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teem] 볼셰비키 혁명의 민낯.– 목숨을 건 토론, 목숨을 건 민주주의 절차, 목숨의 맡기는 신뢰와 관용

100번째포스팅입니다

10월 혁명의 진행- 핵심 열흘 취재.

농민,노동자,병사만만의 노력으로, 배우고 토론하고 주장하는 힘으로 봉건주의를 극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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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베트남에서, 베네수엘라에서 …. 수많은 군인들이 상관의 명에 복종하여 [자기 국민에게] 혹은 남이[적이라고 명명함 사람들에게] 총을 쏘았지만, 딱 한번 사병들이 회의를 통해 서로를 살해 하기를 거부하는 결정을 한 적이 있었다.

[세계를 뒤흔든 열흘] 요약서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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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용어설명은 요기클릭

1) 페드로그라드 수비대

볼쉐비키가 어느 날 아침에 갑자기 나타나서 거리의 지주들을 쏴 죽인게 아니다.

실제 봉기는 매우 자연스럽고 공공연하게 이루어졌다.

임시정부가 수도를 옮기려 했을 때 [페드로그라드 수비대]는 저항했다.

“수도를 방어할 수 없다면 독일과평화협정을 맺으시오. 협정을 맺을 수 없다면 차라리 떠나시오. 민중의 정부가 수도도 방어하고 평화협정도 맺을 수 있도록, 당장 그 자리에서 물러나시오.”

임시정부는 페드로그라드 수비대를 전선으로 내보낼 계획을 세웠지만, 페드로그라드 수비대병사 6만여 명은 거부했다.

그들은 혁명에서 결정적 구실을 했다. 2월 정세를 변화시켜 위대한 날들을 가져온 것도, 병사 소비에트를 만들어 낸 것도 바로 그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대다수는 볼쉐비키가 됐다.

당연히 정부는 이 수비대를 ‘신뢰할 수 있는’ 군대, 즉 코사크 군대나 결사대대로 바꾸고자 했다. 정부는 군대위원회와 ‘온건’파 사회주의자들, 그리고 체이카의 지지를 받았다.

수비대는 비난받았고

‘전선과 페드로그라드에서 전선에서 굶주리고 죽어 가는 동료들의 처지를 아랑곳하지 않고 페트로그라드 수비대가 수도의 병영에서 8개월간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식의 선전이 넓게 퍼져 있었다. 페드로그라드 수비대가 겨울의 고생스런 전투에 참여하려 하지 않는다는 비난은 어느 정도 사실이었으나 그들이 전선에 나가기를 거부한 것은 그들이 정부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선에서 사병들이 선출한 대표 수백 명이 와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해도 받았다.

“우리에게 원군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페드로그라드와 혁명의 방어입니다. 동지들이 후방을 맡으십시오. 우리들은 전방을 지키겠습니다!”

2)제 2차 전국 소비에트 대회가 부글부글

“전국 소비에트 대회의 의지는 페드로그라드 노동자들과 병사들의 봉기로 이미 드러난 셈입니다!”-트로츠키

러시아 혁명의 제 1기인, 옛 체이카의 지도자들이 소비에트를 지배하는 것도 끝났다. 소비에트가 그들의 지배에 반대해 일어선 것이다. 제 1기를 대표하는 세 사람은 그 자리에 없었다. 케렌스키는 전선으로 달아났고, 체이드제는 은퇴, 체레텔리는 치명적 타격을 받거. 돌아올 예정이었다.
제 2차 전국 소비에트 대회가 부글대며 끓고 있었고, 그들의 머리 위에는 군사혁명위원회가 봉기의 고삐를 쥔 채 앞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회의가 시작된 것은 밤 10시 40분이었다.
단이 슬픈 어조로 케이카를 변호했지만 동의를 얻지 못했다.

“우리는 권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 우리 체이카 동지들이 자신에게 부여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하면서 동궁의 포격을 참아내고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그 이유는 더욱 명확해질 것입니다.” (고함 소리가 터져 나왔다.)

혼란과 소란 속에서 상임간부회가 비례대표제로 선출됐다.

몇몇 멘셰비키들이 벌떡 일어나서 격렬히 항의했다. 그러자 한 병사가 그들에게 소리쳤다.

“우리 볼쉐비키가 소수파였을 때 당신들이 한 짓을 생각해 보시오!”
결국 상임위원회는 볼쉐비키 14명, 사회혁명당 7명, 멘세비키 3명, 국제주의파 1명으로 구성됐다

3) 볼세비키 집권 후 포고 [노동자 . 병사 . 농민들에게].

제2차 전국 노동자 . 병사 대표 소비에트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대다수 소비에트들을 대표하고 있고, 농민 대표도 다수 & 노동자 . 병사 . 농민 들 대다수의 의지에 기반을 두고, 페드로그라드의 노동자 . 병사들의 성공적 봉기에 기초해서, 소비에트 대회는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임시정부는 물러났고, 장관 대부분은 이미 체포됐습니다.
소비에트 정권은 민주적 평화와 전선의 휴전을 모든 나라에 즉각 제안합니다.

또한 소비에트 정권은 지주 . 황실 . 교회의 토지를 토지위원회에 무상으로 넘길 것이고, 군대의 완전한 민주화를 이루고 병사들의 권리를 지킬 것이며,
빵과 생필품을 도시와 농촌에 공급하고, 러시아의 모든 민족들에게 진정한 자결권을 보장할 것입니다.
소비에트 대회는 모든 지역 권력이 노동자 . 병사 . 농민 대표 소비에트로 이전될 것임을 결의합니다. 이는 혁명적 질서의 강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8. 내전

자세한 용어 설명은 여기로

시 두마가 볼쉐비키에 반대세력을 결집했다.

구제위원회가 발족하고, 볼쉐비키에 반대하는 신문들이 거리에 뿌려졌다. 철도 조동자, 전신 노동자, 공무원들이 볼쉐비키에 저항해서 파업하기로 했다. 케렌스키와 협의하기 위한 위원회도 만들어졌다. 그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지방 도시에 파견돼 구제위원회 지부를 만들고 볼쉐비키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소비에트 VS 구제위원회

구제위원회 회의와 소비에트 대회는 놀라울 정도로 대비됐다. 소비에트 대회에는 남루한 차림의 병사들, 지저분한 노동자들과 농민들,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 허리가 굽고 흉터가 남은 가난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반면에 구제위원회 회의는 멘셰비키와 사회혁명당의 지도자들( 단, 리베르 등), 전 사회주의자 장관들(스코벨리예프, 체르노프), 그들과 어울려 온 매끈한 모습은 샤츠키, 세련된 모습의 카데츠 당원들이 있었다. 기자들과 학생들, 그리고 거의 모든 진영의 지식인이 구제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었다.

볼쉐비키들이 감히 지식인들을 지배하겠다고?

회의장 안의 사람들은 사기가 매우 높았다. “우리의 힘을 보여 주자!”

몇 가지 뉴스가 도착했다.
코르닐로프의 충실한 병사들인 덴힌치(중앙아시아 이슬람 야만사단)는 비코프에서 보초들을 살해하고 코르닐로프를 구했다고 했다.
칼레딘이 북쪽으로 행군해 오고 있다고 했다.
군사혁명위원회를 설치한 모스크바 소비에트는 노동자들이 무장할 수 있도록, 모스크바 군사령관과 무기고 관리를 둘러싸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유언비어, 왜곡, 명백한 거짓말들이 사실과 뒤섞여 있었다.

이를테면 총명하고 젊은 한 카데츠 당원은 우리에게 동궁장악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볼쉐비키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지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확신에 차 있었다.
“그런가요?” 우리는 정중하게 물었다. “어떻게 아셨죠?”
“내 친구가 그 외국 장교들을 동궁에서 봤다고 합니다.”
“그들이 독일군 장교라는 사실은 어떻게 알았죠?”
“아, 그건 그들이 독일군 제복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거짓언론과 루머

반 볼쉐비키 언론들은 이를 진지하게 보도했고, 사실에 근거해 판단해 왔던 사람들도 이를 그대로 믿었다. 사회혁명당당원들과 멘셰비키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볼쉐비키의 폭력과 테러에 대한 왜곡은 더욱 심했다.
적위대는 동궁을 철저하게 약탈하는고, 융커들을 무장 해체한 후 대량 학살하고 장관들을 잔인하게 살해으며, 여성대대 병사들이 대부분 강간당하고 많은 여성 병사가 고문의 충격으로 자살했다는 이야기도 떠돌았다.

이 같은 끔찍한 기사들은 두마 측 사람들과 융커와 여성대대의 병사 부모들에게 충격을 줬다. 기사에는 피해자의 이름까지 실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날이 저물면서 흥분한 시민들이 두마로 모여들기에 이르렀다.

두마도 [포고령]을 뿌렸다.

주택의 사적 소유는 신성한 것입니다.
페드로그라드의 모든 시민은 주택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유된 아파트의 강제 침입에 단호히 맞서야 합니다.
시민의 자기방어를 위해 무력을 동원해도 좋습니다.

거짓신문

리테이니 거리 모퉁이에서는 적위병과 수병 대여섯 명이 신문 판매원을 에워싸고 멘셰비키 신문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신문 판매원은 그들에게 격렬히 항의했다. 한 수병이 신문을 찢자, 그는 주먹을 휘둘렀다. 험악한 분위기의 군중이 모여서 순찰병들을 욕했다. 키 작은 노종자 한 사람이 신문 판매원과 군중에게 설명을 쉼 없이 계속했다.
“ 저 신문에는 케렌스키의 선언문이 실려 있습니다. 선언문에는 우리가 러시아 사람들을 살해했다고 돼 있습니다. 이 신문은 유혈사태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1) 레닌과 볼쉐비키의 입장

레닌은 “무엇보다 우리는 전쟁이 끝나기를 원할 뿐”이라고 발표했다.
카메네프는 선언문에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명찰을 들어 올리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반대 의사를 밝히려다가, 주위의 고함 소리 때문에 즉시 손을 내렸다. 결과는 만장일치였다.

소비에트의 토지에 대한 포고령
(1) 토지의 사적 소유는 즉각, 보상 없이 폐지한다.
(2) 지주의 모든 재산과 황실 . 수도원 . 교회에 속한 모든 토지 . 가축 . 농기구 . 건물 들은 제헌의회가 열리기 전까지 마을의 토지위원회나 농민 대표 소비에트가 관리한다.
(3) 민중의 소유가 된 몰수 재산에 손해를 입힐 경우, 중대한 범죄로 간주해 혁명재판소를 통해 처벌할 것이다.

2) 10/27 혁명의 본 모습-수비대, 장갑차부대 의결.

페드로그라드 수비대, 장갑차부대의 입장 결정 회의

장교, 병사위원회 의장단, 연설자 들 십여 명이 강단 중앙의 한 장갑차 위에 앉아 있었고, 전국 브루노비키 대회에서 의장을 맡았던 한쥬노프가 포탑에 올라가 연설하고 있었다.

장교. 중립을 주장했다.

“끔찍한 일입니다. 러시아인이 같은 러시아인을 죽인다니요. 어깨를 나란히 하고 짜르에 맞서 싸웠고, 역사에 길이 남을 전투에서 함께 외적을 무찔렀던 병사들이 서로 내전을 벌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 병사들이 정당들 간의 저 추악한 싸움에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임시정부가 민주적 정부라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우리는 부루주아지와 연합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통일된 민주정부를 세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는 무너질 것입니다. 통일된 민주정부를 세울 수 있다면 내란도 막을 수 있고, 러시아인들끼리 서로를 죽이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합리적으로 들리는 그의 연설에 사람들은 회의장 전체가 울릴 정도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이때 한 병사가 긴장으로 창백해진 얼굴로 포탑에 올라가 싸울 수 없다고 했다.

“동지들!” 병사가 외쳤다. “여러분에게 전할 말이 있어 루마니아 전선에서 급히 달려왔습니다. 평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즉시 필요합니다. 누구든 우리에게 평화를 준다면, 볼쉐비키든, 새로운 정부든 따를 것입니다. 평화! 우리는 더는 전선에서 싸울 수 없습니다. 독일인과도, 또 같은 러시아인과도 싸울 수 없습니다.” 병사가 말을 마치자 군중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멘셰비키 오보론치 당원이 전쟁을 하자고 주장했다.

연합국이 승리할 때 까지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 술렁임은 분노가 돼 폭발했다. “케렌스키처럼 말하는군!” 하고 소리치는 사람도 있었다.

시 두마에서 파견된 대표는 중립을 주장했다.

병사들은 그가 자신들의 동료가 아님을 알면서도 그의 말을 경청했다.

저자는 이 병사들처럼 사태를 이해하고 결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이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으로 연설을 경청했다. 병사들이 고민하며 눈썹을 찌뿌렸고, 이마에는 땀이 흘렀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눈과 서사시에 등장하는 전사의 얼굴을 한 위대한 거인들처럼 보였다.

한쥬노프가 다시 올라왔다. 그의 연설에는 설득력과 호소력이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평화를 주장한다 해도 그는 장교이고 오보론치이지 않은가?
이어서 바실리 오스트로프에서 온 노동자가 장갑차 위로 올라갔지만, 청중은 “ 그래서 노동자인 당신이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인가?” 하고 묻는 듯한 반응이었다.

장교들을 포함한 몇몇 사람이 무리를 지어서, 중립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만 환호성을 보냈다. 한주노프!”를 연호했고 볼쉐비키가 발언할 때는 조롱하는 휘파람을 불어댔다.

