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근대이전의 역사의 열쇠말은 말(馬 )이다.
유라시아의 선봉 스텝
다른 학자들은 쉽게 동의하지 않는 아자가트만의 주장이다.
유라시아 독점물 가운데 이 문명의 성장과정에서 가장 파괴적인 역할을 한 것은 말(馬 )이다.P431 –아자가트.
신석기 시대 유라시아가 다른 지역보다 먼저 발달한 이유는 다양한 농경화 작물, 바퀴, 가축의 사육이 가능했던 지리 생태적 원인 때문이었다.-총균쇠 제럴드 다이아몬드
오늘 이야기는: 1.중세봉건제 / 2.국가 징집병 / 3.스텝지역의 제국들 / 동양 VS 서양
1. 중세 봉건제는 특별한 일부현상이다.
이것도 아자가트만의 주장이다.
중세 봉건제의 표준적 발달은
- 토지수여를 바탕으로 한 전문 (기병)전사계급의 우위를 포함한다.
봉건제의 주요요인에 단 하나의 동물을 원인으로 드는 것이다. 이자가트는 봉건제의 조건을 ‘기병대가 필요한데 운영할 능력이 되지 않는 사회가 기사들과 계약을 맺은 사회라고 정의 한다. 즉
전쟁도구로 말을 선호하는 사회에서
탐나지만 값비싼 기마부대를 지원, 관리할 경제적, 관료적 하부구조를 갖추지 못한,
*소규모 농업경제의 큰 국가가 군역의 대가로 토지를 수여하고 세금대신 지대를 받아야 하는 국가에서 봉건제가 나타난다.
즉 기병이 유리하지 않거나, 민중이 기마엘리트를 상대할 수 있거나, 국가가 군대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능력이 있는 국가에서는 봉건제가 나타나지 않는다.
등자는??
한편 등자의 출현은 알려진 것과는 달리 과대평가되었다고 평한다. 즉 500년 이후에 등장한 등자는 로마제국 멸망과도 무관하다. 등자의 확산도 화이트의 말보다 상당히 느렸음을 말한다. 등자는 8세기 중엽 칼 마르텔이 기병에게 토지를 수여하기 시작한 이후 10세기 까지 점차 확산되었다. p 449
2, 국가 징집병의 등장과 비용
소규모 엘리트 기사들은 효과적인 보병대에 취약하다. [아시리라, 진나라,마게도니아]
이집트 문헌에 ‘뛰는 자’들인 바다사람들의 맹공을 버텨낸 것은 이집트 하나 뿐이었다. 이집트의 궁수들이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복종적인 이집트 농민들은 일류보병이 되기 어려웠다.
자유민을 군역에 동원하여 대규모 보병과 기병, 전차의 혼성부대를 만든 것은 앗시리아 였다. 아시리아 건지 자영농은 대체로 지위가 높았다. 그러나 직업군인이 늘면서 부가 늘고 제국화 되면서 자영농 계급은 약해진다.
전국시대 중국도 봉건제가 분쇄되고 대규모 병과혼성 국군을 창설한 진나라가 제국을 만든다.
기원전 5,6세기 페르시아와 아테네 사이에서 마찰에 시달린 마게도니아는 군주의 권력이 강화되면서 징집병으로 팔랑크스 군대와 귀족들로는 정예 ‘동지’ 기병대를 창설했다.
찰스틸리의 말처럼 근대 “전쟁이 국가를 만들고 국가가 전쟁을 만든다” 그리고 그 국가가 여러 부족을 강압 통치하면서 종족을 만든다.
제국 징집병과 비용의 딜레마
국가가 확대되고 커지면 대규모 민병군은 먼 거리로 인해 실용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작은 국가일수록 병력이 더 철저하게 동원된다. 결국 현역군을 육성하게 되는데 이는 비용이 필요하다. 전쟁과 약탈로 이를 충당하다가 팽창의 한계에 도달하면 더 경제적인 군제를 고안할 수 밖에 없다. 군대가 비용 인상을 요구하면 황제는 세금을 인상해야 했다. 그러면 농민기반이 흔들려 제국이 약해진다.
당나라는 민병대를 (반)직업군인으로 대체하며 국방비가 714년~ 741년 다섯 배 증가했다.
왕조의 중앙권력이 약화되면 지방권력에 전복되거나 팽창하는 관료제에 흔들거렸다.
콘스탄니투스 1세는 제국군을 두 범주로 나누었다. 중앙 야전군(코미타센세스-급료군인), 변경지역의 비상군 겸 농민(라미테네이- 경작지를 받은 ) 이다. 아우구스투스가 전원 직업군인 군대를 편성한 이래 로마는 민병대가 전혀 없었고, 상비군은 변경에 묶여 있었고, 기동 야전군은 10만에 불과했다. 다행히 로마의 적들은 서로 분열되었으므로 5세기까지 잘 버틴 것이다.
- 문제는 멀리 밖에서 (스텝지역)오고 있었다.
그리스 자유민 군대가 페르시아군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더 강할 수밖에 없었다.
페르시아 제국의 다종족 징집군은 비용이 많이 든다.
-소집단인 페르시아, 메디아인 상비군과 이란인 파견대가 전투의 대부분을 떠맡았다. 여기에 페르시아에 고용된 그리스 용병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평시에는 유지할 필요가 없는 용병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은 자국 상비군의 중요한 부대로 편입되었다. 무슬림 간의 전쟁에 동원이 불가능한 사회에서는 노예군인양성- 엘리트 직업보병(예니체리)도 한 몫했다.
