떻게 지배하는가?

isbn: 9791195607655

책의 제목과 디자인에서 무언가 감추어진 권력의 비리가 드러날 것 같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이 책에 대한 일반적 설명,

가난에 대한 사회적이데올로기의 변화를 모색하다

가난은 경제의 산물이 아니라 정치가 낳은 현상이다.

정치세력들이 어떤 비밀스런 장치로 가난을 의도적으로 확대시키는지 알고 싶어지는 대목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속이고 있을까요. 대기업들이 정치인들과 법조계와 결탁하여 신문과 티브이 등 뉴스와 메스콤을 장악하고 우리의 이데올로기를 조종하려는 것 외에 뭔가 어마어마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작용하고 있을까요?

호기심을 가지고 기대감에 책을 열게 됩니다.

다시보고 싶어 발췌한 부분입니다.

  • 중법죄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도

선거과정에 참여하기 힘들게 하려는 기만적 노력의 희생자가 됫수 있다. 이주 노동자 프로그램에 채동된 사람들은 사실상 감금상태에서 학대를 받고 봉급을 떼이면서 살아야 하고 저임금 싱글맘들도 이제 복지수당을 받을 수 없다. 그들은 대부분 의료는 물론 고가의 법률 서비스로부터 괴리되어있다.

흑인 수감자가 많은 것은 1980년대 초 레이건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치를 당시 급증해##### 1980-2003년 사이 마약법죄수감율은 1000% 증가했다.

이때 백인 대비 흑인은 10배 이상 많았는데

실제 두집단의 마약이용율과 판매율은 차이가 없었다.

고가의 코카인보다 저가의 혼합 마약인 ‘크랙’에 대한 판결이 더욱 엄격했기 때문이다.

흑인이 범죄율이 높다기 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이 감옥에 많이 가도록 판결하다보니 감옥엔 흑인으로 들끓게 되었군요



이런 안티서평을 써도 되는지 모르지만,

부정적 서평입니다. 물론 개인적 평입니다. 500쪽 2만냥도 넘는 책을 읽을땐 뭔가 기대하는 법인데 읽어도 읽어도 별 내용이 없으면 좀 실망스럽죠. ^^ 그런 책입니다.

책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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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79년~94년 경제성장으로 창출된 부의 99%가 미국 상위 5% 가계가 차지했다고, 그리고 하위 20%의 소득은 4% 상위 1%는 무려 129% 급 상승했다고 증언합니다.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미국 등, 신 자유주의 정책을 채택한 국가들의 빈부격차 확대와 부의 독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p 46까지 책의 구성에 대해 설명한 후,

가난에 대한 개인주의적 관점/ 구조주의적 관점 10가지를 표로 보여 줍니다.

그냥 개인 탓이냐, 사회탓이냐? 입니다.

그리고 part1, 가난과 불평등을 개인 탓으로 돌리는 이론들

여러 관점들을 하나씩 설명합니다.

우생학이론은 인간이 유능하거나 열등한 차이가 나타난 것을 남,여, 혹은 인종이나 집안차이라 설명한다.

윗 글은 제가 이 책 첫 챕터의 한 쪽 분량을 읽고 이해한 부분을 적은 것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르다. 고등학교를 중퇴하는 사람들이있는 반면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들도 있다 서류를 만지는 사무원직원이 있고 햄버거를 뒤집는 알바도 있다. 지시를 내리는 사람도 있고, 지시를 받는 사람도 있다. 준법의식이 투철한 사람도 있고 죄를 지어 감옥에서 수년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돈과 명예와 군력을…..

제 개인적 느낌이지만 좀 말 많은 꼰대의 잔소리를 듣는 느낌입니다.

우생학적 유전, 게으름, 저급한 문화 등 정말 그 이론들을 하나하나 설명해나갑니다. 저자는 중고등학생 교과서로 채택되고 싶은 책을 만든 것일까요? 시험 출제용 도서일까요?

가난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I,Q 지표의 문제점까지 지루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사건이나 비밀스런 속임수 등은 거의 전혀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보수적 문화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하고 산다는 것 정도가 반전이라고 할 정도네요.

430쪽 22000원이나 하는 이 책, 저로선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성실하게 읽을 수 없습니다.

뒤로 넘겨 10장, 사회구조적 장애물들과 가난을 봅니다.

오타도 있음, 가난한 사람들의 근로환경이 병, 부상, 조기사망,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스스로 조건을 개선할 권리도 거의 없고 굽신거려야하고, 감시당하고, 지적당한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개인 탓이 아니라 환경탓이라는 거지요.