군사 문제를 맡고 있는 인민위원 크릴렌코가 나오자 환호와 휘파람 소리가 뒤섞였다. “ 나와라! 나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고 하는 외침이 교차했다.
리드 옆에서 무리를 이루고 있던 장교들이
“한쥬노프를 원한다! 크릴렌코는 물러가라! 입을 다물라! 배신자는 물러가라!”하고 외쳤다. 회의장은 또다시 소란스러워졌다.
갑자기 눈사태가 몰려오듯, 짙은 눈썹에 덩치가 큰 사람들이 청중 사이를 뚫고 다가왔다.

###“우리의 회의를 방해하는 것은 누구냐?” 소란스런 패거리들은 쫒겨났다.
누가 휘파람을 부는 거지?” 패거리는 곧 흩어졌고, 회의가 끝날 때 까지 다시 모이지 않았다.

볼쉐비키 인민위원 발언 – 중립은 없다. 선택해야 한다.

“전우 여러분!” 크릴렌코가 피로에 지쳐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저는 일개 병사에 불과합니다. 평화를 원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볼쉐비키 당은 노동자들과 병사들의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피에 굶주린 부르주아지의 권력을 타도한 것은 바로 여러분과 같은 모든 용감한 동지들의 도움으로 가능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평화를 제안하겠다는 볼쉐비키의 약속은 이미 오늘 실현됐습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여러분은 중립을 유지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중립적이지 않은 융커와 결사대대는 거리에서 우리에게 발포하고 케렌스키나 다른 악당들을 페드로그라드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칼레딘은 돈 지방에서, 케렌스키는 전선에서 페드로그라드로 진격할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 코르닐로프는 야만사단을 동원해 8월의 기도를 반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멘셰비키와 사회혁명당은 현재 여러분에게 내전을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들 자신이 권력을 유지해 온 것도 내전을 통해서였지 않습니까?

사실 내전은 7월부터 끊임없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지금까지 계속 부르주아 계급 편에 서 있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이 이미 결심을 굳혔다면, 내가 어떻게 여러분을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문제는 아주 간단합니다.

한편에는 케렌스키, 칼레딘, 코르닐로프, 멘셰비키, 사회혁명당, 카데츠, 두마, 장교들이 서있고…… 다른 편에는 노동자, 병사, 수병, 빈농 들이 있습니다. 정부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여러분이 주인입니다. 위대한 러시아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것을 그들에게 다시 넘겨주겠습니까?”

박수 소리가 넒은 회의장에 울려 퍼졌다. 한쥬노프가 또다시 연설하려 했지만, 청중은 “투표! 투표! 투표!” 하고 외쳤다.

투표

투표를 시작했다.
“군사혁명위원회에서 대표를 철수시키고, 현재의 내전에 중립을 지킨다” 결의안
사람들은 서로 발이 걸려 넘어며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모였다.
우리 옆에 찬성파 50여 명은 고집스러운 표정으로 오도가도 못하다가,
반대파들이 승리의 함성을 지르자 급히 회의장 밖으로 나가 버렸다.
그들 중 몇몇은 혁명 자체에서 나가 버렸을 것이다.

마을, 지방, 전선, 그리고 러시아의 모든 병영에서 이와 같은 투쟁이 반복됐을 것이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수많은 크릴렌코가 각 연대의 동향을 살피고, 전국으로 급파돼 토론하고 위협하고 애원했을 것이다. 모든 노동조합 지부들과 공장들과 농촌에서, 심지어 러시아를 떠난 군함 속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졌을 것이다. 넓디넓은 러시아 각지에서 수많은 노동자 , 농민 . 병사 . 수병 들이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현명하게 결정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과 마침내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로 결의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라.

바로 그것이 러시아 혁명이었다.

3) 민주적 혁명 VS 부르주아 반혁명세력

융커들이 볼쉐비키 암호를 대고 전화국을 점령하면서 반 혁명이시작되었다.

10/29일 케렌스키가 코사크 병사들과 엘로에 입성했다.
그는 중립을 지키던 차르스코예 중대에 무장해제를 명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
무조건 10분내에 항복하라’고 했으므로 여덟 달 동안 자치적으로 운영해오던 병사들은 분노했다. 더 이상 중립적인 병사들은 없었다.
전화국이 다시 점령되었고, 지치고 피투성이가 된, 그러나 승리를 거둔 수병들과 노동자들은 전화 교화실로 몰려갔다.

젊은여자들에게 모욕당하다.ㅋㅋ

융커(귀족)를 돕던수많은 젊고 아리따운 여성들이 당황해서 뒤로 넘어지거나 서투르게 빠져 나갈 길을 찾았다. 그러나 단 한 명도 다치거나 모욕당하지 않았다. 놀라서 구석으로 몸을 피했던 여성들은 자신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나자 병사들에게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오! 저 더럽고 무식한 것들! 얼간이들!” 수병들과 적위병들은 당황했다. 젊은 여성들은 외투와 모자를 쓰면서 “짐승들! 돼지 같은 것들!” 하고 성난 목소리로 외쳤다. 전화국을 방어하던 융커들은 대부분 귀족 자제였는데, 짜르 체제를 복구하기 위해 싸우던 이 젊은 융커들을 치료해 주고 탄약 상자를 날라 준 경험이 젊은 여성들에게 하나의 낭만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들 앞에는 평범한 노동자들과 농민들, 그 ‘무지한 사람들’이 서 있을 뿐이었다.

인민위원 비쉬니아크는 여성 전화교환원들에게 계속 일해 달라고 정중하게 설득했다.

두마로 부터 월급 60루블/하루 10시간 이상을 일했었지만,
이제 새 정부는 임금을 1백50루블로 인상할 것이고 노동시간도 줄일 것이며, 노동계급의 일원으로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노동계급의 일원이라고! 저 짐승들과 우리에게 어떤 공통점이 있다는 거죠? 남아 있어 달라고요? 1천 루블을 준다 해도 남아있지 않을 겁니다!…..” 여성들은 거만하고 악의에 찬 태도로 그곳을 떠났다.

전화국에 고용된 가설공들과 노동자들은 그곳에 남았다. 그러나 전화가 꼭 필요했기 때문에 전화교환대를 작동해야 했다..교환원은 6명뿐이었다. 수병 . 병사 . 노동자 1백여 명이 교환원으로 자원했다. 마침내 전화는 다시 가동됐고, 전화선들은 신호를 받아 윙윙거리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스몰니와 병영들, 스몰니와 공장들 사이를 연결한 후에, 두마와 사관학교 사이의 전화를 끊어 버렸다.

전화국을 탈환했다는 소식이 오후 늦게 도시 전체로 퍼지자, 수백 명의 부르주아들이 전화를 걸어 교환원들에게 소리쳤다. “얼간이들! 악마들! 오래 가지 못할걸? 코샤크 군대가 올 때까지만 기다려라!”

사람들은 끝없이 논쟁했다.

논쟁의 핵심은 ‘국가를 위한 전쟁 VS 민중을 위한 혁명’의 기초적 갈등이다.

“레닌은 독일과 평화협정을 맺지 못할 겁니다!” 한 사람이 외쳤다.
그러자 젊은 병사가 흥분하며 맞받아쳤다. “그렇다면 그건 누구 잘못인거죠? 저주받을 케렌스키와 더러운 부르주아들의 잘못 아닌가요! 케렌스키와 함께 지옥으로나 가시오! 우리는 케렌스키가 아니라 레닌을 윈합니다.”

리드는 국외자의 신분으로 양측의 의견을 인터뷰한다.

볼쉐비키의 평화와 토지에 대한 포고령이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게렌스키는 페트로그라드가 피로 물들었고, 볼쉐비키가 여자와 아이들을 학살했다고 선전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멘셰비키나 사회혁명당 장교들더, 게렌스키의 거짓을 모르지 않았고, 다만 과격한 혁명이 혼란을 낳고, 러시아가 독일에게 점령당할 것을 염려하여 소극적으로 두마의 명을 따랐다.

게렌스키를 도우러 왔던

코사크군 조차도 자신들이 민주주의에 반한다는 인식을 부담스러워 했다.

볼쉐비키가 그들의 토지를 뺏지 않겠다고 하자 그들마저 중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10/30 차르스코예 셀로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소비에트에 저항하는- 코사크,지주, 귀족,검은 백인단-의 실체를 인식한 민중은
짜르와 시베리아감옥, 비밀경찰과 독일군의 위협까지 과거의 망령에 치를 떨며 스스로 전투에 참여했다. 치열한 전투 끝에 혁명군이 승리했다.

4) 혁명군대의 민주화

리드의 혁명전선의 제6공병대대를 방문기[ 병사와 대령 ]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고 육군 대령이 들어왔을 때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병사들은 대령과 큰 소리로 인사를 나눴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지는 않았다

“들어가도 됩니까?” 대령이 물었다.
병사들은 “들어오세요!” 하고 진심 어린 말투로 답했다. 큰 키에 잘생긴 외모의 대령이 금으로 수놓은 양털 외투를 걸친 채 웃으며 들어왔다.
“동지들이 차르스코예 셀로에 갈 것이라는 말을 들은 것 같습니다. 나도 함께 갈 수 있을까요?” 바클라노프는 “오늘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은 없는 것 같네요. 좋습니다, 동지, 함께 간다면 무척 기쁠겁니다” 하고 말했다. 대령은 고마워하며 잔에 차를 따르고 앉았다.
바클라노프대대위원회의 의장병사는 대령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조심했다.
교전 때는 우리가 대령에게 지휘권을 위임하지만, 그 밖의 모든 상황에서는 언제나 우리 병사들이 대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교전 때는 우리가 그에게 복종하고 그가 우리를 책임지지만, 병영에서는 그가 어떤 명령을 내리기 전에 우리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대령은 집행을 위한 장교인 셈이죠.” p 260

대대위원회는 다양한 정당이 민주적으로 존재했다.

볼쉐비키가 아닌 다양한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민주적으로 존재했다. 혁명이 매우 민주적이고 인간적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나는 볼쉐비키가 아닙니다.” 그는 힘주어 말했다. “우리 집은 전통 있는 귀족 가문이고, 나는 카데츠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나는 당황해하며 물었다. “아, 그렇습니다. 나는 대대위원회의 일원이지요. 나는 내 정치적 견해를 숨기지 않고, 다른 사람들도 나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내가 다수의 결정에 따른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나는 현재의 내전에 개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 형제와 다름없는 러시아인들에게 총을 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변 동료들이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유쾌하게 “도발자! 코르닐로프주의자!”하고 농담을 던졌다. p 261

당연히 이들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미국의 자본주의 따위를 민주주의로 인정하지 않았다. 초기 혁명의 신성함이 진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혁명은 순수할 때 성공하지만, 순수함은 잘 유지되지 않는 것이 러시아와 중국혁명의 결말이 보여주는 역사적 슬픔이다.

젊은 학생이 독일어로 우리에게 말했다. “동지들의 무덤입니다. 내일 우리는 혁명을 위해 목숨을 바친 5백 명의 프롤레타리아들을 묻을 겁니다.” 그는 우리를 데리고 구덩이로 내려갔다. 삽과 곡괭이 작업은 미친 듯이 빠르게 진행됐고, 흙더미는 점점 더 높아져 갔다. 모두 말없이 일만 했다. 별이 빛나고 밤은 그들의 머리 위에서 점점 깊어 갔다. 유서 깊은 크렘린도 흙더미와 함께 한없이 높아져 가는 것 같았다.“이 신성한 곳에, 러시아에서 가장 신성한 이곳에, 우리의 가장 신성한 동지들이 잠들 겁니다.” 학생이 말했다.

“짜르의 무덤이 있는 이곳에 우리의 짜르인 ‘민중’이 잠들 거예요……”
“당신네 외국인 들은 우리 러시아인들이 중세의 왕국을 그토록 오래 견뎌 왔다는 사실에 경멸을 표시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짜르만이 세계의 유일한 독재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더 나빠요. 자본주의는 전 세계에서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죠…… 러시아의 혁명 전술은 전 세계에서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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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볼쉐비키 혁명의 본 모습이다. 목숨을 내놓고 정의와 편견을 배격하려는 민주적 분위기 뭉클하다. 스탈린. 욕나옴. ㅠㅠ

세계를 뒤흔든 열흘 1-요기클릭

  1. 10월 혁명의 증거물
  2. 프랑스 혁명과 볼쉐비키 혁명의 비교
  3. 혁명기 러시아의 경제적 계층구조
  4. 혁명기 러시아의 기업가들
  5. 당시 러시아 정당과 정치단체들
  6. 볼쉐비키 혁명의 원인
    1) 피의 일요일
    2) 1917년 3월 그레고리력으로 2월혁명
    혁명, 페드로그라드 시위
    3) 10월 혁명의 시작
    4) 10월17일 페드로그라드 소비에트의 밤샘회의
    1. 10월 혁명의 진행
      1) 페드로그라드 수비대
      2)제 2차 전국 소비에트 대회
      3) 노동자 . 병사 . 농민들에게
    2. 내전
      1) 레닌과 볼쉐비키의 입장
      2) 10/27 혁명의 본 모습
      3) 민주적 혁명과 부르주아 반혁명세력
      4) 혁명군대의 민주화
    3. 권력획득
      1) 혁명후의 혼란
      2) 소비에트 정부의 완성
    4. 혁명 후 [사회주의100년]
      □참고문헌

서평소개


“꿈을 찾지 마라!” 너를 착취하는 보스의 배후는 너 자신이다.[ 피로사회/우울사회] 서평

[자본주의역사바로알기] 서평 : 자본은 어디서? 출생과 성장/불황이 널뛰는 동안 민주주의가 파괴된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2] 자본가들 그 많은 돈에는 피가 가득하다

공황과 전쟁의 세계사 [네루의 세계사 편력] [사회주의 100년]

북한의 급 평화공세- 왜일까? 지난해 온동네 얻어터지면서도 부득 쏘아대던 것도 이상했는데,,,,

[역설과 반전의 대륙] 총은 들었지만 권력은 줘도 안 갖는다-SNS게릴라/신자유 빼고 되는 건 다하는 사회주의자들 차베스, 룰라/ 총을 든 여자들 사제들, 가난한 대통령. 감동의 남미

[늙어감에 대하여-저항과 체념사이에서]장 아메리. [죽음이란 무엇인가]-셀리게이건

독일과 일본 제국이 거의 성공할 뻔 했었다./ 평화는 여자들 덕분에 [문명과 전쟁5]

“ 희생이 사랑이라고요? “ [ 깨어나십시오!] 앤소니 드 멜로. 서평

“그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요?” “ 어리석네요ㅠㅠ! “ 앤소니 드 멜로 [서평]

커퍼cupper가 알려주는 커피의 맛? 쓴 커피는 버려라!

