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우리콩, 해양심층수 삼색두부전골/이벤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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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우리콩, 해양심층수 삼색두부전골, 수채화 이벤트 발표

이번에 속초에서 예쁜 단풍나무로 전통서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점심,저녁때마다 현지인들과 어울려 맛집 투어를 하고 있어요
어제 맛있는 두부집을 소개 받았어요. 취향저격당했어요

100%우리콩, 해양심층수 삼색두부전골

콩꽃마을 수십개 두부집에도 드디어 우리콩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중간쯤에 이런 집이 생긴것을 5년째 모르고 지나쳤네요

멋진 털보 아저씨가 순두부 체험장까지 운영하는 #옛고을 순두부 소개합니다.

길가에 주차장도, 내부는 널찍합니다.

오늘 주 메뉴, 삼색 두부전골입니다.

비트, 부르콜리 등 좋은 야채를 넣어 색을 냈습니다.
*큰것: 4만냥

부글부글 끓으니 얼큰한 국물이 시원합니다.

오징어 순대도 맛이 끝내줘요

*15000원

찬도 넉넉하고 좋아요

명태회, 오징어회, 두부구이에 특히 신선한 미역이 푸짐합니다.

  • free


햄이 아닙니다. 비트를 넣은 두부구이예요^^

자주 오겠다고 말씀 드리고 왔습니다.
주소: 강원도 속초시 원함 학사평길 114

수채화 그려드리기 [이벤트] / lovesharing. 결과 발표

다음 두분 입니다.
수채화 @dudream 님,
목공수툴 @dozam님

선정되신 분은

@dudream 님, 사진이나 구체적 요구사항을 https://open.kakao.com/o/sDNAlUG 로 스팀아디와 함께 보내주세요.

  • 채팅방은 1:1입니다
    @dozam님 은 20SBD보내시고 주소 남기시면 수툴 보내드리겠습니다.

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zMTRfNTUg/MDAxNTIxMDEyOTY4NzAy.WkPZT5ZqHJDAo3iYZ1Rw7Vrq4JMFIQ_F-NbgQ8f6nisg._ET7V9tqnxbBVkPG7Opf6vVOiQBFoz6Y-SlO9U6htVgg.JPEG.raah2/%EB%B3%B4%ED%8C%85.jpg?type=w773

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맛집정보

옛고을 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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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원암학사평길 114


100%우리콩, 해양심층수 삼색두부전골, 수채화 이벤트 발표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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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전]오래된 미래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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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라오스와 항공사용기
그래도 순박한 사람들과 화려한 신전들



photo by @raah





황금사원 파탓루앙은 석양을 배경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순박한 사람들의나라 라오스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는 다르게 사람들의 표정에 여유가 있다.
거리를 지나면 음식을 같이 먹자고 손짓한다. 인도나 터키 처럼 여성대상 강간이나 명예살인 따위 범죄도 거의 없다.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마음이 풍요로운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의 90%가 믿는 불교문화가 한몫한다.
##### 결국 인간의 포악성은 종교의 산물일까?

기독교와 이스람의 유일신 문화 국가들이 학살적인 전쟁을 일으 킬때도
, 이 나라는 점령과 착취를 그저 늘 받아들이고 만다.

사원의 도시 라오스에서 자연 이외에 감흥을 원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불교사원이다.
유일하게 화려한 삶의 중심이다.




불상들도 대부부 태국 등에 약탈 당하고

파탓루앙도 당연 인조 도금입니다.

비엔티엔에서 루앙프라방 가면서

난 생 처음 60인승, 쌍발 프로펠러 비행기 타 봤습니다.
저가 항공 많이 사용해 봤지만, 저가네 하고, 진정, 물 한 방울 안 주는 우리 방송사와 달리 과자와 물도 줍니다.
기내에서 모기 물렸습니다.

죽기전에 꼭 가 볼 관광지 라오스도 많이 관광화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고 아주 넉넉합니다.


여행지 정보
● 라오스 비엔티안 파 탓 루앙 사원



[여행사진전]오래된 미래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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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생긴 일]넉넉해서 탈인 라오스@방비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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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생긴일]

원시의 자연에서 익스트림. 방비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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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순박한 태고의 라오스
photo by @raah



죽기전에 꼭 가 볼 관광지 라오스도 이미 충분하게 관광화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고 아주 넉넉합니다.