19890년 전후 사회보장제도와 연금등이 확정급여형에서 기여형으로 변화되면서 가난한 사람들의 은퇴후 위기가능성이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그뿐이 아니죠 미국사회 자체가 그런식으로 변하고 있는건 공공연한 비밀인데 말입니다. ㅠㅠ

이 책의 저작 취지와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좀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평등한 방향으로 노력하고 그런 정치가들을 뽑고 그런 노력들을 ‘뭔가’ 계속 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 ‘뭔가’에 대한 저자만의 새로운 폭로나 방향제시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이런 저런 주장들이 있다는 식입니다. 표지디자인과 두께는 [불평등의 대가]나, [21세기 자본]의 포스를 풍기는데 내용은 청소년 도서인 100쪽 짜리 [왜 지구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나, 심지어 [지구를 구하는 경제 책]에도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단지,

끝내주는 표지에 현혹되실 분들을 위해 남겨두는 전혀 객관성 없는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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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을 강요하는 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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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 여러분께 스팀 블록체인 기반 광고 플랫폼 DCLICK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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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eem]노르웨이 숲.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 숲. 무라카미 하루키

오래 된 소설이지만 혹시 안 읽으신 분들을 위해 자세하게 내용 발췌 해 가며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루키 소설 중에서는 최고로 여기는 책이고,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잘 팔리는 책의 요소들을 골고루 갖춘 책이라 생각됩니다. 이번에도 좀 길어요. 죄송!! 재미 없으시면 댓글까지 보지마시고
1번 만 보셔도 대충 요약 됩니다.

젊은이들의 성장과 육체적 사랑, 이게 책의 대 주제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이것은 19세기 이후 변함없는 대 주제이죠. 노르웨이 숲이 같은 주제를 고민한 청년의 성장소설이란 것을 책을 덮은 후에 깨달았었죠.

우리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이성에 이끌리고, 성욕에 몸 달고 그러면서 서로 부딛쳤다가는 또 멀어지죠. 그런 과정들이 성장이 되기도 하고 미련이나 추억으로 남습니다.
젊은 스티미언님들 사랑을 놓치지는 마세요~~ 이하 반말 주의!!

1. 성욕과 사랑, 그리고 생의 모순

성욕과 사랑의 갈망으로 혼란스러운 청춘, 그리고 그 삶을 끝내버리고 싶은 유혹이 불쑥불쑥 찾아온다. 청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 모든 유혹과 혼돈에 대해 정리된 성찰이 아직 없다는 점이다. 물론 별 고민 없이 주어진 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젊은이도 있지만,(선배 나가사와의 한 마디를 통해)그런 무지한 아이들은 논외로 한다.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인간은 너하고 나뿐이란 걸 알면 돼. 나머지는 다 쓰레기야”

젊은 시절은 정욕이 호감과 사랑이라는 감정을 뒤섞어서 찾아오는 혼란의 시기가 아닐까? 특히 욕정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볼 것이냐, ‘부도덕’까지는 아니더라도 순수하지 못한 육체의 욕구로 볼 것인가에 대한 인식은 문화마다 거리가 있다. 어쨌든 모든 남자가 마스터베이션을 하면서 자신에게 다가온 상대에게 때로 사랑일까? 호감일까? 끌림일까? 아니면 그냥 욕정일까 혼란스러워하며 젊은 시절을 지나 보낸다. 이러한 혼란과 모순을 누군가는 몸으로 겪어 이해하고 ,누군가는 끝까지 머리로만 혼란스러워하고 만다. 나오코의 혼돈을 거칠게 평하면, ‘섹스에 대한 열망’을 이해하지 못하고 ‘호의’따위로 변명한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무장한 고급포르노의 시대- 성숙한 사람은 이 관문을 피투성이가 된 채로 통과하는데 성공한 사람이고, …미성숙한 채로 남아있는 사람은 이 관문을 통과할 문을 찾지 못해 지금도 그 성벽을 더듬으며 절망적으로 문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강신주의 감정수업]

하지만 나오코와 와타나베, 시즈키를 순간 순간 격하게 혼돈하게 한 것은 성욕 외에 또 하나의 실존적 문제가 함께 나타났기 때문이다. 오해한 성욕의 판타지만으로는 그렇게 수시로 사람의 두뇌와 감정이 ‘펑 터져버리’는 일은 일반적이지 않다.