[문명과 전쟁4] 중세이후,역사는 말(馬 )의 기록. 기마민족의 얘 업은 아낙네가 보병들 보다 빠르다?

[문명과 전쟁] 서평3. 숫자싸움: ‘시민’의 등장과 일부 족장이 제국을 이루기까지

[문명과 전쟁] 서평 2, 농업혁명 VS 목축부족

[문명과 전쟁] 서평 1, 농경이전 수렵채집인은 평화로왔나?

[소문의 벽],[광장],[한강],[전환시대의 논리]- 소설가와 시대정신

[청원] 국립공원에 그냥 들어 Gazua!!!

서양 성당건축의 이해. 스페인여행과 수채풍경화

중국에서 일어날 뻔한 산업혁명? [노동 성 권력],[총균쇠], [전쟁의 세계사] [문명과 전쟁] 비교분석

[노동,성,권력],서평. 인류의 여성혐오사 , SeX 와 혈연의 문제

[ 피로사회],[ 우울사회]. “꿈을 찾지 마라!” 너를 착취하는 보스의 배후는 너 자신의 긍정성이다

[불평등의 대가] “ 미국인 몇이 전 세계 저소득층을 쓸어버렸다.”

시오노 나나미 비판,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n [총균쇠], [문화와 전쟁]

자본의 탐욕과 노동자의 소외- “경제는 이론이 아니다. ‘의지와 결정’의 문제다.”- 장하준 [경제학 강의]

탐욕스런 가해자의 기만적 경제이론과 그 피해자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인구수 비례 세계 최강 올림픽 메달 국가는? [사회주의 100년]요약

*소심하고 성질 더러운 내향이 상처받고 포기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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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eem] 존 리드의 [세계를 뒤흔든 열흘]- 오직 노동자들끼리 회의와 토론으로 전제 봉건주의를 뒤집은 유일한 혁명

계급갈등이나 혁명의 시기 조차도 ‘국가간 전쟁’은 항상 기존 국가권력을 강화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 모는 역할 을 했다. 전시에 함부로’정의’를 요구하다 빨갱이 또는 반동으로 몰려 죽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인류 역사에, 딱 한번 국가전쟁조차도 조롱하며 ‘너나 가서 싸워라’ 고 소리친 농노,노동자들이 있었다.

광주에서 베트남에서, 베네수엘라에서 …. 수많은 군인들이 상관의 명에 복종하여 [자기 국민에게] 혹은 남이[적이라고 명명함 사람들에게] 총을 쏘았지만, 딱 한번 사병들이 회의를 통해 서로를 살해 하기를 거부하는 결정을 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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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월 혁명의 증거물

오로지 민중농민,노동자만의 힘으로 봉전주의를 극복한 유일한 사례

1917년 10월의 러시아에서 세계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혁명이 일어났다. 1789년 프랑스에서 있었던 혁명이 부르주아들의 혁명이었다는 수정주의자들의 의견을 일부라도 수용한다면, 볼쉐비키의 10월 혁명이야 말로 인류역사상 진정한 변화를 일으킨 최대의 사건이었다.

스탈린이 망쳐버린 그림 같은 혁명의 정석

스탈린이 그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았다면 레닌이 세운 그 농민, 노동자의 나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 모습은 아직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상상하기 어렵다.

그런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자본도, 지식도, 군대도 소유하지 못한 민중이 어떻게 스스로의 힘으로 봉건체제를 뒤엎는 것이 가능했을까? 일부 보수적인 논객들이 주장하듯 단순한 폭동 볼쉐비키가 민중을 현혹하여 일으킨 부장 폭동에 지나지 않을까? 그래서 당연하게도 스탈린 독재국가가 등장한 것일까? 이 의문점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혁명을 기록한 모든 책들 중에서 단연 최고”로 꼽히는 존 리드의 [세계를 뒤흔든 열흘]은 페드로그라드에서 볼쉐비키와 러시아 민중이 그 날 그 날 한 일들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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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최대 미덕은 기자 특유의 생생한 현장감이다. 존 리드는 혁명 러시아의 수도인 페드로그라드와 그 주변 도시들, 혁명의 두 번째 격전지였던 모스크바까지 곳곳을 누비며 이 책을 기록했다. 레닌, 트로츠키등의 볼쉐비키 지도자들과 병사들, 공장 노동자들, 농민들까지 러시아 혁명의 수많은 주인공들이 이 책에 등장한다. 또한 존 리드는 미국인 기자라는 신분을 이용해 귀족, 반혁명 장군들과 케렌스키, 사회혁명당, 멘셰비키 같은 ‘온건’ 사회주의자들의 은밀한 고백까지 담아낸다.

“스탈린 독재가 왜곡하고 정권 유지의 프로파간다 수단으로 전용한 1917년 혁명의 진실한 모습, 혁명 러시아가 하나의 입체적 그림처럼 다가온다.” 박노자

볼쉐비키 주도 10월의 무장 봉기는 얼마나 많은 노동자, 병사의 지지를 받았을까?

볼쉐비키당은 “대중 의지의 궁극적, 정치적 표현”이었을까? 무장 봉기를 결정하는 과정은 인위적이지 않았을까? - 이 책은 그러한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증거물이다. 존 리드는 주장이 아닌 증언을 모으는 작업을 감행했다.

레닌이 “전 세계 노동자들에게 기꺼이 추천”한 이 책이, 스탈린 치하 소련에서는 금서가 됐다. 혁명 과정에서 실제로 별로 한 게 별로 없으면서도 혁명의 열매를 독차지해서 세계를 뒤흔든 혁명의 의미를 퇴색시킨 독재자 스탈린은 이 책을 두려워했다. 진정한 노동자 민주주의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혁명의 의미를 사람들이 되새기게 하고 싶지 않았으리라.

레닌이 이 책의 추천사에서 말한 것처럼 “독자들은 1917년의 사건들을 생생하게 담아낸 이 책을 통해서,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 프랑스 혁명과 볼쉐비키 혁명의 비교

프랑스 시민혁명은 수정주의적 해석에 따르면 사실은 민중이 아닌, (자유주의적)귀족과 부루주아지가 그 주축이었다. 테니스 코트에 모인 삼부회 제 3신분의 부르주아들이 국민의회를 주도하면서 전제적 절대왕정을 대항하여 자유주의적 개혁을 추진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힘은 미약했다. 그러나 파리 민중의 폭력적 개입으로 이들이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곧이어 일어난 농민혁명은 부르주아들을 당황하게 했고 탄압받는다. 부르주아지는 회의를 통해 ‘봉건제를 폐지’한다고 선포한다. 그러나 이 혁명의 진짜 목적은 1791년 제정된 헌법을 보면 드러난다.

알고보면, 농민,노동자와는 상관없는 혁명이었다.

농민들의 봉건적 공납을 폐지했으나 ‘유상 폐지’였다. 중소 부르주아 미만의 돈이 없는 농민들은 예외였다.
참정권도 직접세를 납부할 수 있는 능동적 시민에게만 부여했다.
몰수된 교회재산도 큰 덩어리로 매각됨으로써 부유한 자영농과 부르주아지의 차지가 된다. 혁명의 혜택은 입법의회를 주도한 지롱드 파 즉 자유주의적 귀족들과 대 부르주아지 들이었다. [은은기. [프랑스 혁명에 대한 이해]참조하여 발췌 편집 ]

1832년의 파리의 혁명 현장을 기록한 빅토르위고의 [레미제라블]을 보면 이 때에도 혁명의 뒤에 부르주아지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메네트리예 거리의 바리케이드에서는 옷 을 잘 차려 입은 한 사나이 가 일하는 일꾼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그르네타 거리의 바리케이드에서는 말을 타고 나타 난 한 사내가 그곳 지휘자인 듯한 살메게 돈 꾸러미를 건네며 “이건 비용, 술값등에 쓸 돈이요”하고 말했다. [레미제라블. 4권 p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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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은 혼란과 탐욕, 방탕함 즉흥성이 숭고한 민중의 항쟁 속에 뒤섞여 있다.

그것은 예상되었던가? 그렇다. 그것은 준비되었던가? 아니다. 그것은 어디서 나오는가? 포도에서, 반란이 모의의 성격을 띠고 있고, 즉흥적인 성격4을 띠고 있다. 누구든지 그것을 제멋대로 몰고간다. 그 시초는 일종의 무서운 쾌활이 섞여있는 공포로 가득차있다. 먼저 소음이 일어나고, 상점문이 닫히고, 진열된 상품들이 자취를 감춘다. 총소리가 들리고, 개머리판이 대문을 두드린다. 식모들이 시시덕거리며 말한다.“난리가나려나봐. … 거리에는 피를흘리고 시체가 쌓이는데 한쪽에서는 당구를 치며 떠들고 있다. … 사실상 이 폭동을 지휘했던 건, 그것은 공중에 떠있는 일종의 미증유의 격정이었다. 반란은 한 손으로 바이케이드를 구축하고, 다른 손으로 한 시간도 안 되어 초소들을 점령해 버렸다.-빅토르위고. [레미제라블]4권

그러나 러시아 혁명은 부르주아지와 지식인, 귀족들의 도움 없이 민중에 의해 일어났고 성공한 최초의 혁명이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 정말 그들의 도움이 없었을까? 이것은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이 아니면 추측하기 어렵다.

러시아에는 부르주아 자본가가 없었다.

20세기 초 사회주의 혁명은 많은 혁명가들의 기대 혹은 예상과는 달리 자본주의가 발달한 프랑스 같은 서유럽이 아니라 유럽의 변방국가인 러시아에서 발생하였다.

기존 연구 방향:왜 볼쉐비키가 성공했나?

기존의 혁명사 연구는 상대적 후진국인 러시아에서 혁명이 발발한 것을 주로 사회민주당 및 노동운동의 강력한 조직성과 전투성에 주목했다. 러시아 혁명사에 대한 연구는 왜 볼쉐비키가 승리를 했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부르주아지가 별 역할을 하지 못했다. 러시아에서는 용어의 정확한 의미에서의 부르주아지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상인도 귀족도 짜르도 한 통속이었다.

상인들은 짜르나 국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공업자본은 주로 귀족들에게만 부여되었는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던 귀족은 스스로 기업인으로 진출했다고 하더라도 결코 자신을 자본가로 인식하지 않았으며 봉건적 지주로서의 정체성을 고수했다. 다른 기업가들도 농노출신이 많았고 사업가로부터 적극적인 정치적
활동의 전개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이들은 체제에 대한 저항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또한 이들이 러시아정교회 교인으로써 짜르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고 강한 민족주의적 성향을 지녔다. 따라서 이들도 부르주아적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았고

민중을 대변하거나 민중과 연합할 계층은 전무했다.

하지만 볼쉐비키 혁명은 끝없이 이어지는 민중의 탐구, 토론, 학습 그리고 고뇌와 결단을 통해 민중의 행동이 혁명으로 이어졌다.

매순간 진지한 토론과 목숨을 담보한 결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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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해 전쟁에 나갈 것인지, 광장에 남을 것인지, 어느 편에 설지, 무장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반혁명 세력의 의견에 동의하는지, 매순간 진지한 토론과 목숨을 담보한 결정이 이어졌다. 볼쉐비키 형명은 더할 수 없을 만큼의 비참함에서 비로소 일어났으므로 비교할 데 없을 만큼의 끈기와 순결함, 간절함으로 이어진 열정의 혁명이라고 평 할 수 있을 것이다. 볼쉐비키 혁명에 대한 이런 긍정적 판단은 이제서야 [세계를 뒤흔든 열흘]을 읽고 발견한 두 혁명의 차이점이다.

프랑스 혁명이 봉건적 왕정과 그 군대에 저항하여 세워진 시민들의 바리케이트로 상징된다면 러시아 혁명은 창고와 광장을 가득 메운 노동자, 농민, 군인들의 뜨거운 토론과 설득이다.

정열과 순수로 이룩한 소비에트 정부가 스탈린에 의해 독재와 탄압으로 얼룩져버린 역사적 사실이 더더욱 아쉬운 이유이다.

3. 혁명기 러시아의 기업가들

러시아의 첫 사적 기업가는 압도적인 수가 외국인이었다.