그 중에서도 라오스 중의 라오스

### 방비앵 입니다.
비행기 장이 있는 비엔티엔 이나 루앙프라방에서
차로 불량 불량 포장도로를 타고 5시간 가야 하긴 하지만
방비앵을 빼고 라오스를 다녀왔다고 하시면 안됩니다.

포장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훼손 또는 공사중인 코스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렇지 않은 곳이 흔치 않아요.
“고속도로는 없어요?”
“네 ! 이 길이 고속도로입니다.~”

하지만 그 험한 길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프랑스, 독일,북유럽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러니 어디서나 그정도는 껌이죠. 운전하시는 분에 따라 한시간정도는 고무줄입니다.
먼지나고 덜컹거리는 고속도로를 다섯시간 달려 도착한 방비앵은 라오스 중에서도 가장 라오스 다운 곳이었어요.

##### 방비앵 남쏭강에서의 카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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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계림으로 불리는 아름 다운 풍경을 병풍처럼 두르고
카약을 탑니다.
체험이 아니라 아주 넉넉하게 한 시간 쯤 탑니다. 머릿속이 시원해집니다.
타다보면 튜브 킹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고무 튜브에 누워서 스적스적 강물을 따라 흘러갑니다. 바람은 시원하고 골은 깊어요. 강도 길고 시간마저 늘어지고 백인들 살결도 붉게 타들어가네요. 지나가다가 노로 물 세레를 주었더니 “WoW!!” 합니다. 욕은 아닌듯.

라오스 사람들, 여자들은 수즙음이 아주 심한데 남자들은 장난도 잘 쳐요. 일행 중에 젊고 예쁜 아가씨가 있으니 도와주는 분들이 좋은 표정을 전혀 감추지 못합니다. 어두운 동굴 튜브킹에서 얼마나 물장난을 치던지요.

##### 아침엔 테일보트를 타도 좋습니다.
강변으로 늘어선 다양한 호텔과 리조트, 소들과, 고기잡고 달팽이 잡는 사람들을 보며
긴 보트를 탔습니다. 뱃머리에 찰랑찰랑, 살짝 넘치기 까지하는 물살을 가르며 낮은 보트가
신선한 아침 강가를 미끄러집니다.

이것도 탔다하면
그만타도 되겠다 싶을 만큼 아주 넉넉하게 즐기도록 해줍니다.

팁도 1~2천원만 드리면 흡족합니다.

##### 물론 불루라군에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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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블루라군도, 그리고 카트나 버기카 운전도 뭐든
#### 잠깐 맛만 보는 건 거짓입니다.
포장길과 비포장길, 개울과, 다리까지
온전하게 먼지 뒤집어쓸 정도록 즐기게 합니다.

이곳은 뭐든지 넉넉해서 탈입니다.

점심으로 숯불고기 쌈을 먹었습니다. 애채도 아삭아삭 금방 따 온 것이 분명합니다. 다 먹었다 싶으면 더 줍니다. “됐어요” 하면 “괞찬아요” 하면 더 줍니다. 점심 후 짚 라인이것도 50분을 탈 때, 유기농 마니아인 저는 혼자 남아 한 잔 더 했습니다.

이곳은 야채도 고기도 모두 방목이라 웬 떡이냐싶어 자꾸 먹게 됩니다.
#### 넉넉한 인심에 정말 탈이 납니다.
40도 증류주 라우라우도 너무 착한 가격이라 한 잔, 한 점 하다 보니 과식으로 결국 탈이 났습니다. 건강에는 자신있던 제가 요즘 왜 이럴가요? 제 여행인생 20년사 처음으로 이 아름다운 곳에서 급체를 당했습니다.
이후 이틀간 굶어서 턱선이 살아나고 쌍가풀이 생겼어요ㅠㅠ
너무 신선해도 적당히 드셔야 합니다.



다음에 온다면 저 그림같은 방갈로에서 한 여름 그림이나 그리고 싶네요. 아참 지금 겨울이죠?