죽음은 삶의 대극이 아니라 그 일부로 존재한다. … 기즈키가 죽은 날 밤을 경계로 난 이미 죽음은 나라는 존재 속에 이미 갖추어졌고, .. 삶의 한 가운데에서 모든 것이 죽음을 중심으로 회전했다. 49

그들은 젊음의 욕구와 사랑의 문제를 삶과 자살의 문제와 뒤섞어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삶은 혼돈하고 젊음의 생은 더욱 모순에 갇혔으며 상처받은 젊음은 더더욱 혼란스러울 뿐이다. 우리의 생의 복잡한 문제를 한꺼번에 시원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거의 없다. 오직 하나가 있을 뿐이다. 마치는 것, 즉, 자살이다.

2. 끌림 그리고 호감?

둘은 서로 순수하고 진지하다. 결코 성욕의 주체로 자신을 상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난번처럼 거리를 걷다가, … 커피를 마시고 다시 걷고 저녁을 먹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 오로지 거리를 걸을 따름이다. … 우리는 거의 매주 만나 그렇게 걸었다. 그녀가 앞서고 내가 조금 떨어져서 뒤를 따랐다. …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자 나오코는 자연스럽데 내 옆에서 걸었다. 조금씩 서로 익숙해 졌다. 그녀처첨 아름다운 여자와 어깨를 마주하고 걷는 건 그리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긴 편지를 썼다. 나는 내 느낌을 있는 그대로 썼다. 나는 많은 것을 아직 잘 모르겠고, 알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은 하겠지만 거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거야. 많은 시간이 걸린 후에 내가 어떤 자리에 서 있을지, 지금의 나로서는 도무지 알 수 없어. 그러므로 나는 너에게 아무 약속도 할 수 없고, 뭔가를 요구하거나 그럴듯한 말을 늘어놓을 수도 없어. 무엇보다 우리는 서로를 너무도 몰라. 그렇지만 네가 나에게 시간만 줄 수 있다면, 나는 있는 힘을 다할거고 결국 우리는 서로를 잘 알게 될 거야.

그 감정을 유일무이한 감정이며, 네 빈자리가 너무 크고 나는 견디기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결코 ‘사랑’이라고도 ‘욕구’라고도 말하지 않는다. 상처준건 아닌지 염려하고, 기다린다. 한 편, 성욕과 그 허전함을 다른 여자에게 풀면서도 분명하게 구분한다.

….내가 네게 느낀 친밀하고 따스한 기분은 여태까지 내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었어
답장은 없었다.
몸속에서 뭔가가 빠져 나가고 빈자리가 메워지지 않은 채 그냥 순수하게 텅 빈 상태로 방치되었다. 몸은 부자연스럽게 가벼웠으며 모든 소리가 공허하게 울렸다. …..
다시 한 번 긴 편지를 보냈다. 내용은 같았고 답장을 기다리는게 지독하게 괴롭다, 내가 네게 상처를 주고 만 것만은 아닌지 거기에 대한 대답이라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음속의 동공이 더 커지 느낌이었다. 6월에 두 번 나는 나가사와와 같이 번화가로 나가 여자와 잤다. 79

2. 성욕이 아닌, 첫 sex

성욕을 내 세우지 않는 첫 섹스는 , ‘그리고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에서야 이루어지는 법이다. 책에서 섹스는 항상 빈번하게 등장하는 주된 요소이지만 줄거리에서는 호감이나 호의 다음의 자연스러운 성장의 일부라는 부차적 지위를 넘어서지 않는다.

그날 밤 나는 나오코를 안았다. 올바른 행동이었는지 아닌지 난 모른다. 20년 지난 지금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 때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녀는 흥분한 상태였고, 혼란에 빠졌고, 나를 통해 그것을 가라앉히고 싶어 했다. 내가 천천히 부드럽게 그녀의 옷을 벗기고 나도 벗었다. 그러고 나서 서로를 안았다. 비 내리는 따스한 밤. … 말없이 서로의 몸을 더듬었다. … 부드럽게 유방을 감쌌다.나오코는 딱닥해진 나의 페니스를 잡았다. 그녀의 질이 따스한 열기를 띠고 젖은 채 나를 원했다. 그래도 내가 안으로 들어가자 그녀는 심히게 아파했다. 처음이냐고 물었더니 나오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지경에 빠지고 말았다. 나는 줄곧 기즈키와 나오코가 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천천이 움직이다가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 사정했다. 마지막에 이르러 나오코는 매 몸을 꼭 끌어안고 소리를 질렀다. 지금까지 내가 들어보았던 오르가즘 소리 가운데 가장 애달팠다.