표트르대제 이후 러시아인이 점차 기업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공업화는 농민출신의 기업가가 두드러진다. 19세기 중반 모스크바의 경우 상인출신이 기업가 층의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 뒤를 이어 농민, 농노 출신이 많았다. 상인은 전통적으로 짜르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짜르의 손님’이란 뜻의 고스티(гости)라고 불린 대상인은 짜르를 위해서 큰 규모의 사업을 맡았다. 이 사업은 몇몇 특권과 결부되어 있었고, 짜르는 상업 활동에 통제와 간섭을 가했다. 또한 짜르는 의도적으로 외국상인들을 고스티와 반목시킴으로써 상대적 이익을 추구했다.

19세기 중반부터는 페테르부르크의 금속가공회사등은 국가에 종속되었고

사회적으로 농노출신인 사업가들, 전통적으로 국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상인들, 스스로 기업인으로 진출했다고 하더라도 결코 자신을 자본가로 인식하지 않았으며 봉건적 지주로서의 정체성을 고수한 귀족출신 공업인들 중 어느 누구도 부르주아적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았다.최대희. 2005.[ 러시아 부르주아지와 1917년 러시아혁명]
최대희. 2005.[ 러시아 부르주아지와 1917년 러시아혁명]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로

전통적 모스크바 기업가는 민족주의였다.

전통적인 섬유공업 및 식품공업에서 출발한 모스크바 기업가 형은 결코 지배권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들은 1917년까지 대부분 가족경영의 형태를 벗어나지 않았다.이들은 전통적 사고방식에 젖어서 근대적 주식회사의 전문경영인인 페테르부르크 부르주아지를 자신과는 다른 일종의 ‘관료’로서 경멸하였다. 주로 구교도 농민 및 슬라브주의적 상인으로부터 신분상승한 모스크바 기업가 형은 ‘민족주의적’으로 사고했다.
이 기업가들은 페테르부르크의 기업들과 연대하지 못했고 반목했으므로 정치적으로도 혁명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고 할 마음도 없었다.

4. 당시 러시아 정당과 정치단체들

당시 러시아 정당과 단체들을 명명하는 단어들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 책을 이해하기 힘들다.
자세한 정당 설명은 여기
1) 정당
페드로그라드의 제헌의회 선거에는 17개의 정당들이 참여했다. 어떤 지방도시에서는 40여 개의 정당들이 경쟁하기도 했다. 여기서는 이 책에 언급되는 단체와 정파만을 소개하며, 정당의 강령, 지지층의 일반적 성격만 짧게 설명한다.

2) 카데츠(Cadets).
입헌민주당 에서 따온 말. 공식 이름은 ‘인민자유당’이다. 유산 계급 내 자유주의자들이 짜르 시대에 결성한 카데츠는 정치개혁을 주장하는 거대 정당이었다. 1917년에 2월 혁명이 발발하자, 카데츠는 첫 임시정부를 구성했다. 밀류코프, 비나베르, 샤츠키 등.

3)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
본래부터 마르크스주의적 사회주의 정당. 1903년 전당대회에서 전술 문제 로 다수파와 소수파로 양분됐다. ‘볼쉐비키’와 ‘멘셰비키’는 여기서 유래한 이름이다

a.멘셰비키.
다양한 사회주의자들을 포함하는 정당. 사회는 자연 진화를 통해 사회주의에 도달하며, 노동계급은 정치권력을 먼저 장악해야 한다고 봤다. 민족주의 정당이기도 하며, 사회주의 지식인들로 구성이 됐다. 모든 교육 수단을 손에 쥔 것이 유산 계급이었기 때문에, 지식인들은 교육 과정을 통해 본능적으로 유산 계급 편에 서곤 했다. 단, 리베르, 체레텔리 등.

c.볼쉐비키.
볼쉐비키는 즉각 프롤레타리아 봉기와 정권을 장악해 산업 토지 자원 금융기관을 무력으로 접수하고, 이를 통해 사회주의의 도래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스로를 공산당이라 부르며, 주로 공장 노동자들과 가난한 농민들을 대변했다. 레닌, 트로츠키, 루나차르스키등.

4) 사회혁명당.
SR. 원래는 농민들의 혁명적 정당이자 테러리스트 전투 조직이었다. 2월 혁명 이후 사회주의자가 아니었던 사람들이 많이 가입했다. 사유재산의 폐지가 토지에만 적용돼야 하며, 지주들도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렌스키, 체르노프, ‘바부쉬카’ 브레쉬코프스카야등.

5) 사회혁명당 좌파.
이론적으로 볼쉐비키의 노동계급의 독재 강령을 공유했지만, 처음에는 볼쉐비키의 무자비한 전술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비에트 정부가 들어서자 내각(농림부 장관)에 참여했다. 농민들이 가장 큰 농민 정당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들은 소비에트 정부를 지지했다. 스피리도노바, 카렐린, 캄코프, 칼라가예프 등.

6) 소비에트.

‘평의회’. 짜르 시대의 제국 평의회는 고수다르스트벤뉴 소비에트라 불렸다. 그러나 혁명 이후 소비에트는 노동계급의 경제 조직에서 선출한 대표들의 의회,

즉 노동자 소비에트, 병사 소비에트, 농민 소비에트만을 지칭했다.
수도에는 전국 소비에트, 심지어 각 주와 자치구에도 소비에트가 있었다.

7) 노동조합.
러시아 노동조합은 형태상 산업별 노동조합이었지만, 여전히 직업별 노동조합이라고 불렸다. 일종의 러시아 노동연맹.

8) 공장위원회.
혁명으로 경영이 붕괴됐을 때를 이용해, 노동자들이 직접 산업을 통제하려고 만든 자발적 조직. 그 기능은 혁명적 행동으로 공장을 접수하고 가동하는 것이었다. 공장위원회들도 전국 조직과 페드로그라드에 중앙위원회를 두고 노동조합과 협력했다.

9) 두마.
‘심의기구’. 옛 제국 두마는 [2월] 혁명 이후에도 민주화된 형태로 6개월간 존속했지만, 1917년 8월에 자연스럽게 소멸했다. 이 책의 시 두마는 ‘시 자치정부’라 불린 시의회를 재조직한 것이다.
…..중략

15) 적위대.
무장한 공장 노동자들. 1905년 혁명 당시에 처음 결성, 1917년 2월에 도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재등장. 그들의 무장을 해체하기 위한 임시정부의 노력은 모두 실패했다. 적위대는 훈련도 받지 않았고 규율도 없었지만, 혁명이 큰 위기에 처할 때마다 혁명의 열정만으로 거리로 나왔다.

16) 백위대.
볼쉐비키의 사유재산 폐지에 맞서기 위해 혁명의 마지막 단계에 등장한 부루주아지의 지원병들. 대부분이 대학생이었다.

6. 볼쉐비키 혁명의 원인

볼쉐비키의 등장과 관련해 우리는, 러시아의 경제와 군대가 1917년 10월 25일에 갑자기 해체된 것이 아니라, 몇 달 전, 더 길게는 1915년부터 시작된 과정의 논리적 결과로 해체된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

러시아 제국은 철저한 전제 군주전제 주도하에 근대화 개혁이 진행되었으나 사회구조를 바꾸는 개혁안은 철저히 배제되었고, 지식인들과 학생들은 자유주의 운동 및 사회민주당을 결성하였다.

1) 피의 일요일

노조요구 시위대를 학살하다.

1905년 러일전쟁을 계기로 정교회 사제가 주도하는 민중운동이 일어났다. 1905년 11월 22일 사제 가폰 신부를 필두로 수많은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겨울 궁전으로 몰려들었다. 그들은 노동조합의 설립과 근로조건의 향상들을 아버지 차르에게 요구하였으나, 비무장한 시위대를 상대로 차르의 군대가 발포하였고, 달아나는 군중들을 기마대가 추격하여 학살, 이날 하루에만 3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곧 불만이 폭발했다.

  • 포템킨 호의 선원들이 반란
    1905년 5월 흑해의 포템킨 호의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켰다가 루마니아 정부에 항복했다. 또한, 자본가의 착취와 노동자의 인권이 존중되지 않는 열악한 근무환경에 맞선 온갖 파업 투쟁이 끊이지 않았다. 1906년 한 해 동안 100만 명이 파업을 일으켰고 농민 반란이 2600건이나 일어났다. 이에 러시아 제국정부는 ‘두마’를 설치하는 등 개혁을 추진하였으나 두마는 농민들을 대변하지 않았다.

무리한 파병과 불황

차르에 대한 불만세력이 여전하다고 여긴 니콜라이 2세는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무렵, 국내의 불만을 진정시키기 위해 많은 병력을 파병하도록했다. 민중들은 애국심에 불타서 1500만 명이나 전선에 지원 했었다. 하지만, 지휘관들의 무능함으로 탄넨베르크 전투에서 자멸적인 대패를 초래했고, 젊은이들이 빠져나가자 노동력은 급격히 저하되었으며, 전쟁비용으로 인해민중들의 생활은 피폐해 졌다.

2) 1917년 3월 그레고리력으로 2월혁명

혁명, 페드로그라드 시위

페드로그라드의 민중들은 빵과 우유를 배급받고자 시민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줄을 서야 했다.
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이었는데, 페드로그라드 여성들은 이날 빵과 우유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그들과 같은 처지의 노동자들이 8만명이나 시위에 가담하였다. 시위는 노동자들의 노동쟁의로 이어졌다. 민중들의 시위는 전쟁에서 돌아오거나 민중시위 진압을 거부한 일부 사병들이 참여하면서 ‘페드로그라드 노동자, 병사 소비에트’로 단결하는 혁명으로 발전하였다.

1917년 2월 22일 푸틸로프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파업을 일으켰고

수도방위사령관 군대를 보내 진압하도록 하였으나

2월 27일 군대까지 노동자들의 편에 섰다.

결국 3월 2일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가 동생 미하일에게 정권을 넘겼으나 3월 8일의 혁명으로 폐위되었고, 제정체제가 붕괴되었다. 부르주아와 사회주의자들의 연합 정권인 케렌스키임시정부가 탄생하였다.

왕실의 부패한 반동주의자들은 독일과 단독 평화조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러시아를 고의로 파괴하려 했다.

1915년 여름의 패배를 불러온 전선의 무기 부족, 군대와 대도시의 식량 부족, 1916년 생산과 운송의 붕괴 등은 반동 세력이 주도한 대규모 방해 행위의 일환이었다. 이 사태를 2월 혁명이 저지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억압받던 1억 6천만 명의 사람들이 단번에 2월 혁명을 통해 자유를 누리게 되면서,

새 체제는 첫 몇 달 동안 혼돈에 휩싸였다. 그러나 국내 상황과 군사력은 점차 좋아졌다. 하지만 ‘밀월’은 길지 않았다.

자본 계급은 자신들이 짜르의 권력을 대체하는 정도의 혁명만을 원했다.

그들은 러시아가 영국과 같은 입헌군주국이 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대중은 산업과 농업에서도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되기를 원했다.
윌리엄 잉글리쉬 윌링은 1905년 혁명을 다룬 에서, 훗날 볼셰비즘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낸 러시아 노동자들의 심리 상태를 매우 잘 묘사했다.

그들(노동자들)은 아무리 자유를 허용하는 정부라 할지라도 그것이 다른 사회계급의 수중에 놓이면, 여전히 굶주림에 시달릴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 러시아 노동자들은 혁명적이었다. 그러나 폭력적이거나 독단적이거나 무지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바리케이드를 준비했지만, 동시에 그들(자본가 계급)에 대해 계속 공부했다. 러시아에서는 노동자들만이 실제 경험에서 그들(자본가 계급)을 배워 왔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을 억압하는 자본가 계급에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었고, 또 기꺼이 싸우려 했다. 하지만 다른 계급들의 존재를 무시한 것은 아니었고, 다만 격렬한 대립에서 어느 쪽에 설 것인지를 요구했을 뿐이다.
그들(노동자들)은 우리(미국)의 정치 제도가 러시아의 정치 제도보다 낫다는 데 모두 동의했지만, 한 독재자를 자본가 계급이라는 또 다른 독재자로 바꾸는 (미국식)정치 제도를 위해 조바심내지는 않았다.

러시아 노동자들이 수백 명씩 사살되거나 처형되고, 감옥에 수천 명씩 투옥되고 북극으로 유배된 것은, 미국 노동자들이 금광에서 누리는 법적 권리, 그 애매모한 권리 정도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었다.

3) 10월 혁명의 시작

10월 10일에 리가 만에서는 독일 함대와 해전이 벌어졌다.
러시아 발트 함대 내에서는 혁명적 기운의 병사위원회활동이 왕성했다.

임시정부는 페드로그라드가 위험하다는 핑계로 수도를 옮길 계획을 세웠다. 군수 공장을 러시아 전역으로 흩어 놓은 후에, 정부는 모스크바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볼쉐비키는 즉시, 정부가 혁명을 약화시키기 위해 리가에 이어 페드로그라드까지 독일군에게 팔아 넘기려한다고 비난했다.

혁명적 기운의 페트로그라드를 버릴것인가?

반면 부르주아 언론들은 환호했다. 심지어 카데츠의 우파 지도자인 로쟌코는 “페드로그라드가 독일군에게 점령당한다면 그것은 축복받을 일이고, 소비에트도 파괴되고 혁명적 발트 함대도 제거될 것”이라고 했다.

“페드로그라드를 잃는다면 중앙 혁명 조직이 파괴될 것이라고 그들은 두려워한다. 이에 대해 나는, 모든 혁명 조직이 파괴된다면 오히려 기뻐할 일이라고 대답한다. 그 조직들이 러시아에 가져오는 것은 재앙뿐이기 때문이다. [독일군이] 페드로그라드를 점령하면 발트 함대도 파괴될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러울 것은 전혀 없다. 대부분의 전함들은 이미 타락했기 때문이다.”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이동 계획은 철회됐다.
한편

[전국 소비에트 대회]를 개최하는 문제가 온통 러시아를 뒤덮고 있었다.