### 아름다운 아시아의 허파 라오스!!
나라가 통 째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공기 맑은 라오스
다시오고 싶은, 살아보고 싶은 곳입니다.



[여행지에서 생긴 일]넉넉해서 탈인 라오스@방비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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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기념 EVENT"- 무엇이든 만들어 드려요~/ lovesharing

“한 살 기념!” 수채화,목공 event

“안녕하세요. 인물화 그려드리기 이벤트 @raah입니다.”
제가 처음 이런 이벤트로 스팀잇에 인사한지 벌써 1년을 되었네요.
50여분 정도 수채화를 그려드리며 뉴비로 살다가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셔서 이렇게 생존 중입니다.

처음 스팀잇 들어올 때 이미 하락장이라 저는 투자는 보류, 언제든 그려 댈 수 있는 수채화와, 수 백편의 서평을 가지고, 이정도면 1년 365 포스팅은 가능하겠다 생각 했습니다.
제 이벤트 시작할 때의 기대대로라면 지금쯤이면 제 글의 보팅만으로 한 달에 몇 만원 이라도 lovesharing.기부에 도움이 될까 생각했었죠.

현실은 정 반대로 흘렀습니다 ^^

몇 달 만에 보내주신 그림 값만 백만원 정도 가치의 SBD가 모였었죠 ^^
하지만 아직 출금방법도 모르는데
스팀의 가치 하락으로….
제 용돈과 이벤트로 벌어들인 SDB들을 몽땅 털어 파up했는데도 아직 이 수준입니다. ^^
그래도 스팀잇에서 그동안 많은 정보와 글들을 얻었습니다.

요즘 피드가 한산한데

스팀잇의 활성화를 위해 event 열어봅니다.

1년 후에 다시 돌아올 떡상을 기대하며

1살 기념 이벤트 “무엇이든 드려요~”

제가 드릴 수 있는 것들은,

1. 인물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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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제 첫 포스팅작품.. ㅎㅎ

2. 풍경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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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목공소품(세발 스툴)

4. 반려동물화

참여 방법

  • 보팅(0.1 이하 풀로^^), 댓글로 신청해 주세요.

  • #kr-lovesharing 을 사용합니다. 가능하시다면, [리스팀] 해주세요.(선택)

선정방식

이걸 기억하시는 분 있을지 모르지만 불성실한 선정 방식으로

명성도 50 이하에서
명성도 50 초과에서
최고 보팅해 주신 분 중에서

각각 1~2분 이상 선정해서 원하는 것을 만들어 드립니다.
완성된 작품을

“실물, 소포로” 받으시기 원하시는 분은 30SBD or 3만 KRW정도

보내주시면 제가 우체국 가서 발송합니다.

선정되신 분은

사진이나 구체적 요구사항을 https://open.kakao.com/o/sDNAlUG 로 스팀아디와 함께 보내주세요. 할 수 있는 한 노력하겠습니다.

  • 채팅방은 1:1입니다

kr-lovesharing

*수익금은 전액 월드쉐어, 살레지오(몽골), 컴패션 해외결언아동 후원 등을 늘려가는 데 사용됩니다.
물론 현제도 르완다, 태국, 스리랑카의 세 아동을 매 달 후원중입니다.

  • lovesharing 인증사진은 이전 포스팅을 확인하세요—> 클릭
    스팀이 올라서 100명 후원하게 되기를….
이전 이벤트 그림들 몇점 보여드립니다.


 
이름을 잊은 이분들, 아직 ㄱㅖ신가요? ^^


@thewriting모작가님.

@rbaggo 님의 애견까지

@khaiyoui 님은 스케치후 마스킹액 발라 놓고 퇴근했습니다.
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zMTNfMjQ4/MDAxNTIwODkzNDEyNzIy.ansL2W15TOUZnBnKYV9ZsutKzCJxvL0oxZX2penOldMg.UBXdcwcvT0jvS5mnkdsSdrf1eFjT8vr_DPApdMI3_dUg.JPEG.raah2/20180312_151402.jpg?type=w773

@lanaboe님의 아주 귀여운 아드님도 초벌 칠하고 왔어요
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zMTNfMjQ2/MDAxNTIwODkzNDMzMzU4.KvaAs1iOArq7O0Ab8Lq0VkeI_C3UXE4-sEvTdOBk7icg.zO4_bQHORWzLXr9FSxATXZ3U0rFvT21Mg89PHM8FhIYg.JPEG.raah2/20180312_160502.jpg?type=w773
모두모두 그림들이 잘 나와서 포스팅 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다가 물감이 튀거나 제가 실수하지 않기를…^ㅡ^

10회 첫 번째 얼굴은 @rokyupjung.입니다.