모든 것이 끝난 다음 난 왜 기즈키와 자지 않았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런 건 묻지 말았어야 했다. 나오코는 내 몸에서 손을 떼고 다시 소리없이 울기 시작했다. ….. 잠들어 있었다. 그녀의 입술은 모든 말을 잊었고, 몸은 얼어붙은 듯 딱딱했다. 나는 몇 번이나 말을 걸어보았지만 결국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고, 그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나는 오랫동안 그녀의 벌거벗은 어깨를 바라보다가 체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기로 했다.

그녀의 답장을 기다리면서 와타나베는 다른 여자애들과 두 번 자고는 ‘도데체 지금 뭐하는 거야’ 하는 생각에 진저리 치고 이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심한 굶주림과 몸마름에 여자의 몸을 찾아 헤맸다. 나는 여자들과 자면서도 늘 나오코 생각을 했다. 어둠 속에 하얗게 떠오르는 나오코의 벗은 몸과 내 뿜는 숨결, 빗소리를 생각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할수록 내 몸은 더욱 굶주림과 목마름에 떨었다. 나는 옥상에 혼자 올라가 위스키를 마시며 생각했다. 나는 대체 어디로 가려는거냐고.80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사랑하는 여자와 자고 싶다는 성욕에 빠졌다’는 표현은 하지 않는다. 사랑과 욕구를 분리한다.

3. 성욕과 사랑 사이에서

조심스러운 (어쩌면 일본이라는 사회의) 청춘은 성욕과 호감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며 머뭇거린다. 차마 사랑이 아님을 알지만 지저분하게 ‘성욕’이라고 말하지는 못한다. 단지 ‘호감’이라고 말하며 그 깊이를 깊게 하여 마음을 표현한다. 호의는 느끼지만, 거절당한다면 부서져 버릴 것이라고 하면서도, 결코 짐이되거나, 부담이 되기는 싫다고 예의를 차린다.

답장 늦어서 미안… 결국 입을 떼지 못했어. … 이런 저런 일들, 마음에 두지 말았으면 좋겠어. 설령 무슨 일이 일어났든 아니든 결국 이렇게 되었을 거라 행각해. … 내 일 때문에 자책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거야. 정말 내 스스로 모든 것을 짊어져야 하는 일이야…. 82
나는 불완전한 인간이야. … 그래서 더욱 네게 미움을 받고 싶지 않아. 네게 미움을 받는다면 난 정말 산산이 부서져 버릴거야……부담을 가지지는 마. 난 누군가에게 짐만은 되고 싶지 않아. 난 나에 대한 네 호의를 느끼고, 그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그런 기분을 솔직히 네게 전할 따름이야. 난 그런 호의가 절실히 필요해. … 만일 나와 네가 아주 정상적이고 평범한 상황에서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면 도데체 어떻게 되었을까…. … 만날날을 손꼽아 기다릴께. 158

하루키 소설은 이런 면에서 자극적이다. 이런 성적 자극이 빠지는 법이 없다.
“> 나랑 자고싶어?” “물론.” “좀 기다릴수 있어?” “물론 기다릴께.” “그때가지 나 자신을 좀 더 제대로 정돈하고 싶어. 제대로 네 취향에 어울리는 인간이 되고싶어. 그때가지 기댜려 줄 거야?”

“물론 기다리지.” “지금 딱딱해진 거야?” “ 발바닥?”… “해줄까?”247

4. 생의 관능성의 민낯, 미도리

고대그리스 인들이 관능성을 표현할 줄 알게 된 것은 알렉산더를 힘입어 페르시아와 이집트, 인도를 아우르는 세계인이 된 이후의 일이다.
와타나베와 나오코는 서로 끝없는 기다리며 생의 관능이 그 민낯을 보여주기까지 기다린다. 미도리가 그 실체를 시원스레 보여준다. 이들이 미도리처럼 솔직한 육체적 욕구를 표현할 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하지만 나오코와 같은 상처 많은 젊음이 미도리같은 당당한 관능성과 표현력을 어떻게 갖을 수 있단 말인가? 오로지 자신에만 집착하는 와타나베조차도 미도리나 나오코를 대할 때는 성욕은 성욕으로 표현하지 못한다. 반면 미도리는 ‘알 수 없고’, ‘이직 미지의’, ‘두려운’ 청춘을 시원스레 돌파해 버린다. 그녀는 ‘시원하게 다 보여주’고 전 애인과도 ‘시원하게 헤어져’버린다. 그리고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표현한다.

