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teem [늙어감에 대하여-저항과 체념사이에서]. [죽음이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수채화 그려드리기 @raah입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또 그림을 못그렸네요…

아직 젊은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우리 늙음에 대해 얘기해봐요 ^^

장 아메리의 [늙어감에대하여] ISBN: 9788971996379
본 포스팅은 이런 내용입니다.
. 장 아메리와 [늙어감에 대하여]

  1. 저항과 체념 다섯가지
    1) 살아있음과 덧없이 흐르는 시간.
    2) 낯설어 보이는 자기 자신
    3) 타인의 시선
    4) 더는 알 수 없는 세상
    5) 죽어가며 살아가기
  2. 서평: 죽음, 삶이 생각할 수 없는 것
  3. 죽음은 나쁜 것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셀리 게이건 ISBN: 9788901152219


[이하 ‘다나까!’ 주의]

1. 장 아메리 [ 적에게 맞아죽지 못한 전사의 ‘늙어 죽어가기’]

경륜, 존경, 품위, 편안함과 여유 혹은 내세의 영원한 약속 같은 것으로 늙어감과 죽음을 설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피상적이거나 통속적인 위안을 단호히 거부하고 일체의 형이상학도 거부하면서 낡고 주름지고 통증을 수반하는 자신의 몸과 사회적 눈초리, 그리고 나의 소멸로 이어지는 완전한 종말에 대한 직접적이고 확실한 까발리기가 가장 객관적인 통찰이라 여기는 장 아메리의 생각이어가기노동이다.

한스 차임 마이어는 27살에 조국을 등진다. 유대인혈통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갖은 모욕을 안긴 세상과 싸우기로 결심했다. 레지스탕스에 가입하여 온 몸이 부서져라 나치스에 저항했다. 치욕보다는 죽음을 택하겠다며 당당하게 싸우다 체포되어 수용소에 갇힌다. 탈출하여 다시 처절하게 지하투쟁하다 다시 붙들렸다. 모진 고문으로 뼈가 으스러졌다. 다시 2년간 수용소를 전전하다. 독일 패망 후 가까스로 삶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브뤼셀에 정착하여 문화부 기자로 일하며 글쓰기에 전념하며 정갈한 인생을 살았다. 1978년 예순 여섯살에 고향 잘츠부르크 호텔방에서 준비한 수면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상이 장 아메리의 삶이다.

죽음을 두려워 않고 싸운 투사, 그러나…

그는 젊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 싸웠다. 감옥에서도 수용소에서도 용감할 수 있었다. 아마도 현실을 직시하며 죽음을 당연한 미래로 그대로 수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유죽음]등 자신의 글에서 모진 고문이나 수용소 등, 자신의 체험을 직접적으로는 다루지 않는다. 되도록 개인적 차원의 경험은 절제하고 보편성을 확보하려는 작가의 안간힘과 철저함이 느껴진다.

어차피 썩어 문드러질 것이 삶이지만, 잠시라도 존엄에 빛나는 삶을 원한다면 몸이 아니라 정신을 갈고 닦을 노릇이다. 이 책 [늙어감에 대하여]는 이를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역자 글.

그러나 그도 늙어 죽음이 다가오는 시기에 죽음과 늙음에 대하여 두려운 마음으로 고찰해 보게 된다. 죽음이 ‘살아있는 인간’이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는 철학적 통찰이 있었지만 싸구려 통속에 남은 삶을 기대기에는 그의 정신이 허락하지 않았으리라.
치열하게 죽음이 무엇인지 이성을 쏟아 파헤친다.

죽음에 대한 모든 타협을 폭로하고 통속을 짓밟아 버리는 그의 글은 우리를 불편하게 하지만 허위와 싸구려 위로 안에 안주하려는 나약함을 떨쳐버리게 한다.
죽음을 알 수는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죽음 언저리에 늙어감이라는 추함을 똑바로 인식하면서 살게 해 주는 글이다.

속절없이 늙어가는 사람에게 우아한 체념, 황혼의 지혜 따위 말로 위로하는 것은 굴욕적 기만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싸구려 위로에 저항해야 한다는 생각이 매줄 써내려갈 때마다 굴뚝같았지만 이마저도 포기했다. 치욕스럽지만 피할 수 없다고 둘러대는 것은 모순일 뿐이다. 그 모순을 헤쳐 나가는 길이다. 1968. 장 아메리

2 . 저항과 체념 다섯 가지.(내용요약)

1) 죽음은 그 어떤 것이라는 모든 실체성에 대한 총체적 부정이다.

죽음은 다가가는 게 아니다. 죽음은 한마디로 無이기 때문이다. 그 완벽하고 돌이킬 수 없는 와해. 그 어떤 미래의 의미도 부정한다. 죽음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지 않는다. 죽음은 나의 탈공간화라는 모순된 사건에서 말 그대로 나의 파괴이다.
집과 차를 자랑하던 이웃이 어느날 심장마비로 '즉시 공간에서 들어내‘ 진다.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도 갖지 못한 그보다는 내가 더 많은걸 경험했다. …하지만 후회가 많다. 내 인생의 의미는 곧 무의미이다. 그저 뭉쳐진 시간덩어리이다. 현실은 과거의 가능성을 깨끗이 씻어 버렸다. 정작 다루고 싶었던 실체는 더는 주무를 수 없다. “다시는 오지 않으리”

살아낸 시간, 그것이 그이 재산이자 그의 독특함 자체이다. ‘세계내 존재’, 공간이라는 세계에 내던져진 존재로써 나는 아직 내가 아니다. 내가 나이기 위해서는 단지 세계를 상대로 한 싸움과 유희를 통해서만 이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A는 감방에서 의젓했다. 예상된 결말을 별다른 두려움 없이 마주보았다.

자신이 실제로 존재하며 현실의 일부라는 점에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조롱거리가 된다.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고자 안간힘을 썼기 때문이다. …

덧없이 흐르는 시간 가운데 살아있음의 무의미함 때문에 매일 광기의 언저리로 내 몰리는 사람만이 위안을 필요로 한다. 이 광기는 우리 모두가 품은 가짜 물음 즉 ‘인생의 의미’라는 문제 그리고 가장 고통스러운 ‘존재물음’의 유일한 답이 아닐까.
이런 탐색을 시작하지 않은 사람, 결국 무의미하다는 탐색을 시작하지 않은 사람은 시간과 현실에서 걍 누군가로 살아간다.

상처는 시간이 해결하지만 이제 더는 시간이 아니다. 물론 시간감각은 존재한다. 하지만 시간에 대해 성찰한다는 것은 전혀 자연적이지 않다.
모든 상처의 치유가 기만이었음을 깨닫고 경악한다. 치유할 수 없는 마지막 상처,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수 할 없어 입는 마지막 상처가 있다.
갈수록 다른 사람들이 낯설고 그냥 시간을 내버려두고 있는 사람들이 힘겹다.

2) 낯설어 보이는 자기 자신- 통증

늙음을 통해 아픈 사람은 거울을 보거나 산을 오를 때 “이게 나야?” 라고 묻는다. 거듭 세상이 자신을 거부하는 적이 되어버렸음을, 자신을 떠받들고 있던 몸이 그 자체로 짐인 몸통이 되었음을 경험한다.

그러나 젊은 시절을 이미 살아버린 사람의 깊은 내면, 깊은 내면에는 여전히 자아탐색과 자아중독이 지배적이다. 본래적 심경변화는 거기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사회는 치통과 생각의 혼란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무심하게 등을 돌릴 뿐이다.

그가 사회에 순응해야한다. 이런 현실이 자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존재하는 한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다. 슬픈 현실은 이 ‘강요된 자아’가 결국 ‘자아’ 그 자체라는 사실이다.

  • 늙어감이라는게 고통으로 경험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몸 자아, 통증을 느끼는 몸 자아가 사회와 겪는 모순에서도 나타난다.

3) 타인의 시선 -누가 관심 갖을 까

자신의 소유를 늘려온 사람은 불현 듯 사회가 그에게 내린 판결, 사회적 연령을 받아들여야한다. 기업회장은 실질적 경영권을 물려주었고, 저명한 교수는 지적 능력에서 이미 젊은 조교에게 추월당했다. 이들은 젊은이의 떠받듬을 받으며 이미 주어진 역할을 연기할 뿐이다.

소유사회에서 .늙은이는 추해진다. 허약해진다. 이것들은 미워하고 얕잡아 보는 것들일 뿐이다.

이런 부정적 표현은 사회가 수행하는 ‘늙어가는 사람의 파괴’ 혹은 ‘없애버림’으로 이해될 수 있다. 여기서 사회에 의해 파괴되는 것은 오로지 ‘아무것도 아님’ 혹은 ‘없음’이라는 표시를 이마에 달고 다니는 사람일 뿐이다. 그 표시는 몸의 쇠락이다.

  • 젊은이가 늙은이를 바라보는 부정할 수 없는 반감, 아마도 이 반감은 아무것도 아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이미 없음은 있음, 곧 존재로 밀고 들어왔다.

4) 더는 알 수 없는 세상

늙어가는 사람은 자기 영향력에서 점점 멀어지는 ‘시대의 표시’를 이해하기가 아주 어려워진다.

구조주의 마르크스주의, 생철학. –모든 것이 허망하게 사라진다, 진리다.
늘 새로운 것이 나타난다. 진리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 담글 수 없다–어디로 빠져나간 다는 말인가? 표시도 체계도 없는 세계, 공허한 세계 곧 안티 우주로?
영원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아무것도 보지 않겠다는 태도보다 더 낫지도 나쁘지도 않은 하나마나한 말이라는 느낌이 나를 사로잡는다.

흐린 날 수평선이 사라진, 표시가 없는, 잿빛 바다의 영원함을 들먹이는 것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영원함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함’으로 부정된 따름이다. 문화적 사건을 영원함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늙어가는 사람에게 위로를 주기는 한다. 그러나 이 위로는 모든 자기기만 가운데 가장 비극적인 자기기만이다.