How to draw

마스킹액을 이용한 눈꽃 그리기 수채화 해 봅시다.

  • 나무 밑둥을 먼저 그리고 마스킹 액을 듬뿍 찍어 나뭇가지를 마구 마구 그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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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킹 액이 마르고 나면 그 위로 푸른회색으로 뒤쪽 가지를 그려줘요. (입체적 가지를 위해)
    가지 그린 것이 마르면 다시 그 위에 마스킹액을 도포합니다.
    20180307_140356.jpg

  • 옆으로 세우고 하늘 부분에 물칠을 한 후 파란 색을 과감하게 칠해 줍니다. 물감이 흘러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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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킹 고무액을 뜯어내고 사이사이 리터치 하여 완성합니다.

After drawing with watercolored pencil, apply masking liquid to white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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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zMTRfNTUg/MDAxNTIxMDEyOTY4NzAy.WkPZT5ZqHJDAo3iYZ1Rw7Vrq4JMFIQ_F-NbgQ8f6nisg._ET7V9tqnxbBVkPG7Opf6vVOiQBFoz6Y-SlO9U6htVgg.JPEG.raah2/%EB%B3%B4%ED%8C%85.jpg?type=w773

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DCLICK: 광고 기능을 소개 합니다

지난주에 dclick 에서 Advertise 기능이 오픈 되었습니다. Advertise 메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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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며 커피를 갈아 ㅡ실링기 사용기

1회용 커피 핸드드립팩 만들기

오늘 라오스로 출발하면서
저는 여행을 떠나며 기내용 케리어하나로 짐을 제한하는 편입니다

그 안에 커피드리퍼와 슬리퍼까지 넣으니 옷 한벌 빼면 양치도구 뿐 , 면세품 구매할 공간까지 배려한 ㅡ간결한편입니다

딴건 다 현지서 카드로 해결하는 데
아침에 좋은 커피 한잔은 늘 아쉬워요 해서
커피를 갈아 1회용 드립팩을 만들어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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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에 넣기

5일쯤 된 예가체프를 왕창갈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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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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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채우면 25g정도 들어갑니다
카페에서 는 9g담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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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링기

실 링기로 3초정도 눌러서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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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링기 온도를 조금 높이고
봉투에 하나씩 담고 또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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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완료

이렇게 포장해 두면 맛과 향이ㅣ주일 보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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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하게 넣었더니 눌 리면 안에서 입구가 터지기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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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넉넉하게 추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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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eem]밀란쿤데라의농담

[booksteem]밀란쿤데라의농담

농담
역사가 장난을 치고 개인들은 희생될 뿐이다.

“만일 역사가 자기 고유의 이성을 가지고 있다면, 무엇 때문에 그 이성이 인간들의 이해를 신경 쓸 것이며 여선생처럼 꼭 진지해야 하겠는가? 그리고 만일 역사가 장난을 한다면? 그 순간 나는, 나 자신이 그리고 내 인생 전체가 훨씬 더 광대하고 전적으로 철회 불가능한 농담 속에 포함되어 있는 이상, 나 자신의 농담을 완전히 무화시켜 버릴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농담’은 실수로 출발한 일들이 필연에 의해 출발한 일들과 똑같이 무겁고 실제적인 것으로 귀결될 수 있으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이념과 사상이라는 프레임에 의해 개개인의 인생이 틀어지고 상처를 입게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잘못된 삶을 개선해 보려는 개인의 노력은 좌절된다. 하지만 개인들은 죄가 없다. 현실이, 유린당한 세계와 그 속에 인생들이 농담일 뿐이다.