이번 일요일에 시간 있어? 미도리가 물었다….. 그럼 나랑 있어줄래? “좋아”
저기 와타나베 내가 지금 뭘 하고 싶은지 알아?
“넓고 푹신한 침대에 눕고 싶어 일단 완전히 기분 좋게 취했고, 주위에는 당나귀 똥도 없는데다 옆에는 네가 누웠어. 그리고 네가 내 옷을 하나하나 벗기는 거야. 아주 상냥한 손길로…살살. 나는 한동안 기분이 좋아 멍하니 있어 그러다가 있잖아 퍼뜩 제정신을 차리고 “안돼 와타나베!”하고 외치는 거야 ‘와타나베를 좋아하지만 내게는 다른 사람이 있어 이러면 안돼! 난 이런데 좀 보수적이야. 그러니까 안돼, 부탁이야 ’ 그래도 넌 구만두지 않아.“
“그만둘거야, 난. ”
“알아 그래도 이건 환상 속 장면이야. 그러니까 이건 이대로 괜찮아. 그리고는 나한테 확 보여주는거야. 그럴 우뚝 선 놈을. 난 눈을 얼른 가리지만 힐끗 보고말아….” 294

5. 지상의 양식으로

노르웨이 숲에서 저자가 그린 두 주인의 머뭇거림은 왜인지 허공을 떠다니는 느낌이다. 두 사람의 편지 속에는 젊은 연인사이의 열정보다는 너무 많은 배려와 폐 끼침에 대한 우려, 결코 짐이 되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더 많이 나타난다. 많은 금기를 내면화한 일본 청년들이 조심스러움이다. 그래서 미도리가 등장했을 때 우리는 이제야 발을 땅에 디디는 현실감을 느끼게 된다.

여기 우리가 지상에서 먹고 자양을 얻었던 과일들이 있다. - 코란2:23
이 경이로움을 보라: 저마다의 수태에는 쾌락이 따른다. 과일은 단맛에 싸인다. 생명을 향한 인내는 쾌락에 싸인다. 과일의 살, 사랑의 맛있는 증거.[지상의 양식. 앙드레지드.1897]p133

온갖 것 보러 태어났건만
온갖 것 보아서는 안 된다 하더라. - 괴테 [파우스트] 2부.

미도리가 나오코의 분열을 비웃을 기회가 있었다면 어떤 충고를 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19세기 기독교의 금욕적 종교관에 물든 사회를 향해 던졌던 앙드레 지드의 충고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레이코와 와타나베의 머뭇거림에 대한 안타까움은 앙드레 지드의 [새로운 양식]의 깨달음에 잘 나타난다.

“솔직히 나는 인간에게 매우 실망했어” 하고 신은 나에게 말했다. “나를 제일 찬양한다는 구실로 진정한 나의 아들로 자처하는 그들이 내가 그들을 위해 지상에 마련한 모든 것에 등을 돌린단 말이야.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들이; 나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수척해지고 괴로워하고 없이 지내는 것을 내가 어찌 즐겨 바라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일까?

진리는 쾌락이다.

너 자신을 알라 위험하고 추악한 격언이다. 자신을 관찰하면 발전을 멈춘다. ‘자신을 잘 알려고’ 노력하는 애벌래는 절대 나비가 되지 못할 것이다. > ….자연의 모든 노력은 쾌락을 지향한다. 번데기가 나비를 해방시키는 것도 쾌락이다. …쾌락에 인도되어 모든 것은 더 나은 안락, 더 나은 진보를 동경한다. 그런 까닭에 나는 책보다 쾌락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책속에서 명쾌함 보다는 난삽함을 더 많이 발견했다.[새로운 양식 p260]

다양하다고 느끼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나는 나를 찾는 것을 거부해 왔다. … 자신에 대해 안다는 것은 그 자신의 발전과 기대와 미래를 제한한다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269
당신이 유혹이라고 불렀던 것. 오늘 내가 후회하는 것은 너무나 많은 유혹에 저항했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청춘을 어둡게 나든 것을, 현실보다 공상을, 삶에 등을 돌리고 있었던 것을 후회한다.
…두번 다시 오지않을 매일매일, 매순간을, 놓쳐버렸기 때문에, 결심, 노력, 포옹을 뒤로 미루었기 때문에… 지나가는 시간은 지나가 버리고 만다. 272

자신의 삶을 가득 채우지 못한 사람에게 죽음이란 끔찍한 것이다. . [앙드레 지드의 새로운 양식 p 287]

어쨌든 이 두 세계를 젊음이 동시에 갖추기는 어렵다. 와타나베도 이 세계에서 저 세계로 이상에서 현실로 한달음에 건너가는 것은 어색하다. 그래서 스무살이나 많은 상담자 레이코가 필요했나보다. 어느날 찾아온 레오코와 와타나베는 긴 장례의식을 통해 나오코와 이별한다.
그리고 분열된 정욕과 사랑의 문제를 건너가 버린다. 그래서 이 책은 성장소설이다.

