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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의 글쓰기-청춘의 독서 2
1. 서구역사의 창시자
2. 인간과 권력과 시대- 사마천
3. 역사서설, 무깟디마-할둔
4. 반면교사 있던 그대로의 역사- 랑케
5. 마르크스의 역사법칙
6. 고단한 민족주의 역사학-박은식,신채호,백남운
7. 역사가 된 역사이론서 E.H. 카.
8. 문명의 역사, 슈펭그러,토인비,헌팅턴
9. 역사와 과학의 통합 다이아몬드와 하라리
참고문서: 국가란 무엇인가,
청춘의 독서,
총균쇠, 사피엔스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는 DA00, NAVoo 등 주요포털의 책 소개에서 쉽게 저자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탐구의 책이라고 소개 되지만, 제가 볼 때 이 책은 그런 질문과 탐구의 책이 전혀 아닙니다. -반말주의!!
유시민은 역사에 대해 스스로 탐구하고 입장을 정리했고, 역사의 질곡 속에 부대끼며 지식인의 제 역할을 감당할 뿐, ‘역사란 이런 것이다’ 말하지는 않는 분이다.
본인이 서문에서 밝히듯 [역사 기록의 역사]일 뿐이다. 역사를 기록한 ‘역사가들’의 책들과 ‘역사란 무엇이가?’ 고민한 역사학자들의 기록들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가 [글쓰기 특강]에서 밝혔듯 유시민의 글쓰기는 다독과 그 다음 발췌요약을 통한 서평에서 시작되었다.
유시민이 서울대학교 농촌법학회라는 서클당시 신입생 환영회에서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변하는 것이다’ 라고 주장해 선배들을 당혹시켰다고 한다. 바로 랑케의 이론이다. 그런 그가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고 인식을 바꾼다. 그리고 실천한다. 이제 학생 유시민에게‘국가와 애국심’이란 권력자의 폭력의 도구에 불과했다. 그는 그의 책 [국가란 무엇인가] 서문에 톨스토이의 글을 싣는다.
“애국심은 권력자가 군대를 장악하고 동원하는 데 쓰는 파괴적 감정이다.”
이것이 그가 국가보다 역사의식을 앞에 둘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렇게 [청춘의 독서]가 나왔고 그 청춘의 독서는 [공산당 선언]으로 문을 열고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가로 마쳤었다.. 우리는 그 [청춘의 독서]에서 유시민의 역사관의 변천을 이미 접한 바 있다. 랑케의 역사를 ‘종이와 풀’의 역사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유시민은 [역사란 무엇인가] 의 제 4장 “역사는 어디로”에서 카가 역사의 원인과 인과관계를 찾는 역사가의 모습을 역설한 다음부분에 100%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2차 대전이 히틀러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하면 웬만큼은 사실이지만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다. 그럴 때는 무례하게 자신을 역사가라 부르면 안 된다. 역사가는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는 자신의 목적을 ‘그리스인과 야만인들의 행위를 보존하고 왜 싸웠는지 그 이유를 밝히는 것’이라고 적었다. 고대에는 그의 제자가 없었다. 그러나 18세기 몽테스키외는 [로마인의 위대함과 성쇠의 원인 고찰]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은 도덕적, 물질적 일반 원인들에 의해 좌우된다. 는 원칙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카의 노트에서 보듯 역사를 ‘이색적인 일화 수집’으로 보는 경험주의를 비판한다. 그는 기번이 ‘연관체계를 지배하는 사실을 구별해 낼 수 있는 사람, 즉 역사가이면서 철학자인 사람만이 최고의 역사를 쓸수 있다’고 생각한 점에 동의한다. 또한 기번이 ‘사실의 연구에 철학이라는 학문을 적용한 최초의 역사가’ 타키투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밝힌다.[역사란 무엇인가 중]
[청춘의 독서]는 젊은 시절에 읽은 책을 몸으로‘겪어낸’사람에게서 듣는 책 이야기였다. 그는 서울역 데모현장과, 고문실에, 전방 군대에, 국회에, 한국 현대사의 거의 모든 곳에 있었다. 그 때마다 책이 함께했다. 현실에서 느끼는 의문에 대해, 책 속에 답을 찾았었다.
이번 [역사의 역사]는 그 청춘의 독서에서 부득불 빠뜨렸던 나머지 역사서들을 개괄한 것이다. 유시민의 독서는 팔방으로 뻗어 다양하지만 그의 삶과 지식의 중심에는 항상 역사의식이 있었다. 또한 지식인의 역사의식을 몸으로 살아내야한다는 철저한 부채의식으로 70년대 암울한 시기에 광장에서 젊음을 불태운 실천하는 지성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
…..중략합니다. ….
http://www.happycampus.com/report-doc/22200873/
전체내용은 요기 올려놓는 바람에…^^
……
오늘 전반부 세 장만 살짝 소개합니다
헤로도토스나 투키디데스에 대해서 읽으면서 우리는 그 시대가 역사를 기록하기 위한 정보를 모으는데 얼마나 제약이 심했는지 인식하기 어렵다. 저자는 그 점을 일깨운다.