1. 밀란 쿤데라와 농담

밀란 쿤데라는 체코 출신으로 한때 공산당원이기도 했으나 ‘프라하의 봄’에 참여했으며 소련의 점령 하에서 숙청대상이 되어 프랑스로 망명했다. [사랑], [이별], [불멸] 등 그의 작품에는 그가 경험한 공산주의 사회에 대한 신랄한 묘사가 그려질 수밖에 없으며, 더구나 그의 처녀작인 [농담] 속에는 너무나 명백하게 반 스탈린주의, 반 공산주의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를 왜곡하기 힘들다. 그래서일까. 세계명작이라는 구색에 맞춰 번역 출간을 하긴 했으되, 아무도 읽지 않길 바라는 듯, 누구도 그 존재를 알아채지 못하길 바라는 것처럼 밀란 쿤데라의 작품에 대한 서평이 제대로 쓰인 것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농담은 그의 처녀작이다. 때문에 ‘농담’속에는 치기어리고 유치한, 그래서 어른처럼 보이려 얘쓰는 청년들이 어떤 이념에 휩싸여 저지르는 행동과 생각의 패턴들이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아울러 이 쿤데라의 첫 소설에는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의식과 그 모든 이념들의 모순됨, 이성과의 사랑, 육체의 욕망과 그 본질, 진리나 사회현상의 헛된 모순등 이후에 여러 명작들에 나타날 주제들이 혼재되어 나타난다.

농담의 배경은 소련에 의해 공산화된 체코슬로바키아다.

루드비크는 똑똑하고 자유롭고 쉽게 지껄이고 지식인 냄새를 풍기며 냉소적이기도 하다. 공산당 혁명이후 그는 자연스럽게 역사의 수레바퀴에 적응하여 공산당원이 되지만 그의 자유주의적인 성향은 심플한 사회주의 동지들에게 의심의 눈길을 받는다. 대학교에서 순진하고 거짓없는 스탈린주의자인 마르케타를 유혹하려 노력한다. 자신은 몸이 달아 괴로운데 그녀는 유럽혁명의 가능성을 낙관하며 행복해한다. 쉽게 사랑을 허락하지 않는 마르케타에게 어느날 화가 나서 엽서를 갈겨 보낸다.

  •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

농담처럼 가벼운 엽서 한 장을 그 사회는 용납하지 않는다. 트로츠키주의자로 몰려서 군대에 강제 징집된다. 공산당에서 제명당하고 정치범으로 낙인찍힌 채 각종 고초를 겪게 된다. 그의 내면에는 자신을 제명하기 위해 모인 총회에서 100여명의 지인들이 모두가 손을 들어 자신을 ‘적’으로 돌려버린 상처와 울분이 각인되어 있다.

그 강당, 백 명이 손을 들어 내 삶의 파탄을 결정했던 그 강당이 떠오르곤 했던 것이다. 추방이 아니라 교수형이 제안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해보곤 했다. 그랬다고 해도 모두 손을 들었으리라는 결론이 나올 뿐 다른 결론에 이르러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나는 새로 사람들을 알게 될 때마다 남자든 여자든 새 친구든 애인이 될지 모를 여자든, 머릿속에서 그들을 그 시대 그 강당에 올려놓고 그들이 손을 들 것인가 자문해보게 된다. 그 누구도 이 검사에 통과한 사람은 없다.. 그들 모두가 손을 들고 만다. 그러니 인정하시라.. 당신을 유배 보내거나 사형시킬 태세가 되어 있는 이들과 아주 친해지기가, 그들을 사랑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그 중심에는 그의 친구였고 그 총회에서 자신을 궁지로 몰아버린 과시욕에 물든 기회주의자 제마네크 파벨이 있다. 세월이 흘러 고향으로 돌아온 루드비크는 자신을 반역자로 몰아 내쫓은 동급생 제마네크 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제마네크의 아내인 헬레나를 유혹한다. 헬레나는 무심한 제마네크와 깨어진 결혼생활에서 지쳐가던 중 루드비크의 유혹에 완전히 넘어가 그를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만다. 헬레나는 제마네크의 보물이 아니라 이미 제마네크의 쓰다버린 걸림돌임을 알고 난 루드비크는 경악한다. 세상은 변했고 과거의 이념은 모두 내버렸으며 세월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충고를 다른 사람도 아닌 복수의 대상 제마네크에게 듣다니.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는 체코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제마네크는 젊은 제자의 팔짱을 끼고 루드비크에게 경쾌하게 군다. 결국 루드비크의 복수는 실패하고 친구에게 복수하고자 살아왔던 과거의 치열했던 삶은 변화된 세상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닫는다.