“ 저기 와타나베 나랑 그거 해” 기타를 다 치고 난 다음 레이코시는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 커튼을 닫은 어두운 방 안에서 나와 레이코씨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글어안고 서로의 몸을 갈구했다. …. “정말 이상한 인생을 살았지만, 열아홉이나 어린 남자애에게 팬티를 벗기게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 480

어쩌면 청춘이 사랑과 정욕, 삶과 죽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세대는 더 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 이후에야 와타나베는 비로소 낯선 세상에 내려선다.

이 세상에서 너 말고 내가 바라는 건 아무것도 없어 너를 만나고 싶어…
“너 지금 어디야?”
나는 지금 어디에 있지? 486

새로운 양식. 앙드레 지드. 1935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말고
가장 정다운 충고에 따라
미래가 서서히
너를 독차지 하게하라.
햇빛의 따사로운 애무가
이리도 은밀하게 차아오니
가장 겁 많은 영혼도
이제는 사랑에 빠져들리라.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하여 태어났음을
물론 ,자연의 모든 것이 가르쳐 주고 있거늘.

□ 참고서적
감정수업. 강신주
지상의 양식.앙드레지드
오늘의 양식.앙드레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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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eem 이전서평들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 했다 흙부대집 [남극의 여름]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유시민.역사의역사1 역사의역사2 역사3,조선상고 역사4
아멜리노통브살인자의 건강법 적의 화장법 두려움과 떨림
장하준.경제학 강의 유시민.경제학 까페

|오르한 파묵.검은 책|살만 루시디.악마의 시|—-

|까뮈.페스트|김영하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
|김명호.중국인이야기1|김명호.중국인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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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의 종말|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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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 카.역사란무엇인가|역사란2|역사란3|역사란4|
|역설과 반전이 대륙|역설과 반전4|반전의 대륙5| |
|헤르만 헷세.싯다르타1|싯다르타2|싯다르타3||
금세기 가장 완벽한 인간, 총든 예수|체 게바라 평전|CHe2|CHE-3 |
|CHE-4값을 따지지 않는 무역|CHE-5 |CHE- 6|체7(최종)|
|탈벤 샤하르.해피어|늙어감에 대하여|피로사회|–|
|존리드.|세계를 뒤흔든 열흘|—|—|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1|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2|세계사 편력|—|
|노동성권력|불평등의 대가|—|–|
|문명과 전쟁1|전2.쟁3|전쟁4|전쟁5|
|사랑으로 가는 길|깨어나십시오|—|–|
|시오노나나미.|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leesol.만화 카툰 8권 추천|바스티앙비베스염소의 맛,블로그 등 5권|—|–|

@raah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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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을 강요하는 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DCLICK: An Incentivized Ad platform by Proof of Click - 스팀 기반 애드센스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 여러분께 스팀 블록체인 기반 광고 플랫폼 DCLICK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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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eem 라면을 끓이며 유감ㅠㅠ

저는 김훈 작가님 책이라면 무조건 읽던 왕팬임을 먼저밝히는게 오해가 없겠네요ㅎㅎ

2015년에 제가 어딘가에 썼던 부정적 서평이 갑자기 되살아나서 소개합니다 마침 어떤 스티미언께서 이책을 포스팅 하신걸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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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며. 김훈. 이런 ㅠ


함부로 흉내내수없는 그분의 어투로ㆍㆍ

김훈의문장들

김훈의 문장과 필치는 간결하고 힘이 넘치고 그 묘사는 피가 떨어지는 것들이어서 나는 늘 감동하며 아껴읽고 요약하고 다시 보며 존경했다.
그는 늘 먼 곳의 일들과 우리 기억과 지식이 닿지 않은 깊은 곳에서 피흘린 자들의 한숨을 애써 건져 올리곤 했으므로 나는 숨 막혀 했다. 자전거여행,공무도하,무진,개,…. 흑산,칼,현,남한산성….
그러나 오늘은 (책을 산 독자로서 ㅎㅎㅎ) 내 주제에도 감히 악평을 해도 된다면, ….