시간에 저항해서도 안 되며, 시간의 꽁무니를 따라다녀서도 안 된다. 이게 진리다.
시간의 흐름으로부터 빠져나와 영원함을 붙들 출구가 없다는 것도 진리다. 그런 영원함은 ‘없음’, 無 이기 때문이다.

5) 죽어가며 살아가기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함’ 블라디미르 얀케레비치의 [죽음]
죽음을 두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 상념이 남을 뿐이다. ‘나는 죽으리라 죽는 것은 나이리라 나는 죽게 되리라 죽은 것은 나이리라 내가 죽으리라’ 죽음에 대한 생각은 병적 장광설이 된다. …그러면 늙어가는 사람은 ‘죽음으로 나아감’을 생각하리라.

우리는 거듭 죽음은 만인앞에 공평하다고 하지만 죽어가는 과정에서조차 평등하지 않다.
죽음, 너의 가시가 어디에 있느냐? 가난한 자는 이 물음에 정확히 답을 준다. 양로원에, 난방되지 않는 열악한 요양원에서 가난한 환자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 복도에서 불편한 몸을 질질 끌어야 한다.

내가 존재하면 죽음은 없다. 죽음이 왔다면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지식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죽음을 말하는 모든 주관적 진술은 논리 문제를 가진다. ‘나는 존재한다’라는 진술에서 나를 나 진신으로부터 들어내어, ‘나의 없음’을 객관적 사실로 바라보는 한, 다시 말해 살아있는 자의 관점에서 나의 죽음을 바라보는 한, 나는 죽음을 논할 수 없다.

‘나는 존재한다’는 동시에 ‘존재하지 않음’을 허락하지 않는다. 내가 내 안에 머물러 존재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 나는 존재할 따름이다. 그럼에도 죽은 나는 없다. 이 무슨 기막힌 모순인가?

인간은 자신이 사라진 세상은 떠올릴 수 있어도 자신의 없음이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할 수는 없다. 이게 바로 인간 실존의 근본 상황이다. 자신의 실존은 결정적 순간에 세계 그 자체다.

얻는 것 없는 통찰이지만 멀리서 정체를 알수 없는 덧없는 그림자를 알려주기는 한다.
죽음은 그 어떤 긍정적인 것도 가지지 않는 부정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절대적 부정을 오직 죽음을 통해서만 이해한다.

죽음의 경계를 넘어 피안에서 살아가리라는 생래적 믿음에 잡힌 사람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시도 즉 죽음을 생각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수 없다. 무의식에서는 우리는 누구나 불멸의 생명을 자랑한다는 프로이트의 말은 맞다. 그러나 생물집착이 아니라 ‘죽음을 생각할 수 없음’일 따름이다.

더더욱 젊은이는 이를 생각지 않는다. 늙음이 나타날 때 비로서 죽음 언저리를 더듬어 본다. 무엇보다 ‘어떻게’ 죽는가가 중요하다.

아름다운- 적에게 맞아 죽기

젊었을 때는 죽음이 밖에서 올수 있었다. 적에게 맞아죽는 죽음보다 더 아름다운 죽음이 있을까? 지금 내 내부에서 쇠락하는 죽음이 불러일으키는 두려움에 비할 바가 아니다. 숨을 거두리라. 그토록 원하던 산소는 더 허락되지 않으리라. 거부된 호흡의 자유로 나의 모든 자유는 박탈당한다. 어떻게든 숨을 쉬려 안간힘을 쓸게 틀림없다. 죽어가는 두려움을 갈수록 정확히 알게 되리라.

죽음에 다가갈수록 우리는 더 죽음의 불안에 휩싸여 그것을 모면하려는 무망한 싸움을 한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일도 삶을 부정하는것도 가능하지 않다. 어떤 대안도 없다.
편집적인 전위시나 읊을까? 죽음으로써 죽음을 피해볼까? 무작정 앞만 보고 살아야 할까?

늙어가는 사람은 매 순간 그 정황이 요구하는 시간 감각에 자신을 맞추는 균형감각을 빚어내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물론 죽는다 그러나 아직은 시간이 있겠지. 그게 잠깐일 지라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길거야” 그렇게 거짓말 타협을 하면서 살아간다.

젊어서 죽고 싶지 않는 사람은 늙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하나마나한 이 말의 그 헛헛함이 진리로 다가온다. 나이 먹는다는 것은 우리 존재의 부정인 ‘존재하지 않음’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그 어떤 위로도 발가벗겨지고 마는 황량한 삶의 지대가 ‘늙음’이다. 아무것도 계획하지 말아야한다. 세계가 사라지고 시간만 남은, 내면만 덩그러니 끌어안은 의미가 된다. 이제 우리는 죽어감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 우리는 그저 겸손을 강요받고 굴종하여 늙어 죽어가는 자신을 바라볼 뿐이다. 남은 날들은 쪼그라들며 메말라 비틀어지리라.

2. 서평: 죽음, 삶이 생각할 수 없는 것

죽음은 그 어떤 것이라는 모든 실체성에 대한 총체적 부정이다.

죽음은 다가가는 게 아니다. 죽음은 한마디로 無이기 때문이다. 그 완벽하고 돌이킬 수 없는 와해. 그 어떤 미래의 의미도 부정한다. 죽음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지 않는다. 죽음은 나의 탈공간화라는 모순된 사건에서 말 그대로 나의 파괴이다.

아메리의 죽음에 대한 체념과 저항 사이의 줄타기는 선명하고 틀림이 없다. 모든 모호함에 저항한다. 그러나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는 그의 생각하기는 우울하고 비참할 따름이다.

살아있음과 덧없이 흐르는 시간.

시간 그 허무. 모든 게 시간과 더불어 훅 불려 날아가듯 사라져 버린다. 시간은 언제나 우리가 ‘살아낸 시간’일 뿐이다. 시간에 대한 물리학, 생철학, 비합리주의, 현상학의 사유유희를 안다. 정의내리고 공식으로 말하는 이 시간과 공간? 이게 다 무엇인가?
이런 시간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비웃는 것이 ‘시간’이다.

죽음에 다가가면서야 우리는 시간을 떠올린다. 우리는 늙어가며 시간을 발견한다.

당시 우리는 강의 좌안에서 싸르트르, 붉은장미 함께 새 시대를 맞으려 했다. 그러나 시절은 의도와 다르게 흘러왔다.
늙은 사람은 자기 안에 쌓인 시간을 인생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죽음이 다가온다. 죽음은 그를 공간에서 통째로 들어낸다. 그래서 늙어가는 사람은 다만 시간일 뿐이다.

몸이 세계를 금지시키는, 그래서 심술궂을 정도로 몸에 집착하도록 강제하는 그 '늙음' 탓에 사람은 결국 그 무엇도 아닌 ‘몸’ 즉 죽어가는 껍데기가 되고 만다

이 껍데기를 뒤집어쓴 늙은 사람은 안으로부터 발가벗겨지며, 이 껍데기를 자신과 상관없는 외부라 느끼고 임박한 죽음에 몸서리친다.

  • 파리를 여행하는 50대의 남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투명인간이다. [타인의 시선]
    노인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마에 ‘없음’, ‘아무도 아님’의 딱지를 붙이고 다닌다.

얼굴 반점, 근본적으로 아무런 역겨움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한다. 사회가 우리에게 강제하는 사회적 자아이기 때문이다.

  • 시간에 저항해서도 안 되며, 시간의 꽁무니를 따라다녀서도 안 된다. 이게 진리다.
    시간의 흐름으로부터 빠져나와 영원함을 붙들 출구가 없다는 것도 진리다. 그런 영원함은 ‘없음’, 無 이기 때문이다. [더는 알 수 없는 세상]

죽음을 두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 상념이 남을 뿐이다. ‘나는 죽으리라 죽는 것은 나이리라 나는 죽게 되리라 죽은 것은 나이리라 내가 죽으리라’ 죽음에 대한 생각은 병적 장광설이 된다 [죽어가며 살아가기]

그의 죽음에 대한 치열한 고찰은 무의미하고 오히려 삶을 살아가야할 모든 존재들의 현재를 어지럽힌다. 통속에 물들어 생각 없이 사는 것을 경멸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야 얼마든지 옮다. 비록 현실이 아닐지라도 내세의 영원에 기대어 살겠다고 ‘모든 바라는 것들의 실상’인 믿음을 갖거나 말거나 그들에게 비웃음을 보내는 것 또한 학자의 자세이리라.

‘죽음 이후에는 내가 없다’라는 모든 논리는 논리적 모순임은 맞다.

그러나 논리 이전에 자명한 사실이 있다. 책을 읽을 모든 독자와 말을 할 모든 사람들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어쨌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다. 삶에 속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삶에는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이것은 진리이다. 죽은 후에 삶이나 의미가 있고 없고는 사실 우리 상관할 바 아니다. 내가 사라진 후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 의미 없는 허무와 실존에 매달릴 이유는 없다.

삶과 죽음을 함께 사용할 때는 모순이 발생하지만, 그저 죽음을 등 뒤로 던지고 삶을 이야기 할 때 무슨 모순이 있겠는가. 그것을 기만이라 말하는 것은 교만이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 생각의 길이 어디를 들러 통하든 그 종착역은 ‘죽음’이 아니라 어떤 ‘의미’ 이거나 ‘행복’이어야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인식하는 존재가 체념과 불행까지 스스로를 몰고 갈 이유가 무엇인가. 그 역시 생각 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함이다.

  1. 죽음은 나쁜 것인가

셀리게이건은 [죽음이란 무엇인가]에서 다음가 같이 고찰했다.
죽음이 앗아가는 것들-박탈 이론/

죽음은 왜 나쁜가. 영생은 좋은가?