군대가 전문집단이 되면 군대는 제국에게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한다. 로마와 당나라가 이처럼 급증하는 비용이 사회에 연쇄반응을 일으켜 국가의 쇠퇴를 가속화 한다.
3. 말탄 습격자들, 스텝지역의 제국들
중국제국도 실은 그들의 속국이었다.
칭기스 칸의 복합체는 남성전사의 수가 10만 내외였다. 중국인구는 그들보다 100배나 많았다. 하지만 늘 실권은 기마 유목민들이 쥐고 있었다. 토성을 쌓고 지키는 방식과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이 있었지만 유목민들은 결국 그들과 싸워주지 않는다. 어느 것도 평생 교전하며 사는 유목민을 제압할 수 없었다. 결국 중국 왕조들도 항상 그들에게 조공을 바치는 쪽을 택한다.
총포 VS 말
중국의 화승총포로 무장한 부대는 몽골 기마부대에게 가볍게 학살당한다.
기마민 아낙이 보병보다 빠르다.
기마민들에겐 말이 필수지만 정주사회에서 사치품이고 기병은 많은 비용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나마도 기마유목민에 비해 열등했다. 기마유목민은 지켜야 할 고정된 대상이 없다. 그들의 가족들 조차 보병들도다 기동성이 좋다. 정주사회의 입장에서는 반격할 대상이 없는 것이다. 이것이 저자가 파악한 핵심이다.
저자는 훈족의 전사 수가 5만을 밑 돌았을 것이라고 본다. 알다시피 훈족에 밀린 게르만 즉, 고트족이 로마 제국안으로 도망쳤고 대부분 보병인 게르만이 궁극에는 로마를 멸망시킨다.
- 즉 로마를 멸망시킨 것은 ‘말’이다.
제국의 파괴를 촉발한 결정적 영향은, 스템지역에서 천 년에 걸져 부상한 기마유목민 생활방식이다. p 509서유럽이 발달한 건 그들이 버렸기 때문이다.
기마 유목민은 약탈할 뿐 서유럽을 정복은커녕 지배한 적도 없다. 바위투성이 지역은 말을 먹을 넓은 초지, 즉 유럽인들을 공포에 떨게 한 그들의 생활양식의 존속 토대가 없었다.
헝가리 평원은 대규모 기마군단에겐 너무 좁았다. 유목민이 정주형에 다가가 수레에 의존할수록 그들의 강점은 사라져갔다.
저자는 이 과정이 아띨라의 훈족, 마자르, 타타르족에게 차례로 나타나 그들을 약화시켰다고 해석한다.
유목민이 정찰할 만한 곳은 유럽동남부 광대한 스텝 뿐이었다. 킹기스 칸을 계승한 킵차크 칸국은 1천년기 말 이래 동유럽 농경사회를 지배했고 그들의 조공에 의존해 살았다. p 511
- 중앙아시아 남성의 8%가 동일한 Y염색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것은 이들이 모두 한 명의 후손이란 뜻이다. 과학자들이 지목한 바로 그 남자는 칭기즈칸이다. -시사in
동양 VS 서양
관계농업의 중국,메소포타미아,이집트,북인도의 보병은 약하다.
강을 끼고 넓은 평지에서 발생한 근동과 중국의 문명발생지 관개농업은 사람들을 전쟁에 쓸 시간도 없이 바쁘게하고 파괴에 취약했으며 관리자에게 고분고분하게 한다. 이와 달리 좁고 복잡한 해안선과 산으로 가로막힌 지역의 좁은 마을들은 전제적 지배가 불가능하다는 그리스 시민민주주의 문명의 특징을, 저자는 서유럽 전체지역에 적용한다.
서유럽은 (광대한 스텝지역이 없으므로) 기마 목축스텝지역의 변경에 노출되지 않았다. 더욱이 집약적 관개농업도 가능하지 않았다. 북부 건지농업지역인 아시리아가 효과적인 보병을 배출했다.
저자는 서유럽이 훗날 먼저 발전을 보존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이러한 지리적 파편화와 강우패턴에서 찾는다. 정리하면 작게 나누어진 바위투성이의 좁은 영역으로 이루어진 서유럽의 국가들은 스텝 기마민족의 침탈 즉 말의 군사적 효능으로부터 보호되었고, 근동의 화살공격과 전차로 부터도 어느정도 보호되었으며, 강력한 보병을 더 쉽게 동원하여 스스로를 지킬 수 있었다는 논지다. 즉, 제럴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확산은 지리적 특성 때문,이라는 논거를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한 것이다.
서평소개
[문명과 전쟁] 서평3. 숫자싸움: ‘시민’의 등장과 일부 족장이 제국을 이루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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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벽],[광장],[한강],[전환시대의 논리]- 소설가와 시대정신
중국에서 일어날 뻔한 산업혁명? [노동 성 권력],[총균쇠], [전쟁의 세계사] [문명과 전쟁] 비교분석
[노동,성,권력],서평. 인류의 여성혐오사 , SeX 와 혈연의 문제
[ 피로사회],[ 우울사회]. “꿈을 찾지 마라!” 너를 착취하는 보스의 배후는 너 자신의 긍정성이다
[불평등의 대가] “ 미국인 몇이 전 세계 저소득층을 쓸어버렸다.”
시오노 나나미 비판,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n [총균쇠], [문화와 전쟁]
자본의 탐욕과 노동자의 소외- “경제는 이론이 아니다. ‘의지와 결정’의 문제다.”- 장하준 [경제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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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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