라면 ㅣ인분 개인적 소감

이번 책[라면을…]은 ‘광야를 달린 아버지이야기’ 외 몇 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므로 허망하여 피곤하다. 글로 옮길 수 없는 느낌들은 옮기지 않았고 풀어놓을 수 있는 것은 풀어서 글로 적어 놓은건 아닌지

빛은 어둠을 몰아내지 않고 어둠은 빛을 걷어가지 않는다. 빛과 어둠은 지속되는 시간의 가루들을 서로 삼투시켜 가면서 교차되는데, 그 흐름 속에 시간과 공간이 풀어져서 섞여있다. 어둠에 포개지는 빛이 비스듬히 기울 때 풍경은 멀고 깊은 안쪽을 드러낸다. 63.
열대의 바다에서 색은 공으로 소멸하지 않는다. 색들은 생멸을 거듭하면서 공을 가득 채운다. 열대의 바다에서 색과 공은 서로 의지해 있다. 색은 공의 내용이고, 공은 색의 자리이다. 색과 공이 서로 끌어안고 시간 속을 흘러가고 있다. 역대의 바다에서 색과 공은 동행한다. 83

감히 드는 느낌이 ‘아무것도 아닌덧을의 모음?’ 주검에서 피가 흐를 것인가?
아름다운 시인이 애써 줄여 어느 시 한 켠에 몇 자 등장시켰으면 좋을 것들이다. 왠지 김훈 작가님의 글로 여겨지지 않는다. ㅠㅠㅠ

그의 말 그대로이다. 김훈작가님은 스스로 지금 자신의 글이 헤메고있다고 자조한다

아! 밥벌이의 지겨움. … 무슨 헛소리를 하려고 이 글을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밥벌이는 밑도 끝도 없다. 72

여기 까지 읽고 머리가 아파서 집어던졌다. 혹시 뒷 부분에 멋진 김훈의 글이 있다면 누가 댓글 좀…..
김훈 책이라면 무조건 사보던 저이지만 이 책 이후 안보고있네요 ㅠㅠ
ㅡㅡㅡ
요기까지가 15년에 제가 써 둔 것인데
라면을 끓이며는 아직 책꽂이에 대기 중입니다 ㅎㅎ

포스팅하고 나서 다시 보니 제가 그때 엄청 이기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흑산과 칼의 노래, 현의 노래는 정말 뼈를깍아 쓴 글일텐데
계속 그런 글을 기대하는 욕심일테니까요.
아마도 조정래시인님이 목숨걸고 [태백산맥,한강]을 쓰셨을 텐데
[허수아비춤]이 그에 못 미친다고 실망하는 꼴입니다. 이미 뼈와 살을 깍아버신 분에게 …

@raah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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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회사원의 변태(=변형)과정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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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전골, 소머리 국밥 @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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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며칠전 목공과 함께 소개해드린 “원주 복추어탕“은 점심때 정말 많이 간 곳입니다. 화끈 든든한 점심이죠.

곱창전골 @미강

오늘은 봉평에 맛집 하나 소개합니다. 점심때 소머리 국밥도 좋지만 저녁엔 목공교실 오는 친구와 곱창먹으러 여러번 갔다가 늦어서 한번조 먹어보지 못한 곳인데
역시 점심즈음엔 가능하군요.

주문하면 사장님이 주방에서 거의 적당하게 구워서 무쇠팬에 내오십니다. 불판위에 두고 먹기만 하면 됩니다.
곱창.jpg
photo by @raah

밑반찬과 곱창이 맛있는 집@ 미강


미역, 도라지,산나물,파래무무침 그리고 물론 깍두기, 김치 등 다양한 반찬이 나옵니다. 다 맛있습니다. 세번 정도 반찬을 리필해 달라고 했습니다.

나올때 찬값더 내시라고 ‘농’을 하십니다. ㅎㅎ



곱창 모듬구이를 맛있게 구워 주는 집입니다.
반찬들이 모두 맛있어서 주변에 일하시는 분들이 아침,저녁에 몰려오는 집이네요

이번에 온 친구는 이집 미역국이 일품이랍니다.


둘이 네 병쯤 마시니 5만냥 정도 나오네요


주소: 강원 평창군 봉평면 동이장터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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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정보
### 미강
score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동이장터길 9

—————————————–
곱창전골, 소머리 국밥 @미강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점심시간, 짧지만 행복하게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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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working]오크,거실테이블 제작

photo by @raah

오크,거실테이블 제작



제 거실 테이블은 10여년 전 목공을 배우기 전에 건재소에서 레드파인 집성 각재 40mm를 잘라다
엇갈리게 집성해서 만든 심플한 구조였는데


요놈들 입니다.

쓰다보니
좀 폭이 좁아서 언젠가 다시 만들려 했어요

이 아이들은 높이를 맞춰서 거실 tv 받침으로 쓰기로 하고,

이제 자신감이 좀 붙어서 며칠 집중해서 드디어 거실 테이블 완성했습니다.