만약 죽음 후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지옥에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면 죽음은 나쁜 것이다. 그러나 죽음이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죽음은 나쁜 것이 될 수 없다. 내가 없는데 무엇이 내게 나쁠 수 있단 말인가? 죽음이 나쁜 것은 오직 살아있는 남겨진 사람들에게다. 이별이기 때문이다. 친구가 광속 우주선을 타고 100년간 여행을 간다. 이륙 후 20분만에 폭발해 버렸다면 후자는 무언가 더 슬프다. 즉 죽음은 이별 이외에 더 나쁜 일이라는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죽어가는 과정의 고통을 두려워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죽음의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죽고나면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죽음을 나쁘다고 말하는 직접적 원인이 아닐까? 비존재는 당연히 나쁜가? 그런데 당신이 존재하지 않을 때 어떻게 무언가가 당신에게 나쁜 것이 될 수 있는가?…죽음이란 무엇인가 301p
박탈이론- 비존재는 결핍, 즉 상대적으로 나쁜 것이다. 결핍된 것은 ‘삶’이다. 삶이 주는 모든 것이 결핍된 것이다.

죽음은 ‘언제’ 나쁜가-에피쿠로스의 입장/

박탈이론의 반론- 죽음이 나쁜 것이라면 그 시점은 언제인가? … 월요일에 내가 존을 쏴다. 그런데 수요일에 내가 죽고 금요일에 치료받던 존이 죽었다. 나는 ‘언제’존을 죽였을까?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 자신이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와 상관없다. 하지만 죽음이 찾아 왔을 때 우리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따라서 우리가 살든 죽든 죽음과는 무관하다. 살아있을 때는 죽음이 없고 죽었을 때는 우리가 없기 때문이다.-에피쿠로스

미래 우리가 존재 하지 않을 때도 무언가 우리에게 나쁜 것일 수 있다면, 과거 우리가 태어나지 않았을 때는 어떨까? 원치 않는 임신으로 중절수술로 태어나지 못한 래리에게 동정심을 느껴야 할까? 그렇다면 더 나아가 지난 50년간 수정되지 못해 태어나지 못한 생명의 수는 대략 300만명의 10억10억10억배이다. 그들에게도 동정심을 느껴야 한다. 존재요건을 포기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 나쁜것이라고 말하려면 수천억 태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삶을 박탈당한 비극을 안타깝게 여겨야 한다.

존재요건을 온건하게 바꿔서 잠깐만이라도 함께 존재했다면 죽음은 나쁜 것이라고 해보자. 지난주에 죽은 열 살짜리 소녀에게 동정심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여기서도 우리 직관에 반하는 면을 발견할 수 있다. … 100년은 괜찮지만, 40년 밖에 살지 못했다면 나쁜 것이다. 10년 밖에 살지 못했다면 더 나쁘고, 1년은 더더욱 나쁘다. 마찬가지로 1일 1분은 더더욱 나쁘다. 그럼 마지막으로 한 순간도 존재하지 않은 경우를 상상해보자. 그렇다면 아무런 나쁠 것이 없다. 뭐라고?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계속 더 나빠지다가 마지막 1초를 없애니 나쁜 것이 사라지다니. 존재요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피할 수 없는 결론이다.

내가 ‘없던’ 과거, 내가 ‘없을’ 미래-루크레티우스의 경우

루크레티우스는 ‘내가 존재하지 않는 시간’으로 죽음만이 아니라 생존 이전도 제시한다. 죽음이 우울하면 태어나기전 영겁의 시간도 우울해야 하지 않을까? 그 차이는 뭘까? 탄생 전에는 상실할 것을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죽음으로는 삶을 상실하게 된다. …그럼 조금 더 늦게 죽는 것이 좋다면, 더 일찍 태어나는 것은 좋은 것인가? 대부분 늦게 태어난 것이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더 길어진 삶이 아니라 단지 ‘더 이른’ 삶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더 일찍 태어나 더 많이 산다면’ 어떨까 하는 문제에도 그저 우리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만 말한다. 큰 고통이 따르지만 수술 후 고통의 기억을 지워버리는 수술이 있다면 당신은 지금 수술을 받은 상태이기를 바라는가? 받기 전이길 원하는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고 미래다.

죽음이 왜 나쁜지에 대한 물음은 여전히 해결이 안 되고 있다. 그럼에도 박탈이론, 삶의 선물을 누릴 수 없기에 나쁜 것, 이것 말고는 이유가 없다.

한 동안 우울했지만 이제 그 생각은 마치고 싶다.
에피쿠로스 말대로 ‘삶에는 죽음이 없다.’ 나는 오늘을 생각하는 것이 살아있는 자의 현명한 선택이다. 해는 맑고 땅은 건강하다. 죽음을 생각하는 자는 그가 학자이든, 세속자이든, 염세주의자이든 모두 대지의 어둠을 탐하는 ‘달’일 뿐이다. 니체는 달을 비웃었다. 태양은 스스로 오늘 생명을 내 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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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어요…소심하고 성질 더러운 뉴비가 상처받고 포기하지 않도록
오늘도 ..리스팀 을..^^~~ 또 뵈어요.

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zMTRfNTUg/MDAxNTIxMDEyOTY4NzAy.WkPZT5ZqHJDAo3iYZ1Rw7Vrq4JMFIQ_F-NbgQ8f6nisg._ET7V9tqnxbBVkPG7Opf6vVOiQBFoz6Y-SlO9U6htVgg.JPEG.raah2/%EB%B3%B4%ED%8C%85.jpg?type=w773
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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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바타가 맛있는 한적한 쉽터, [ 북샵,북스테이, 터득골] / n 커피맛의 거의 모든것

1.쉬고, 책보고,커피,간식,주말농장까지

혼자 한적하게 산 속에 들어가서 책이나 읽으며 죽치다가
솔숲도 좀 거닐고
그러다보면 출출할 때
건강한 유기농 재료로 만든 맛있는 빵을 먹고
한 잔의 질 좋은 드립커피를 옆에 두고
또 멍때리며 쉬다가 또 책도 뒤적이다가 오는 상상.
그러다 마음 내키면
아예 몇 일 잠도 자며 푹 쉴 수도 있는 곳.
고퀄 스피커에서 좋은 음악이 나오는 곳.

이런 상상 누구나 하시죠?
딱 그런 곳입니다.

남원주 IC에서 원주가 아닌 반대방향 시골로 7분 게이샤(케챠) 농장 바로 옆 원두를 쓴다고 합니다.
일단 한적한 국도에서 복숭아 밭을 끼고 산속으로 200m 올라가면 홀로 나타나는 북샵이고요
북스테이,


터득골의 모든것 -여행지기블로그

서울에서 출판업을 하시던 사장님이 내려와서 산을 사신듯

들어가면 테마별로 이렇게 책이 전시되어 있어요

주로, 추천도서, 귀농, 건강, 집짓기, 그림책, 교육, 철학,사회 정도……
I
주인장 추천도서는 찍어가면 안된다 하셧는데 허락보다 용서를!! ^^]
주인장 추천도서는 찍어가면 안된다 하셧는데 허락보다 용서를!! ^^


가족단위 이용하기 좋은 곳.

  • 제가 애용하는 혼자 독립된 공간에서 창밖보며 죽치는 곳

주메뉴 치아바타는 소고기 토마토 치즈소스 , 와 닭가슴살 크림치즈소스 두종인데 크림이 먼저 떨어져요

세트 12000원시키면 야채,치아바타, 커피가 함께 나와요 모두 직접 기르고 채취한 유기농

주말엔 가족단위로 많이와서 애들이 조금 소란할 수 있어요…애들에겐 동화책 천국
파는 책이지만 읽어도 됩니다. ㅎㅎ
그림책 한 50권 읽고 온 적도 있어요
아내분이 동화책 작가입니다.

주말농장도 해요

메뉴는

작년까지는 스페셜 티 시키면 정말 게이샤맛이 났는데 오늘은 좀 평범한 맛이었어요
세트메뉴라 그런가?

뒤쪽 산으로는 소나무숲 음악회 공연장잉이 있어서 가끔 연주회나 공연을 해요


)

마지막으로 나오며 책을 한 권 구입합니다. 이왕이면 손님들이 읽어서 나달나달해진 것으로

주소: 200-842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대안로 511-42
033 762 7143
010 5646 7140
일요일에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고 있을 수도 있음.

2. 커피맛의 거의 모든것

이하: 터득골과는 무관한 내용입니다.

커피감별사(커퍼·cupper)가 되기 위해서는 큐그레이더(품질 감별) 자격증이 필요한데 우리나라에 200명이라는 기사도 있고 세계 천명 정도 뿐이라고 자랑을 하심

제가 커퍼는 아니고 내용은 커퍼의 강의내용이고 저는 커피 맛만 봅니다.

이하 내용
1, 커피의 맛 / 2. 로스팅과 드립 / 3.커피종류

1. 쓴 커피는 버려라! 몸에 나쁘다.

태운 고기 안 먹듯 태운 커피도 나쁘다.
좋은 커피는 암을 치유하고 나쁜 커피는 암을 유발한다.

달고 신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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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볶음 정도에 따라 맛과 향미의 변화를 9단계로 세분화한다. 로스팅의 온도, 시간, 속도 등에 따라 커피맛이 달라지는데, 보통 시나몬 로스팅(CinamonRoasting)까지는 신맛이 강하다. 좀 더 로스팅이 진행되면 캐러멜화가 진행되면서 생두는 짙은 갈색을 띠게 된다.
미디엄 이상 로스팅을 하면 쓴 맛이 올라오고 그 이상 로스팅을 할 경우에는 탄맛, 탄향이 난다.

  • 저는 미디엄 이상 로스팅 된 커피는 마시지 않아요. 스* 등 일반 커피들이 대부분 강배전의 쓴 커피를 파는 이유는 싸구려 커피로 폭리를 취하기 때문이래요.

커피가 탄맛이 나는 이유

1. 핸드픽을 안한다. 즉, 생두의 결점 두를 별로 골라내지 않는다.

