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인제 시골집이 완성되었다고 초대를 해서 다녀 왔습니다.
인제 읍에서도 40분 거리 시골에 집 짓고 두 집 살림하더니
지난 겨울 대대적 개축을 하면서 너무 맘에 들어 시골집으로 들어가 버렸네요
시골집 완공에 즈음하여
서울-양양 고속도로 인제IC를 집 근처로 마련해 주었죠 ㅋㅋㅋㅋ
땅 값이 두배로 뛴건 덤이고, 서울서 자재 사오기가 아주 쉬워졌죠 ㅎㅎ
밟아도 두시간 꼬박 걸리던 거리가, 70분으로 대폭 단축되어 순식간에 도착해 버렸네요
간만에 파티입니다만. 집구경부터 합니다.
제 거실에서 어느날 아침 사라진 테라코타가 이집 정원 한 켠에서 비를 맞고 있네여 ^^
잔디도 몇년지나니 제법 ㅎㅎㅎ
거실한 켠에 저 난로 보이시나요
저런거 만드는 친구에게 메기 한마리 잡아주고 얻었답니다. ㅎㅎㅎ
난로에 장작을 때면, 거실을 후끈 데우며, 안방 구들로 이어져요. 안방바닥까지 지글지글.
요즘 제 지인들은 이 공법을 애용합니다. 열효율이 완벽하죠.
가운데는 제 집들이 선물 테라코타가 자리잡고 있네요
개인전 할 때 구매해 간 아이가 거실 중앙에 있네요 ㅎㅎ
백색으로 시원한 인테리어입니다.
세계 종모으기 취미가 있어요 ㅎㅎ 접시와 타일들은 속초의 화우공방 작품들…
창밖 풍경만 봐도쉬는 느낌입니다. 부럽네요
바베큐 파티
흑요석을 깔고 7년간 키워 지붕과 옆면까지 덮어버린 등나무 바베큐장
생각대로 만들어진 바베큐장이 시골이 아니면 누릴수 없는 장점이죠 지하수도까지 완비되어 시원합니다.
밭에서 파 열뿌리 뽑아 씻어오라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깔따구가 다리에 두방 주사를 주네요 (단점)
산밑에 있다보니 비가 많이 올때를 대비해서 집 전체에 1m폭 깊숙하게 해자(?)를 둘렀네여
밤벼락에 넝쿨식물을 올린 솜씨가 예사롭지 않네요
농사짓고 닭 키우고
깔따구 서식지 ㅠㅠ 저 창고 안에 어마어마한 농공,장비들이 시골생활에는 필요한 게 많아요
물도 노동력보다는 장비로 주는시스템을…..제법입니다.
닭 잡아 주기로 해놓고 늘 바빠서 못했다고 합니다. ㅎㅎㅎ 닭잡는 일은 장난 아니죠 ㅎㅎ
대신 계란 한 판을 주는데 달걀 이 일반 달걀크기 반밖에 안됩니다.
저온저장고 와인 셀러
술 가져 오랬더니 문 밖으로 나가네요. 농가주택의 최대 장점 중 하나
농가지원금으로 반값에 받는 저온저장고입니다. 원래 쌀을 쌓아 두어야 하지만 술독으로사용하네요
농자등록하고, 300만원만 내면 두 평짜리냉장 방이 생깁니다. 추워요.
나무 한그루 심어놓고 쏟는 정성 보세요
구석구석, 다육이에 꽃에
적어도 한 사람은 집 꾸미고 농사짓기 직업으로 전업해야 가능한 일들입니다.
식사준비가 끝나니 학교종을 칩니다. 구석구석, 넓어요 ㅠㅠ
시골집 짓기 어떠세요?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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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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