  • 24t 주문했는데 목수님이 30t 주셔서 에헤라디야~
    1. 상판 틀어지기 전에 모서리에 멀바우 박기
    이번엔 홈대패를 안 빌려 주셔서 톱으로 15회 왕복해서 15mm 홈 파기 완성


본드로 붙여줍니다.

2. 모서리 나무 경칩 준비


지난 주 만든 것과 같은 방식인데 이번엔 좀더 체계적으로
거리에 맞춰 150 mm경칩 네게를 준비하고

밸트 크램프로 단단히 고정한 후 본드 칠하고 30분후 조심스럽게 피스로 고정합니다.

3. 다리에 번데기 너트

다리는 손잡**컴 에서 구입한 70각 아카시아집성 각재를 그냥 사용
드릴 프레스로 11.5mm 구멍 뚫고 8mm 박아 넣었습니다.

4. 상판 부착

8자 철물 6개 를 보조재에 미리 붙이고 본드로 붙여줍니다.


톱밥에 본드를 이겨서 끈적한 톱밥 죽으로

미세한 갈라짐과 흠을 메워 줍후 포풍 사포질

모서리는 대패로 다듬고 120방, 220방 600방 사포로 차례로 곱게 갈아 줍니다.

5. 완성

오일을 다섯번 정도 먹이고 닦아주는 중입니다.
윤이 나네요

처음으로 제대로 된 가구를 만들어 봤습니다.


수십만원 주고 구입한 식탁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

@원주복 추어탕

원주에 추어탕집은 네군대 정도 유명합니다.
이집은 수십번 갔습니다. ㅎㅎ
주소:강원 원주시 치악로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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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날 보글보글 끌여가며 끝까지 맛있습니다.
마늘 장아치가 통으로 나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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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working]창가에 앉아 차 한잔 할 살짝 높은 테이블 제작

창가 테이블 제작

창가에 놓고 차 한잔 할 살짝 높은 테이블 제작해 봤습니다.


photo by @raah

100% 오크 집성합판으로 만듭니다.
다리도 24t 60mm로 두 장 집성해서 만들었습니다.

  • 붙이기 전 벨트 크램프로 조여만 놓은 상태에서 모서리 나무경칩을 붙여서 고정합니다.
    모서리 철물보다 45도 절단한 나무경칩이 더 좋은것 같아요^^
    photo by @raah
8mm볼트와 번데기 너트를 위해 11.5mm드릴로 뚫어줍니다.


오크 처럼 단단한 목재는 너트 최대 직경에 1.5mm 이상 차이나면 갈라져요

8mm 볼트로만 당겨서 다리 고정

photo by @raah
8자 철물을 몇개 미리 붙여놓고 본드로 상판을 붙여줍니다.

틈 메우기
  • 오크 집성판은 마르면서 균열이 생기는 부분이 많네요

    틈에 톱밥을 밀어넣고 순간접착제로 굳혀서 메웁니다.

모서리 보강목 덧대기

합판이 마르면서 틀어지거나 틈이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멀바우 목재를 넣어 줍니다.

  • 홈 대패를 빌려다 15mm날로

  • 상판 모서리에 레일톱질 후, 홈을 냈습니다.

    집진이 뭔지 모르던 옛날장비라 엄청난 톱밥이 ㅠㅠ
  • 평끌로 정리 후

  • 본드로 멀바우각재를 붙여줍니다. 꽁꽁 붙어라~~

폭풍사포질

사용할 사람을 위해 사랑을 담아 폭풍 사포질을 합니다.


다리사이의 가로연결 보조재는 —

다리재 집성할 때 딱 맞춰서 비웠으므로

이렇게 0.5mm오차도 없이 겨우 밀어넣을 만큼 딱 맞습니다.

식물성 오일을 세 번 이상 발라줍니다.
  • 처음 기름 먹일때 500방 사포로 떡오일질 해 주고 30분 후 닦아내고…
매끈하게 완성!!

조금 높은 테이블이므로

530mm 의자를 세트로 준비했습니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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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심 조심 처음 해보는 것라 거의 한 달 걸렸습니다.
    이제 자신감 갖고 제 거실 테이블 제작해 봐야겠습니다. ^^
가성비 좋은 횟집

원주에서 6명이 회에 술한잔 푸짐하게 해도 8만원도 안 나오는 집하나 소개드립니다.
원주 바다포차
주소: 강원 원주시 나비허리길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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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꽁치등 기본 안주도 푸짐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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