로스팅전 결점 두를 골라 균일한 원두로 로스팅을 해야 좋은 맛의 커피를 추출 할 수 있다.
실수로 결점두가 들어갔더라도 로스팅후 골라내야한다. 그러나….
해드픽.jpg
요런 커피만 남겨야해요..
coffee-beans-3165322_960_720.jpg

곰팡이슬거나 깨진 ,작은, 미숙성된 생두, 발효된 생두, 벌레먹은 생두
사진에 보이는 생두들은 모두 버려야 할 것들…

  • 심지어 커퍼님은 겉보기는 멀쩡한 최상급 생두도 작은 점(벌래구멍)을 찾아내어 버리더라고요
    그런 것 한 두개 들어가면 로스팅과정에서 먼저 타 버려서 쓴맛이 난다고요.

일반거대 체인커피점들 이런 과정을 거치기 힘들죠..커피도 아라비카 몇%에 로부스터를 섞기도하고

2. 핸드픽도 않한 저급 생두는 무조건 태울 수 밖에 없다.

저급 커피들은 적당한 로스팅을 할 수 없다.
썩은맛 풀맛, 상한 맛이 다 드러나거든요 그런 것을 다 감출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태우는 것. (강배전) 그리고 말합니다. ‘쓴 커피’ 한잔 하라고
커피가 원래 쓴것이라고.

  • 강릉 보헹미안이 강배전 커피를 잘 한다고 누군가 말했지만,
    강배전 커피로 맛 내는 것은 거의 예술수준이 아닐까 싶어여. 전 안먹어요!!

로스팅된 커피색이 검을수록 의심의 눈초리로..ㅎㅎㅎ

2. 로스팅과 드립

집에서 수망 로스팅?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서 볶으면 콩의 내무가 물리,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기 전에 외부가 먼저 타버리게 되기 때문에 불 조절이 중요하다

  • 수망로스팅은 불 조절이 어려워서 세 번째 단계에 벌써 부분적으로 탄 원두가 보이네요.

    바리스타가 볶았는데도 1/3은 핸드픽해서 버려야 할듯…ㅠㅠ

로스팅은 잘하는 까페나 인터넷 판매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것으로… ^^

  • 저는 세일 카페를 이용해요 로스팅이 여일하고 자주이용하면 할인! 예가체프 1KG 2만냥수준
    빈**
    은 맛이 들쑥날쑥
    나머지는 비싸고…

로스팅의 진행 정도를 일반적으로 1차와 2차 크랙으로 구분하는데 커피 조직의 내부 온도가 150℃가 되면 커피콩의 중심부 팽창되며 1차 팽창 음을, 190℃가 되면 조직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며 200℃에 이르면 향기 성분 생성과 갈변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커피콩이 건열 분해되면서 열을 발산하여 조직이 2차로 팽창하게 된다.
● 저는 2차크랙 까지 가면 항상 탄 맛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로스팅은 안하는 거로

커피 내리기

적당히 로스팅 된 원두를 냉각시킨다

잔열로 인해 커피콩의 반응이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온도를
빨리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 추출 (CoffeeBrewing)

대표적인 것이 에스프레소 머신(EspressoMachine)과 핸드 드립(HandDrip)이다. 여과식의 방법 중 가압 추출(UnderPressure)방식을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은 물에 용해되지 않는 성분까지 빠르게 추출하여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핸드 드립의 경우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추출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스트레이트 커피(StraightCoffee)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개인의 취향별로 조절할 수 있는 방식이다.
커피머신으로 먹은 커피중 맛있게 느낀 경험이 전무해서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만. ^^

  1. 뜨거운 물로 데운 드립퍼(dripper)와 서버(Server), 커피잔을 준비한다.
  2. 종이필터의 재봉선을 따라 밑부분과 옆부분을 엇갈리게 접는다.
  3. 종이필터를 드립퍼에 끼우고 분쇄한 커피를 평평하게 담는다.
  4. 1차 추출 - 커피가 충분히 적셔질 만큼 물을 붓고 뜸 들인다. 10초(저는 5초만)
  5. 2차 추출 - 20~30초 후 안쪽에서부터 원을 그리며 여러번에 나누어 추출한다.
  6. 3분 이내로 추출하고 커피를 데워진 잔에 담는다.

    Dripper


드리퍼는 보통 두종류가 있는데
전문가드은 뭐 맛이 다르다는데 전 별반 차이는 없어요
원통형이 좀 빨리 내려와요


필터도 당연히 두종.

저는 둘 다 쓰지만 중간 멈춤이 가능한 ‘자동드리퍼’를 써요….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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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더

그라인더는 핸드밀도 있고 요즘 스티미언님들이 엄청 좋은 것들도 많이 올려주시지만
저는 **밀700써요 600은 정전기 심했는데 요건 완전 업글되어 만족.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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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쇄도는 곱게갈수록 쓴맛을 강하게 뽑는것 같아요
드립은 좀 거칠게
저는 깨알보다 큰게 제법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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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커피의 종류와 맛 분류

맛이란 - 최상급 커피를 정성스럽게 골라
로스팅했을 경우에만 맛이란 게 나온다.
그 이엔 어떤 커피든
태우면 다~~~ 쓰다

브라질, 콜롬비아, 예가체프, 게이샤 다 맛이 다르다고 하고 실제로 다르지만 스페셜 티의 경우에만 그렇고 일반 체인점에서는 그런 맛은 맛볼수 없죠. 다 써요 그냥. ㅎㅎ

1, 아라비카

에티오피아 커피로 해발 600~2,000m의 고지대에서 주로 재배된다.
기후나 토양, 병충해에 민감하고 특히 열에 약해서 온도가 30℃ 이상으로 올라가면 불과 2~3일 내에 해를 입고 만다. 아라비카는 단맛, 신맛, 감칠맛, 그리고 향기가 뛰어나 대체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성장속도는 느리지만 향미가 풍부하고 색은 좀 더 진한 녹색이며 때때로 푸른 색조를 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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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부스타

아라비카에 비해 강인한 종자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해수면 기준 0~800m 정도의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열대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대개 로부스타는 쓴맛이 강하고 향기도 아라비카종에 비해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다른 커피와 배합하거나 인스턴트커피를 제조하는데 사용한다.i-1_2_0_0-2.jpg

  1. 그 외 대부분 탄자니아,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생산 국가명으로 부른다.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미와 남미에서 대부분의 아라비카가 생산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남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로부스타가 주로 생산된다.

터득골”주소: 200-842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대안로 5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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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무심

긴 여행에서 돌아와 바지를 빨고
누웠다.
바라나시의 온갖 소음과 소똥냄새가 내 피부에 엉키어 떨어지지 않는다.
죽음을 옆구리에 끼고 태연하게 삶을 흘려버리는 사람들

자신 스스로의 고통과 상처에 대해서조차 등 뒤로 던져버리는 천연덕스러움이 내 뒷덜미를 잡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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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상식] 미술사의 오류 모세의 뿔! /[인물수채화 이벤트] / booksteem

안녕하세요 수채화 그려드리기 라흐 @raah 입니다.

###수채화 이벤트는 잠시 쉬는 중입니다.
아주 오래전 그렸던 초창기 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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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베드로 비콜리 성당의 율리우스2세 영묘/ 모세상
산 피에트로 인 빈콜리 성당(이탈리아어: Basilica di San Pietro in Vincoli) 또는 쇠사슬의 성 베드로 성당은 로마에 있는 성당 가운데 하나이다.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웅장한 모세상이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원래 이 영묘는 현재보다 더욱 거대하게 지어질 계획이었는데 교황이 성 베드로 성당을 지으면서 계획을 축소하는 바람에 미켈란 젤로가 열받았던 바로 그 작품.

미켈란젤로 만년의 작품으로 미켈란젤로가 가장 아꼈다고 알려진다. 미켈란젤로가 늙으막에 망치를 들고 이 조각의 무릎을 두드리며 “왜 요즘 말을 안하셔?” 했다는 일설이 전해지는 다비드상 보다 더 완벽한 작품입니다.

중세의 화가들은 모세를 그리면서 그의 머리에 뿔을 그려 넣었죠

미켈란젤로 역시 「모세상」을 조각하면서 뿔을 새겼고요.
이 예술가들은 무슨 이유로 모세의 머리에 뿔이 달린 것으로 묘사했던 것일까.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이교의 영향 탓으로 해석하지만, 그릇된 견해이다. 이것은 번역 과정에서의 실수 때문에 빚어진 일이었다. 출애굽기에 보면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아서 내려 올 때 “얼굴 꺼풀에 광채가” 났다(34: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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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로그 Peter in HIS World

이 ‘광채가 나더라’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가란’ 또는 ‘카론’으로, 뿔은 히브리어로 ‘게렌’이었다.

이 때문에 제롬은 「불가타」역에서 원문을 “그 얼굴에 뿔이 돋아 있었다”(guod cornuta esset facies sua)라고 라틴어로 번역하는 우를 범하였다.
이후로 설교가들은 뿔을 힘의 근원으로 간주했다.

예술가들은 뿔이 힘의 근원을 상징하는 것으로 간주하고서 모세의 머리에 뿔을 달게 된 것이다

  • 믿음이 강한 화가는 실제 얼굴-양 볼에 뿔을 달기도 했고 산양뿔처름 크게 그린 사람도 있어요 ㅎㅎ

성경의 무오성을 믿었던 중세 수 백년 동안 대부분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설교자들이 이 모세의 ‘얼굴에 난 뿔’에 대해 침 튀기며 설교했고 사람들은 “아멘 아멘” 하며 묵상했을 것을 생각하면 ‘오직 믿음’이라는 바울의 교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프랑스 오슈 생마리 성당

서평소개

독일과 일본 제국이 거의 성공할 뻔 했었다./ 평화는 여자들 덕분에 [문명과 전쟁5]

“ 희생이 사랑이라고요? “ [ 깨어나십시오!] 앤소니 드 멜로. 서평

“그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요?” “ 어리석네요ㅠㅠ! “ 앤소니 드 멜로 [서평]

커퍼cupper가 알려주는 커피의 맛? 쓴 커피는 버려라!