당시로스 그가 아는 세계전쟁사를 쓴 그리스인 헤로도토스는 페르시아를 공정하게 다루려 했고 내전사를 쓴 아테네인 투키디데스도 스파르타를 같은 시각으로 봤다고 서술한다.
필멸의 존재 가운데 페르시아 파발보다 빠른 것은 없는데 이것은 페르시아인들 독자적으로 생각해낸 것이다. 그들은 하루에 말 한필과 사람 한명이 배정되도록 전체여정을 준비한다.[역사]
낙소스가 동맹을 이탈하자 아테네는 전쟁을 일으켜 복속시켰는데 동맹규약에 반해 동맹국이 독립을 상실한 첫 사례였고 다른 동맥국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주로 분담금이나 함선을 제대로 대줄 수 없었기 때문이었고 때로는 탈영이 이유가 되기도 했다. [펠레폰네소스 전쟁사]
고대 그리스에는 문자를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종이와 인쇄술도 없었다. 말(馬) 외에 사람보다 빠른 교통수단도 없었다. 모든 정보는 생기는 즉시 사라졌고 일부만 말로 전해졌다. [역사]와 [펠레폰네소스 전쟁사]에 누군가에게 들은, 확인 할 수 없는 정보가 넘쳐나는 것은 당연하다.
서구 역사학자들이 고대 두명의 역사가 다음에 바로 2400년 후 랑케로 넘어가는 것은 유시민이 볼 때 ‘무지’의 소치다. 즉 사마천을 모르기 때문이다.
치욕스런 궁형을 받고도 자살하지 않은 것은 사마천이 오직 [사기]를 완성하기 위해서였다.
종이가 없던 BC 1세기 사마천이 죽간에 먹을 기록한 사기의 현재 한국어판 완역본은 본문만 3600쪽이다.
표,본기, 세가, 서, 열전으로 이루어진 [사기]에서 사마천은 천하역사를 그리려면 사건,인물,제도,문화를 두루 살펴야 알수 있다고 믿었지만 공자의 [춘추]처럼 도덕 규법의 잣대를 들이대지는 않았다. 사실을 기록하는데 열정을 쏟으면서 그가 밝힌 것은 반복되는 사건 속에서
인간 본성의 암영, 삶의 의미, 군주의 덕성, 권력의 광휘와 비루함이 드러나도록 노력했다.
20세기 말 등장한 빅 히스토리(인류사)는 사실 600년전 북아프리카의 할둔의 첫 시도가 있었던 것을 잘 모른다.
할둔은 자기가 사는 지역의 사실뿐아니라 대륙과 사건들을 망라해서 역사의 어떤 법칙을 찾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삼았다.
물론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알라의 이름으로…” 장황하게 이어지는 알라예찬이 매 쳅터마다 반복되는 것은 그가 이 책을 쓸 시기의 정경일치 사회상에서 살아남은 당시 역사서의 최소 허용치를 뜻한다. 그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함마드를 알아야한다.
무함마드가 알라의 말을 직접기록하지 않았다고 해서 ‘유서깊은 무역회사의 젊고 똑똑한 사장의 남편이’ 문맹이라는 추측은 억측이다. 아무튼
코란: 무함마드가 가브리엘이 전해준 알라의 말을 암송한 것의 기록.
하디스: 그 외 무함마드의 말 기록 – 그가 만든 새 관행들은 사회적 구속력을 가진 ‘순나’임.
이즈마: 코라과 하디스의 모호한 텍스트들에 대한 공식 해석
키야즈: 세월이 흘러 사회가 변화하자 새시대에 등장한 문제들에 대한 유추된 예언자의 해답.
여성의 운전 금지조항은 유추된 예언자의 해답, 즉 키야즈이다.
북아프리가 왕조들의 흥망성쇠를 경험한 할둔은 왕조의 생명을 3새데 120년이라는 역사법칙을 발견한다. -물론 틀렸다.
하지만 그는 누구에게도 배운적도 영향받은적도 없지만 역사를 연구하여 군주와 백성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정리한다.
군주가 폭력을 함부로 사용하여 백성을 두렵게 하면 백성은 군주를 배신하고 왕조는 쇠퇴하며 군주가 선정을 베풀고 백성을 포용할 때 백성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바친다. 왕권의 진정한 의미는 군주가 백성을 보호할 때 실현된다.
14세기 이슬람문명은 중국문명과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조우한 적 없지만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문명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최소한의 윤리 그것이 사피엔스의 본성이다.
@raah 였습니다.
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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