임시정부뿐 아니라 ‘온건’사회주의자들, 중앙군대위원회와 중앙해군위원회, 일부 노동조합의 중앙위원회, 농민 소비에트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체이카 스스로 대회를 저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 하지만 시위는 이어졌다.

4) 10월17일 페드로그라드 소비에트의 밤샘회의

10월 15일 여기저기서 무언가 일어났다.

처음에 그것은 명확하지 않았다.
레닌은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에게로”라는 구호를 포기해야한다면 봉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에트는 열렸다.

소비에트에는 온갖 사람들이 발언했고, 험악하고 진지했다. 한 농민은 케렌스키가 지주들의 방패일 뿐이므로 제헌의회를 파괴하려한다고 주장했고, 공장 기술자는 공장주들이 일부러 공장을 폐쇄해서 우리를 굶게해서 몰아내려 한다고 분노했다. 군인들도 볼쉐비키를 지지했다.

전선에서 돌아온 군인 볼쉐비키의 발언

한 병사도 입을 열었다.”동지들! 나는 사람들이 자기 무덤을 파고 그것을 참호라고 부르는 곳에서 여러분에게 드리는 인사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가 일어서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는 7월의 전투에서 죽은 것으로 알려진, 그러나 죽은 자들 속에서 살아 돌아온 츄드노프스키였다.

“병사들 대부분은 이제 더는 장교들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군대위원회 조차도 소비에트 대회의 소집을 거부해서 우리의 믿음을 저버렸습니다. 병사들 대다수는 제헌의회가 예정대로 열리기를 원합니다. 의회를 연기하려는 자들은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이는 관념적인 저주로 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군대는 총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제5군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헌의회 관련 선거 운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 장교들은, 특히 멘셰비키들과 사회혁명당원들은 볼쉐비키를 계획적으로 약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참호 속에서 볼쉐비키 신문은 돌려 볼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대변인이 체포되기도 했구요.”

오보론치 멘셰비키의 일원이자 비테베스크 소비에트의 대표인 장교의 발언

“누가 권력을 쥐고 있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정부가 아니라 전쟁입니다…… 사회를 변화시키기 전에 우선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야유를 보내거나 혹은 비꼬듯이 환호했다. “ 볼쉐비키 선동가들은 그야말로 선동가에 불과합니다!”좌중은 웃음바다가 됐다.” 우리가 전쟁 동안만 계급투쟁을 잊을 수 있도록 해 주집시오.” 그러나 연설을 계속하지 못했다. 누군가가 소리쳤다. “ 너희가 아닌 우리가 영영 잊기를 바라는 것이겠지!”

‘전쟁’은 전 역사에서 항상 ‘국가권력의 강화’에 기여했지만 이 때, 러시아 노동자들에게는 창피만 당했다.

너나 가서 실껏 싸우다 죽어라..ㅋㅋㅋ

10월 혁명의 진행과 자세한 혁명의 분위기는 다음 포스팅에 ㅎㅎㅎ

“농지는 농민에게 공장은 노동자에게!” 이 구호가 정말 얼마나 가능할까?

------고위 관리들과 장교들, 부자들과, 존경받는 귀족들,  지역유지들의 반대를 어떻게?
  1. 10월 혁명의 증거물
  2. 프랑스 혁명과 볼쉐비키 혁명의 비교
  3. 혁명기 러시아의 경제적 계층구조
  4. 혁명기 러시아의 기업가들
  5. 당시 러시아 정당과 정치단체들
  6. 볼쉐비키 혁명의 원인
    1) 피의 일요일
    2) 1917년 3월 그레고리력으로 2월혁명
    혁명, 페드로그라드 시위
    3) 10월 혁명의 시작
    4) 10월17일 페드로그라드 소비에트의 밤샘회의
    1. 10월 혁명의 진행
      1) 페드로그라드 수비대
      2)제 2차 전국 소비에트 대회
      3) 노동자 . 병사 . 농민들에게
    2. 내전
      1) 레닌과 볼쉐비키의 입장
      2) 10/27 혁명의 본 모습
      3) 민주적 혁명과 부르주아 반혁명세력
      4) 혁명군대의 민주화
    3. 권력획득
      1) 혁명후의 혼란
      2) 소비에트 정부의 완성
    4. 혁명 후 [사회주의100년]
      □참고문헌

서평소개


“꿈을 찾지 마라!” 너를 착취하는 보스의 배후는 너 자신이다.[ 피로사회/우울사회] 서평

[자본주의역사바로알기] 서평 : 자본은 어디서? 출생과 성장/불황이 널뛰는 동안 민주주의가 파괴된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2] 자본가들 그 많은 돈에는 피가 가득하다

공황과 전쟁의 세계사 [네루의 세계사 편력] [사회주의 100년]

북한의 급 평화공세- 왜일까? 지난해 온동네 얻어터지면서도 부득 쏘아대던 것도 이상했는데,,,,

[역설과 반전의 대륙] 총은 들었지만 권력은 줘도 안 갖는다-SNS게릴라/신자유 빼고 되는 건 다하는 사회주의자들 차베스, 룰라/ 총을 든 여자들 사제들, 가난한 대통령. 감동의 남미

[늙어감에 대하여-저항과 체념사이에서]장 아메리. [죽음이란 무엇인가]-셀리게이건

독일과 일본 제국이 거의 성공할 뻔 했었다./ 평화는 여자들 덕분에 [문명과 전쟁5]

“ 희생이 사랑이라고요? “ [ 깨어나십시오!] 앤소니 드 멜로. 서평

“그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요?” “ 어리석네요ㅠㅠ! “ 앤소니 드 멜로 [서평]

커퍼cupper가 알려주는 커피의 맛? 쓴 커피는 버려라!

[문명과 전쟁4] 중세이후,역사는 말(馬 )의 기록. 기마민족의 얘 업은 아낙네가 보병들 보다 빠르다?

[문명과 전쟁] 서평3. 숫자싸움: ‘시민’의 등장과 일부 족장이 제국을 이루기까지

[문명과 전쟁] 서평 2, 농업혁명 VS 목축부족

[문명과 전쟁] 서평 1, 농경이전 수렵채집인은 평화로왔나?

[소문의 벽],[광장],[한강],[전환시대의 논리]- 소설가와 시대정신

[청원] 국립공원에 그냥 들어 Gazua!!!

서양 성당건축의 이해. 스페인여행과 수채풍경화

중국에서 일어날 뻔한 산업혁명? [노동 성 권력],[총균쇠], [전쟁의 세계사] [문명과 전쟁] 비교분석

[노동,성,권력],서평. 인류의 여성혐오사 , SeX 와 혈연의 문제

[ 피로사회],[ 우울사회]. “꿈을 찾지 마라!” 너를 착취하는 보스의 배후는 너 자신의 긍정성이다

[불평등의 대가] “ 미국인 몇이 전 세계 저소득층을 쓸어버렸다.”

시오노 나나미 비판,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n [총균쇠], [문화와 전쟁]

자본의 탐욕과 노동자의 소외- “경제는 이론이 아니다. ‘의지와 결정’의 문제다.”- 장하준 [경제학 강의]

탐욕스런 가해자의 기만적 경제이론과 그 피해자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인구수 비례 세계 최강 올림픽 메달 국가는? [사회주의 100년]요약

*소심하고 성질 더러운 내향이 상처받고 포기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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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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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쥬] “꿈을 찾지 마라!” 너를 착취하는 보스의 배후는 너 자신이다.[ 피로사회/우울사회] 서평., lovesharing[너를 알려줘]

“하면 된다?”- 아등바등 살던 시대의 낡은 충고다.!

——– -[인생의발견] 중에서

안녕하세요 인물수채화 그려드리기 @raah입니다.
@yourhoney님 저는 제 글로인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라는 칭찬이 제일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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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병철의 [피로사회]- 성과주의 사회에 대한 철학적 고찰과 쉼

ISBN9788932022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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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성의 패러다임이 개인을 궁지로 몰아간다.

  • “얘들아~ 꿈을 가져야……”
    악!!  아이들 바로 경기한다. 애들도 지쳤다.
    
    한병철은 [ 피로사회]에서 이시대의 본질을 통찰하면서 과감하게 거장 철학자 사상가들의 논리를 비판하며 그의 독특한 개념을 제시한다. 이 책의 핵심적 테제는 근대에 이르기까지 서양문화를 지배해 온 부정성의 패러다임이 20세기에 긍정성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이다.

    과거의 사회가 푸코가 말한 복종적 인간이 사는 규율사회 였다면, 이제 20세기는 긍정성을 획득한 성과주의 사회라는 것이다.

성과주의 사회란 포스트모더니즘 사회, 규제와 억압의 철폐가 이루어진 사회이다. 이 긍정의 과잉은 역설적으로 개인의 자아를 궁지로 몰아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마치 늘어나는 지방으로 인해 병들어 가듯, 성과주의 사회의 개인은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며 자신을 마모시킨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낙오자로 여기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성과를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도핑사회가 되어 만성피로에 떨어진다.

요즘 사람들은 무의식이 없다

  • “하면 된다?”- 시대착오적 발상
  • ‘열심히 일하고 권력을 쟁취하라?“ -이미 먹고살려고 아등바등 살던 지난 세기의 충고다. -[인생의발견] 중에서

한병철은 푸코, 아감벤, 프로이트, 칸트까지 모두 부정성의 구조에 머무르고 있으므로
긍정이 지배하는 현대 성과사회에 이 이론을 적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말한다

. 예를 들어 19세기를 지배해온 프로이트의 성적 욕망과 무의식은 모두 억압과 부정성의 구조에서 기술된다. 그러나 지금의 사회는 무한한 긍정성의 구조를 갖고 있다. 무의식은 소멸되어 오늘날의 주체는 무의식이 없다고 말한다.

파격적이다.

당신이 자본가요 착취자인 동시에 당신이 착취의 대상자 입니다.’

규율사회에서 성과사회로의 전환논리는 우리사회에도 생산적 논제를 제시한다.

오늘날 학생인권, 의무과목 철폐, 자기주도학습, 창의성, 개별성강조,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은
학생들을 입시지옥에서 해방시켜 자유로운 주체로 길러 낸 것이 아니라

더욱불투명한 경쟁, 끝없는 자신과의 “절대적 경쟁”으로 내 몰았다.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간다는 구호는 학생들을 자기자신과 스스로 경쟁하는 자발적으로 스스로를 착취하도록 만들었다.

  • 우리 사회의 전반적 에너지원이었던 부정성의 패러다임은 사실 많이 약해져 왔다. 분단이후 남한을 지탱해온 위협적 타자 즉 이데올로기적 타자인 북한을 부정하는 타자의 위협에 대한 인식은 80년대 민주화운동이후 계속해서 약화되어왔다. 반대로 민족적 부정성을 강조해온 민주세력들은 정계에 진출하면서 민족 동질성을 강조하며 미국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버렸다. 이러한 이중적 부정성이 서로 부딛쳐 나타난 혼선과 충돌이 채 정리되기도 전에 근본적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 으로 보인다.

성과주의 사회 즉

‘더 생산적이 될 것’을 요구하는 ‘자본주의’ 사회가 이러한 타자 부정의 패러다임을 자기착취의 패러다임으로 바꾸어 버린 것이다.

많은 성공학 개론과 경영학 서적들은 ‘당신이 경영자이며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병철은 이를 ‘당신이 자본가요 착취자인 동시에 당신이 착취의 대상자 입니다.’라고 읽는 듯하다.

벗어나는 방법은 간단하다.

문제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자본주의 시스템이라고 진단되었다면 어디에서 답을 얻을 것인가. 저자는 이 시스템이 이상적 자아가 되기 원하는 개인의 욕망에 기초한 것이므로 그러한 욕망의 허구성을 깨닫고 자각하는데서 시스템의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시대에 만연한 우울증의 배후에는 어떤 타자나 개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나 자신의 제2의 자아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성과사회의 시스템적 압력이 있음을 논증한다. 병의 원인이 타자라면 문제는 간단하다. 저항하면 된다. 그러나 우울증의 배후에 있는 그 착취자가 나 자신이고 강제가 아닌 ‘끝없는 성공의 유혹’의 형태를 띤 것이라면 이는 개개인의 반성과 자각을 통해서만 물리칠 수 있다.

2000년 전통의 성격이론 ‘에니어그램’의 대 주제 ‘알아차림’ 이 해법이다.

피로를 느껴라.

한병철이 제시하는 희망은 긍정성에 기초하지 않는, 즉 부정성에 기초한 영혼의 피로이다. 그것은 나만의 피로, 소진이 아니라. 우리의 피로, 함께 나누는 피로, 더 이상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깨닫는 무위의 피로이다. 하나님의 안식, 오순절에 모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피로이다. 이것은 게으를 권리 즉 쉼과 같은 것이다. 21세기 우리는 좀 쉬어도 될듯하다.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넘어가지마. 거부하고 피곤을 느끼라고. 쉬어. 안 굶어!!!!

이 피로가 탈진의 저 피로와 어떻게 다른지?