[문명과 전쟁4] 중세이후,역사는 말(馬 )의 기록. 기마민족의 얘 업은 아낙네가 보병들 보다 빠르다?

[문명과 전쟁] 서평3. 숫자싸움: ‘시민’의 등장과 일부 족장이 제국을 이루기까지

[문명과 전쟁] 서평 2, 농업혁명 VS 목축부족

[문명과 전쟁] 서평 1, 농경이전 수렵채집인은 평화로왔나?

[소문의 벽],[광장],[한강],[전환시대의 논리]- 소설가와 시대정신

[청원] 국립공원에 그냥 들어 Gazua!!!

서양 성당건축의 이해. 스페인여행과 수채풍경화

중국에서 일어날 뻔한 산업혁명? [노동 성 권력],[총균쇠], [전쟁의 세계사] [문명과 전쟁] 비교분석

[노동,성,권력],서평. 인류의 여성혐오사 , SeX 와 혈연의 문제

[ 피로사회],[ 우울사회]. “꿈을 찾지 마라!” 너를 착취하는 보스의 배후는 너 자신의 긍정성이다

[불평등의 대가] “ 미국인 몇이 전 세계 저소득층을 쓸어버렸다.”

시오노 나나미 비판,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n [총균쇠], [문화와 전쟁]

자본의 탐욕과 노동자의 소외- “경제는 이론이 아니다. ‘의지와 결정’의 문제다.”- 장하준 [경제학 강의]

탐욕스런 가해자의 기만적 경제이론과 그 피해자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인구수 비례 세계 최강 올림픽 메달 국가는? [사회주의 100년]요약

*봄이어요…소심하고 성질 더러운 뉴비가 상처받고 포기하지 않도록
오늘도 ..리스팀 을..^^~~ 또 뵈어요.

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zMTRfNTUg/MDAxNTIxMDEyOTY4NzAy.WkPZT5ZqHJDAo3iYZ1Rw7Vrq4JMFIQ_F-NbgQ8f6nisg._ET7V9tqnxbBVkPG7Opf6vVOiQBFoz6Y-SlO9U6htVgg.JPEG.raah2/%EB%B3%B4%ED%8C%85.jpg?type=w773
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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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에 오릅니다. / [5일간의 보팅 이벤트 당첨자] 발표 / 수채화 / booksteem



등산합시다.
안녕하세요 수채 인물화 그려드리기 이벤트 @raah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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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아침 등산을  시작했어요

물론  이 산은 아닙니다.

주말에 치악산에 처음 올랐는데
오늘 드디어 늘 다니던 봉평 이효석 문학관 뒷동산에 올랐습니다.
겨우내 허리언저리를 배회하는 기름기를 몰아낼 시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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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를 반겨준 아침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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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한 솔입이 까려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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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가 들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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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명상장소인데 아니…? 아직은 잎이 없어 스산하네요 곧 나무그늘가득한 정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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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나무숲길이 가장 좋은데 사진이 아직 겨울내가 나네요



5일간의 보팅 이벤트 당첨자

스파를 유상임대한 기념으로 어제 실시한 이벤트 당첨자 발표합니다.

제 불성실한 선정방식에 해당되는 컷!

제 모니터 화면에 한번에 캡처 가능한 다섯 분 입니다.

5명.jpg

@donekim
@purpleheart1
@goodhello
@nch1234
@konaldo88

앞으로 5일간 열심히 응원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꽃을 한장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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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소개

독일과 일본 제국이 거의 성공할 뻔 했었다./ 평화는 여자들 덕분에 [문명과 전쟁5]

“ 희생이 사랑이라고요? “ [ 깨어나십시오!] 앤소니 드 멜로. 서평

“그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요?” “ 어리석네요ㅠㅠ! “ 앤소니 드 멜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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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전쟁4] 중세이후,역사는 말(馬 )의 기록. 기마민족의 얘 업은 아낙네가 보병들 보다 빠르다?

[문명과 전쟁] 서평3. 숫자싸움: ‘시민’의 등장과 일부 족장이 제국을 이루기까지

[문명과 전쟁] 서평 2, 농업혁명 VS 목축부족

[문명과 전쟁] 서평 1, 농경이전 수렵채집인은 평화로왔나?

[소문의 벽],[광장],[한강],[전환시대의 논리]- 소설가와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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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일어날 뻔한 산업혁명? [노동 성 권력],[총균쇠], [전쟁의 세계사] [문명과 전쟁] 비교분석

[노동,성,권력],서평. 인류의 여성혐오사 , SeX 와 혈연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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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대가] “ 미국인 몇이 전 세계 저소득층을 쓸어버렸다.”

시오노 나나미 비판,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n [총균쇠], [문화와 전쟁]

자본의 탐욕과 노동자의 소외- “경제는 이론이 아니다. ‘의지와 결정’의 문제다.”- 장하준 [경제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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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zMTRfNTUg/MDAxNTIxMDEyOTY4NzAy.WkPZT5ZqHJDAo3iYZ1Rw7Vrq4JMFIQ_F-NbgQ8f6nisg._ET7V9tqnxbBVkPG7Opf6vVOiQBFoz6Y-SlO9U6htVgg.JPEG.raah2/%EB%B3%B4%ED%8C%85.jpg?type=w773
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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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일본 제국이 거의 성공할 뻔 했었다./ 평화는 여자들 덕분에 [문명과 전쟁5]

수채화 그려드리기 @raah 입니다.
사본 -crowd-face-face-paint-1634382.jpg

아자가트의 [문명과 전쟁] 최종편^^
좋은 책이지만 이 부분은 구성이 좀 어수선해서 정리가 필요합니다.^^

순서를 재 구성해서 좀 한 줄로 꿰어 봤습니다.
양차대전 전후 현재까지 세계변화의 원인을 독특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세세하게 톱아보실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대성: 부와 권력의 두 얼굴

화약과 총포가 근대 전쟁 혁명의 주요 요인이 되었을까요?
총포보다 더 중요한 요인들을 많이 들이댄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중 하나입니다.

이 포스팅, [문명과 전쟁] 제3부는
부와 권력의 상호 변화 효과와 전쟁들을 살펴보고 전쟁이 줄어든 이유를 찾습니다.

  1. 부와 권력의 선순환 메커니즘 생산력 = 군사력
  2. 군사혁명1- 직업군인, 상업 ,제해권
  3. 군사혁명2- 인쇄기, 징집병, 기계화 시대
  4. 요즘 전쟁이 뜸해진 이유

1. 부와 권력

과거 문명은 시민의 군사력→ 부와 번영→시민의 군사적 덕목 하락→ 쇠퇴

그러나 이제 문명사회의 부 →기술발달 → 부→ 무력강화의 양성되먹임 현상을 낳았다
이제 역사성 처음으로 부자만이 위력자 집단의 자격을 얻었다.

2. 군사혁명 1, 총포 ,제해권

BC 5C 전국시대의 중국처럼 잘게 쪼개져 경쟁하는 시기는 전제정에 비해 기술혁신을 낳는다. 유럽이 그랬다. 문명발상지에 가까우면서도 산과 바위에 막혀 대체로 보호받으며 기술적 발전을 거듭했다. 총포,

1) 총포 VS 인구

1200년 경부터는 제후들을 압도하며 민족-영역 국가가 증장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도시국가는 너무 작았다. 도시국가의 몰락은 화력과는 무관했다. 150만명을 통치한 베네치아제국도 프랑스의 10%정도였다. 산성의 스위스와 제방 뒤의 네덜란드 동맹을 제외한 모든 도시들이 살아남지 못했다.

  • 무엇이 군사혁명을 구성했는가.

15세기 철포가 증장하다. 화기의 사용은 획기적 사건이었다. 백년전쟁 막바지에 프랑스는 잉글랜드 방어시설에 구멍을 냈다. 메메드2세도 거대한 사석포로 콘스탄티노플의 성벽을 박살냈다. 프랑스 샤를8세는 공성포를 끌로 이탈리에서 마주친 모든 요새도시의 성문을 쉽게 열어젖혔다.
잠시동안 공성포가 전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총포의 사용이 결정적이지는 않았다. 화승총과 대포로 무장한 중국의 명나라 군대는 만주 기병들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필리프2세 이후 프랑스가 국가를 만든 것은 대포를 사용하기 한참 전의 일이다. 도시들은 즉시 높이를 낮추고 충격을 완화한 신형 방어시설을 통해 총포에 대비했다.

육군의 규모

저자가 찾아내 군사혁명의 핵심은 육군의 규모다.( 돈이 필요하다)
화기가 야전과 포위전을 탈바꿈시키고 영속적 육군을 엄청나게 확대했다.
1530년~1710년 유럽 국가들의 급료를 받는 육군은 10배 증가하다.
에스파냐는 1630년 30만명, 프랑스는 1700년 40만명에게 급료를 지급했다. p 596
아우구스트스이후 역사적으로 유지 가능한 직업군인병력의 수는 인구의 1%였다.
로마제국후기에도 불가피하게 군인의 수를 확대하다가 경제적 악순환에 갇혀버린다. 1700년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1630년 스페인은 일정기간 군인을 2%를 유지하다가 남미에서 실어온 은괴에도 불구하고 파산을 맞았다.
6%를 유지하면서 이웃나라를 지속적으로 약탈하면서, 플랑스로부터도 보조금을 챙긴 스웨덴은 특별한 경우다. 국가가 군대를 보유한 게 아니라 국가를 보유한 군대라는 프로이센도 같은 경우이다.

2) 재정 혁명- 제해권 VS 직업군인 + 상업

  • 1500년 등장한 지구적 무역체계가 ‘유럽의 기적’의 진짜 엔진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바다무역(제해권)을 통해 시장을 열어버린 세계무역시장은 유럽 일부국가에 더 많은 자원을 주고 권력을 주었다. 부를 통해 산업화가 가능하게 했고 부와 권력이 비약적으로 증대하게 했다는 애담 스미스와 마르크스의 견해에 동의한다.