이 소설은 명백히,반 스탈린주의, 반 공산주의, 반 전체주의를 고발하는 소설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스탈린주의 세계에서 훼손된 개인에 대해 고발한 작품이라는 해설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그런 사회 속에 내던져진 인생들의 아픔을 실존을 드러내는 소설이다.쿤데라는 자신도 자신, 혹은 자신의 작품이 정치적이거나 반체제적으로 보이는 것을 거부한다며 ‘소설’이란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 역할이야말로 소설이 “예술임을 증명하는 표시”라고 말했다.

농담이 인생을 바꾸고 농담처럼 바뀌어 버린 인생은 현실이 된다. 그런 세상은 또 농담처럼 잊혀지고 지켜질 만한 것, 극단적으로 추구된 의미들은 농담이 된다. 거짓된 체제 속에 치러지는 모든 행사들이 장난처럼 모순 속에 놓여있다. 결국 인생이 한낮 농담에 불과하다.

삶이 인간에게 던지는 농담, 그 속에 숨은 유머와 아이러니를 밝혀내고자 하며 이로써 삶의 본질, 인간이라면 누구나 아프도록 고민해 봤음직한 ‘삶의 이유’를 탐색한다는 등의 평들도 그 자체로 모순이며 차마 웃을 수도 없는 농담일 뿐이다. 체코 공산당은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으므로 쿤데라는 『농담』을 통해 사회주의 체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집필 활동을 금지당하고 얼마 후 프랑스로 망명해야 했다.

4. 유린당한 세계와 개인

고통스런 운명을 다 치르며 복수심으로 단련한 늙은 몸으로 돌아온 루드비크에게 금발을 휘날리며 제마네크가 시대의 변화를 말한다.

“생각 좀 해봐 그들 중 대부분은 10년전 프라하에서 정치재판이 열렸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른다니까”

그 재판을 통해 제마네크가 루두비크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렸으면서 말이다. 루드비크는 “난 바로 그것이 가증스럽게 느껴져”라고 대답한다. 젊은이들이 과거를 전적으로 거부한다는 말에도 “또 다른 맹목이 예전 것을 대신 하겠지”라며 비관한다.

그들은 자신의 육체를 사랑하지 우리는 무시했잖아. 그들은 여행을 좋아해 우리는 한곳에 처박혀 있었는데, 그들은 모험을 좋아하지 우리는 회의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는데. 그들은 재즈를 좋아해. 우리는 부질없는 민속음악이나 흉내냈고. 그들은 자신의 문제에 골몰했지. 우리는 세상을 구원하고자 했고 우리는 메시아주의로 세상을 망가뜨릴 뻔했어. 이제 그들이 그들의 이기주의로 이세상을 구원할지도 몰라. 462

자유롭다는 이유로 루드비크를 탄광으로 추방해버린 자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구태로 모는 상황. 농담 같은 현실이다. 루드비크가 제마네크에게 울분을 느끼지만 그의 따귀를 때릴 기회는 과거 정치 재판이 열리던 그 강당에서 제마네크가 자신을 궁지로 몰기위해 르뽀를 읽어내리던 그 순간 뿐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런데도 그는 미루어진 복수를 환상으로 자신만의 종교로, 신화로 바꾸어 살아온 것이다.

그 신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신화의 원인이 된 주요 인물들과 점점 더 분리된다. 그 인물들은 더 이상 과거의 그들이 아닌데 ,복수의 신화속에서는 조금도 변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나도 옛날의 얀이 아니고 제마네크도 과거의 그가 아닌 것이다. 내가 날릴 따귀는 다시 복구할 수도 없이 영원히 사라져 버린 것이다. p 491

소설의 후반부 드러나는 실패한 헬레네의 사랑과 열정, 그 삶 자체가 결국 한소설의 농담에 불과함이 드러난다. 제마네크에게 당당하게 밝힌 ‘루드비크의 사랑’이 거짓임이 드러나자 절망한 헬레네는 약(자신에게 연정을 품은 어린 인드라의 두통약)을 입에 털어 넣고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 약은 인드라의 변비를 숨기려는 거짓 약통에 들어 있었던 변비약이었고 결연한 자살시도는 초라하게 화장실에서 팬티도 올리지 못한 웃픈 개그로 마감된다. 헬레네는 이제 자신이 ‘함부로 침대를 바꾸던 그 여자처럼 자유롭게’ 되었다며 모든 것을 포기한다.

역사가 장난을 치고 개인들은 희생될 뿐이다.

@raah의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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