무슨말인지 책의 내용을 더 자세히

- 이하  피로사회  우울사회 좀 자세히 발췌요약 [ 미리니름 많음]

1) 신경성폭력
2) 규율사회의 피안에서
3) 깊은 심심함
4) 보는 법의 교육
5) 피로사회
6) 우울사회 내용요약

  • 1) 지난세기는 면역학적 시대였다.
    시대마다 그 시대의 고유한 주요 질병이 있다. …
    면역학적 행동본질은 공격과 방어이다. 이질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제거의 대상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구도는 ‘이질성’과 ‘타자성’이 소멸되고 아무런 면역반응도 일으키지 않는 ‘차이’로 대체되었다. 이국적인 것은 단지 관광객의 향유의 대상이 되었다. 면역은 부정성의 변증법이다. 면역학적 타자가 자아에 침투하여 자아를 부정하려하기 때문에 자아는 타자의 부정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예방접종도 부정의 변증법이다.
    박테리아적 시대 ☞ 항생제의 발명으로 종언
    but 21세기는 신경증시대이다.
    우울증, ADHD,경계성 성격장애, 소진증후군.
    (부정성이 아니라 긍정성의 과잉으로 인한 질병이다.)

21세기의 질환은 긍정성의 변증법이다.

긍정의 과잉에서 비롯한 병리적 상태라 할 수 있다. 정보시스템, 커뮤님케이션 시스템, 생산시스템 모두 배반상태라는 것이다. 지방은 어떤 면역반응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같은 것에 의존하여 사는 자는 같은 것을 죽는다.”(보리야르)

긍정성의 과잉에서는 다른 것을 밀어내는 면역저항이 아니라, 소화 진경적 해소 내지 거부반응으로 나타난다. 과다에 따른 소진, 피로 질식 역시 면역반응이 아니다….내재성의 폭력이다. 시스템의 폭력, 우울증, ADHD, 경계성 성격장애, 소진증후군은 자아가 종직적인 것의 과잉에 따른 과열로 타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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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side effect 전 출품작.- 벌써 20년전 한국작가 작품입니다.^^

2) 규율사회의 피안에서

병원 정신병자 수용소, 감옥, 병영, 공장으로 이루어진 푸코의 규율사회( ‘~해야 한다’ ‘~해서는 안 되다’ 부정성의 사회.)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 21세기는 피트니스클럽, 오피스, 은행, 쇼핑몰로 이루어진 성과사회로 변모했다. …성과사회는 부정성에서 벗어난다. ‘할 수 있음’이 성과사회의 긍정적 조동사이다. 이제 금지, 명령, 법률의 자리를 프로젝트, 이닛티브가 대신한다. 규율사회의 부정성은 광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과사회는 우울증과 낙오자를 낳는다.

3) 깊은 심심함
멀티태스킹- 사회적 발전과 주의구조의 변하는 인간사회를 점점 더 수렵자유구역과 유사한 곳으로 만들어 간다. …좋은 삶이란 성공적인 공동의 삶까지를 포괄하는 개념이거니와 , 좋은 삶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생존 자체에 대한 관심에 밀려나고 있다.

4) 보는 법의 교육
보는 법의 교육은 정신성을 갖추기 위한 최초의 예비교육이다. 인간은 어떤 자극에 즉시 반응하지 않고 속도를 늦추고 중단하는 본능을 발휘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정신의 부재상태, 천박성은 “자극에 저항하지 못하는 것, 자극에 대해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에 원인이 있다. 즉각 반응하는 것, 모든 충동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이미 일종의 병이고 몰락이며 탈진이다. 니체가 말한 ‘중단하는 본능’이 없다면 행동은 안절부절못하는 과잉 행동적 반응과 해소작용으로 흩어져 버릴 것이다. ..

컴퓨터가 빠른 것은 어떤 종류의 이질성도 들어설 여지가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세계가 전반적으로 긍정화 되는 추세 속에서 개인도 자폐적 성과기계로 변신한다. …인간이 부정의 존재라고 한다면 세계의 전면적 긍정화는 무시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5) 피로사회

활동사회라고도 할 수 있는 성과사회는 서서히 도핑사회로 발전 해 간다.

그 와중에 ‘브레인도핑’처럼 ‘신경향상으로 대체된다.
도핑은 말하자면 성능 없는 성과를 가능하게 한다.

과학자들조차도 신경향상제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야 말로 무책임하다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성과사회, 활동사회는 그 이면에서 극단적 피로와 탈진상태를 야기한다.
과도한 성과의 향상은 영혼의 경색으로 귀결된다.

성과사회의 피로는 사람들을 개별화하고 고립시키는 고독한 피로다.

그것은 한트케가 [피로에 대한 시론]에서 ‘분열적 피로’라 부른 그 피로다.

“ 그러니까 그것은 우리의 피로가 아니고 이쪽에는 나의 피로가 그 쪽에는 너의 피로가 있는 꼴이다”.

이런 분열적 피로는 인간을 볼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상태로 몰아넣는다. 심한 피로 때문에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영혼이 다 타버린다. 피로는 폭력이다. 그것은 모든 공동체, 공동의 삶, 모든 친밀감, 심지어 언어 자체마저 파괴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트케는 보는, 화해시키는[ 피로]를 내세운다.

  • 자아피로가 세계가 없는 피로라면 이 ‘근본적 피로’는 세계를 신뢰하는 피로이다.

이는 아무일도 할 능력이 없는 탈진상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것은 정신을 태어나게 한다. 성령을 맞는 오순절 사람들은 언제나 피로한 모습일 거라고 상상한다.

피로의 영감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보다,

무엇을 내버려두어도 괜찮은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이 피로는 특별한 태평함, 태평한 무위의 능력을 부여하는 ‘눈 밝은 피로’이다.

(할 일이 있는데 탈진한 것ㅠ :긍정 vs 부정: 피곤하게 안 해도 돼. 안 굶어. ^^)

탈진의 피로는 긍정적 힘의 피로다. 그것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아간다. 반면 영감을 주는 피로는 부정적 힘의 피로, 즉 무위의 피로다. 원래 그만 둔다는 것을 뜻하는 안식도 모든 목적 지향적 행위에서 해방되는 날, 하이데거의 표현을 빌자면 모든 염려에서 해방되는 날이다. 그것은 막간의 시간이다. 무위의 날, 쓸모없는 것의 쓸모가 생겨나는 날인 것이다. 그것은 피로의 날이다.
*초탈? ㅋㅋ

… 한트케는 이런 막간의 시간을 평화의 시간으로 표현한다.
막간의 시간은 무차별성의 시간, 우애의 시간이다. …무위를 향해 영감을 불어넣는 ‘오순절 모임’은 활동사회의 반대편에 놓여있다. ‘오순절-사회’가 미래사회의 동의어라고 한다면 도래할 사회 또한 피로사회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3. 우울사회 내용요약

“신들도 지쳤고 독수리도 지쳤으며, 상처도 지쳐서 스스로 아물었다.” -카프카[프로메테우스]
간을 먹는 독수리는 성과주체와 전쟁을 벌이는 제2의 자아라고 해석할 수 있고, 피로란 스스로 고통의 모르는 간의 고통이므로 자기착취의 주체인 프로메테우스는 엄청난 피로에 빠지고 말 것이다.
반면 카프카는 치유 적 피로, 상처를 아물게 하는 피로를 상상한다. 책[피로사회]도 잉여와 반복에서 비롯된 ‘자아피로’의 대척점에 세계를 믿고 맡기는 ‘치유 적 피로’를 놓아두고 끝낸다.

프로이트의 자아는 규율 적 주체이다. 명령과 금지로 이루어진 억압적 강제장치이다. 정신분석학은 금기와 명령의 부정성에 토대를 둔다. 하지만 오늘날의 사회는 부정성을 철폐해가는 자유로움을 자처하는 성과사회이다. 후기 근대적 성과주체는 정신분석학이 대상으로 하는 복종적 주체와는 완전히 다른 심리를 가지고 있다. 프로이드의 자아는 부인, 심적 억압의 불안의 장소인데 후기근대의 성과주체는 부인할 일이 거의 없다. 긍정의 주체다. 만약 전자를 무의식이이라고 한다면 후기근대 성과주체에게는 더 이상 무의식이 없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규율사회를 떠났다.

칸트의 ‘양심’도 분열되었다.

칸트의 복종적 자아와도 공통성이 있다. ‘양심’ . 칸트의 도덕적 주체역시 ‘폭력’에 예속된다.

모든 인간은 양심을 갖고 있고 내면의 판사에게 감시당하고 위협받고, 그에 대한 존경심을 갖도록 요구받는다. 이 내면을 감시받은 폭력은 인간이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다. 그것은 본질에 합체되어있다.

칸트의 주체도 분열된다.
이 주체도 타자의 명으로 행동하지만 그 타자는 자신의 일부인 것이다.
도덕적 주체는 피고인 동시에 재판관인 것이다. 칸트의 주체 역시 의무적인 일에 매달리며 자신의 성향을 억누른다.

여기서 ‘모든 것 위에 군림하는 도덕적 본질’인 칸트의 신은 징벌, 심판의 기관뿐 아니라 보상의 기관이기도 하다. 도덕적 주체로서 쾌락적 성향을 억누르고 고통 속에서 해낸 일에 대해 아주 정학한 비례에 따라 도덕적 신이 행복을 배분한다. 보상의 위기의 가능성은 없다. 왜냐하면 신은 기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후기근대의 성과주체는 자유, 쾌락이 원칙이다. 타자의 명에 따르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귀 기울인다. 이 타자로부터의 자유에서 새로운 강제가 발생한다는 데 자유의 변증법이 있다. 나르시즘 적 자기관계로 전도되어 심리적 장애의 원인이 된다.

보상은 타자를 전제하는데 타자와의 관계가 사라지면서 보상의 위기가 찾아온다. 칸트의 신은 도덕적 업적을 보상해 주었는데 보상구조에 이상이 생기면서 더 많은 성과를 올려야하는 강박관념에 빠진다. 사람들은 열려있는 방향으로 일을 해 나가고 시작과 끝이 있는 완결의 형식은 사라져 버렸다. 어떤 목표를 달성했다는 느낌 자체가 결코 찾아오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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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책입니다. 한 번 보실만합니다.^^

서평소개


[자본주의역사바로알기] 서평 : 자본은 어디서? 출생과 성장/불황이 널뛰는 동안 민주주의가 파괴된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2] 자본가들 그 많은 돈에는 피가 가득하다

공황과 전쟁의 세계사 [네루의 세계사 편력] [사회주의 100년]

북한의 급 평화공세- 왜일까? 지난해 온동네 얻어터지면서도 부득 쏘아대던 것도 이상했는데,,,,

[역설과 반전의 대륙] 총은 들었지만 권력은 줘도 안 갖는다-SNS게릴라/신자유 빼고 되는 건 다하는 사회주의자들 차베스, 룰라/ 총을 든 여자들 사제들, 가난한 대통령. 감동의 남미

[늙어감에 대하여-저항과 체념사이에서]장 아메리. [죽음이란 무엇인가]-셀리게이건

독일과 일본 제국이 거의 성공할 뻔 했었다./ 평화는 여자들 덕분에 [문명과 전쟁5]

“ 희생이 사랑이라고요? “ [ 깨어나십시오!] 앤소니 드 멜로. 서평

“그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요?” “ 어리석네요ㅠㅠ! “ 앤소니 드 멜로 [서평]

커퍼cupper가 알려주는 커피의 맛? 쓴 커피는 버려라!

[문명과 전쟁4] 중세이후,역사는 말(馬 )의 기록. 기마민족의 얘 업은 아낙네가 보병들 보다 빠르다?

[문명과 전쟁] 서평3. 숫자싸움: ‘시민’의 등장과 일부 족장이 제국을 이루기까지

[문명과 전쟁] 서평 2, 농업혁명 VS 목축부족

[문명과 전쟁] 서평 1, 농경이전 수렵채집인은 평화로왔나?

[소문의 벽],[광장],[한강],[전환시대의 논리]- 소설가와 시대정신

[청원] 국립공원에 그냥 들어 Gazua!!!

서양 성당건축의 이해. 스페인여행과 수채풍경화

중국에서 일어날 뻔한 산업혁명? [노동 성 권력],[총균쇠], [전쟁의 세계사] [문명과 전쟁] 비교분석

[노동,성,권력],서평. 인류의 여성혐오사 , SeX 와 혈연의 문제

[ 피로사회],[ 우울사회]. “꿈을 찾지 마라!” 너를 착취하는 보스의 배후는 너 자신의 긍정성이다

[불평등의 대가] “ 미국인 몇이 전 세계 저소득층을 쓸어버렸다.”

시오노 나나미 비판,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n [총균쇠], [문화와 전쟁]

자본의 탐욕과 노동자의 소외- “경제는 이론이 아니다. ‘의지와 결정’의 문제다.”- 장하준 [경제학 강의]

탐욕스런 가해자의 기만적 경제이론과 그 피해자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인구수 비례 세계 최강 올림픽 메달 국가는? [사회주의 100년]요약

*소심하고 성질 더러운 내향이 상처받고 포기하지 않도록
오늘도 ..리스팀 을..^^
리스팀은 사랑입니다. 또 뵈어요.꼭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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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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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역사바로알기3] 서평 : 자본주의, 길들이고 고쳐쓰기-호황/불황이 널뛰는 동안 민주주의가 파괴된다.-천박함에서 쓸만한 자본주의로

호황과 불황이 널뛰는 동안 민주주의가 파괴된다.

경제공황은 늘~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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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헤럴드 경제

IMF 외환 파동이 세계 곳곳을 돌며 쉬지 않고 일어나는 것 알고 계시나요?

몇 년전 미국 발 서브프라임 사태와 모기지론의 부동산 붕괴가 몰고 온 경제 공황은 전세계 저소득 층을 쓰나미처럼 쓸어버렸다. 수많은 서민들이 길거리로 내 몰렸고 영세사업가들이 문을 닫고 일부는 목을 매었다.