왜 다른 대륙, 다른 문명이 아니라 유럽인가? 그것은 지리적으로 곤란함이 낳은 역사적 우연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중국과 아랍상인들이 이미 좋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었다. 중국의 나침판이 유럽에 도착한 것은 12세기 였다. 중국 정화의 거대 선단이 아프리카까지 간 것은 이미 1433년의 일이다.

하지만 아시아 인들은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었고 뱃길로 멀리 돌아갈 필요가 없었다. 중앙의 황제도 상인들이 무역을 통해 부를 창출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물론 그보다는 모두의 골칫거리인 기마유목민의 침입으로 그런 한가한 해상 무역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유럽은 몽골족이 침입할 매력이 없는 곳이었고 동쪽의 길은 막혀있었다. 배를 타고 바다로나가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상선의 일종인 범선에 마침 발명된 대포를 싣자, 갤리3단 노선보다 뛰어난 전함이 되어 바다를 지배했다.

돈(융자)= 인력
돈 빌리기:  프랑스,스페인은 실패했고 영국은 성공했다. 

저자가 볼 때 전쟁의 성패는 결국 돈과 인력이다.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는 몇 회의 대 회전에서 승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수개월~ 수년을 이어지는 포위전의 병창을 유지하는 것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로마의 부유층들은 적극적으로 이 전쟁에 투자했다. 그 승리는 지중해의 제해권을 통해 다시 이익으로 환수되었다.

근대초기 국가들은 전례 없는 적자재정은 육군과 해군의 확대, 상업과 제조업의 발달과 맞물려 치열한 투쟁의 변수로 작용했다. 전쟁을 위해 국가는 자국 내의 자본가들을 (유대인처럼)쥐어짜다가 결국 던져 버릴 수도 있고, 그들과 거래해서 융자를 할 수도, 혹은 적극적으로 전쟁에 투자하도록 부추길 수도 있다. 전제적 왕권을 가진 프랑스, 스페인은 제 3국 즉 이탈리아의 은행들에게 차관을 빌려 전쟁을 수행했다. 고수익 고위험 융자인 이런 국가의 융자는 종종 채무 불이행으로 이어지고 그 신용불량상태는 종종 국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 자금이 부족해진 정부는 자본가에게 직위를 매매한다. 자본가는 봉급과 횡령으로 돈을 회수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1787년 프로이센의 군 장성이 80명정도 일 때 프랑스는 1171명에게 봉급을 지급했다. 국방비의 절반이었다. p 634

3) 제해권 + 돈 + 육해군 + 시장 = 영 제국 산업혁명

중세이후 상업과 제조업이 발달하면서 잉글랜드의 귀족들은 박탈과 지대를 통해 농노들을 착취하는 것보다 공장을 지어 서유럽 규모의 무역도시 시장을 만들게 하는 것이 더 이익임을 깨달았다. 영국의 엘리트는 기업가로 탈바꿈했고 자국 상업 발달과 번영에 관심이 많았고 전쟁에 투자할 용의가 있었다.

  • 부르주아들이 의회를 장악한 영국은 정부가 어느 정도 자본가들 자신이었으므로,
    금융의 채무이행을 보증했고 많은 일반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으므로 효과적으로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육군과 해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결국 제해권을 잡자 세계 각지에서 다른 나라의 시장을 착취하여 이익을 극대화 했다. 그러한 자금과 노예무역이 영국의 맨체스터 제조업공장에서 산업혁명을 낳았다.

3. 군사혁명2, 인쇄기, 징집병 그리고 기계화

또 다시 업글 되는 군대의 규모다. 백만 단위 징집병의 도구는‘애국심’그걸 가능하게 한 인쇄술이다. (최강 프랑스 혁명군의 등장)

1) 인쇄술과 애국 징집병

보편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주의자 및 자유주의자들은, 민족주의란 국가 엘리트층이 조작한 인위적인 ‘발명품’에 불과하며 대중에게 그런 신조를 주입하기 위해 국민 개병제 같은 새로운 도구가 사용되었다고 여겼다. 때문에 지식인들에게 이 시대의 민족주의는 수수께끼였다. 애국심도 인쇄술에 기대어 성장한다. 근대 초기부터 인쇄술은 종족-언어 집단들을 더 강하게 결속해 식자들 사이에 ‘상상의 공동체’를 만들어냈다. 산업화는 또 하나의 요인이었다. 철도가 뻗어나가 시골사람들이 연결되었다. 1890년경 독일에서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민이었다.

인쇄기는 국가 중앙기구, 국민경제, 정치참여 등을 더욱 촉진하여 근대 유럽의 민족주의를 낳았다. 국가관과 애국심 같은 이념들이 빠르게 퍼져 나갔다.
중세후기부터 민족국가가 등장하면서 토착어들은 문어인 라틴어로 대체되어 갔다. 민족 연합은 인쇄술에 기대어 발전한다. 프랑스는 다양한 언어가 사용되는, 그래서 국가 정체성이 늦게 발달한, 오히려 특이한 케이스였다. 그럼에도

프랑스 혁명기에 혁명군의 정체성의 조건에는 오로지 프랑스시민 뿐, 어떤 특권도 지위도 인정되지 않았다.

애국심을 주입한 대군은 마게도니아처럼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중세이후 계층화된 세계들은 민족 국군의 장점을 이용하기 힘들었다. 영국이나 도이치군들은 탈영하기 바빴다. 하지만 자유사상의 프랑스 혁명기에 민족국가의 대규모 국군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1793년 국민개병을 선언한 ‘국가’는 프랑스인을 100만명이나 징집했다. 나폴레옹은 매달 3만명을 상실할 여력이 있다고 했다 이 말은 과장이다.

  • 파리 개선문에 장식된 거대한 낭만주의 조각 -뤼드의 라 마르세예즈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사실 프랑스 군이 인구의 1% 이상을 초과해 운영한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전쟁이 계속되면서 1813년 2%를 넘었고, 영국과 러시아를 정복할 수 없게 되면서 나폴레옹은 몰락한다.

인쇄술의 발달로 전제적 권력을 줄었지만, 공화제의 정당성이 높아지고 사회적 동원은 심화되었다. 체제를 지탱하는 기반이 넓고 굳건해 져서 안정화 되었다. 1798년 당시 유럽의 국민군들은 그 어떤 군대보다 강했다. 나폴레옹이 레반트에서 작전을 펼 때 오스만제국과 맘루크왕조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중국과 일본이 안전했던 건 단지 멀리 있었기 때문이다.

페인은 이렇게 발생한 공화제 국가들은 서로 악의와 편견이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
칸트도 상업이 전쟁체제를 근절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착각이다. 시민군이 이성적이고 잔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틀렸다. 로마처럼 프랑스도 공화정이었지만 많은 정치체제를 정복하고 전리품을 더 많이 공유할수록 전쟁과 제국주의를 더 열렬히 지지하고 열심히 싸웠다.

2) 풀려난 프로메테우스-기계화 시대의 전쟁

전쟁의 불쏘시개
농업과 축산의 도입 이후에 인류는 산업혁명이라는 비약적 도약을 하다. 저자는 산업혁명이 전쟁에 어떤 기여를 하여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는지 찾아낸다. 그것은 광범위하게 확장된 전쟁의 하부구조다.

(1) 기술의 폭발적 발달과 권력의 하부구조
산업시대 강대국들이 충돌할 때 산업이 더 강한 쪽이 거의 언제나 승리했다.
베로슈는 경제력을 더 적절히 나타내는 지표로서 국가별 제조업 생산액의 규모를 제안했다. 드러난 대로 강대국들의 상대적인 잠재 전력을 아주 잘 나타내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 두세기 전에 산업 기술 혁명이 시작된 이래로 선진국들 사이의 평균적인 하부구조적 권력은 120~250배 증대했다는 점을 저자는 찾아냈다.

(2) 부, 기술, 군사적 하드웨어
18세기동안 영국 국가예산이 전시에 20퍼센트나 군사비로 사용되었다. 20세기는 50퍼센트로 3배 증가했다. 동안 GDP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지만 선진열강의 전시 군사비 또한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0~360배 증가했다. 늘어난 군사비는 대부분 군사적 하드웨어를 산업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데 투입되었다.

  • 근대이전 군사비의 비중은 전적으로 인건비였다. 하지만 1차대전 기간에 군사적 하드웨어란 탄약을 뜻했고, 나중에는 전쟁기계를 뜻했다.
인건비 →탄약→전함,기차→자동차→전투기,잠수함

해군에서 인력비용은 1945년 이후 최저 25퍼센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1세기 첫 10년간 미국 공군의 예산에서 인력 비용은 20퍼센트에 불과했다.

철도는 육군의 전략적 기동성과 병참 역량을 수백 배 높였다. 전함의 크기 그리고 위력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 그렇지만 1차대전 때 육군은 일단 전장에 도착하고 나면 나폴레옹 시대로 추락했다. 포와 보급품은 말이 끌었다. 화력은 10배 이상 증대한 반면, 병사들은 개활 전장에서 산개하여 은폐하는 동안 여전히 자기 피부 외에는 다른 보호수단이 없었다. 그 결과 1차대전 기간에 서부 전선은 살인적인 교착 상태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1880년대부터 전장을 지배한 것은 화학물질과 전력, 내연기관이었다. 화학전,무선통신, 자동차는 육상에서 기동성을 수 십배 높여주었다. 잠수함이 등장했고, 반면 포를 탑재한 전함은 항공기 출현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잠수함과 항공기 역시 1차대전 기간에 군사적 데뷔를 하여 2차 대전 기간에는 해전을 완전히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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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세기와 20세기 동안 인구 대비 전쟁의 치사력이 그 이전 역사시대들과 비교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늘 이런 입장을 고수하지만 심히 의심스럽다. 분명히 전쟁은 더 드물어졌다고 말하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의 강도와 치사력은 인구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시간 단위당 사망률 면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자주는 안 싸웠지만 한방에 훅 간 듯 아마도…….2차대전 이후 60년간 전쟁이 없었던 시기에 힘입은 통계가 아닐는지.