그러나 조금만 돌아보면 이런 충격적인 경제 불황은 이제 이변이 아니라 일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수 년이 멀다하고 곳곳에서 국가 파산과 경제 불황이 터져 주가가 하락하고 수 많은 작은 공장들이 파산했다. 환율이 조금만 술렁여도 작은 나라들은 국가 자체가 붕괴해 버렸다. 그 과정에서 세계 대부분의 노동자들의 삶은 더 불안하고 더 피폐해 졌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수많은 경제학자들은 그렇게 천문학적 수입을 올리면서도 왜 이런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을까? 그들의 말대로 이것은 단순한 불운이나 천재지변이었을까? 최근에 쏟아지는 책들은 이 질문에 “NO!” 라고 답하다. 경제불황은 단순이 거품이 꺼지는 현상에 불과하며 이제 그러한 사태는 일상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이 불황의 원인은 다름 아닌 ‘고삐 풀린 자본주의’라고 지적한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일기]에서는 케임브리지 경제학자 A C 피구의 주장을 소개한다.

호황과 불황은 단지 자본가들의 낙관과 비관 때문에 일어난다
일이 잘 풀릴 때, 기업가는 이윤이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그래서 생산을 늘리고 싶어한다. 은행에서 더 많은 돈을 빌려서 생산 설비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호황- 일자리 늘고 공장들이 잘 돌아간다.)
[호황기에 자본가는 돈을 벌어 저축한다.]
번영기에는 노동자의 임금보다 자본의 수입이 훨씬 많이 증대한다. 부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부유해진다. 소득은 불어나 자신을 위해 아무리 많은 돈을 소비해도 여전히 돈이 남아돈다. 소비할 수 없는 돈은 저축한다. 막대한 자금을 산업에 투자하고, 그 결과 상품을 생산하는 설비가 엄청나게 증가한다. 즉, 생산 능력이 증대된다.
새롭고 더 좋은 설비는 더 잘 돌아간다. 공장에서 시장으로 상품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계속 증가하는 생산물을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임금을 못 받고 있다. …곧 지나친 낙관이 지나친 비관으로 바뀐다. 생산이 상당히 둔화하고, 산업 투자는 거의 중단되며, 전에 팔리지 않고 남았던 재고 상품만 판매된다. …..공황의 원인. … 상품은 팔리지 않고 창고와 상점에 쌓이며 가격은 처참하게 폭락한다. 생산은 수지가 안 맞는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면, 생산은 축소된다.
그 결과 실업과 불황이 찾아오고 과잉 저축은 중단된다. …
노동자는 해고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으로부터 시작되는 [사다리 걷어차기]등의 책들은 고삐풀린 자본과 세계화가 신흥공업국들의 발전을 저해하며 나락으로 떨어뜨린다고 지적한다.

신자유주의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시장과 민주주의는 근본적인 차원에서 충돌한다 .

민주주의 VS 시장

민주주의는 ‘1인 1표’의 원리로 움직이고, 시장은 ‘1달러 1표’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 …
공산주의는 ‘1달러 1표’의 원리를 전면 부인함으로써 경제적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다른 기준에 근거한 불평등을 확산시켰다 . 나쁜 사마리아인들이위기에 처한 사람을 이용하는 장사꾼을 비유 권장하는 자유 시장 정책 때문에 우리의 삶에서 시장의 ‘1$ -1표’ 규칙 속으로 밀려들어가는 정책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개발도상국의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정책을 추천하는 것이다 .

[자본주의 고쳐쓰기] , [불평등의 대가] 등의 책을 보면 이러한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세계불황의 원인을 더 구체적으로 ‘규제가 풀린 금융자본주의’라고 지적한다. 빈익빈 부익부의 불평등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변화가 없는 한 이러하나 불균형은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고 더 이상 지속가증하지 않다고 우려한다. 자본주의는 공황을 낳을 수 밖에 없으므로 사회화한 경제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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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84316188(8984316180)
70년대 정부부채는 45%정도였지만 2010에는 90% 이상이 된다. 일본은 40%에서 230%로 치솟았다. … 자유시장주의가 득세하던 시기에는 그토록 균형재정을 부르짖었지만 실제로 공공의 살림살이가 건전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자본주의 고쳐쓰기p242]

공공부채가 높으면 소득분배가 더욱 불평등해지고 정부신용에 영향을 끼쳐 한순간 장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침체를 극복하는 방법은 공공 및 민간투자의 통제(케인즈)이다.

  • ‘완전고용에 근접하는 것을 보장하는 유일한 수단은 투자를 포괄적으로 사회화하는 것 밖에 없다’ 부채를 제거하는 또 다른 방법은 통화개혁, 화폐적 부에대한 대단히 높은 조세 등이다. [자본주의 고쳐쓰기 p245 ]

신자유주의가 낳은 경제적 위기는 불평등강화로 민주주의를 붕괴시키다.

최근 작 [불평등의 대가]에서 이러한 모든 경제적 위기들은 모두 자본을 통제하지 않고 규제를 완화하면 발전할 것이라는 1%의 의사를 대변하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신화를 믿었던 탓이라고 예리하게 지적한다. 최근의 자본주의가 불평등을 격화해서 결국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의, 민주주의, 평등, 기회를 모두 왜곡하여 사회 통합 자체를 붕괴시키고 있다고 우려한다.

오늘날의 세계적 불황현상의 원인을 신 자유주의의 탐욕으로 돌리는 많은 저술들을 접하면서 자본주란 무엇인가? 자본주의가 선인가? 자본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자본가와 노동자는 순환하는 것일까? 언제부터 자본주의가 생겼을까? 등의 의문들이 생겨났다. 그러한 모든 의문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라 생각된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를 요약하면


ISBN: 9788989056003

중세 수도원, 귀족은 95% 농노들의 노동에 의지해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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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들 사이의 신분의 벽에 균열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상업의 발달과 화폐의 활발한 사용이었다. 농노들도 비참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자본이 축척되면서 상업하는 자들이 귀족들의 억압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고자 했다. 노동자와 농민들은 억압을 벗어버리고 싶었다. 시민중무장보병군단이 소수기사부대를 대체하던 시기와 겹친다.(문명과 전쟁)그들이 다스리는 자들에게 저항하기 위해 힘을 뭉칠 수 있었다.

종교개혁, 영국혁명,시민혁명이 일어났다. 자유민주평등을 부르짖었지만, 그들의 뒤를 밀어주고 조정하고 권력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새롭게 등장한 자본가들이었다.

신흥 중간 계급은 각 나라에서 봉건제를 쓸어버리기 전에 먼저 그 핵심 조직, 즉 교회를 공격해야만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그 투쟁은 종교의 가면을 썼다. 그것은 종교개혁이라고 불렸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신흥 중간 계급이 봉건제에 맞서 벌인 최초의 결정적인 전투였다.
루터교는 구교에 반기를 들었고 한편 농민반란은 잔인하게 진압했다.
프랑스의 구교는 신교도를 학살했다.

  • 1572년 8월 24일에 시작된 바돌로메 축일 대학살- 파리에서만 3, 4천명의 위그노들이 처참히 죽임을 당했다.

    부역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주는 것 없이 그저 받기만 했다. 농민은 수입 가운데 80퍼센트를 각종 징세관에게 납부했던 듯하다. …이제 그들은 무거운 부담을 등에서 떨쳐 내야만 똑바로 설 수 있다는 것,
    그래야만 동물의 처지에서 인간의 처지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을 과거 어느 때보다도 분명하게 깨달았다. …
    혁명의 리더는 이미 돈을 가지고 있고 더 많은 돈을 갈망하는 부유한 계급이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그들이 원했던-그들은 국가에 돈을 빌려 주었고 그 돈을 돌려받고 싶었다. 그런데 프랑스왕과 귀족은 운영능력이 없었다.
    그래서 시민혁명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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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가 봉건주의체제와 벌인 긴 전투 종교혁명,영국혁명,시민혁명이다.

이윤 창출을 제1의 목적으로 하는 상품의 자유 교환에 기초한 전혀 다른 사회 체제가 등장했음을 알렸다. 우리는 그 체제를 자본주의라고 부른다.

본래 국가와 국왕을 밀어준 것도 자본가였다. 그런데, 수도원과 귀족의 몰아낸 혁명의 단물을 자본가들이 독차지 했다. 이후 바다를 통한 상업혁명시대에 자본가의 역량은 더욱 커졌다.

자본주의의 시작이다.

아프리카와 신대륙을 약탈하여 자본가의 자본은 천문학적으로 확대 축적 되었다.

17C 상업과 무역이 발달하면서 잔인한 약탈과 전쟁으로 자본이 축적 되었다. 노예무역? 아프리카 흑인들을 포획해서 팔아넘기고 저배갈국가를 점령한후 착휘한 것이 자본가의 자본이 폭발적으로 확대된 배경이다.

이 잔인한 원자재(?)를 실은 노예선중 하나의 이름이 “JESUS!!호였다.”

20세기를 넘어서면서 자본은 시민들의 사회, 경제의식을 조종하고자 한다.

자신의 이익을 국가와 모두의 이익이라고 느끼게 하며 국가와 사회를 뛰어넘어 전세계를 주무르면서 자신의 탐욕을 채우려 하고 있다.

바야흐로 전 세계는 자본주의 사회가 되었고, 최근에는 세계화 등이 가치관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이제 이 책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자본주의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자본주의역사와 불평등 해결하기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는 최근의 진보적 책들이 주장하는 주장들과 그들이 들고 있는 세계경제의 딜레마와 오류의 실례들이 모두 자본주의의 몸과 뿌리에서 나온 것임을 깨닫게 한다. 자본이 어떻게 생성되었고 , 어떻게 자라났으며 누구의 영양을 흡수하여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 자본이라는 실체의 성격과 특성이 태생으로부터 본래 그러함을 보여준다.

이제 해결책은 자명하다.

특히 금융시장은 극단적 행동들을 낳는 경향이 있다. 노동시장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낳는 경향이 있다. 줄이자면

‘시장은 하인으로는 훌륭하지만 주인으로는 형편없다.’ 시장은 명확한 임무와 한계를 부여해야한다- 자본주의 고쳐쓰기의 결론이다.

자본은, 수많은 세계의 노동자들과 보통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면서 끝없이 스스로와 싸우면서 근시안적 안목으로 이윤을 확대하려고만 한다. 그 종말은 모두의 죽음과 사회 연대의 파괴가 될 것이다. 그것은 자본의 성격이며 습관이고 유전자임을 이 책은 설명한다.
자본의 본성에 대해 알고 난 후에 자본주의의 힘과 시장 경제속에서 살기를 원한다면, 그리고 무언가 행동해야 한다고 느낀다면 결론은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면 국가와 자본, 우리는 어디에 힘을 실어줘야 할까?

권력을 시민들이 되찾고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누구를 통제하고 무엇을 이용해야할까? 이 책은 시장을 믿어서는 안 될 것임을 역사를 통해 경고하고 있다.

홉스는 ‘국가’를 리바이어던에 비유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진정한 괴물은 자본이다. 자본은 모두가 힘을 합해 통제해야 할 거대한 탐욕의 괴물이다. 이 책은 그 근원적 실체를 보여준다.

제1부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 요기 어제 포스팅

1.기도하는 사람들, 싸우는 사람들, 일하는 사람들 15
2.상인이 나타나다 31>
3.도시로 가다 43
4.낡은 것을 대체한 새로운 관념 55
5.농민이 속박을 부수다 62
6.“외지인은 일할 수 없다” 75
7.국왕이 납시오! 93
8.“부자는. …” 110
9.“. …가난한 사람, 거지, 도둑” 126
10.일손 구함 _ 두 살짜리라도 괜찮음 140
11.“황금, 위대함, 영광” 151
12.우리를 내버려 둬라! 167
13.“옛 질서는 변했다” 181

다음~ 제2부 자본주의에서 어디로? 여기 이전 포스팅으로,<==

14.돈은 어떻게 생겨났나? 197
15 .공업. 농업. 수송의 혁명 215
16.“그대들이 뿌린 씨를 다른 사람이 거둔다네” 220
17.누구의 ‘자연 법칙’인가? 245
18.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265
19.“할 수만 있다면 행성도 합병할 텐데. …”
20.가장 약한 고리 319
21.그들은 단물을 포기할 것인가 335

□ 서평; 자본주의 길들이기 또는 고쳐 쓰기

서평소개

공황과 전쟁의 세계사 [네루의 세계사 편력] [사회주의 100년]

북한의 급 평화공세- 왜일까? 지난해 온동네 얻어터지면서도 부득 쏘아대던 것도 이상했는데,,,,

[역설과 반전의 대륙] 총은 들었지만 권력은 줘도 안 갖는다-SNS게릴라/신자유 빼고 되는 건 다하는 사회주의자들 차베스, 룰라/ 총을 든 여자들 사제들, 가난한 대통령. 감동의 남미

[늙어감에 대하여-저항과 체념사이에서]장 아메리. [죽음이란 무엇인가]-셀리게이건

독일과 일본 제국이 거의 성공할 뻔 했었다./ 평화는 여자들 덕분에 [문명과 전쟁5]

“ 희생이 사랑이라고요? “ [ 깨어나십시오!] 앤소니 드 멜로. 서평

“그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요?” “ 어리석네요ㅠㅠ! “ 앤소니 드 멜로 [서평]

커퍼cupper가 알려주는 커피의 맛? 쓴 커피는 버려라!

[문명과 전쟁4] 중세이후,역사는 말(馬 )의 기록. 기마민족의 얘 업은 아낙네가 보병들 보다 빠르다?

[문명과 전쟁] 서평3. 숫자싸움: ‘시민’의 등장과 일부 족장이 제국을 이루기까지

[문명과 전쟁] 서평 2, 농업혁명 VS 목축부족

[문명과 전쟁] 서평 1, 농경이전 수렵채집인은 평화로왔나?

[소문의 벽],[광장],[한강],[전환시대의 논리]- 소설가와 시대정신

[청원] 국립공원에 그냥 들어 Gazua!!!

서양 성당건축의 이해. 스페인여행과 수채풍경화

중국에서 일어날 뻔한 산업혁명? [노동 성 권력],[총균쇠], [전쟁의 세계사] [문명과 전쟁] 비교분석

[노동,성,권력],서평. 인류의 여성혐오사 , SeX 와 혈연의 문제

[ 피로사회],[ 우울사회]. “꿈을 찾지 마라!” 너를 착취하는 보스의 배후는 너 자신의 긍정성이다

[불평등의 대가] “ 미국인 몇이 전 세계 저소득층을 쓸어버렸다.”

시오노 나나미 비판,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n [총균쇠], [문화와 전쟁]

자본의 탐욕과 노동자의 소외- “경제는 이론이 아니다. ‘의지와 결정’의 문제다.”- 장하준 [경제학 강의]

탐욕스런 가해자의 기만적 경제이론과 그 피해자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인구수 비례 세계 최강 올림픽 메달 국가는? [사회주의 100년]요약

*봄이어요…소심하고 성질 더러운 뉴비가 상처받고 포기하지 않도록
오늘도 ..리스팀 을..^^~~ 또 뵈어요.

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zMTRfNTUg/MDAxNTIxMDEyOTY4NzAy.WkPZT5ZqHJDAo3iYZ1Rw7Vrq4JMFIQ_F-NbgQ8f6nisg._ET7V9tqnxbBVkPG7Opf6vVOiQBFoz6Y-SlO9U6htVgg.JPEG.raah2/%EB%B3%B4%ED%8C%85.jpg?type=w773
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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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teem]만화와 카툰 여덟권" 추천VS 비추". @leesol 이솔님, 키만과효밥@twohs님,민사린 님 책 포함.

안녕하세요 수채화 그려드리는 @raah 입니다.
작은모임에서 사용하려고 만화와 카툰 책들을 여러권 신청했는데 며칠 전 도착했습니다.

실은 @leesol 이솔님책을 주문하는 김에 민사린님 키만 과효밥 @twohs님과 몇 권 더 검색해서 주문한것.ㅎㅎ

역시 만화들은 폭풍 읽힘니다.

1. [습지생태보고서]. 최규석-

웹툰과 만화가 몇명이 모여살며 작업하는 모습이 고퀄의 그림들과 함께 표현됩니다.
[울기엔 좀 애매한]이란 수채화 만화가 유명한데 그정도 수준됩니다.
만화가를 위한 만화책으로, 이름값 합니다.

2. 아날로그 사이언스 .@leesol 이솔님 ㅎㅎ

ISBN: 8988956059594
일단 그냥 가볍고 재미있게 잃게되는데
사이사이 지식이 축적되는 게 함정입니다.^^ 부모의 마음이 숨겨진 ….
평범한 초딩 저학년은 조금 어려울 수 있고
중1 이상 저같은 성인 과알못들의 지식축적용으로 적합할듯합니다.
최근 과학서 1위한 저력이 느껴집니다. 걍 옆에 뒀는데 애들이 읽고 있음. ㅎㅎ
….거리두었던 지식들이 강제로 침입합니다. ㅎㅎ

제가 이틀전에 저격한 루터가 여기서도 또 한번 까이고 있네요 한 방에 뙇 ㅎㅎ


아이들 장난감방 정리안되어 고민하시는 스티미언 맘님들…

정리하려하지 마세요…그거 자연법칙에 위배되네요
열역학 2법칙….이렇게 그림 한 방에 확 정리해 버리는 파워가 이 책의 장점입니다.

아이들 주변에 꼬실레우스 북으로 구비할만 합니다. ㅎㅎ

3.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키만 과효밥 @twohs님

ISBN:9791195538270
요즘도 활발하게 여행기를 올리시는 중이시죠.
엄마와 딸의 여행기인데요..사이사이에 유머와 가끔은 개념까지 장착하고 계시죠
여행기와 만화, 사진이 어우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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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기자체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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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며느라기 @min4rin님

며느리의 애환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그림이 예뻐요
짬짬이 풍경화같이 넉넉한 그림도 등장하고요
정말 술술 내용도 물리적 종이장도 잘 넘어갑니다. 사 보셔야 알 수 있어요 ^^ 독특한 책.


개념글도 가끔 나옵니다. 본인이 며느리, 남편, 시어머니인 분들 읽어볼만해요 추천. ㅎㅎ
중1 평: 뭔가 어머니들의 힘듬이 느껴져요

5. MAuS

2차대전당시 나치를 겪은 유대인이 기록한 만화입니다. 유명하다기에 구입했는데
그림체가 좀 거칠어요

6. 그 애가 보고 있어. 박서연

일본에서 상 탄 만화라고 해서 사 봤는데 독특하긴 한데 제 취향은 아닙니다.
그림체나 표현도 고급스럽진 않아요
게다가
본 만화에는 폭력적, 선정적 요소가 있으므로 감상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애들이 귀신깥이 찾아서 보고 있네요. 괴기영화 즐기는 사람용

7. 이 삶을 다시 한번 . 도다 세이지

개인적으로 이책은 별로입니다.— 라는 서평을 좋아합니다.

함부로 하기 어렵지만 다른 분의 실수를 막아줄거라 믿고요

시사In 추천도서라 구입해 봤어요 표지도 멋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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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뒷장 표지에 실린 요 광고용 한첫이 나름 임팩트가 있잖습니까.?

그런데 딱 그 한 장 이었어요 …ㅠㅠ 나머지는 다 좀 지질하고 감수성은 있는것 같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잘못샀다… 싶었습니다. ㅎㅎ ~~순전히 개인적 취향입니다. ~~

8. 바스티앵 비베스의 만화도 소개합니다.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염소의 맛]은 젊은 남녀의 예민, 민감한 감정선을 살살 건드려 주죠.
수영장에서 만난 매력적 여성과의 대화와 말하지 못한 것들 사이의 감정들….
염소란. 원자번호 17번의 염소(Cl) 즉 그녀와의 만남의 장소인 수영장의 맛이죠.
이 작품으로 2009년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발견 작가〉상을 수상했고, 2011년 영국 《가디언》 지가 뽑은 〈2011년 7월의 그래픽 노블〉로 선정되었죠.


여: 물안경도 써야 돼요. 코마개도 있으면 좋고.
남: 아 그건 괜찮아요. 나는 애들 오줌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들 각질 맛도 나름 좋아해서.

바스티앙 비베스 만화 [폴리나], [염소의맛],[사랑의전쟁],[내눈안의 너],[블로그]
폴리나 ISBN=8990641683
염소의 맛ISBN=9788990641427
사랑은 혈투ISBN=9788990641571
내눈안의 너ISBN=9791155350010
바스티앙 비베스 블로그 1 ISBN : 9791155351017
바스티앙 비베스 블로그2 ISBN : 9791155351017

그이 그림을 접한 건 [폴리나]를 통해서다. 거침없는
드로잉은 단 번에 독자를 휘어잡아 버린다.
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0MDJfNTEg/MDAxNTIyNjczNzgyNjkx.M40sgLxyB_n0AFDntJsqfQJmIUWLvHxLEISyPB3QewAg.Oo5LHTx1i3rxlQla2MC6dl7DdhbjI9YBNbvDS19FZAAg.JPEG.raah2/20180325_161845.jpg?type=w773

[내눈 안에 너] 역시 젊은이들의 사랑을 그리지만 좀 더 노골적이고 한 사람의 대사만 나오므로 화자(?)의 내용은 상상해야 합니다. 구성도 독창적이고 울림이 있습니다.
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0MDJfMTc5/MDAxNTIyNjczNzc1MDI3.tEfmend7Y4YbGCFtGsCq4Zp0vBB-G-NifWpmJqlBW8sg.5DuHmqWfoTzoGRLG-6u86RoiNi8QAPl_h5SO6HuDDMkg.JPEG.raah2/20180325_163134.jpg?type=w773
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0MDJfMTk0/MDAxNTIyNjczNzc3Mjcz.raVb77kM56kHNtbgZDqmHgESYmhvLVrQAnpLOqc1aZAg.xf8vf3tntxIowl6olqvDUYSEII25mK4A_DBfGThOpo8g.JPEG.raah2/20180325_162949.jpg?type=w773
더 노골적인 장면도 나옵니다.
이전 포스팅인데요 비베스 만화의 모든것은 요기를 클릭

서평소개

공황과 전쟁의 세계사 [네루의 세계사 편력] [사회주의 100년]

북한의 급 평화공세- 왜일까? 지난해 온동네 얻어터지면서도 부득 쏘아대던 것도 이상했는데,,,,

[역설과 반전의 대륙] 총은 들었지만 권력은 줘도 안 갖는다-SNS게릴라/신자유 빼고 되는 건 다하는 사회주의자들 차베스, 룰라/ 총을 든 여자들 사제들, 가난한 대통령. 감동의 남미

[늙어감에 대하여-저항과 체념사이에서]장 아메리. [죽음이란 무엇인가]-셀리게이건

독일과 일본 제국이 거의 성공할 뻔 했었다./ 평화는 여자들 덕분에 [문명과 전쟁5]

“ 희생이 사랑이라고요? “ [ 깨어나십시오!] 앤소니 드 멜로. 서평

“그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요?” “ 어리석네요ㅠㅠ! “ 앤소니 드 멜로 [서평]

커퍼cupper가 알려주는 커피의 맛? 쓴 커피는 버려라!

[문명과 전쟁4] 중세이후,역사는 말(馬 )의 기록. 기마민족의 얘 업은 아낙네가 보병들 보다 빠르다?

[문명과 전쟁] 서평3. 숫자싸움: ‘시민’의 등장과 일부 족장이 제국을 이루기까지

[문명과 전쟁] 서평 2, 농업혁명 VS 목축부족

[문명과 전쟁] 서평 1, 농경이전 수렵채집인은 평화로왔나?

[소문의 벽],[광장],[한강],[전환시대의 논리]- 소설가와 시대정신

[청원] 국립공원에 그냥 들어 Gazua!!!

서양 성당건축의 이해. 스페인여행과 수채풍경화

중국에서 일어날 뻔한 산업혁명? [노동 성 권력],[총균쇠], [전쟁의 세계사] [문명과 전쟁] 비교분석

[노동,성,권력],서평. 인류의 여성혐오사 , SeX 와 혈연의 문제

[ 피로사회],[ 우울사회]. “꿈을 찾지 마라!” 너를 착취하는 보스의 배후는 너 자신의 긍정성이다

[불평등의 대가] “ 미국인 몇이 전 세계 저소득층을 쓸어버렸다.”

시오노 나나미 비판,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n [총균쇠], [문화와 전쟁]

자본의 탐욕과 노동자의 소외- “경제는 이론이 아니다. ‘의지와 결정’의 문제다.”- 장하준 [경제학 강의]

탐욕스런 가해자의 기만적 경제이론과 그 피해자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인구수 비례 세계 최강 올림픽 메달 국가는? [사회주의 100년]요약

*봄이어요…소심하고 성질 더러운 뉴비가 상처받고 포기하지 않도록
오늘도 ..리스팀 을..^^~~ 또 뵈어요.

https://postfiles.pstatic.net/MjAxODAzMTRfNTUg/MDAxNTIxMDEyOTY4NzAy.WkPZT5ZqHJDAo3iYZ1Rw7Vrq4JMFIQ_F-NbgQ8f6nisg._ET7V9tqnxbBVkPG7Opf6vVOiQBFoz6Y-SlO9U6htVgg.JPEG.raah2/%EB%B3%B4%ED%8C%85.jpg?type=w773
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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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조각공원 바우지움 옆, 도자기공방 [화우]

수채화 그려드리기@raah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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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놀러왔습니다 ㆍ울산바위 칼바람이내려 부는 학사평에 최근 바우지움 조각공원이생겼어요
미시령터널 내려오자마자 오른쪽으로 빠지는 학사평입니다 바우지움은 입장료 6천원정도내면 커피가 나왔던것같아요
바우지움 바로옆 화우공방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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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를 전공한 부부가 운영하머 도자기강습도하고 생활도자기도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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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를 빚어서 무늬를 직접그려서 굽습니다

그런데 도자기가 여술입니다
일단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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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접시 컵은 물론
작은타일 그림타일 각종 악세사리 등 다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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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림에 쏟은 정성이 어마무시하다는점
가격은 컵 15000 원 접시 2만 3만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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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작업중인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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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찜기래요 솥에서 쪄서 바로 식탁으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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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은 정원이 아주 환상입니다
꽃피는계절에가면 온갖 야생화가 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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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온 접시등이 있는데 간지나서 저녁마다 그것만 써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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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라 못찍었는데 그집의 환상적인 담과 울타리 앙증맞은 쪽문 등은 낼 아침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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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하겠습니다 ㅎ
오늘은 누드화 한장 올립니다 4 절지에 수채아크릴1525443805965.jpg15254692044441407087137.jpg15254692660111089909766.jpg15254693065841479627843.jpg15254693619821890912100.jpg15254693880281706105130.jpg
담장이 아기자기
주소: 고성군토성면원암온천3길 19
01087906324

[리스팀]은 사랑입니다 -===> lovesharing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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