저자는 NO라고 반박한다. 경제 선진국들은 현재까지 60년간 서로 전쟁을 벌이지 않고 있는 이 ‘긴 평화’의 원인으로 흔히 핵을 꼽지만, 핵무기가 도입되기 오래전부터 평시가 길어지는 추세는 뚜렷했다. 서로 전쟁을 일으키는 빈도가 급감한 산업 시대의 특징들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4. 요즘 왜 전쟁이 뜸하지?

1) 상업경제화가 원인일까?
산업 기술 시대의 새로운 점은 실질적 부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시장과 경제의 ‘지구화’안에서 국민경제들은 점점 더 연결되었다. 부가 근본적으로 한정 적일 때에는 부를 어떻게 나누어 갖느냐가 관건 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외국의 황폐화는 자국의 안녕에도 해로웠다. 존 스튜어트 밀은 그 현상의 원인을 상업에서 찾는다. “상업은 우선 국가들에게 서로의 부와 번영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라고 가르쳤다.”-밀

2) 전쟁비용의 증가 때문일까?
“엄청나게 증가하는 비용 때문에 전쟁은 갈수록 드물어질 것이다.”-헬무트 폰

  • 꼭 그렇지만은 않다. 19세기 이탈리아의 통일 전쟁, 미국 남북 전쟁, 독일 통일 전쟁. 분명 이 정쟁들 모두 가장 격앙된 동기는 무엇보다도 민족 통일, 민족 정체성 같은 쟁점이었다. 그러므로 경제가 전부는 아니었다.

    3) 제국주의가 끝나서?
    1차 세계 대전 이전 분쟁을 일으킨 어쩌면 단 하나의 주요 원인이 강대국들의 ‘제국주의’이었다고 말한다. 유럽인들은 세계 지표면의 통제한 비율을 1878년 67퍼센트. 1914년 84퍼센트로 끌어올렸다. 영국은 세계지표면의 23.9퍼센트를 통제했다.

1880년대부터 탄력이 붙은 제국 팽창의 단계를 어떻게 설명해할까?
그것은 근대성의 근간을 이루는 두 가지 전반적 발전과 관련이 깊다.
첫째. 세계 산업 경제의 부상,
둘째, 그리고 그에 상응해 급등한 서구의 기술, 군사력, 부와 권력의 폭발 이다.
두 번째 발전도 첫 번째 못지않게 중요했다.

“제국주의는 다른 어떤 요인들이 작용했든 간에 어느 정도는 단지 그것이 아주 쉬워졌기 때문에 진행되었다”-[제국의 도구들] 대니얼 헤드릭
유럽인들은 증기선, 말라리아 예방약 키니네, 강선을 새긴 후장식과 탄창식 보병총, 철도와 화기, 통신기술 덕분에 쉽게 아프리카 오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

자유무역은 ‘자유무역 제국주의’를 창출했다. 19세기 영국의 대외 정책은 세계의 공장이 되어가는 제1산업국의 대량생산 제조업을 위해 전 세계에 접근할 권리를 최대한 확보하는 과제에 매진했다.

‘갤러거와 로빈슨’은 이를 ‘비공식제국’ 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려 한다.
역사 내내 제국적 패권국들은 토착민 정치 지도자를 그대로 두고서 공물을 징수하고 무역을 독점하는 편을 선호했다. 토착민의 통치가 실패하거나 협력이 중단된 뒤에야 비로소 직접 통치의 부담을 짊어졌다. 공식 제국은 비공식적인 패권적 제국주의가 실패하고 나서야 최후의 수단으로 등장했다.-비공식 제국
이 주장은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영국의 마약을 수입하도록 중국을 강제로 개방한 아편전쟁

  • 인도를 보자. 9세기 중엽에 자유주의적인 영국 당국이 인도의 보유를 고수한 이유는 사업이익이 아니라 일종의 ‘인도적 선의’이었다. - 공식 제국 통치를 철회할 경우 인도와 영국의 무역에 공히 해로울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영국의)자유주의적 도덕성과 (인도토착민 관리의) 사리사욕은 인도에서 영국의 통치가 지속되는 동안 서로를 강화했다. 인도적 고려사항은 서아프리카에서 영국의 팽창을 어느정도 제한한 원인이었다.
    저자가 파악한 이런 ‘선의’부분은 일본을 비롯한 모든 제국주의자들의 입장이다. 예를 들어,
    리빙스턴은 오직 문명, 상업, 그리스도교만이 노예 무역상들의 손아귀에서 아프리카를 구할 것이라고 믿은 전형적인 인물이었다. 러디어드 키플링이 말한 ‘백인의 짐’은 가식적인 표현이 아니었다.
    산업적-상업적 세계 경제가 개방되지 않고 분할될 것이라면,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압박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식민주의는 국가와 대중의 엄청난 지지를 받는 진정한 국책사업이 되었다. 그래서 2차대전이 일어난 것이다.

4) 전체주의가 패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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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파시즘, 공산주의는 20세기 동안 중심 이데올로기였다.
의회자유주의 국가 영국은 최초의 산업국가가 되었다. 19세기에 일본뿐 아니라 독일과 오스트리아, 러시아는 산업화를 받아들이고 불가피한 사회적, 정치적 개혁을 단행하면서도 전제적 체제를 가능한 보존하고자 했다. 방법은 국민의 정신을 ‘국가주의’로 경도하는 것이었다.
신문과 철도, 전국 규모의 민중적 전제정 자동차, 대중교육과 대중매체를 통제하고 높은 수준의 물질적 정신적 동원을 이루어냈다. 전체주의는 자유민주주의보다 인민을 진정으로 대표한다고 주장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자유주의 모델의 해악에 대한 반발이었다. 자유주의란 개인주의, 천박한 물질주의, 저속한 대중문화, 인도주의적 유약함, 퇴폐로 인식 되었다.

독일과 일본 제국이 거의 성공할 수도 있었다.ㅠㅠ

공산주의의 거대한 소비에트 연방은 경제적으로 자급자족했기에 기다릴 여력이 있다고 믿었지만, 독일과 일본 제국은 좁은 영역 경제 안에서 벗어나려고 분투했다. 결국 폭력과 호전에 대한 숭배로 진화했다.
저자는 이루어지지는 않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말하며 상식을 뒤집는다. 근대의 조건에서 정복이 지속될 수 없거나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단정이라고 말하며 예를 든다.

1940년에 나치 독일이 침략해 성공적으로 제어하고 활용한 북서유럽 국가들. 소련은 소비에트 블록이 해체될 때까지 점령한 동유럽 국가들을 줄곧 무자비하게 억합하는 데에도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일본은 타이완과 한국, 만주의 경제적 잠재력을 계발하고 활용할 수 있었고, 2차 대전을 견디고 살아남았다면 십중팔구 ‘대동아공영권’전역에서 그렇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행이도 승자로 떠오른 쪽은 자유민주주의 진영이었다. 이 결정적인 결과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자원을 더 효과적으로 동원했는가?

독일은 초기에 연달아 승리한 뒤. 경제력 동원의 결정적인 시기였던 1940~42년에 형편없이 조정되었다. 독일이 실패한 것은 예상보다 훨씬 힘겨운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군사물자를 (전제주의 체제에 내재한 경쟁하는 당국들의 구조적인 문제들 때문에)부실하게 보급받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뒤늦게 1942년부터 독일은 동원 수준을 대폭 높여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수준을 따라잡고 뛰어넘었다. (미국의 생산량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최근에 한 역사가는 전체주의 체제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 보다 전쟁 동원 능력이 뛰어났으며, 그리하여 상당한 군사적 이점을 누렸다고 결론지었다.

추축국 패전의 이유는 경제 군사 연합, 즉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공산주의 소련 연합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그 연합에는 마지막에 결정권을 쥔 소련과 우연하게도 새롭게 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국조건이 있었다.

모든 키는 우연히 강대국이 된 미국이 잡아버렸다.

저자 이자가트는 전쟁현상에 대해 ‘구조적 설명’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저자가 주목하는 전쟁양상의 핵심은 규모와 돈이다. 구조적 설명이 실상을 호도할 수 있는 이유는 사례의 수가 적어서 우연성을 과장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제1차 대전 기간에 전제적인 강대국은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러시아 세 나라 뿐이었다. 1940년에 전체주의 우파 강대국은 독일과 일본 둘 뿐이었고, 공산주의 강대국은 소련 하나뿐이었다. 우연적 요인들 가운데 가장 명백하고 결정적인 것은 미국이었다.

운 좋게도 광대하고 안전한 위치에서 유럽에서 엄청나게 많은 이민자들을 빨아들여 세계에서 경제적 군사적으로 단연코 최강인제일 많이 차지하는 나라가 탄생한 것은 역사의 우연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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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적 성공은 여타 구조적 특성들과 이 나라의 크기와도 상당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운 좋게도 광대한 지리적 생태적 틈새에 자리잡고 있었다. 어느 순간 우연히 미국은 유럽의 두 대전의 결정권을 쥐어 버렸다는 것이 저자가 발견한 요점이다.

20세기 민주주의의 승리에 관한 연구들은 이 ‘미국 요인’을 대체로 간과했다.

미국이 없었다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은 20세기 대규모 투쟁들에서 십중팔구 패했을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대규모 투쟁들에 의해 창출된 세계를 휘그적 역사관 및 진보관을 믿을 때 보다 훨씬 더 우연적인 산물로 바라보게 된다.

19세기에 일어난 대부분의 분쟁과 전쟁 이면에는 민족성 문제가 있었는데, 당대의 정치적 경계와 충돌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산업- 세계 경제가 보호주의 방향으로 돌아서고 영토 쟁탈은 열강 사이에서 불가피하게 긴장과 전쟁을 고조했다.

그런데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을 깔아뭉갤 정도로 막강한 하부구조적 권력을 소유했던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연약한 산업 후진국들, 즉 과거에 아주 쉽사리 정복했던 나라들을 상대로 숱하게 치른 소규모 전쟁에서는 어째서 그토록 쩔쩔맸던 걸까?

2차대전을 결정지은 ‘미국’마저 굴복시킨건 ‘여자들’이다.

5) 전쟁의 정당성을 의심하는 ‘민주주의평화’ 때문이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는 그냥 폭력과 전쟁의 연속이라 단언하면서도 농업,축산,산업혁명 의 비약기를 거쳐 그리고 민주주의 평화가 큰 변화 포인트였다고 정리한다.
인류의 역사, 인간이 저지르는 치명적인 폭력의 역사의 모든 시점과 특정한 시점을 무언가 다른 시점으로 간주하려는 유혹에 우리는 저항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인류의 문화적 진화에서 몇 차례 중대한 ‘도약’이 ‘단속적’으로 일어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농업과 축산의 채택이 그런 도약 중 하나였으며, 지난 두 세기 동안 세계를 전환한 산업기술 혁명이 일어날 수 있었다. 국제 관계 이론에서 논란을 일으킨 ‘민주주의 평화’ 관념은 이런 급격한 전환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해야한다. 변화를 추동한 것은 자유민족주의가 독립변수이고 ‘민주주의 평화’가 종속변수인 단순한 상관관계보다 훨씬 복잡한 인과 과정이었다.

물론 반론도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를 두고(1947,65,71) 대규모 교전을 했다. 하지만 그때가지 파키스탄은 민주주의가 너무나 간헐적으로 시행되었고 1999년에 다시 교전했지만 이미 핵 보유국이 된 두 나라에는 핵 억지력 덕분에 전면전이 되지는 않았다.

국가를 전쟁으로 몰아간 것은 정부의 압력이 아니라 호전적인 대중의 압력이었다.-몰트케
페인과 칸트의 말과는 반대로 아테네 민중은 가장 호전적이었다.
로마 공화정도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고대이래로 대중은 무모하고 ‘경솔한 결기’-흄-를 드러냈다. 나폴레옹1세,3세, 비스마르크를 비롯한 혁명적, 보수적 지도자들은 대중을 민족의 영광 같은 것으로 쉽게 자극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이용했다.

하지만 고대 아테네제국과 로마는 민주나 공화정이기는 했지만 정치의결기구의 규모가 작았고 농업의존도가 높았으므로 전쟁과 정복을 통해 제국의 물질적 부를 재생산하고 있었다. 즉 정복은 이익의 확대를 의미했다.

19세기 말, 자유민주주의가 확대되는 동안 국가들은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국기아래 모이게 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다. 민주주의 수준이 좀 낮은 독일 제국과 일본제국도 [전체주의]로 겨우 국민과 자원을 동원하는 데 유용하고 군사력을 이용하여 꽤 이익을 얻고 있었다.

오늘날과 같이 교역을 통해 교환이익이 증가하고 상호의존도가 높아진 사회. 즉 적의 파탄이 나의 번영에 해가된 사회, 비약적 부의 증대가 높아진 사회에서는 전쟁을 통해 이익을 얻는 다는 것은 ‘환상’이 되었다.
평화의 이익이 전쟁을 압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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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주의 평화의 요소들- 여성 정치권
    결국 ‘민주주의 평화’라는 것도 고대부터 있었던 ‘민주주의’의 시도가 20세기에 와서야 자리를 잡은 것이다. 20세기 후반 여성과, 소수집단에게 동등한 권리가 확대되면서 민주주의 평화가 심화된 것이다.
    민주주의가 확대되는 동안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은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국기아래 모이게 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다.
    존 스유어트 밀의 [자유론]같은 사상이 영향을 미치던 시기 자유주의 국가들은 더 이상 다른 대륙의 독립의지를 물리적으로 억압하는게 가능하지 않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사상자가 가장 적은 영국과 미국의 풍요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전쟁에 대한 혐오와 ‘트라우마’가 가장 강력하게 일어났다. 1차대전은 유럽의 규범논리에 타격을 주어 이제 전쟁은 ‘미친 짓’이 되었다.
  • 전쟁혐오, 전쟁강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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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민주주의 체제들이 진화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근대의 전환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근대에 들어 인쇄물을 통해 성장한 ‘상상의 공동체,’ ( 실은 이것이 대규모 국민군대를 가능하게 했다고 스스로 말했음)상업-산업 경제, ‘대중’도시 사회, 대중의 문해력, 부르주아 생활방식, 정주하는 풍요, 여성선거권, 자녀수 감소 등의 덕분이었다.

    서방사회에서는 전쟁강간 (보스니아르완다의 집단강간, 소비에트 병사들은 동독여성을 최소 200만명 강간했다. 일본도 조직적으로 강제 매춘을 했다.)은 엄격히 제한 되었다.

거기에 더해 1945년 이래 핵무기로 인한 ‘상호확증파괴’는 강대국들의 상호 전쟁에 확실한 억지력으로 작용해서 누고도 함부로 도박에 뛰어들지 못하게 되었다.
미국은 1945~49년 독보적 핵 보유국으로서 (독일이었다면 그랬을) 적국을 전쟁으로 압박할 수도 있었지만 자제했다.
왜냐?
11st_co_kr_20150114_152329.jpg 출처: Music Instrument 블로그

  • 바로 이런 여자들과 이분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외쳤지 “전쟁말고 사랑을” 정치하고 싶으면 말들어야지 ㅋㅋㅋ

  • 평화의 요소들. 대도시의 안락함은 전쟁을 기피하게 했다.
    20세기 초 독일도 신병을 주로 시골에서 징집했고 이라크의 미군 사장자들도 대부분 시골출신이 많다. 게다가 젊은 남성의 비율이 1차대전을 경계로 3~40%에서 30% 미만으로 떨어져 호전성이 줄어들었다.

  • 전쟁의 정당성 의심 (정의,민주)
    민주주의 평화 현상, 근대의 풍족한 사람들이 전쟁을 혐오하는 이 현상은 전쟁의 정당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의 태도로 나타난다.

전근대의 민주정과 공화정 도시국가들 사이에 민주주의 평화가 나타나지 않았던 이유는 근대의 전환에 영향을 받기 이전인 전근대에 속했기 때문이다. 페인과 칸트가 미래를 내다보는 소책자를 쓰면서 놓쳤던 퍼즐 조각이 바로 이것이다.
1930년까지 자유주의 강대국들은 독일,일본,이탈리아의 전함을 몰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전쟁을 억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나타나지 않은 전쟁은 확증할 수 없었고 결국 고립-유화-봉쇄와 냉전- 제한전 순서로 나아갔다. 독일과 일본이 선전포고를 하고 나서야 미국은 참전을 결정한다.

2차대전 이후에도 강력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은 국지전에서 초라한 토착민들을 물리치는데 거의 실패한다. 영국-미흐디,이탈리아-에디오피아, 프랑스-월맹, 미국-베트남 예에서 보듯 군사적 우위를 점한 자유민주주의 열강들은 기꺼이 죽으려는 (그리고,다른 열강의 지원을 받는)토착민들의 게릴라전에서는 상대적으로 얻을게 별로 없었고 퇴각을 결정하게 된다. 영국에서 창당된 자유당은 영국정부가 오스만제국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불가리아의 반란을 잔혹하게 진압하는 것을 돕지 못하도록 제재한다.

저자는 ‘근대의 전환’이라는 중성적 단어로 민주주의 평화의 요건들을 묶어내려 시도한다. 하지만 단순한 시대적 정의로 묶기에는 지향성이 분명하다. 민주주의 평화는 ‘풍요롭고 자유로운 국민의 등장’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근대의 전환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만이 아니라 모든 국가가 일단 산업기술 시대에 휩쓸리고 나면 그 이전보다 전쟁에 훨씬 덜 가담한 사실, 민주주의 평화론자들이 간과한 이 사실을 설명해준다. 19세기와 20세기에 강대국들이 서로 싸운 햇수는 그 이전 세기들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었다. 전쟁을 저지한 주된 요인은 전비가 아니라 맬서스의 덫이 부서지고 나자 극적으로 증가한 평화의 이익이었다. 부의 획들이 더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게 되었다. 생활수준의 경이로운 향상, 궁핍, 고통, 죽음의 감소, 대도시 생활과 서비스 경제력의 우위, 오락사회의 확산, 1960년대의 반전 구호인 “전쟁말고 사랑을 하자”가 정확히 포착한 성적 문란, 여성의 선거권 인구 중 젊은 남성의 비율 감소 등이 있다.
이 요인들은 오래전부터 사회에서 ‘타락’과 결부되었으며 20세기 동안 다른 나라들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타락하지는 않았는지 의심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은 20세기 전반기 동안 총력적이라는 시험에서 선진 경제와 인구를 대단히 효율적으로 동원할 수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 물론 미국과 동맹을 맺고 소련이 전쟁의 부담을 많이 짊어진 덕분에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을 물리쳤다.

‘민주주의 평화’는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 이미 승리를 거두었으며, 어쩌면 환태평양 지역에까지 널리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많은 일들이 이런 미래 계획을 방해할 수 있으며, 빠르게 근대화 중인 러시아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까지 풍족한 자유민주주의 모델로 수렴할지 아니면 새로운 제 2세계를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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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소개

“ 희생이 사랑이라고요? “ [ 깨어나십시오!] 앤소니 드 멜로. 서평

“그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요?” “ 어리석네요ㅠㅠ! “ 앤소니 드 멜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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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스런 가해자의 기만적 경제이론과 그 피해자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인구수 비례 세계 최강 올림픽 메달 국가는? [사회주의 100년]요약

*봄이어요…소심하고 성질 더러운 뉴비가 상처받고 포기하지 않도록
오늘도 ..리스팀 을..^^~~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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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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